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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서의 서재입니다.

아이템 씹어먹고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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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김낙서
작품등록일 :
2024.05.08 11:53
최근연재일 :
2024.05.24 00:13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1,802
추천수 :
29
글자수 :
145,152

작성
24.05.2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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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24 블러핑

DUMMY

홍대 거리의 인디밴드 전용 공연장. 그곳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곽동길은 정신을 잃고 연행되었다. 잡혀있던 관객들은 모두 살았으며, 키메라화에 걸렸다가 풀려서 다친 곳은 모두 치유되었다.


사건 현장에서 하율과 하람이 걸어 나오자, 플래시가 일제히 터졌다. 기자들이었다.


“오늘 범행을 저지른 곽동길과는 아는 사이였나요?”

“이렇게 사건이 해결될 거라는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들어가셨나요?”

“사건 해결 전에 충분한 소통이 있었나요?”

“사건이 발발하고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오셨는데, 어디 계시다가 오셨나요?”

“지난번에 이어서 이번에도 많은 생명을 살리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이 사건 이후에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향후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사회나 정부가 취해야 할 조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하율은 질문에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않았다. 질문들이 간단하지도 않은 데다가 곤란한 질문들도 마구 들어와서 답변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 집 앞에서 늘 하던 대로 환각을 보여줘서 내쫓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참았다.


공교롭게도 하율의 당일 비행 제한 시간인 1시간을 모두 소진했으므로, 이곳에서 바로 빠져나가기가 힘들었다.


하율은 하람에게 고글을 건네주며 속삭였다.


“우리, 여기서 헤어지자. 너는 주차타워로 가서 차 몰고 집으로 와. 나는 따로 들어갈게.”

“응. 알았어, 오빠. 일찍 와.”


하율은 멀리 점프해서 주변의 건물 옥상에 착지했다. 우오오! 탄성이 터져 나왔다. 뒤이어 하람은 고글을 쓰고 하늘을 날아서 사라졌다. 우와아! 사람들은 더 크게 환성을 질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하율이 올라선 옥상에는 엑스와 매란선인이 있었다.


“···,”

“···.”

“···.”


서로 당황했다. 하율은 두 사람의 복장과 인상착의로 그들이 12레벨의 엑스와 매란선인임을 알아보았다. 감정안에도 그들의 수준이 심상치 않음을 포착했다.


아마도 이들은 하율이 그레첸 바그너와 만났던 사건 때문에 당사자인 하율을 만나러 온 것으로 보였다. 필시 하율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싶어서 찾아왔을 것이다.


갑자기 위기에 처한 하율.


세 가지의 선택지가 떠올랐다. 이대로 도망가야 하나. 무릎 꿇고 싹싹 빌어야 하나. 아니면 강한 척 허세를 부려야 하나.


이대로 도망간다고 이들이 못 쫓아올 것 같지는 않았다. 이대로 싹싹 애걸복걸하면 우습게 보이고 가지고 놀려고 들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하나.


하율은 마지막 선택지를 골랐다. 하율은 태연한 척 심어로 두 사람에게 물었다.


{나한테 관심이 있나?}


질문에 매란선인이 답했다.


{그래. 네가 올 것 같아서 처음부터 보고 있었지. 우리가 지켜보고 있었다는 걸 언제부터 알았지?}

{내가 여기 도착하면서부터.}


하율은 거짓말을 했다. 센 척을 하기 위해서. 엑스와 매란선인은 잠시 서로 시선을 마주쳤다. 그냥 서로 표정만 살피는 것인지, 심어로 대화를 나누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매란선인은 부채를 펼치고 입을 가리며 말했다.


{엑스.}

{알았어.}


엑스라 불리는 자는 하율에게 ‘정신 조작’을 걸었다.


팟!


눈부신 반사광이 하율에게서 터져나왔고, 엑스는 눈을 가리며 뒤로 주춤 물러섰다. 정신 조작이 통하지 않았다. 게다가 엑스는 머리가 띵해지는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엑스는 당황하며 말했다.


{매란! 이 자한테는 내 정신 조작이 먹히지 않아!}

{놀랍군. 정말 12레벨이 맞나 본데? 12레벨끼리는 정신 조작이 안 먹히잖아.}

{내 말이! 너희들한테 정신 조작을 걸었을 때하고 반응이 똑같아!}


하율은 엑스의 기습적인 행동과 반응에 놀랐지만, 태연한 척했다. 다행히 아직은 하율의 허세가 먹히고 있었다. 하율에게는 이런 메시지가 떴다.


