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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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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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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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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474화 조선의 의무

DUMMY

474화 조선의 의무


“이리 오너라!”


우렁찬 외침에 정 대인이라 불리는 유지 정립의 집을 지키는 청지기 여상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그 직감이 틀리지 않다고 하듯 열린 문 너머에는 훈련도감 초관 이계영과 그가 이끄는 별정군 십수 명이 서 있었다.


“이곳은 정 대인 댁인데, 관아에서는 무슨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제대로 찾아왔군그래. 호적과 토지를 아울러 받았는데, 그 실상을 조사하러 왔소이다.”

“실상이요?”

“혹여 다른 사람의 것을 욕심내어 거짓으로 고하지 않았는지 살피는 일이오.”


응당 해야 할 일이라고 할 수 있는 일에 여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물었다.


“당연한 일을 하심은 알겠습니다. 다만 이러한 일을 작은 일이 아니니, 응당 먼저 예고하심이 맞지 않겠습니까?”

“도적질하거나 켕기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언제 하든 문제가 없을 것이며, 하였다면 미리 고하여 대비하게 함은 어리석은 일이지.”


이계영은 그리 말하고는 더 들을 생각이 없다는 태도로 손을 휘저었다.


“이곳에 들른 것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만 전하기 위함이니, 우리는 곧장 이곳 주인인 정립이라는 분이 신고한 땅으로 가서 살필 것이오. 나중에 봅시다.”


나중에 보자는 말을 남긴 이계영은 그대로 몸을 돌려서 떠나갔다.


그에 여상은 묘한 얼굴로 잠시 그 모습을 보았는데, 나중에 보자는 말이 의례적인 말로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건 정말 잠시일 뿐이었으니, 이계영이 남기고 간 말을 곱씹는 것보다 먼저 이 일을 전해야 함을 떠올렸기 때문이었다.


대문을 천천히 닫은 여상은 곧장 몸을 돌려서 안으로 달음질하고는 그대로 아침을 들고 있던 정립을 향해 외쳤다.


“대인, 큰일입니다!”

“아침 댓바람부터 무슨 큰일? 설마하니 소작인 놈들이 몰려오기라도 했느냐?”


여상이 이르는 말에 아침밥 맛이 뚝 떨어지는 걸 느낀 정립은 말과 함께 미간을 좁혔다.


그에 여상은 고개를 숙이며 일렀다.


“관아에서 사람들이 들렀는데, 오늘 토지를 실제로 속이지 않았는지 조사한다고 합니다.”

“이런 젠장.”


거짓으로 신고한 일은 없고 정립이 소유한 토지는 모두 정당하게 얻은 것들이었다.


그러니 거리낄 일은 없었다.


허나 거리끼고 아니고가 이런 일에 중요하지 않다는 걸 그는 아주 잘 알았다.


“조선 놈들이 마냥 손 놓고 있을 거라고 기대한 건 아니지만 이건 또 한층 귀찮고 돌아가는 방식이구나.”


투덜거리며 남은 식사를 서둘러 마친 정립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여상에게 외쳤다.


“손이 비는 하인들은 당장 나갈 채비를 하라고 해라! 조선 놈들을 따라갈 것이다!”

“예, 대인!”



***



빠르게 채비하여 하인들을 이끌고 땅으로 온 정립이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이계영이 이끄는 병사들의 규모와 상태였다.


‘쯧, 쉽지 않겠구나.’


숫자는 그들보다 적지만 정예하기가 상당하게 보이니 그 모습은 일전에 구경하러 갔던 산해관 병사들에 비견되어 보였다.


뿐만 아니라 눈빛에 착잡함 같은 것은 없으니 언뜻언뜻 더 낫게 보이기도 했다.


저런 병사들을 상대로 강짜를 부리다가는 말 그대로 줄초상을 치를 수 있다고 여긴 정립은 짐짓 반가운 체했다.


“아이고, 이거 관아 무관 나으리가 아니십니까. 이 소인의 땅에는 이른 아침부터 어쩐 일이십니까?”

