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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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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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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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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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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4쪽

480화 잡탕군

DUMMY

480화 잡탕군


“아악!”

“두목, 정말 괜찮은 거 맞아요?”


유지 곽봉의 집에 있는 하인을 하나 어렵지 않게 베어 넘긴 도적은 한껏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그가 걱정하는 건 이 집에 있는 사람들을 해하는 게 괜찮냐는 소리는 아니었다.


그런 일이야 이미 그도 여러 번 해온 일이고, 유명을 달리한 목숨이 어림잡아도 백을 가벼이 넘는다.


허니 거기에 조금 더 추가한다고 마음이 아프진 않았다.


그렇지만 그와 별개로, 아니 어쩌면 그렇기에 더욱 더 제 목숨은 소중히 여기는 것이 이들이었다.


하여 지금 도적이 하는 말도 제 안전에 관한 걱정이었다.


“조선 놈들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제법 제대로 된 것들인 모양인데, 적당히 하고 빠지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하! 고작 이걸로 물러나기에는 우리 숫자며 체면이 있지!”

“예?”


당황하여 되물으면서도 제게 휘둘러진 봉을 옆으로 쳐낸 도적은 발로 하인을 차버리고 배원창을 바라보았다.


그에 그 이상으로 흉험하게 하인들을 베고 있던 배원창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까 보니 조총이 많았다! 그러니 붙으면 우리가 이긴다!”

“어······.”


그게 맞나 싶어서 소리를 흘리니 배원창이 다시 외쳤다.


“포수들은 그거만 잘해! 그러니까 접근하면 우리 적이 아니야!”


적어도 배원창은 그렇게 배웠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러한 것을 경험하였으니, 그가 북방군에 있던 시절 받은 가르침이며 현실이 그러했다.


물론 이러한 점을 생각하여도 배원창이 이리 곽봉의 집으로 들어와서 날뛰는 것은 무모한 일이었다.


이러고 있다가 조선군이 들이닥치면 꼼짝없이 갇힌 셈이 되니 말이다.


하지만 배원창은 자신이 있었으니, 그 전에 여기에 있는 이들을 모두 죽이고 담을 넘어서 도망할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부하들이 아무리 못해도 그 정도 시간은 벌어줄 거라고 여겼다.


또한 이곳으로 달려든 이들은 배원창 본인을 포함하여 수인에 불과하였으니 조선군이 이쪽을 심각하게 여기기 보다는 사방으로 달아나는 것처럼 보이는 부하들을 먼저 대처하리라고 판단했기에 보일 수 있는 배짱이기도 했다.


이 생각이 아주 틀리다곤 할 수 없었다.


허나 배원창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게 있다면, 도적들을 쫓기 위해 몇 명이 따로 움직이며 그 따로 움직이는 이들이 그로서는 상대하기 버거운 자라는 가정이었다.


“주, 주인어른, 도망가세요!”


곽봉의 하인 문칠이 그간 정을 생각함인지 아니면 무엇을 생각함인지는 모르나 두려움을 억누르고 배원창에게 달려들며 외쳤다.


그에 다가오는 배원창과 도적들을 보면서 얼어 있던 곽봉은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는데, 그 발걸음에는 갈등이 있어서 느릿하기 짝이 없었다.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문칠이며 그것도 도망하는 건가 싶은 곽봉의 모습에 배원창은 비릿하게 웃었다.


‘수고는 덜 들어서 좋군.’


이번 일이 평소와 달리 이득만으로 끝나기는 어렵다는 걸 배원창의 이성은 이미 이해하고 있었다.


기이하게도 그러한 걸 이성이 알려주면 알려줄수록 감정은 불타올라 어디든 화를 쏟고 싶어 하였는데, 배원창이 보기에 가장 적당한 대상이 바로 곽봉과 그 집 사람들이었다.


