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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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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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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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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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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483화 풍요로운 땅

DUMMY

483화 풍요로운 땅


“흐음.”


산둥에서 나는 물산을 합법적으로 당당하게 오가게 하라.


듣기에는 쉬운 일이나 이미 산둥에 대한 걸 한차례 알아보았다고 할 수 있는 산둥 아문 첨정 송시열은 그렇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잠시 눈살을 찌푸리며 고민한 송시열은 먼저 전후 사정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의정부에서도 이 일을 알고 있는 거냐? 아니면 그저 성상께서 네게만 따로 일러두신 일이냐?”

“공식적인 명령은 아니나, 당상관 이상이라면 누구나 아는 일이라고 합니다. 성상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아마도 승정원에서 손을 써서 알리든 했겠지요.”

“그렇다면 감추어 진행할 일은 아니겠어.”


이는 낫다면 낫고 그렇지 않다고 하면 그렇지 아니한 일이니, 송시열의 고민은 한층 깊어졌다.


그러한 와중에 곁에 있던 외조 정랑 윤선거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중국이 풍요로움은 알지만 그 일부인 산둥에서 나는 물산을 이리 중하게 여길 이유가 있습니까? 그리고 거래하는 일은 이미 정하여진 일이니, 그저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니 첨정께서 고민하실 일이 아닙니다.”


윤선거의 말은 지당하게 들렸으나 그건 그가 아직 이 일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길보, 아니 정랑.”

“예.”

“그대가 아직 모르는 것도 당연한 일이나, 사실 이 일은 신중하지 않으면 그대로 산둥을 전쟁터로 만들 위험이 있네.”


고작 물산 내어가고 들이는 일이 전쟁이 되다니, 윤선거는 크게 당황하여 두 눈을 껌벅거렸다.


이러한 당황은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던 승정원 주서 송준길 역시 드러내지는 않았으나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고개를 갸우뚱했다.


“고작 곡물이며 포목 좀 내어 간다고 그런 일이 생긴다고?”

“그런 것이 다라면 그렇지 않았겠지요. 한동안 이곳에서 산둥을 살피며 알았는데, 여긴 생각보다 풍족한 땅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윤선거와 송준길 두 사람은 일순 당황하였으니 이내에 무언가 깨닫고 각각 입을 열어 물었다.


“풍족하다니, 말씀하시는 게 소출에 그치지 않는 것입니까?”

“내가 듣기에도 단순히 소출이 풍부하다는 것에 그치는 일이 아닌 거 같군. 설마하니 금광이라도 잔뜩 있나? 조정에서는 그러한 사치를 바라는 것이고?”


윤선거는 그저 물으나 송준길은 한 가지 의심을 품어서 물으니 송시열은 차분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금광이라. 아마 그것도 찾으면 어디에 있기는 할지 모르지요.”


있을지도 모른다고 운을 뗀 송시열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 일이 왜 어렵게 보이는지 일러주었다.


“이곳 산둥은 생각 이상으로 풍족합니다. 소출이 어떻고 하는 것도 그렇지만, 물산이 여럿 나지요. 그 가운데 철과 소금은 물론이고 초석도 있습니다.”


철과 소금 그리고 초석이라는 말에 송준길은 물론이고 윤선거 역시 이게 어떠한 느낌으로 어려운지 깨달았다.


“오패 가운데 하나인 제나라가 그리도 부족함이 없었다고 하더니, 이곳은 전쟁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정말 탐이 나는 땅이로구나.”

“그러게 말입니다. 풍족함이 넘쳐서 곤란하다니, 세상일이란 참 기이하군요.”

“이제 두 분도 아시겠지만, 이는 명나라와 청나라 둘 다 자극하기 딱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윤휴가 이르는 말에 두 사람은 누가 먼저라고 할 거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일은 그만큼 민감하게 보일 소지가 적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성상께서 하신 말씀은 달리 없느냐?”


그러한 가운데 송시열은 이 일을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봄직하지 않은가 생각하여 캐어물었다.


다행스럽게도 이 일이 어려움을 알고 있다고 하듯 윤휴는 고개를 끄덕이며 전해 들은 말을 입에 담았다.


“알아보라고 하였지 반드시 이루라는 말이 아니다. 이 말을 성상께서는 몇 번이고 제게 이르셨습니다.”

“오오, 그렇단 말이지.”