“그대의 하인이 전하지 않았나?”


살갑게 말하며 묻는 말에 이계영이 이상하다는 얼굴로 되묻자 정립은 사람 좋게 웃으며 대답했다.


“듣기는 했습니다. 다만 이런 일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 곡해될 우려가 있으니, 직접 듣고자 찾았습니다.”

“그런 거라면 그대로 말하지. 토지를 이용하고 있는 실태를 확인하기 위함이오. 더불어서 당신들이 땅을 거짓으로 고하여 수탈한 일이 없는지 살피고자 함이지.”

“하늘에 맹세코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건 살펴보면 알 일이지.”


정립이 자신만만하게 말했지만 이계영은 그리 귀담아듣지 않는 기색이었다.


대신 그는 사람 여럿을 부려서 땅을 확인하고 그 용도를 살폈다.


“땅 주인이 왔으니 직접 묻겠는데, 저기는 아무 농사를 짓지 않는 거 같은데?”

“사정이 어려워서 소작을 내어보냈습니다. 하인들을 동원하여 최대한 돌보고 있으나 손이 부족함은 어쩔 수 없더군요.”

“아무리 어려워서 소작 몇을 부리지 못할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이계영이 하는 말에 정립은 곤란하다는 투로 입을 열었다.


“세금이 늘어서 말입니다. 소작을 주는 것보다 최대한 줄이는 게 낫습니다.”

“하.”


변명 같지도 않은 변명에 이계영은 그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정립은 그에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했다.


“다 먹고 살고자 하는 일인데, 내 쌀이며 은을 다른 이들에게 주면서 손해를 볼 이유가 없지요.”

“그대가 소작을 두고 아니두고는 자유지. 우리가 하는 것은 소작을 고용하는 일과 그 소출을 살펴 세와 소작료를 나누는 일이지, 들이고 나감은 관여하지 않소.”

“그렇습니까? 듣던 거랑 다른 데요.”

“지금부터 새로이 들이는 소작은 그 들이는 것도 신고해야 하니 당연하지.”


들은 바가 거짓이 아님을 이르자 정립은 겉으로 웃으며 속으로는 이를 갈았다.


‘감히 세를 올리고 소작에 간섭하는 것에 모자라서 더 뭘 해보시겠다? 흥, 어림도 없다. 내 이럴 줄 알고 다른 사람들과 당분간은 얌전히 따르는 척하기로 결연히 정했다. 땅을 놀리는 일이 아쉽긴 한데, 그게 불법도 아니고 뭘 어쩔 수 있는데? 어디 이렇게 하나씩 틀어가면 네깟 놈들이 외지 사람으로 얼마나 버티겠느냐.’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다음에 사람들을 만나면 무엇이든 또 하나 틀어버릴 궁리를 함이 좋겠다고 여긴 정립의 귀에 이계영이 하는 말이 드렸다.


“대충 알겠군. 여기에 그대가 주장한 땅, 그리고 농사를 짓는 땅과 아니 짓는 땅에 대해 기록하였네. 확인하고 이상이 있다면 주장하게. 얼마든지 논하고 들어줄 터이니.”


이에 정립은 가만히 살피고는 의외라는 얼굴로 이계영을 바라보았다.


이런 일이 있다고 하면 응당 여기는 이래서 문제, 저기는 저래서 문제라는 식으로 질질 끌며 괴롭게 하는 게 상례였다.


그러면 이제 정립이며 땅 가진 자들이 사과 한 번 해주고 고개 숙인 다음에 주머니 하나 묵직하게, 부족하다면 밤에 자리 마련하고 상자 하나 건네주면 다음 날에는 문제가 말끔히 사라진다.


이것이 정립이 살아오면서 본 관리며 그들의 일 처리였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조선 사람들이 그저 사실 확인만 하고 물러나는 것은 여러모로 기이한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끝입니까?”