이걸로 마음을 풀고 담을 넘어서 부하들과 합류, 그대로 싸우던가 도망하던가 하겠다고 마음 먹은 배원창은 그대로 칼을 문칠에게 휘둘렀다.


잔뜩 움츠려서 봉을 간신히 내미는 문칠은 영락없이 봉과 함께 두 동강이 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칼은 그 상상을 현실로 이끌어내지 못하였으니, 대신 현실을 채운 것은 고통에 가득 찬 배원창의 비명이었다.


“크악!?”

“두목! 괜찮, 끅.”


놀라서 부하가 달려오려고 하나 그 역시 이루지 못하게 되었으니, 그대로 목에 화살을 맞았기 때문이었다.


“감히 이 초관 이계영 앞에서 산둥 사람을 해하려고 하다니, 당장 멈추거라!”


훈련도감 초관 이계영이 외치는 말에 응하듯 날랜 병졸들이 번개처럼 달려들어서 남은 도적들을 베었다.


“아악!”

“그렇게 해서야 되겠냐!”

“크헉!?”

“아따, 그놈들 몸이 부실하구만!”


북방군 출신이라고 자랑하듯 말하긴 했지만 사실상 그런 것은 배원창을 포함하여 소수에 불과하고 남은 것들은 그저 시기를 타고 편승한 유민들이었다.


사정이 이러니 저들이 우위에 있을 때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게 되니 대번 손발이 어지러워지며 훈련도감 병졸들에게 목숨을 내어주기 바빴다.


그런 병졸들의 활약을 곁눈질로 살핀 이계영은 다급히 쏜 화살에 어깨를 감싸쥐고 있는 배원창에게 칼을 들고 다가갔다.


“번국 놈들이 감히······.”

“으음, 명나라 변국 아닌지 좀 되었는데 말이지.”


으르렁거리는 배원창을 향해 농을 던진 이계영은 문득 생각난 사실에 피식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아니, 설령 그렇다고 해도 넌 도적이니 나라가 없는 놈이지 않느냐? 그런 놈에게 번국이며 상국이 어디에 있다고.”

“내가 왕이란 말이다!”


분노를 크게 터트리며 칼을 쥐고 달려들었으나 이계영은 그를 위협적으로 여기지 않았다.


“왕은 개뿔. 니가 왕이면 나는 황제겠다.”

“커헉?”


가슴팍을 길게 베인 배원창은 화살에 맞아서 잘 움직이지 않는 쪽 손으로 제 가슴에서 흐르는 피를 막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팔은 주인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점차 고통이 심해지니 이내에 배원창은 들고 있던 칼을 내려놓고 피를 막으려고 했다.


“너 같은 놈을 굳이 잡으려고 들 필요는 없겠지. 내세에는 덕을 쌓기를 기원하마.”

“!”


이계영은 작게 명복을 빌어준 후에 그대로 달려서 배원창의 목을 그었으니, 배원창은 비명도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두 눈을 크게 떴다.


가슴에서 흐르는 피를 목으로 옮겨 막고자 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그것이 배원창 생애 마지막 시도이자 움직임이었으니 그는 그대로 몸을 땅바닥에 가로 누였다.


“그놈이 마지막인 거 같습니다.”

“외부에 알릴까요?”


배원창이 쓰러지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고 있던 이계영에게 병졸들이 다가와서 말하자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이 정도는 별정군이 아무리 잡탕군이라도 알아서 한다. 솔직히 여기서 어려운 적수라 할 놈이 있었나?”


이계영이 묻는 말에 병졸들은 잠시 서로를 보더니 저마다 입을 열었다.


“없었죠.”

“너무 싱거웠습니다요.”

“고향에 있는 우리 조카가 더 튼실하겠던데요.”


병졸들이 하는 말에 이계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이놈들이 화포라도 여럿 더 가지고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러면 아까 쐈겠지. 그러니 걱정할 거 없다. 그리고 우리 몇 사람이 있고 없고가 더 크게 중요한 건 여기다.”


