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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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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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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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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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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3쪽

476화 나쁜 예감

DUMMY

476화 나쁜 예감


나쁜 예감은 잘 들어맞는다고 하는 말처럼 왕 대인이 부린 하인은 본래 부리던 소작인들을 모두 보았음에도 좋은 대답을 하나도 듣지 못했다.


“아니, 대체 왜들 그러지?”

“그야 관청에서 소작을 내어준다고 하니까 그러지.”


의문에 답한 것은 곽봉의 집에서 일하는 하인이었다.


몇 번 얼굴 마주함을 넘어서 일도 같이하였던 처지라 제법 친밀한 사이였던 그를 보며 하인은 다급히 물었다.


“관청에서? 그게 뭔 소리야?”

“어르신들 땅, 세를 낼 수 있다고 입증하지 못하면 그대로 관에서 가져갈 걸세. 그리고 그걸 나누어 소작을 둔다고 하던데.”


그제야 상황을 알았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니 왕 대인 집 하인은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어휴, 가면 된통 한 소리 듣겠네.”

“그거 안 되었군그래. 나는 그래도 그러한 일은 없을 테니 다행이야.”

“없다니, 소작을 구했나?”


놀라는 한편 부러움을 담아서 묻자 상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없어. 다들 얼마나 뿔이 났는지 흙 뿌린 놈도 있는걸.”

“그런데도 그리 밝다니, 곽 대인은 상당히 너그러우신 모양이야.”

“좋은 분이긴 한데, 그래서 그런 건 아니고.”


슬쩍 사방을 살핀 그는 목소리를 낮추어서 말을 이었다.


“구하면 좋고,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하셨거든.”

“아니, 그 집은 하인이 그렇게 많았나?”


땅을 놀리면 빼앗긴다고 닦달이란 닦달은 다 당하였던 걸 기억하며 묻는 말에 그는 다시금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있나. 그런데 다른 방법이 있는 거 같더라고.”

“다른 방법이라니, 그게 뭔데?”

“나야 모르지.”


김이 팍 새는 대답이었지만 정말 모르는 모양인지 그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하고 걸음을 옮겼다.


그걸 본 하인은 무어라도 더 물을 요량으로 손을 뻗었지만 이내에 그 손을 거두어들였다.


모른다는 이에게 매달려도 의미가 없다고 여긴 것이다.


대신 적당한 변명 거리가 생겼다고 여긴 그는 방금 들은 말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


혼자 못 하면 욕을 먹지만 다 같이 못 하면 그런가 보다 하기 마련이며, 그런 와중에 누군가 홀로 잘할 수 있다고 하면 그리로 시선이 쏠리는 법이니 이 일을 전하면 호통 듣는 정도에서 끝낼 수 있겠다고 여긴 것이다.


그리고 이 예상은 훌륭히 들어맞았으니, 하인은 왕 대인의 화를 얼추 피해 갈 수 있었다.


물론 그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소리는 아니었다.



***



“곽 대인, 곽 대인은 안에 계신가!”


어찌나 다급한지 야밤에 하인도 제치고 직접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안에서 금세 반응이 돌아왔다.


“어휴, 이 밤에 누가 이렇게 시끄······왕 대인?”

“곽 대인을 급히 봐야겠다!”


문을 연 하인이 자신을 알아보자 왕 대인, 왕일재는 우격다짐으로 문을 비집고 들어갔다.


그에 혹시나 그가 다칠까 봐 하인이 재빨리 문을 여니 왕일재는 성큼성큼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대, 대인!”


이에 왕일재가 대동한 하인들이 크게 당황하여 따르고자 걸음을 옮기니 몇몇 사정 모르는 곽봉의 하인들이 이들을 오해하여 막아섰다.


“멈춰라!”

“어디 감히 도적이 날뛰는 거냐!”

“이 집은 우리가 지킨다!”


전에 정립의 집이 불타며 불순한 무리가 끼어들었다는 이야기를 귀동냥한 이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막아섰다.


이러한 모습을 본 왕일재는 못마땅한 얼굴로 크게 타박했다.


“이놈들이, 내가 이 집 주인인 곽봉하고 얼마나 친한데! 내가 왕일재다, 왕일재여!”


왕일재가 외치는 말에 성을 내어 각각 주먹이며 몽둥이를 치켜들던 하인들은 허둥거리며 물러났다.