“끝이오. 며칠 있다가 한 번 더 들릴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이걸로 끝이오.”


며칠 있다가 다시 들리겠다는 말에 정립은 제 경험에 비추어서 말을 받아들였다.


‘적당히 힘겨루기하다가 그때 보겠다? 그래, 바로 물러나면 모양이 좀 많이 빠지긴 하지.’

“그러면 다른 곳도 둘러봐야 하는지라 이만 실례하겠소이다.”


이계영은 그 말을 남기고는 그대로 몸을 돌려서 병졸들과 함께 떠났다.


그 모습에 정립은 이제 며칠이면 이 아까운 대립이 끝나겠구나 싶었다.


그러나 그 생각이 착각으로 밝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



“정 대인, 정 대인은 안에 계신가!”


며칠 전과 비슷한 느낌에 문을 연 청지기 여상은 눈앞에 크게 당황하여 황망한 얼굴을 하고 있는 이가 모시는 주인과 친한 이로, 가까이 사는 곽봉이라는 지주임을 알고 긴장했다.


“곽 어르신, 이런 아침부터 어쩐 일이십니까?”

“급한 일이다! 정 대인은 안에 계시냐!”

“계십니다. 다만 지금 아침을 드시는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소인이 가서 아뢰겠습니다.”

“기다릴 수 없다! 어서 앞장서라!”


막무가내로 재촉하는 곽봉의 말에 여상은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앞장서서 걸었다.


그러면서도 곽봉은 여간 급한지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너, 정 대인께 무언가 말을 들은 것은 없느냐?”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일을 이르시는 겁니까?”

“관청에 눌러앉은 조선 놈들 일이다!”

“들은 건 없지만 곧 끝나겠다고 하신 걸 얼핏 들은 기억은 있습니다.”


여상이 적당히 이르는 말에 곽봉은 얼굴을 크게 일그러트렸다.


“곧 끝나? 하, 끝나긴 하겠지. 우리 유지들이 말이다!”

“예에?”


뜬금없는 말에 여상은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서 자세히 물으려고 했다.


허나 곽봉은 그에게 어울릴 생각이 없다고 하듯 멀리 정립이 거하는 방을 보자마자 성큼성큼 걸어서 주변에 있는 하인들도 개의치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정 대인!”

“곽 대인? 그렇게 다급하게 무슨 일이오?”


마침 오늘 하나 더 비틀어볼 생각이었던 정립은 때아닌 방문에도 반기며 입을 열었다.


“마침 잘되었군. 안 그래도 어깃장 하나 더 좋으면 좋겠다고 싶던 참인데, 저기 은 바꾸어주는 일을 잠시 멈추는 건 어떻습니까?”

“지금 그런 자잘한 일에 신경 쓸 때가 아니외다! 지금 아주 큰일이 났습니다!”

“무슨 큰일?”


정립은 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대꾸하며 젓가락질을 이어갔는데, 그 움직임은 이어진 곽봉의 말에 그대로 멈추고 말았다.


“조선 놈들이 터무니없는 걸 공표했는데, 우리 땅을 죄 빼앗기게 생겼습니다!”

“땅을 빼앗겨? 그럴 리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얼굴로 젓가락을 내려놓은 정립은 따라둔 찻잔으로 입을 조금 가신 후에 물었다.


“얼마 전에 저들이 우리 땅이 맞다며 확인도 해주었는데 어찌 뺏는다고? 서, 설마하니 우리를 모두 죽이기라도 한 거요?”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을 입에 담아서 거론하니 곽봉은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그것에 비견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듯 곽봉은 우거지상이었는데,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를 들은 정립은 저도 모르게 입을 떡하니 벌리게 되었다.


“그놈들이 말하길, 산둥에서 놀릴 땅은 없으니 농사짓지 않는 땅은 모두 관아 소유로 몰수하고 저들이 직접 소작을 내어줄 거랍니다!”

“뭐, 뭐라고!?”


놀람도 잠시 정립은 이것이 터무니 없음을 주장해야한다고 생각하며 자리를 박찼다.