잠시 이 집에 머물 것을 이른 이계영은 그대로 고개를 돌려서 아직도 두려움에 젖은 얼굴을 하고 있는 집 주인 곽봉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괜찮으십니까?”

“······괘, 괜찮소이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방에 하인들 여럿이 죽어 나자빠진 몰골이며 박살 난 대문을 보고 있자면 제가 얼마나 위험했는지 절로 알게 되니 곽봉은 여전히 안색이 퍼렇게 질려 있었다.


“명과 청에 관리를 위임받은 조선은 호적한 이들을 지킬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중에 이계영이 확실하게 일러주는 말에 곽봉은 간신히 근심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말 그대로 조금이니, 곽봉은 이리저리 눈치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 언제까지 계시오?”

“도우는 일은 명과 청에서 정하는 날까지며, 여기 이 집에 있는 거라면 오늘 일이 끝나기 전까지는 머무를 겁니다. 아마 날이 밝을 때까지는 그럴 겁니다.”


날이 밝을 때까지 있겠다는 말에 곽봉은 그제야 근심 대부분을 털어내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는 주변에 있던 하인들도 같았으니, 주인이 안심하는 걸 본 그들은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일이 끝났구나 싶어서 저마다 땅바닥이며 돌바닥에 엉덩이를 대었다.


그 모습들을 본 이계영은 이해한다는 얼굴로 쓰게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편히들 계시오. 날이 밝으면 거진 정리가 되어 있을 터이니.”



***



도적 수괴 배원창은 죽어서 더는 입을 놀리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으나 그가 이미 내린 명령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보인다!”

“헤헤, 이거 거저 먹기구만!”


포수들이 많으면 당연히 접근해서 싸울 사람은 그만큼 적어지기 마련.


물론 저들이 병신은 아닐 테니 조총을 둔기처럼 써서라도 저항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래보아야 포수라는 한계는 명백하니 수에서 앞서는 도적들은 자신들이 이길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만약 이곳에 있는 조선군이 훈련도감 별정군이 아니었다면 이 또한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었을 터였다.


절강병법, 조선에 전해지길 기효신서를 바탕으로 왜란을 거치며 재정립된 조선의 군대 체제는 각각 포수, 살수, 사수로 이루어진 삼수군이었다.


그러니 포수가 많으면 그만큼 살수와 사수가 적은 게 정상이었다.


허나 이들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나 여기에 있는 훈련도감 별정군은 이 범주에 속하지 않았다.


지난 정축년 이후 훈련도감 아래 통합된 정예병들은 한때 각각 소속에 따라서 명칭이 정해졌으니, 본래부터 훈련도감에 속한 이들은 별갑군이 되었고 다른 이들은 본래 속하였던 출신에 따라서 순서대로 별을군이니 별정군이니 하는 식으로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는 한 차례 더 변화가 있어서 다시금 명칭을 정하는 방식을 바꾸었는데, 별갑군은 여전히 같으나 별을군은 훈련도감이 아니던 이들을 모두 총칭하는 분류가 되었다.


그리고 별정군은 다소 특별하게 취급되었는데, 이들은 단적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시범군이자 시험군이 되었다.


중추부에 모인 유림이며 김자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짜낸 것들이 과연 유용한가 직접 해보는 이들이 된 것이다.


이러한 이들이 산둥에 오게 됨은 중추부의 강권이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말은 가장 최신식 전법을 익힌 이들이라고 하였으나 정작 별정군 본인들은 그걸 진심으로 여기지 않았다.


장졸을 가리지 않고 군문에 몸을 둔 사람이 생각기에 조선에서 제일 가는 것은 훈련도감 별갑군이요, 별정군은 잘 쳐줘도 3등이었다.


그것도 고생깨나 하며 온갖 일을 시험하는지라 잡탕 소리 면치 못하는 3등 말이다.