크게 한시름 놓게 하는 말에 송시열은 적잖이 안도했다.


기실 산둥 아문이라고 하여 이곳에서 무소불위할 거 같으나 그 사정은 여러모로 열악하던 참이었다.


차라라 옛 제나라가 이곳에서 다시 일어났다면 사방에 적이 있다고 한들 눈치 보는 일은 덜 했을 것이나 조선은 제나라가 아니며 사방에 있는 것은 적이 아니라 잘 달래서 함께 손잡고자 하는 이웃들이었다.


하여 조선에서는 명과 청 양쪽이 불편히 여길 것을 고려하여 이 땅에 들일 수 있는 조선 군대 숫자는 제한하고 있으며 치안을 위해 모으는 현지인들은 그 훈련이며 무장을 함에 있어서 정도를 넘지 않게 조정하고 있었다.


이번에 도적이 날뛴 일도 딱 그러한 사정으로 인해 미처 공백을 메우지 못하여 생긴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춘형, 아마도 형께서 승정원 주서로 온 것은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으니 추궁은 없으나 따로 살필 것이 없는지, 아니면 저나 이 친구들이 놓치는 일은 없는지 지켜보라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분명 나는 보고 들은 것을 모두 적어서 보내라는 말을 들었네. 그게 그렇게 확대할 수도 있음 역시 알지. 허나 이런 일이라니, 허허.”


짧게 웃은 송준길은 복잡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이거 이제 막 벼슬길에 나온 이에게는 너무 막중한 책임이 아닌가 싶은데.”

“하하, 저는 왕자사부일 때 더 어려운 일도 했습니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고, 외조 들어가기 전에는 사실 낙향한 선비지 무슨 왕자사부십니까?”


딴에는 위로하고자 말을 꺼냈건만 윤휴가 눈치도 없이 딴지를 거니 송시열은 저도 모르게 골이 아파오는 걸 느꼈다.


그런 그를 대신하여 윤선거가 입을 열어 호통쳤다.


“이놈아! 그게 지금 할 소리냐!”

“아, 정칠품이면 충분히 높지 뭘! 왕자사부는 아예 종구품이었다지만 그렇게 치면 한양에서 신독 선생이랑 말다툼 할 때는 일개 사대부란 말입니다! 기왕 하는 거, 더 낮은 걸로 말해야 명보 형님도 뜻이 서지요!”

“어휴, 말이나 못 하면.”


오랜만에 보았건만 그간 쌓은 여러 경험이 무색하게 철없는 소리를 연발하니 윤선거는 윤휴가 제물포를 그동안 잘 다스렸다는 말이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하하하! 과연 옳은 말이다! 관직에 나아가지 않아도 당당하고 조선 팔도를 흔드는 일을 한 이가 내 동생인데, 나 역시 응당 그에 부끄럽지 않게 해야지! 암, 그렇고말고!”

“스승님이 전한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사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춘형을 저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두길 주저하지 않을 겁니다.”


전에 과거 시험에서 일부러 오답을, 그것도 ‘완벽한 오답’을 내었던 일을 송시열이 넌지시 거론하자 송준길은 기쁜 얼굴이 되었다.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충분하며, 내가 한 것이 변통과 술수라면 동생의 일은 새로 시작한 것이니 어찌 비할까. 송자의 위명은 내게 어울리지 않음을 잘 알고 있네. 다만 후세에서 내가 열심히 하면 함께 아울러 쌍송이든 양송이든 아울러 불러줄 터이니 그것으로 족하네.”


송준길은 그리 말한 후에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승정원 주서 송준길, 오늘은 이만 물러가 쉬고 내일부터 직함을 다하고자 합니다. 첨정 나으리께 인사를 올리니, 이를 허하여 주시겠습니까?”

“주서께서는 이만 물러가서 편히 쉬십쇼. 내일부터 바쁠 것이니, 이곳 산둥 아문에서 하는 일은 첨정 일만 따져도 적지 않습니다.”


예의를 갖춘 물음에 예의를 갖춘 대답이 돌아오니 송준길은 곧 웃으며 인사를 올리고 물러났다.


그가 물러난 후에 잠시 이 자리에 있었던 말들을 곱씹은 송시열은 곧장 윤선거와 윤휴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


“그래, 이야기는 이리하여 일단락되었네. 일어나지들 않고 뭐하나?”

“예?”

“아니, 이렇게 말입니까?”