하인들이 당황하며 물러서기를 잠시, 왕일재가 그렇게 찾는 곽봉이 모습을 드러냈다.


“왕 대인, 이런 야심한 시각에 어쩐 일이시오? 내 오신다는 말씀은 미처 듣지 못하였소만.”

“예가 아닌 줄은 나도 알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 섭섭하고 서운하여서 왔소이다!”


흥분을 감추지 않은 왕일재는 곧장 따지듯이 말을 이었다.


“내 하인에게 들었는데, 소작을 달리 구하신 모양이오. 아니면 저 조선 놈들에게서 땅을 건사할 방도를 따로 얻었는가 했겠지. 헌데 우리에게는 일언반구가 없으니 내 어찌 서운타고 하지 않겠소이까!”


왕일재가 하는 말에 이게 무슨 일인지 안 곽봉은 고개를 끄덕였다.


“구한 건 아니지만 곧 구할 예정이긴 하지요.”


곽봉이 솔직하게 시인하자 왕일재는 대번 안색을 바꾸며 간절한 얼굴로 물었다.


“허, 재주도 좋군. 그러면 그 비법이 무엇이오? 아끼지 말고 좀 베풀어주시오. 내 이 은혜는 잊지 않으리이다.”

“알려드리는 건 어렵지 않으나 왕 대인이 과연 이 일을 하실지는 모르겠소.”

“조상 대대로 내려온 땅을 내어주지 않기 위해서라면 못할 게 무에 있다고.”


간절함이 담긴 말에 곽봉은 잠시 생각하더니 주변에 일렀다.


“객이 오셨으니 대접을 해야 하거늘, 다들 뭘 그리 보고 있느냐? 왕 대인 쪽 사람들에게 술이라도 한잔 돌라고 안채에 간단한 주안상을 들여라.”


할 일을 이른 곽봉은 안으로 손으로 내밀어 왕일재를 권했다.


“아랫것들 두고 안으로 드시지요.”

“그, 그렇지.”


응당 이러한 일들은 하인들이 있는 자리에서 말하기 곤란한 부류일 터라 여긴 왕일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걸음을 옮겼다.


이윽고 곽봉과 함께 안으로 들어간 후 왕일재는 무언가 대접이 나오기도 전에 성급히 물었다.


“그래, 어떻게 하면 됩니까?”

“내 이야기를 들으면 술이 간절해지실 거 같은데, 조금 기다리심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놈의 술 한잔 먹자고 내가 이 야밤에 뿔 난 망아지처럼 군 줄 아시오?”


정색하며 이르는 말에 곽봉은 미안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일단 먼저 말씀드리자면, 나라고 뭐 대단한 수가 있지는 않소이다. 하여 일부 포기하기로 했지.”

“포기해? 무엇을?”


감이 전혀 잡히지 않는 말에 왕일재가 당황하여 되묻자 곽봉은 쓰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야 내 소작료지. 그리고 전에 있던 권리 얼마도 함께 내려놓을 생각이오.”

“······그게 무슨 말이오? 전보다 소작료 좀 줄여서 받기로 했다, 그런 말씀이신가?”


만약 그렇다면 왕일재는 괜히 어렵게 발걸음하였다고 여겼다.


고작 그런 것이라면 그도 늦고 빠름만 다를 뿐 시도하여 보았을 테니 말이다.


“그럴 리가. 그것보다 왕 대인이며 다른 분들은 아직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두 가집니다. 빼앗기거나, 아니면 저들이 내미는 제약을 다 받아들이거나 양자 가운데 하나만 골라야 한다는 말입니다.”

“설마하니 받아들일 생각이오?”

“그런 셈이지요. 소작을 관리하겠다는 말을 하였지 않습니까. 당장 이 일을 하기 전에 소작인들을 살피고 언질 주는 게 정상이겠지.”


기대와 달리 곽봉이 관아의, 더 정확히는 조선 사람들이 말한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말에 왕일재는 적잖이 당황했다.


“그러면 뭐가 남습니까?”

“내 땅이 남지요.”

“허, 허허, 허허허.”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웃음을 흘리는 왕일재를 보며 곽봉은 이해한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라고 좋아서 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국 빼앗기고 쭈그려 살거나 가산만 챙겨서 다른 땅에 가야 합니다. 또한 떠나자면 적어도 산둥을 벗어나야 하는데, 이 험난한 시대에 대체 어디를 가면 안전하답니까.”