허나 이러한 잡탕적인 면모 가운데 하나가 바로 병졸들을 굳이 삼수로 나누지 않고 때에 따라서 모든 병종을 대체할 수 있게 시험하는 것이었으니 도적들의 예상은 크게 엇나간 셈이었다.


별정군은 모두가 포수면서 살수였으니 말이다.


“온다!”

“방패 붙여! 도끼는 방패 뒤에 숨겨!”

“잡탕 소리 들어도 우린 훈련도감이다!”

“암! 고작 이런 도적들에게 당해서야 면이 안 서지!”


전의를 불태우며 밀집대형을 이루니 다가오던 도적들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여겼다.


허나 이미 달리기 시작한 걸음은 늦추지 못하니, 그들은 곧 나무로 된 벽에 달려든 꼴이 되었다.


“아, 안 박히잖아!?”

“빌어먹을, 이 새끼들은 뭐 이리 튼튼하게 버텨?”

“제길, 힘으로 밀어!”


제대로 손질하지 않고 되는대로 써온 칼들은 나무 방패를 가르거나 부수지 못했다.


오히려 낡은 도끼처럼 방패에 박히기 일쑤니 도적들은 낭패한 얼굴이다가 무식하게 힘으로 밀려고 들었다.


그런 그들을 환영한 것은 나무 방패 뒤에 감추어져 있던 도끼들의 인사였다.


“꺼억.”

“억.”


몇몇 단말마를 내뱉은 이들은 다소 도끼가 엊맞혀 들어간 이들이었는데, 그들은 그로 인해 비명 하나는 내고 쓰러질 수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머리에 맞은 다수는 말 그대로 골통이 부서지는 꼴을 당하고 바닥에 나뒹굴게 되었다.


“별정군, 일보 전진!”

“일보 전진!”

“별정군, 타(打)!”

“타(打)!”


연차가 있는 이들이 외치는 말에 일사불란하게 전진하고 도끼가 날아드니 도적들은 마치 목책이나 목성이 그들에게 다가오는 착각에 휩싸였다.


여기에 더해 타(打)라는 소리와 함께 도끼가 여지없이 여럿의 머리를 부수어 버리니 도적들은 속절없이 물러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걸음 별정군이 전진하며 물리치니 도적들은 초반에 좋을 대로 올리던 기세는 온데간데없어졌고 저마다 물러나기 바빴다.


“으, 으아아아!”

“상대가, 상대가 안 돼!”

“도망쳐!”

“제길, 비켜!”


이윽고 물러나는 모습은 도망이라는 말 외에는 어울리지 않게 되니 가장 먼저 달려들었던 도적들은 꽁지가 빠지게 도망치게 되었다.


“개진!”


그 모습에 다시 소리가 있으니 나무 방패를 든 이들이 그대로 허리를 숙이고 버티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아직 포수로서 조총을 들고 있던 이들이 서포를 들고 모여서 저들을 겨누었다.


타다당!


“컥.”

“주, 죽고 싶지-.”

“아악!”


최대한 밀집하고 쏘아진 탄들은 그대로 도망치지는 도적들을 끝장내버렸으니 쏘아진 방향에 남은 것은 운 좋게 살아남아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이들뿐이었다.


“반대쪽에서 온다!”

“별정군, 다시 자세를 갖춰라!”


훈련을 제법 쌓은 모양인지 이들은 금세 반대쪽에 방패와 도끼를 든 이들이 서고 조총을 든 이들이 뒤에 서는 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모습에 더해 이미 먼저 도착해야 했을 동료들이 없는 모습에 당황한 두 번째 무리는 다가오기를 주저했는데, 그 모습에 훈련도감 별정군은 곧장 조금 전처럼 조총이 쏘기 위한 자세를 갖추었다.


“발포 준비! 발포!”

“발포!”


호령에 따라서 조총이 다시금 불을 뿜으니 머뭇거리던 도적들은 혼비백산해서 달아나기 바빴다.