당황하여 되묻는 윤선거는 물론이고 서운함을 슬쩍 비치는 윤휴에게 송시열은 씩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오늘 일을 머리에 담아두고 움직여야 하니 앞으로 고민이며 할 일이 많을 것인데, 어디 가만히 있나? 아, 여독이 남았다면 가서 쉬고 내일부터 일을 보아도 좋네. 위해위에 자리 만드는 일이 어디 하루 이틀에 끝날 단순한 일도 아니고 말이네.”

“나참, 이렇게 할 일을 일러주시니 말이 없어집니다그려.”


고개를 흔들며 자리에서 일어난 윤휴는 물러나려다가 미처 이르지 못한 것이 있음을 기억하며 멈추었다.


그리고는 몸을 돌린 그는 송시열과 눈을 맞추며 말했다.


“혹시나 싶지만 명나라에서 장화라는 환관이 오면 위해위로 보내주십쇼.”

“기억해 두지.”

“그럼 저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윤휴 역시 이것을 마지막으로 물러나니 남은 것은 송시열과 윤선거뿐이라, 윤선거는 앞서 물러난 이들과 달리 제 처지가 다름을 알고 쓰게 웃었다.


“그래서, 전 무엇부터 하면 됩니까?”

“길보가, 아니 윤 정랑이 말은 참 잘 통해서 좋다니까.”


마주 웃으나 쓴맛은 없는 얼굴로 대답한 송시열은 윤선거에게 올라온 지 얼마 안 된 의정부 주부 정연의 보고서를 내밀었다.


“도적들이 움직인 모양이야.”

“도적이라. 청나라 사람이 산둥에서 날뛰었습니까, 아니면 명나라 사람이 산둥에서 날뛰었습니까?”

“명나라 사람이네.”

“허면 심양에 다녀오겠습니다. 아니면 북경이 빠를까요?”


윤선거가 제게 맡겨질 일을 알고서 묻자 송시열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해주었다.


“북경부터, 그다음에 심양. 후자는 내가 따로 서신만 미리 보내어두겠네. 남경에도 달리 사람을 보낼 터이니 걱정하지 말고.”

“알겠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말하지만, 반드시 기억하게. 거짓이며 과장은 엄금이네. 물론 축소하는 일도 말이야.”

“물론입니다.”


이 일을 가리지 않고 일러둘 것이라고 대답한 윤선거는 정연의 보고서를 챙겨서 일어났다.


“그러면 얼마간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고생하시게.”


다소 밋밋한 위로와 인사로 윤선거를 배웅한 송시열은 홀로 남아서 생각에 잠겼다.


이윽고 머릿속에서 여러 상황을 그려본 송시열은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남경이 조금 더 급하겠지.”


중얼거림과 함께 붓과 종이를 가져다가 일필휘지로 쓰기 시작하니 그 붓은 멈추지 않고 단번에 서신을 완성했다.


그리고는 한번 제가 쓴 것을 살핀 송시열은 흡족한 얼굴로 말했다.


“이제 기다리면 어떤 식으로든 할 수 있겠구나.”



***



“후우.”


남경에서 황제 다음으로 권세 있다고 할 이, 내각 대학사 겸 병부상서 양사창은 그 높음에 어울리지 않게 근심을 한껏 드러내고 있었다.


이는 그가 받은 보고에서 기인한 것이니, 그 보고는 다름 아닌 물자에 대한 보고였다.


“차질이 없다면 문제가 없다라.”


화북은 이미 명나라 손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 버렸다.


여기에 더해 하남을 중심으로, 아니 지금은 남양을 중심으로 한 이자성의 지배 지역은 사실상 명나라의 힘이 미치지 못한다.


물론 그들을 봉작하며 어느 정도는 지배력을 회복할 터였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 예전만은 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이미 여러 풍요로운 땅들이 명나라 손에서 멀어지고 돌아올 기약은 없는 셈인데, 여기에 당장은 몰라도 미래에는 어찌 될지 모르는 지방이 두 곳 더 있었다.


바로 사천과 관중이었다.


이곳들은 이자성이 다스리는 곳에 비하면 사정이 훨씬 낫다고 하나 결국 봉작하는 순간 어느 정도 구별이 지어진다.


지금은 두 총독이 모두 충직하나 나중은 어찌 돌아갈지 알기가 어렵기에 양사창은 만약을 대비하여 남경에서 자체적으로 전쟁을 치르고자 하면 어떨찌 살핀 바가 있었다.