“그렇긴 하지요.”


차마 부정할 수 없는 현실에 왕일재는 사세를 머리에 그렸다.


산둥은 이번 일로 인해 전화를 비껴가게 되었으나 명나라와 청나라의 전쟁은 끝난 게 아니었다.


지금 돌아가는 형국을 생각하면 이제 막이 올랐다고 보는 게 옳았다.


밀려났다고 하여 금방 끝난다고 하기에는 이미 여러 역사가 그게 아님을 증명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사실상 명나라가 전신으로 삼고 있는 송은 이렇게 밀려나서도 근 150년을 버텼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가진 게 많은 자일수록 타지에 가기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으니, 함부로 운신하기 어려웠다.


“끄응.”

“차라리 청나라가 일거에 모든 걸 집어삼켰다면 거기에 붙으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지요. 그러니 우리도 목숨값으로 조금은 지불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조금이오?”


땅을 그냥 가져가는데 조금이라고 하니 왕일재로서는 곽봉이 혹여 정신이 나간 건 아닐가 의심스러웠다.


그런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곽봉은 쓰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타협이 없으면 조금이 아니게 되겠지만, 솔직히 초안은 감당할 정도는 되오.”

“나는 아니오.”


딱 잘라 거절한 왕일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안상이 아직이오만.”

“흥, 되었소. 내 그대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한 모양이오. 오늘 일은 없던 걸로 합시다.”


왕일재는 그리 말하고는 미련없이 몸을 돌렸다.


그 언행에 곽봉은 잠시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충고를 건넸다.


“이 말이 어떻게 들릴 줄은 아나 부디 들어주시오.”

“일없소.”

“옛정을 생각하여 듣지 않겠소? 나는 왕 대인을 원망하고 싶지 않고 원망받고 싶지도 않소이다.”


곽봉이 이르는 말에 왕일재는 눈살을 가득 찌푸렸다.


그러면서 고심한 그는 몸을 돌리지 않은 채로 입을 열었다.


“말씀하시오.”

“우리 호적은 아직 끝나지 않았소.”

“호적?”


뜬금없는 말에 왕일재는 고개를 돌려서 더 자세히 캐묻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나 마음 한구석에 단단히 자리 잡은 고집이 그를 막았다.


그러나 몸을 돌려서 시선을 맞추는 것은 막았지만 입은 막지 못하였으니 왕일재는 의문을 가득 담아서 말을 이었다.


“그건 이미 끝난 일이지 않소?”

“땅을 등록해야 끝나는 거요. 직접 와서 인적과 땅을 알린다. 그리고 증명하고 증서를 받는다. 이 가운데 우리는 아직 증명하는 단계지 않소.”

“그런 건 궤변이지.”

“글쎄, 과연 그럴까?”

의문으로 물은 곽봉의 말에 왕일재는 더 듣지 않겠다는 듯이 바깥으로 향했다.


그런 왕일재의 귀에 곽봉이 하는 말이 나직이 바람을 타고 흘러들어왔다.


“조선 사람들이 관청에 자리하고 호적한 후에 그들이 낮이고 밤이고 몇몇 병졸들을 짝지어 움직이게 하고 있지. 그런데 왕 대인은 그들이 우리가 사는 근방을 도는 걸 본 적이, 아니면 들은 적이 있소이까?”

“야밤에 실례했소이다.”


제대로 들을 생각도 대답할 생각도 없던 왕일재는 적당히 인사를 남기고 바깥으로 나섰다.


이윽고 옹기종기 모여서 적당히 술 한잔 받고 있던 하인들을 본 그는 화풀이로 그들에게 외쳤다.


“일 끝났다! 가자!”


왕일재가 고함치니 하인들은 저마다 재빨리 일어나며 자리를 잡았다.


그런 그들을 못마땅하게 본 왕일재는 그대로 곽봉의 집을 나서서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문득 사방이 참 조용하다고 여긴 그는 넓은 길에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인이 그렇게 하니 하인들 역시 영문은 몰라도 일단 따라서 멈추었는데, 왕일재는 한참 주변을 보다가 그들을 돌아보았다.


“소작하는 놈들이 사는 곳이 어디냐?”

“예? 이 밤중에 찾아가실 겁니까?”