“끄악!”

“제길, 우리 쪽 애들은 안 쏘고 뭐 하는 거야!”

“조총이, 조총이 너무 많아!”

“빌어먹을, 화포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래서는 글렀어. 다들 도망, 악!”


선두에 있던 이들이 한순간에 당하자 도적들은 앞다투어서 도망치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에는 동료애 같은 말은 눈 씻고 찾아보아도 없었다.


그런 모습을 멀리서 본 훈련도감 별정군들은 생각했다.


이 도적들을 물리치는 일은 이미 거진 끝난 거나 다름이 없다고 말이다.


과연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으니, 날이 밝아올 무렵에 도적이랍시고 기세등등하던 이들은 죄다 땅에 몸을 누이거나 도망하는 신세가 되었다.


작가의말

[첨언 - 훈련도감]

왜란 시기 임시 조직으로 시작한 훈련도감은 조선 후기 군대인 오군영을 대표하며 그들 가운데 가장 높게 쳐주는 군사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명나라를 통해서 전해진 척계광의 절강병법, 이후 기효신서라 불리는 병법을 토대로 육성되었습니다.

 

그 구성은 본문에 나온 것처럼 이들은 화기를 다루는 포수, 단병기를 다루는 살수, 활을 다루는 사수였으며 이들을 합쳐 삼수군이라고 일컬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 구성을 조금 더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삼수군의 숫자가 균등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사수와 살수가 각각 일곱 개 초, 여섯 개 초인 것에 비해 포수는 이십 개 초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이런 점으로 미루어보건대 조선은 왜란 이래 조총과 화포에 어지간히 공을 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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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482화 산둥 아문 +1 24.02.03 195 16 12쪽
482 481화 일은 살아있는 한 이어진다 +5 24.02.02 196 13 13쪽
» 480화 잡탕군 +5 24.02.01 193 15 14쪽
480 479화 때로는 서로 간절하다 +2 24.01.31 177 15 13쪽
479 478화 화복 +3 24.01.30 184 15 12쪽
478 477화 황충 떼 +5 24.01.26 201 14 13쪽
477 476화 나쁜 예감 +3 24.01.25 197 14 13쪽
476 475화 궁한 사람들 +4 24.01.24 196 17 12쪽
475 474화 조선의 의무 +3 24.01.23 225 14 15쪽
474 473화 경자유전 +6 24.01.22 192 15 12쪽
473 472화 땅의 주인 +3 24.01.21 191 16 14쪽
472 471화 불문불권 +4 24.01.20 209 15 13쪽
471 470화 법 없이 사는 사람들 +3 24.01.19 213 14 16쪽
470 469화 고뿔과 등창 +2 24.01.18 194 15 11쪽
469 468화 그녀의 이름은 +2 24.01.17 208 15 12쪽
468 467화 가장 달콤한 말 +3 24.01.16 207 13 13쪽
467 466화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2 24.01.15 210 14 12쪽
466 465화 쇼군의 가족 +3 24.01.14 219 16 12쪽
465 464화 옛 왕조 +5 24.01.13 218 13 14쪽
464 463화 쌍방의 관계 +2 24.01.12 210 13 13쪽
463 462화 태종대왕의 훌륭함 +4 24.01.11 231 15 15쪽
462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4 24.01.10 201 14 11쪽
461 460화 귀한 피 +2 24.01.09 207 12 13쪽
460 459화 우위에 서는 수단 +3 24.01.08 211 16 12쪽
459 458화 죽은 사람의 소원 +3 24.01.07 220 11 11쪽
458 457화 인륜지대사 +4 24.01.06 226 15 12쪽
457 456화 사방의 괴로움 +4 24.01.05 211 12 12쪽
456 455화 황하의 분노 +2 24.01.04 194 15 12쪽
455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3 24.01.03 197 13 13쪽
454 453화 사람을 움직이는 힘 +3 24.01.02 196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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