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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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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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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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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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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3쪽

477화 황충 떼

DUMMY

477화 황충 떼


“으, 으으, 으으으.”


고통과 두려움에 질린 순씨는 자신을 제하고는 모두가 차가운 시신이 된 광경이 기묘하도록 낯설었다.


그러나 온몸을 울리는 아픔은 여지없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려주니 순씨는 문득 왜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 자신이 왜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지 생각했다.


길 가다가 만난 이를 경계하면서도 그가 내민 술을 받아 든 것부터 해서 거나하게 취해 할 말 아니 할 말을 가리지 않고 말한 것이 차례로 떠올랐다.


그것을 모두 되새긴 후에는 고향을 떠나며 불 지르고 도적질한 일도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순씨는 겁에 질린 얼굴로 벌벌 떨며 연신 살길을 찾아 사방으로 눈알을 굴렸다.


그 모습에 재밌다는 얼굴로 명나라 군사 복장을 한 이가 슬쩍 다가가서 어깨를 밟고 물었다.


“그냥 줬으면 서로 좋았잖아. 그리고 내가 니들 이야기 듣고 함께 다니게 해준다고 했잖아? 더 많이 벌게 해준다고도 하지 않았냐? 왜 굳이 내가 부하들 불러서 손을 쓰게 만들어? 나참, 이 배원창 님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대드니까 그렇게 되는 거다. 응?”

“으으, 모, 목숨만은, 제발 목숨만은······.”


순씨가 하는 말에 배원창이라 자칭한 이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처음부터 그렇게 엎드릴 것이지. 이 배원창님은 너그들하고는 급이 달라. 저 용맹하고 정예한 북방군 소속이었단 말이다. 알아? 그 상승장군 홍승주 대인도 날 칭찬하셨었지.”


배원창이 한껏 도취되어서 하는 말에 순씨는 여기저기 잔뜩 얻어맞아서 전신이 아픈 와중에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속으로나마 그를 비꼬았다.


‘가진 거 없는 도적놈이 무슨. 네놈이 정녕 그렇다면 어찌 여기서 뭉그적거리며 이딴 짓이나 할 리가 없지.’


기실 배원창이 하는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유망한 병졸 혹은 장수로서 진즉에 남경에 가서 한자리하고 있어야 정상이었다.


다소 길을 헤매었다거나 두려워져서 주저했다고 한들 지금은 여기에 있으면 아니 되었다.


남경에서 저자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북방군을 중심으로 군을 재건하고자 하니 귀가 있는 이라면, 그리고 조금이라도 뜻이 있는 자라면 당장에 남경으로 가서 대우받음이 마땅했다.


그러나 눈앞에 있는 배원창은 그렇게 하지 않았으니 순씨가 보기에 그 이유는 오로지 하나, 말하는 것이 이자에게는 하나도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 분명했다.


이러한 순씨의 예측은 얼추 맞았으니, 사실 배원창은 전날 홍승주가 제 목숨으로 살린 북방군 가운데서도 가장 질이 나쁜 축에 속했다.


이 배원창은 본디 유민 출신으로 그저 눈앞에 있는 조총과 창칼이 무섭고 따라다니면 밥 굶을 일은 없었기에 군말 없이 따라다녔을 뿐인 자였다.


이렇다 보니 그는 기회가 생기자 바로 뜻이 맞는 이들과 도망하여 슬쩍슬쩍 여행자며 작은 마을을 습격하니, 그 품성이며 하는 짓이 들개며 황충 떼와 같은 자였다.


또한 그러한 이들이 언제나 그러하듯, 비슷한 이들끼리 말을 하지 않고 약속을 정하지 않아도 모이기 마련이니 어느새 배원창은 수십에 이르는 이들을 이끄는 도적 대장이기도 했다.


“아, 죽이진 않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 들으니 지현 놈이 도망가고 병졸도 없는 동네에서 왔다며?”

“그, 그렇습니다.”

“그럼 거기로 안내해라. 이제 그럴 사람이 너밖에 없어. 피차 피곤하게 하지 말고 이득 챙기자고.”


배원창은 그렇게 말하며 보란 듯이 바닥을 뒹구는 시신 가운지 하나를 가리켰는데, 그 시신은 본디 순씨와 같이 유지인 정립의 집에 불을 지르고 도적질할 때 같이 하였던 동향 사람이었다.