[금화 포타주의 정신 공격 방어 효과가 발동되었습니다. 엑스는 당신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하율과 하람은 경험치를 쌓기 위해 금화 포타주를 매일 먹는데, 이 음식을 먹으면 24시간 동안 정신 공격을 방어할 수 있었다.


하율은 짝다리를 짚으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센 척이다. 하율이 6레벨 허접임을 들켜서는 안 되었으므로. 자칫 어긋나기라도 하면 하율은 끔찍하게 죽을 수도 있었다. 그레첸 바그너와 마찬가지로, 엑스와 매란선인 역시 착한 년놈들은 아니었으므로.


매란선인은 쿡쿡쿡 웃으며 손을 뻗어 하율의 손을 잡았다. 하율의 손에서 빛이 났다. 매란선인이 눈웃음을 지으며 하율의 손에서 어깨로, 어깨에서 귓가로 이르는 길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그리고 말했다.


{신하율. 첫 만남의 선물로 스킬 하나를 줄게. 원하는 상대를 건드려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유용한 스킬이야. 기쁘지?}

{···.}


매란선인의 능력은 타인에게 능력을 부여하는 능력. 곽동길에게도 분신 능력을 부여한 바 있었다. 매란선인은 하율에게서 손을 떼며 뒤로 물러났고, 접었던 부채를 다시 펼쳤다.


하율은 자신의 손이 빛나고 있는 것을 잠시 쳐다보더니, 말했다.


{이 스킬을 사용하면 나는 24시간 이내에 죽는다는데? 뭐가 유용한 스킬이야?}

{···웃! 그걸 알아채다니!}


매란선인은 놀랐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하율은 자신에게 뜬 시스템 메시지를 계속 읽었다.


{이 스킬은 사용하지 않으면 24시간 뒤에 사라진다네? 그냥 사용하지 말아야겠다.}

{···이럴수가!}


부채가 땅에 떨어졌다. 매란선인은 부채를 염력으로 띄워 손에 넣으며 당황했다. 자신이 제공한 스킬의 숨은 저주를 파악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율이 6레벨의 감정안을 가지고 있어서 생긴 일이었다.


보통 감정안은 1레벨 아니면 2레벨이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감정안은 흔하고 하찮은 능력이다. 감정사들이 감쟁이라 불리우는 이유도, 그들의 능력이 하찮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6레벨의 감정안에 대해 아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봐도 된다.


엑스와 매란선인은 긴장했다. 하율이 12레벨이 맞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적어도 그가 그들의 수준과 맞먹는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매란선인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너 혹시 13레벨?}

{내가 그걸 사실대로 말해야 되나?}

{···.}


엑스와 매란선인은 긴장했다. 하율의 능력의 한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엑스와 매란선인의 능력은 먹히지 않았다.


엑스는 기세가 꺾이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말했다.


{그래도 우리가 불리하진 않아. 이 친구한테는 가족이 있어.}

{아. 그렇지. 그것도 아리따운 가족이 있지.}


하율은 차가운 분노를 터뜨렸다. 이번에는 허세가 아닌 진심이었다.


{동생한테 손을 대면 너희들에게 지옥을 보여주겠어.}

{···!}

{···!}


감히 12레벨에게 협박하다니. 아주 어리석은 자가 아니면 엄청난 강자가 취할 수 있는 태도였다. 그레첸 바그너 정도의 실력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협박이었다.


엑스와 매란선인은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이들은 애써 당황을 감추며 말했다.


{오늘은 이만 물러나지. 인상적인 만남이었어.}

{동생은 안 건드릴 테니 화내지 말라고.}

{12레벨끼리 싸우는 건 손해잖아.}

{맞아. 우리가 싸우면 서로 다치기만 하지 남는 게 없어.}

{그럼 우리는 간다.}

{바이바이.}


슈슛. 두 사람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묵직하고 답답했던 공기가 다시 가벼워졌다. 이제야 깊은숨을 쉴 수 있었다. 하율은 그들이 떠나간 자리와 주변을 살폈다. 감정안에 특이한 것은 잡히지 않았다.


털썩. 하율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세상에···. 12레벨들이 나를 주목하고 있다니.”


세상이 오해하고 있었다. 하율은 그레첸 바그너뿐만 아니라 엑스와 매란선인에게까지 인정을 받았다. 이 오해를 풀어야 하나, 아니면 블러핑을 계속해야 하나.


아무래도 동생과 상의해야 할 것 같으니, 오늘은 쉬어야겠다.