“당장 사람들을 모으시오! 이런 폭거를 용납함은 있을 수 없으니, 당장에 가서 목소리를 높여야 하오!”



***



다급함이 행동력이 되었음인가, 오래지 않아서 정립과 곽봉은 유지들을 대거 모으고 그 아래에 있는 하인들도 모아서 관청으로 직행했다.


이윽고 관청 앞에 도착한 정립은 앞으로 나서서 목소리를 높였다.


“땅의 주인이 있거늘 잠시 쓰지 않는다고 하여 가져가다니, 이것은 상나라 왕이나 할 폭거요!”

“옳소!”

“사람의 재산을 빼앗음은 도적이나 할 짓이니, 당장 물리시오!”

“옳다! 도적도 아닌데 어찌 땅을 그냥 그렇게 빼앗나!”

“당장 해명하고 수습하라!”

“조선 새끼들이 욕심을 부린다!”


그 와중에 흥분하였는지 어느 유지는 체면도 잊고 험한 말을 입에 담기도 했다.


그에 정립은 살짝 눈살을 찌푸렸는데, 다행스럽게도 상황은 힘이 아니라 말로 푸는 쪽으로 흘러갔다.


“어허, 안 그래도 모두를 모으고 말할 생각이었는데 잘 되었군. 여기에 계신 분들께는 내 한번 설명하려던 참입니다.”


설명하겠다는 말과 함께 두 초관, 이계영과 정부현 그리고 정예한 병졸 수십을 대동은 의정부 주부 정연은 느긋하게 말하고는 사방을 살폈다.


그러고 있자니 훈련도감 병졸 하나가 와서 단을 두니 정연은 자연스럽게 그 위에 올라서 외쳤다.


“먼저 알아두실 것이 있소! 우리 조선은 이 땅을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며, 그저 명나라와 청나라 양국의 뜻에 따라서 통치를 위임받았다는 것이오!”


정연이 외치는 말에 몇몇 사람들은 성급하게 외치려고 했으나 정립이며 곽봉은 무언가 심상치 않다고 여겼는지 손을 들어서 그들을 제지했다.


사람들이 가만히 기다리자 정연은 만족스럽다는 얼굴로 크개 한번 고개를 끄덕이고 말을 이었다.


“하여 조선은 명과 청에게 산둥을 위임받았으니 적어도 그 현상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것이 조선이 생각하는 이번 일이외다!”


현상을 유지한다는 말이 평소에는 마음에 들지만 오늘만큼은 참 별다르게 들린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정립을 비롯한 유지들이며 하인들은 이어지는 말에 크게 놀랐다.


“조선에서는 산둥에 사람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오! 그러나 전과 같이 거두어야 함은 당연하니, 부족하나마 토지에 세를 부과하여 해결하고자 하였고, 이로서 충분하다면 더는 세를 거두지 않음도 고려하고 있소.”


세를 거두지 않는다는 말은 그저 가정이어도 솔깃한 법이라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정연의 말에 놀라면서도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다만 그러고자 하면 노는 땅이 있어서는 아니 될 것이외다! 하여 일구지 않는 땅은 욕심을 부려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간주하고 몰수할 것이오!”


그러나 그도 잠시, 몰수라는 말에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이득보다 당장 있을 손해가 현실이 되었다.


이에 걱정이 사실이 되었다고 여긴 정립이며 곽봉과 같은 이들은 당장이라도 관청을 상대로 더욱 강한 시비를 벌여야 하나 고민했다.


허나 그 생각을 안다고 하듯 대책이 그들에게 주어졌다.


“다만 그대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니, 오늘부터 일주일 내에 소작이든 뭐든 사람을 모아서 고하시오! 일굴 사람에 비해 과한 땅은 거둘 것이나, 그렇지 않은 땅은 우리는 건드리지 않을 것이오!”


땅을 일굴 사람이 있음을 입증하라는 말에 사람들은 크게 당황하며 동요했다.