남경으로 함께 가는 길에서 작은 가게를 할 거라고 즐거이 말했던 게 여전히 생생하건만, 이미 핏기를 잃은 얼굴이며 반쯤 갈라진 목은 이미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없는 꿈속의 꿈이 되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내가 조금 성급했지 뭐야. 그치, 얘들아?”

“대장, 언제나 그 성미 좀 죽이라고 했잖아요.”

“정말이라니까. 덕분에 이거보다 배는, 아니 수십 배는 되어야 할 수확이 저디 날아가고 있다니까?”

“우우, 대장은 우리의 재물을 보장하라!”


물었다고 하여서 이런 분위기며 대답을 원한 것은 아니었던지라 배원창은 대번 승질을 내면서 투덜거렸다.


“제기랄, 이딴 걸 부하들이랍시고 대동하는 내가 등신이지. 좀 닥쳐!”


그래도 위세는 좀 있는 모양인지 그가 외치는 말에 부하들은 웃음은 여전하지만 쓸데없는 잡담은 하지 않게 되었다.


그 모습에 만족한 배원창은 순씨에게 얼굴을 가까이하며 속삭였다.


“봤지? 쟤들 기대가 아주 커. 그러니까 골라라.”

“뭐, 뭘 고르란 말입니까?”

“여기서 죽을래, 아니면 고향에 돌아가서 남들을 방패 삼아 살 기회를 얻을래?”


전자도 후자도 싫지만 당장 두려움에 찬 순씨가 고를 수 있는 답은, 입에서 낼 수 있는 말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



“오오, 제법 좋은 곳이잖아?”

“이야, 산둥 사람들이 잘 먹고 산다고 듣기는 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배원창이 하는 말에 부하 하나가 맞장구쳤다.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 배원창은 가만히 살피다니 눈살을 찌푸렸다.


“자경단인가? 그런 것치고는 제법 기세가 있는데.”

“에이, 그래보았자 이거 한 방이면 끝이지요.”

“맞습니다. 전에 병졸들이라고 거드럭거리는 것들, 이거 한 방에 벌벌 떨더만요.”


부하들 몇몇이 바로 조총을 들어 보이며 자신만만하게 말했지만 배원창은 쉬이 동의하지 않았다.


인성이 썩었다고 한들 배운 것이며 경험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니 그는 신중히 사방을 살폈다.


이윽고 주변을 모두 살핀 그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자경단이 맞는 거 같은데. 큰 집이 있는 곳은 유지들이 사는 곳일 텐데, 그곳엔 아무도 안 돌아. 그놈 말대로야.”

“아, 그러고 보니 그놈은 어떻게 합니까?”

“아직 살아 있냐?”

“살아는 있죠.”


살아는 있다는 말에 배원창은 음흉하게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흐흐, 그러면 밤에 풀어줘라.”

“밤에요?”

“그래. 그리고 풀어주면서 저기, 없어 보이는 동네에 불 좀 지르고.”


배원창이 하는 말에 이미 여러번 손을 맞추어본 이들은 이번 일을 어떻게 하려는지 알고 따라서 웃었다.


“흐흐, 알겠습니다.”

“불 지르는 놈들은 따로 챙겨주셔야 합니다.”

“물론이지. 그놈들은 언제나 그렇듯 두 몫이다.”


당연하다는 듯이 남들보다 배를 챙겨줄 거라는 말에 도적들은 욕심을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다.


“역시 대장이라니까!”

“좋아, 이번에는 내가 간다!”

“넌 저번에 했으니까 빠져! 내가 갈 거야!”


다투는 듯이 보이던 이들은 이내에 불 지르러 갈 자들을 저들 뜻대로 정하였다.


그 모습을 보던 배원창은 씩 웃으면서 명령을 내렸다.


“자자, 다들 이만 먹고 쉬자고. 오늘 밤은 부던히 움직여야 할 거니 말이다.”



***



해가 지고 달이 차오른 밤.


오늘따라 밭에서 하는 일이 늦어진 농민 공구는 길 가던 중 마주친 순찰자의 얼굴에 익숙한 걸 알고 인사를 건넸다.


“여, 묵씨!”

“공씨? 이 시간에 어쩐 일이야?”

“망할 짐승들이 드나드는 거 같아서 고생 좀 하고 오는 길이지. 그래, 일은 할만해?”


일이 할만하냐는 말에 묵씨는 겸연쩍은 얼굴로 머리를 긁적였다.


“전부터 느꼈지만 이게 내 적성에 맞는 거 같긴 해. 소작하는 것도 좋지만 역시 누군가는 우리네를 지켜야지.”