하율은 점프를 몇 번 뛰어서 큰길가에 내려섰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피곤한 하루였다.


*


2개월 뒤.


세계적으로 쓰레기 섬은 여섯 군데에 형성되어있다.


북대서양, 남대서양, 인도양, 남태평양, 북동태평양, 북서태평양.


그래서 이곳에 각각 투입하게 될, 블루 슬라임과 융합한 죄인은 모두 여섯 명이었다.


여진리, 안나리, 배명식, 곽동길, 최형집, 황근택.


앞의 4명은 신하율의 원수였기 때문에 선택된 자들이었고, 뒤의 두 명은 잔혹한 연쇄살인범과 대참사를 일으켰던 유사종교의 교주다.


공식적으로 이들은 실종된 상태. 특히 곽동길은 경찰에게 체포된 것을 몰래 빼내 왔다.


자연의 수호자 재단 관계자들과 하율은 배를 타고 다니면서 이들을 각각의 쓰레기섬에 투입했다. 이제 이들은 무한히 증식하면서 쓰레기들을 먹어 치울 것이다. 10년 동안.


조영춘 이사는 아쉬워했다.


“이게 자연의 수호자 재단과 신하율 님이 협력한 업적임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선행은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격언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긴 합니다만, 이게 선행인지 악행인지는 저도 헷갈립니다.”


조 이사의 말대로였다. 이것은 엄연한 인권유린이니까. 조 이사가 물었다.


“그런데 꼭 인간과 블루 슬라임을 합성해야 했을까요? 그냥 블루 슬라임만 풀면 쓰레기가 사라지지 않았을까요?”

“계약 주문을 걸어야 했으니까요. 계약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슬라임이라도 쓰레기는 안 먹거든요.”

“그렇군요.”


그들의 앞에는 끝없는 쓰레기가 펼쳐져 있었다. 수평선까지 펼쳐진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저것들이 사라지면 죄인들은 원상 복구된다. 그 뒤에 그들에게 어떤 처분을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들이 위업을 달성한 뒤에는 죽어야 할 수도 있다. 비밀을 지키기 위해. 아무래도 널리 자랑할 일은 못 되고, 재단이나 하율에게 치부로 남을 수도 있는 일이었으므로.


조 이사는 하율에게 물었다.


“아쉽지 않으십니까?”

“···아쉽죠.”


무슨 말인가 하니, 이 일을 비밀리에 추진하느라 처리 비용을 각국에 공개적으로 청구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신하율이 받게 될 1조 원은 재원을 구할 수 없어서 지급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하율은 신음했다.


“내 1조 원···.”

“죄송하게 됐습니다. 하율님이 제시한 해법이 떳떳한 것이었다면 돈을 모금해서 드릴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렇죠···.”


조 이사는 하율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위로금으로 100억을 드리기로 했으니 너무 상심하진 마시길 바랍니다.”

“네. 그것도 일단 많은 돈인 줄은 압니다만···.”


아쉬운 대로 곽동길의 재산이라도 몰수해서 착복하는 길도 있었지만, 그것들도 경찰이 전부 압류했기에 불가능해졌다.


100억. 분명 큰돈이다.

1조 원의 백 분의 일에 불과한 돈이라서 그렇지.


하율이 말했다.


“돌아가면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네요.”

“돈을 벌어서 어디에 쓰실 건가요?”


하율이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골동품이나 아이템 모으는 걸 좋아하거든요.”

“아하. 그렇군요.”


이게 다 템밥 때문이었다. 더 많은 돈으로 더 귀한 물건을 사들일 수 있고, 그것으로 더 맛있는 템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삐리리리. 조 이사가 가진 위성 전화의 벨소리가 울렸다. 조 이사는 발신번호를 확인했다. 그리고 하율에게 전화기를 내밀었다.


“동생분으로부터 온 전화네요.”

“아, 네. 감사합니다.”


하율은 전화를 받았다. 하람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저 하람인데요! 오빠 좀 바꿔주세요!}

“내가 받았다.”

{오빠! 잘 지내고 있어?}


어제도 물어본 말이었다. 하람은 하율에게 매일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하율은 통화를 귀찮아하거나 지겨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늘은 별다른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쁜 하율이었다.


“그래. 이제 막 일을 끝내서 귀국할 예정이다.”

{우와! 어서 돌아와!}


하율은 매일 묻는 하람의 안부를 또 물었다.


“사업은 잘되고 있지?”