그리고 나온 결론은 바로 할 수는 있지만 물자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끄응.”


격세지감이 절로 느껴지는 보고가 아닐 수가 없었다.


대명이라고 자신하던 시절에는 손짓 한 번이면 사방에서 병량과 화약 그리고 사람을 모았다.


그런데 이제 그러기 어렵다고 하니 양사창은 지금 명나라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 처했는지 새삼스럽게 실감하고 있었다.


“아직 풍족하다. 하지만 만약을 생각하면 남경은 남은 세 곳을 모두, 못해도 그 가운데 둘은 압도할 수 있어야 돼.”


사람은 충분하다.


경험도 있고 요령도 있으며 숫자도 충분하다.


재물은 충분하다.


당장 들어온 신병이라고 한들 충성심이 잠시 동안은 생길 정도로 먹이고 입히며 재우고 보상도 내어줄 수 있다.


그러나 물자는, 더 정확히는 병기며 화약과 같은 것들은 불확실하다.


남경 주변에 철이든 구리든 초석이든 자체로 수급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사천이며 관중에 비하자면 땅은 비옥하고 사람은 풍부하나 전략 자원이라고 할 것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셈이었다.


물론 남경 아래, 그러니까 절강과 광둥을 생각하면 사정이 한결 나아지기는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어딘지 모르게 불안이 있으니 양사창은 최대한 여러 방책과 얻을 길을 구하고 싶었다.


“대인, 황상께서 부르십니다.”

“황상께서?”


그렇게 한참 고심하던 양사창은 귀에 들려온 말에 놀란 얼굴로 대답하고는 곧장 신색을 고쳤다.


“크흠, 곧 가겠다. 무슨 일이라고 하시진 않더냐?”

“들으니 산둥에서 사람을 보내왔는데, 그것을 황상께서 대인을 비롯한 여러 대신과 함께 듣고자 하십니다.”

“그래, 알았다.”


가벼이 대답하고 나설 채비를 하던 중 양사창은 불현듯 떠오른 생각에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산둥, 산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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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486화 바다를 향하여 +3 24.02.07 187 14 13쪽
486 485화 경쟁자 +4 24.02.06 182 14 12쪽
485 484화 정화의 꿈 +2 24.02.05 177 18 14쪽
» 483화 풍요로운 땅 24.02.04 191 14 14쪽
483 482화 산둥 아문 +1 24.02.03 198 16 12쪽
482 481화 일은 살아있는 한 이어진다 +5 24.02.02 201 13 13쪽
481 480화 잡탕군 +5 24.02.01 196 15 14쪽
480 479화 때로는 서로 간절하다 +2 24.01.31 180 15 13쪽
479 478화 화복 +3 24.01.30 186 15 12쪽
478 477화 황충 떼 +5 24.01.26 203 14 13쪽
477 476화 나쁜 예감 +3 24.01.25 199 14 13쪽
476 475화 궁한 사람들 +4 24.01.24 198 17 12쪽
475 474화 조선의 의무 +3 24.01.23 230 14 15쪽
474 473화 경자유전 +6 24.01.22 196 15 12쪽
473 472화 땅의 주인 +3 24.01.21 195 16 14쪽
472 471화 불문불권 +4 24.01.20 211 15 13쪽
471 470화 법 없이 사는 사람들 +3 24.01.19 215 14 16쪽
470 469화 고뿔과 등창 +2 24.01.18 196 15 11쪽
469 468화 그녀의 이름은 +2 24.01.17 210 15 12쪽
468 467화 가장 달콤한 말 +3 24.01.16 209 13 13쪽
467 466화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2 24.01.15 212 14 12쪽
466 465화 쇼군의 가족 +3 24.01.14 221 16 12쪽
465 464화 옛 왕조 +5 24.01.13 221 13 14쪽
464 463화 쌍방의 관계 +2 24.01.12 213 13 13쪽
463 462화 태종대왕의 훌륭함 +4 24.01.11 233 15 15쪽
462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4 24.01.10 203 14 11쪽
461 460화 귀한 피 +2 24.01.09 209 12 13쪽
460 459화 우위에 서는 수단 +3 24.01.08 213 16 12쪽
459 458화 죽은 사람의 소원 +3 24.01.07 222 11 11쪽
458 457화 인륜지대사 +4 24.01.06 228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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