“묵씨는 성실도 하다니까.”


공구는 호적하고 사흘 정도 지나자 조선 사람들이 동네를 돌면서 병졸 삼을 자들을 불러 모은 일을 기억했다.


그야 일굴 땅이 있어서 응하지 않았지만 본디 묵씨는 자기 땅보다 소작하던 땅이 더 크던 이다.


이제 며칠 있으면 관청에서 소작을 준다고 하지만 묵씨는 그걸 기다리기 보다는 병졸로 응하는 걸 골랐다.


“들으니 조선 사람들이 묵씨를 좋게 봤다고 하던데?”

“내 혼자 있어서 그렇게 안 보일지는 몰라도 병졸대 대장 가운데 하나라고.”

“오오, 출세했네?”


전에도 비슷한 위치라고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정식으로 인정된 것과 암묵적인 것은 엄연히 다른 법이니 공씨는 진심으로 축하했다.


“하긴, 생각해 보면 그만치 고생했는데 이 정도는 되어야 맞지. 정말 축하하네.”

“하하, 운이 좋았지.”


운이 좋았다고 말한 묵씨는 슬쩍 사방 살피더니 쑥스럽다는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사실 전에 하던 거랑 그리 다르지 않아. 대가가 있다는 거만 빼면 말이야.”

“아, 묵씨가 하던 일이 그만큼 대단했다는 증거야.”


지현이 사라지고 일시적으로 무법 지대가 되었던 동네가 서로를 의심하며 불신에 빠져 적대하기 직전이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몸이 절로 떨리는 공구다.


하물며 그로 인해 본인이 제대로 피해를 볼 뻔하였음을, 그리고 위험한 순간에 제대로 도움을 받았다는 걸 기억하면 공구가 생각기에 묵씨는 그만한 대접을 받는 게 마땅했다.


“조선 사람들이 지금까지야 공정하게 하기는 하지. 하지만 언제고 어떻게 될지 모르니 역시 우리 동네 사람이 의견 낼 수 있는 게 좋은 법이 아니겠어.”


공구는 그렇게 말하고는 별생각 없이 멀리 시선을 주었다.


그러다가 어두운 그늘 속으로 누군가가 절뚝이면서 오는 걸 본 그는 당황하며 외쳤다.


“어어? 저거 누구야? 다친 거 같은데?”

“그런 모양이군. 거기, 가만히 있게! 우리가 가서 도와줌세!”


묵씨는 외치고는 부리나케 달려갔는데, 졸지에 도울 신세가 된 공구는 잠시 당황했지만 외면하기 어렵다고 여기며 달음질했다.


이윽고 두 사람은 비슷하게 절뚝이는 사람 앞에 당도했는데, 도착한 것과 거의 동시에 이 사람이 누군지 알아본 그들은 깜짝 놀랐다.


“수, 순씨!?”

“자네가 왜 여기에, 아니, 그보다 왜 이런 꼴이야!?”


다만 그 놀람에는 차이가 있었으니 공구는 그저 그날 불길에서 마지막으로 본 이가 여기 있어서 순수하게 놀랐다면 묵씨는 순씨가 저지른 일이며 그 저지른 대상인 유지 정립이 지금 어떠한지 알아서 다소 복잡한 심경 속에서 놀라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떠나기 전에 제법 친밀했던 두 사람을 알아본 순씨가 돌연 눈물을 왈칵 쏟았다.


“미안하네, 미안해. 하지만, 하지만 난 살고 싶었어. 크흡.”


순씨가 하는 사과에 두 사람은 전에 도적질한 일이나 불 지른 일을 말하는 건가 싶었으니 그렇다기에는 이상하게 보였기에 무어라 말하지 못했다.


그런 그들을 향해서 순씨는 마지막 양심이라고 하듯 퍼뜩 주변을 연신 살피며 중얼거렸다.


“도망, 도망가야 돼. 자네들도 어서 도망가. 어서 도망가라고.”

“도망가?”

“왜?”


이전이면 모르지만 지금은 이제 안정이 찾아오고 있는 참이고, 오히려 더 나아질 거 같다고 여기는 공씨며 묵씨로서는 이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두려움에 질린 단어가 하나 순씨 입에서 나오는 순간 두 사람의 안색이 돌변했다.


“도, 도적! 도적이!”

“도적!?”

“제길. 그래, 생각하면 우리만 이런 상황이진 않았겠지.”