{사업? 그럼! 포션은 아주 잘 팔리고 있지!}


하람은 사업 이야기에 이어서 하율이 설렐 만한 이야기를 했다.


{근데, 오빠! 나 오늘 굉장한 아이템을 입수했어! 이건 오빠가 정말 좋아할 만한 아이템이야!}

“뭣? 어떤 건데?”


뭔가 희귀한 물건이라도 손에 넣은 것일까. 하람은 그 아이템이 뭔지 바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뭐냐면~! 집에 오면 알려줄게!}

“치사하다!”

{어서 돌아와! 그럼 이만!}


뚝. 전화가 끊겼다. 약 올리려고 전화했구나. 살짝 짜증이 나는 하율이었다. 대체 무슨 아이템이길래.


하율은 쓰레기가 펼쳐진 지평선을 바라보며 깊은숨을 쉬었다.


“아···! 후련하다!”


복수도 했다. 돈도 제법 벌었다. 동생 하람도 새 인생을 찾았다. 모든 어긋난 것들을 바로잡았다. 쾌적하고 행복해졌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과제도 생겼다. 하율은 12레벨로 오해를 받아서 다른 12레벨 능력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 꼬인 상황을 궁극적으로 해소하려면, 하율이 진짜 12레벨이 되는 수밖에 없었다.


어쩌겠나. 앞으로도 열심히 템밥을 먹는 수밖에. 세상은 넓고 템밥 재료는 넘쳐난다.


“다 먹어주겠어···!”


하율은 입맛을 다셨다.


신하율의 진짜 인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아니.


어쩌면 진짜 재앙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갑자기 배 주변에 먹구름이 끼었다. 물살이 빨라졌다. 배를 타고 있던 선원들이 당황했다. 비가 쏟아지진 않았지만 강풍이 불었다. 그리고 하율의 시야 안에 거대한 소용돌이가 들어왔다.


배에서 비상 사이렌이 울렸다. 갑판 위에 있던 모든 선원들이 비상시의 제 위치로 돌아갔다. 하율은 소용돌이를 계속 관찰했다. 스피커에서 하율과 조 이사에게 대피하라는 음성이 나왔지만, 하율은 소용돌이를 계속 주시했다. 조 이사 또한 하율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배가 삼켜지지는 않을 정도로, 소용돌이는 배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 발생했다. 바다 한가운데에 크고 깊은 구멍이 뚫렸다. 그 안에서 벼락이 솟구쳐 나왔다.


그리고 어떤 생물이 그 소용돌이 안에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간처럼 생겼지만 인간은 아닌, 전신이 점막으로 이루어진 미끈한 생명체였다. 하율은 그 모습을 보고 전율했다. 그리고 말했다.


“설마··· 13레벨?”

“네?”


그것은 13레벨의 몬스터. 아니면 13레벨의 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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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025 행복의 맛 24.05.24 11 1 18쪽
» 024 블러핑 24.05.23 15 1 15쪽
23 023 Now Loading 24.05.22 18 1 14쪽
22 022 사진 속의 해법 24.05.21 19 1 13쪽
21 021 저기 곽동길이 있다 24.05.20 24 1 13쪽
20 020 마지막 한 명 24.05.19 30 1 13쪽
19 019 시한폭탄 템밥 24.05.18 30 1 12쪽
18 018 슬라임은 물에 뜬다 24.05.18 36 1 13쪽
17 017 쓰레기 섬 24.05.17 41 1 12쪽
16 016 인터뷰 24.05.16 45 1 11쪽
15 015 여객기 퐁듀 24.05.15 56 1 13쪽
14 014 좀도둑이 들었다 24.05.14 56 1 11쪽
13 013 레벨 12 24.05.13 60 1 15쪽
12 012 헬스장으로 만든 흑탕 24.05.12 60 0 13쪽
11 011 드러난 악행 24.05.11 70 1 12쪽
10 010 복수의 오버 힐 24.05.11 77 1 13쪽
9 009 강해지면 하고 싶은 것 24.05.10 82 1 12쪽
8 008 템밥은 동생과 함께 24.05.10 79 1 12쪽
7 007 리빙 아머 24.05.09 101 1 13쪽
6 006 템밥에 미치다 24.05.09 117 2 12쪽
5 005 검은 게이트 24.05.08 139 1 12쪽
4 004 귀환하다 24.05.08 143 1 13쪽
3 003 첫 요리 24.05.08 153 1 11쪽
2 002 마왕의 비밀 주방 24.05.08 158 2 13쪽
1 001 복수는 실패했다 24.05.08 18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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