“내가 무슨 그놈들 매질하여 노비로 들이는 경우 없는, 아주 체면이고 뭐고 없는 놈인 줄 아느냐? 가까이 갈 필요도 없고 멀리서 불빛 보는 위치면 된다.”


종종 자신을 왕희지의 후손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던 왕일재는 그 말이 사실임을 부던히 지키기 위해 적어도 말도 안 되는 억지며 행패 부리는 일은 하지 않았다.


소작 구하는 일이 어렵다면 차라리 지나가는 유민들에게 돈을 주고 들이지 몽둥이 들고 저들을 때려서 도로 들을 생각은 없었다.


그런 일은 여러모로 위신이며 체면 떨어지는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하인들 역시 이러한 왕일재의 속내를 얼추 아니 그 말이 사실이라고 여기며 한쪽을 가리켰다.


“이 길로 가면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요.”

“아니면 요 옆에 있는 동산에서도 보입니다.”


두 사람이 이르는 말에 잠시 생각한 왕일재는 걸음을 옮겨서 동산으로 향했다.


거기라면 소작인들이 사는 곳은 물론이고 자신이 사는 곳도 보일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걸음을 재촉하여 걸은 지 얼마나 되었을까, 왕일재는 동산에 올라서 사방을 살피고는 침음을 흘렸다.


“으으음.”


제가 살던 곳은 어둠을 힘입어서 이질감을 뿜어내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바로 불빛이었다.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게 분명한 불빛이 소작인들이며 농민들이 사는 곳에는 여럿 일렁이며 돌아다녔다.


그러나 왕일재를 비롯한 유지들이 사는 곳에는 그 집에서 밝힌 불 말고는 보이는 게 없었으니 같은 듯 다른 풍경이었다.


동시에 곽봉이 이른 말이 피부로 다가오나 내면에 자리한 고집은 이번에도 힘을 발휘했다.


“크흠, 아직 시간이 있다.”


관청에서 정한 시일은 아직 수일이 있으니 그만하면 상황보고 따라도 된다고 여긴 왕일재는 애써 불안한 마음을 내리누르고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왕일재는 미처 알지 못하였으니, 그며 유지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예상보다 적다는 거였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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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479화 때로는 서로 간절하다 +2 24.01.31 176 15 13쪽
479 478화 화복 +3 24.01.30 182 15 12쪽
478 477화 황충 떼 +5 24.01.26 199 14 13쪽
» 476화 나쁜 예감 +3 24.01.25 196 14 13쪽
476 475화 궁한 사람들 +4 24.01.24 194 17 12쪽
475 474화 조선의 의무 +3 24.01.23 223 14 15쪽
474 473화 경자유전 +6 24.01.22 192 15 12쪽
473 472화 땅의 주인 +3 24.01.21 191 16 14쪽
472 471화 불문불권 +4 24.01.20 208 15 13쪽
471 470화 법 없이 사는 사람들 +3 24.01.19 212 14 16쪽
470 469화 고뿔과 등창 +2 24.01.18 193 15 11쪽
469 468화 그녀의 이름은 +2 24.01.17 206 15 12쪽
468 467화 가장 달콤한 말 +3 24.01.16 205 13 13쪽
467 466화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2 24.01.15 209 14 12쪽
466 465화 쇼군의 가족 +3 24.01.14 216 16 12쪽
465 464화 옛 왕조 +5 24.01.13 217 13 14쪽
464 463화 쌍방의 관계 +2 24.01.12 209 13 13쪽
463 462화 태종대왕의 훌륭함 +4 24.01.11 230 15 15쪽
462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4 24.01.10 201 14 11쪽
461 460화 귀한 피 +2 24.01.09 207 12 13쪽
460 459화 우위에 서는 수단 +3 24.01.08 211 16 12쪽
459 458화 죽은 사람의 소원 +3 24.01.07 220 11 11쪽
458 457화 인륜지대사 +4 24.01.06 226 15 12쪽
457 456화 사방의 괴로움 +4 24.01.05 211 12 12쪽
456 455화 황하의 분노 +2 24.01.04 194 15 12쪽
455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3 24.01.03 196 13 13쪽
454 453화 사람을 움직이는 힘 +3 24.01.02 196 14 13쪽
453 452화 보신을 위한 지혜 +7 24.01.01 211 17 12쪽
452 451화 공백 +8 23.12.31 218 18 12쪽
451 450화 기대 +3 23.12.30 220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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