빠르게 조선 사람들이 당도한 곳이 있는가 하면 느리게 당도하는 곳이 있음은 가만히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고 당연한 일이었다.


이러한 이치를 생각한 묵씨는 같은 산둥이라고 한들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사정이 다를 게 분명하니 그들이 전에 겪은 것 이상으로 대립이 심한 땅이 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여겼다.


그게 아니라도 당금 천하 사세가 잠시 가라앉았다고는 하나 태평성대라는 말과는 거리가 있어도 한참 있음을 생각하면 어디 유민들이 굴러다니며 패악질을 부리는 일 역시 있을 법하였다.


“공씨, 순씨 데리고 집에 가서 가만히 있어!”

“자, 자네는?”

“난 관청에 가서 이 일을 알리고 바로 지원을 불러오겠네! 알았지? 절대 함부로 돌아다니면 안 돼!”

“으, 응.”


고개를 끄덕이며 혼란에 빠진 순씨를 부축한 공구는 고개를 돌려 집이 어딘지 살폈다.


‘어, 그러니까······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여 방향감각을 일었던 공구는 이내에 멀지 않은 곳에서 보이는 불길이며 연기를 보며 크게 당황했다.


“저, 저거 불인가?”


공구가 하는 말에 아직 달음질하지 않았던 묵씨가 고개를 돌리니, 과연 멀지 않은 곳에서 불길이 솟는 게 보였다.


“이런 젠장.”

“자네는 얼른 관청에 가! 나는 이 친구 집에 누이고 사람들 모아서 불을 끌 테니까!”


전에 불 끄는 일을 하고도 엄한 오해를 받았던 걸 생각하면 한 발 물러설 법도 한데 공구는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도적이라는 위험도 생각지 않고 묵씨를 재촉하니 그는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몸을 돌렸다.


“미안하네. 곧 돌아옴세!”


말 한 마디 남긴 묵씨는 이를 악물고 태어나서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하니, 그가 가는 곳은 조선 사람들이 있는 곳이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1 27()부터 1 29()까지 휴재입니다.]

 

공지로도 올렸지만 해당 기간 연재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날이 풀리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추운 나날, 독자 여러분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1 30일 화요일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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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479화 때로는 서로 간절하다 +2 24.01.31 176 15 13쪽
479 478화 화복 +3 24.01.30 182 15 12쪽
» 477화 황충 떼 +5 24.01.26 200 14 13쪽
477 476화 나쁜 예감 +3 24.01.25 196 14 13쪽
476 475화 궁한 사람들 +4 24.01.24 195 17 12쪽
475 474화 조선의 의무 +3 24.01.23 223 14 15쪽
474 473화 경자유전 +6 24.01.22 192 15 12쪽
473 472화 땅의 주인 +3 24.01.21 191 16 14쪽
472 471화 불문불권 +4 24.01.20 209 15 13쪽
471 470화 법 없이 사는 사람들 +3 24.01.19 213 14 16쪽
470 469화 고뿔과 등창 +2 24.01.18 194 15 11쪽
469 468화 그녀의 이름은 +2 24.01.17 207 15 12쪽
468 467화 가장 달콤한 말 +3 24.01.16 205 13 13쪽
467 466화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2 24.01.15 209 14 12쪽
466 465화 쇼군의 가족 +3 24.01.14 216 16 12쪽
465 464화 옛 왕조 +5 24.01.13 217 13 14쪽
464 463화 쌍방의 관계 +2 24.01.12 209 13 13쪽
463 462화 태종대왕의 훌륭함 +4 24.01.11 230 15 15쪽
462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4 24.01.10 201 14 11쪽
461 460화 귀한 피 +2 24.01.09 207 12 13쪽
460 459화 우위에 서는 수단 +3 24.01.08 211 16 12쪽
459 458화 죽은 사람의 소원 +3 24.01.07 220 11 11쪽
458 457화 인륜지대사 +4 24.01.06 226 15 12쪽
457 456화 사방의 괴로움 +4 24.01.05 211 12 12쪽
456 455화 황하의 분노 +2 24.01.04 194 15 12쪽
455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3 24.01.03 196 13 13쪽
454 453화 사람을 움직이는 힘 +3 24.01.02 196 14 13쪽
453 452화 보신을 위한 지혜 +7 24.01.01 211 17 12쪽
452 451화 공백 +8 23.12.31 218 18 12쪽
451 450화 기대 +3 23.12.30 220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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