조선에서 무엇을 노리고 그간 그들을 내버려두었음을 눈치 빠른 이들은 알았고, 눈치가 느린 이들도 전에 소작인 내어 쫓은 일이 좋지 않게 돌아올 거라는 걸 직감하였기 때문이었다.


“만약 이에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 조선은 명과 청에 위임을 받은 자로서 의무를 수행, 이 와중에 그저 땅만 얻기 원하는 이들은 세 차례 경고할 것이오! 그후에도 응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도적으로 간주하여 모두 이 땅에서 내어쫓고 그 가산은 몰수할 것이며, 그 경우 남경행은 물론 목숨조차 보장하지 않을 것이니 면밀히 살피고 심사숙고하기를 권하겠소! 이 초관, 정 초관!”

“조준!”

“발포!”


그거 허세가 아님을 주장하듯 훈련도감 병졸들은 두 초관의 명에 따라 조총을 겨누었는데, 그 가운데 반절은 허공을 향하고 다른 반절은 앞에 모인 이들 발치를 향하였다.


그리고 발포 명령이 떨어지자 허공을 겨눈 이들의 조총이 굉음을 울리니 유지며 하인들은 누구 하나 겁을 먹지 않은 이가 없었다.


“일주일이오! 일주일 내로 소작이든 하인이든 아니면 유민들을 불러오든 땅을 일구어 그 세를 내기 충분하다고 증명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곳은 우리가 직접 관리하여 소작하며 일굴 것이오!”


정연이 재차 외치는 말에 정립과 곽봉을 필두로 한 유지들은 저마다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무나 당장은 함부로 할 수가 없으니, 결국 이들이 택한 것은 일단 물러나는 것이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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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477화 황충 떼 +5 24.01.26 198 14 13쪽
477 476화 나쁜 예감 +3 24.01.25 195 14 13쪽
476 475화 궁한 사람들 +4 24.01.24 194 17 12쪽
» 474화 조선의 의무 +3 24.01.23 220 14 15쪽
474 473화 경자유전 +6 24.01.22 192 15 12쪽
473 472화 땅의 주인 +3 24.01.21 191 16 14쪽
472 471화 불문불권 +4 24.01.20 208 15 13쪽
471 470화 법 없이 사는 사람들 +3 24.01.19 211 14 16쪽
470 469화 고뿔과 등창 +2 24.01.18 193 15 11쪽
469 468화 그녀의 이름은 +2 24.01.17 206 15 12쪽
468 467화 가장 달콤한 말 +3 24.01.16 204 13 13쪽
467 466화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2 24.01.15 208 14 12쪽
466 465화 쇼군의 가족 +3 24.01.14 216 16 12쪽
465 464화 옛 왕조 +5 24.01.13 217 13 14쪽
464 463화 쌍방의 관계 +2 24.01.12 209 13 13쪽
463 462화 태종대왕의 훌륭함 +4 24.01.11 230 15 15쪽
462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4 24.01.10 201 14 11쪽
461 460화 귀한 피 +2 24.01.09 207 12 13쪽
460 459화 우위에 서는 수단 +3 24.01.08 210 16 12쪽
459 458화 죽은 사람의 소원 +3 24.01.07 220 11 11쪽
458 457화 인륜지대사 +4 24.01.06 225 15 12쪽
457 456화 사방의 괴로움 +4 24.01.05 211 12 12쪽
456 455화 황하의 분노 +2 24.01.04 193 15 12쪽
455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3 24.01.03 195 13 13쪽
454 453화 사람을 움직이는 힘 +3 24.01.02 195 14 13쪽
453 452화 보신을 위한 지혜 +7 24.01.01 210 17 12쪽
452 451화 공백 +8 23.12.31 218 18 12쪽
451 450화 기대 +3 23.12.30 219 17 12쪽
450 449화 쥐기 위해서는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5 23.12.29 204 15 12쪽
449 448화 호의의 뒷면 +1 23.12.28 209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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