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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서의 서재입니다.

아이템 씹어먹고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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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김낙서
작품등록일 :
2024.05.08 11:53
최근연재일 :
2024.05.24 00:13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1,794
추천수 :
29
글자수 :
145,152

작성
24.05.15 07:40
조회
55
추천
1
글자
13쪽

015 여객기 퐁듀

DUMMY


하율은 퐁듀 요리를 시작했다.


여객기 절임을 잘게 잘라서 녹이기 쉽도록 준비한다.


휘핑크림을 포트에 붓고 따뜻하게 데운다. 혹시 냄비를 사용할 거라면 불조절을 잘 해서 끓지 않도록 조절한다.


따뜻해진 휘핑크림에 여객기 절임 조각을 살살 녹인다. 여객기가 다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그리고 여기에 럼주를 조금 붓는다. 위스키 초콜릿 같은 맛이 날 것이다. 하율과 하람은 군침을 삼켰다. 하율이 말했다.


“자. 이제 여기다가 과자나 과일 찍어서 먹으면 돼.”

“과일은 준비했어. 딸기, 복숭아, 사과, 바나나!”


하율이 요리하는 동안 하람은 과일을 한입 크기로 깎고 썰어서 쌓았다. 하율은 장바구니에서 과자들을 꺼냈다.


“과자도 열자. 마시멜로도 열고.”

“맛있겠다아~!”


하율과 하람은 여객기의 조각을 먹었다. 열심히 먹었다. 과자보다는 과일이 엄청난 속도로 줄어들었다. 마시멜로도 인기 있었다. 과자는 나중에 먹어도 될 것 같았다.


하람은 과일과 어우러진 초콜릿을 음미했다.


“아. 행복해. 너무 맛있어.”

“그렇다고 냄비를 핥아먹냐.”


하람은 발끈 화를 냈다.


“핥은 거 아냐. 손가락으로 훑어서 빨아먹었어.”

“그거냐 그거나.”

“전혀 다르지이~!”


그렇게 노닥거리는 사이에 스킬이 떴다.


“오. 잠깐만. 오빠. 스킬이 떴어.”

“그래? 난 아직인데··· 아니다. 나도 떴다.”


[‘비행’ 스킬]

[하루에 1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자정이 지나면 리셋된다.]


비행기를 먹었으니 비행 스킬을 얻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아니나 다를까, 하람과 하율의 몸이 허공에 떠올랐다.


“우어어. 몸이 막 떠올라.”


하율은 잠깐 몸의 중심을 못 잡아서 한 바퀴 돌았다. 곧 침착하게 몸을 가라앉히며 말했다.


“옷을 주문해야겠어. 비행복하고 고글.”

“그냥 날면 안 될까?”

“추울 거야. 그리고 빨리 날면 옷이 찢어질 거야.”


하율은 언젠가 본 영화에서, 비행 능력을 가지게 되면 생기는 일들을 본 적이 있었다. 몸에 얼음이 끼고 옷이 찢어졌다. 하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겠구나. 뭐가 좋은 건지 뭐가 필요한 건지는 내가 잘 모르니까, 오빠한테 부탁할게. 주문해 줘!”

“그러지 뭐.”


그때, 화악. 방에서 바람이 불어닥쳤다. 옷장이 쾅 하고 열렸다. 옷장에 걸린 옷들이 후두둑 떨어졌다.


“뭐지? 방에서 웬 바람이···.”

“옷장에 미궁으로 통하는 문 있잖아. 그거 열린 것 같아.”


그 문이 알아서 열릴 리는 없는데. 설마 미궁 안의 몬스터라도 튀어나온 걸까. 하율은 상황을 의심하며 옷장을 살피기 위해 다가갔다.


“내 기억에는 닫아놓았는데. 그냥 열릴 리 없는데.”

“설마, 침입자?”

“살펴볼게. 잠시만.”


하율이 옷장을 활짝 열자, 미궁으로 통하는 문이 활짝 열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잠금장치는 미궁 쪽이 아닌 옷장 쪽에 있으므로 누군가 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문을 닫기만 한 것으로 보였다. 즉, 침입자다. 하율이 말했다.


“아무래도 집에 도둑이 들었던 것 같은데.”

“집에 도둑? 훔칠 것도 없잖아.”


하율은 고개를 저었다.


“미궁 안이라면 아직 많지.”

“오빠 인벤토리 안에 다 옮겨놓지 않았어?”

“다는 아냐. 일부야. 그리고 미궁 안의 보물은 여러 장소에 보관되어있어.”


하람은 하율의 뒤에 숨었다. 도둑이 미궁에 들어가면 곤란했다. 하람이 말했다.


“사람이면 무서운데. 차라리 몬스터가 낫지···.”

“동감이야. 그래도 미궁의 주인으로서 안을 살펴봐야겠어.”


하람은 밥상 뒤로 몸을 숨기며 말했다.


“같이 안 가도 되겠어? 난 이쪽에 있고 싶은데.”


불과 얼마 전에 오빠와 함께 죽겠다던 하람은 어디로 간 것일까. 하람이 평범하게 겁을 내는 모습을 보고 하율은 오히려 안심하며 말했다.


“레벨 4의 힐러가 무서워할 것까지야. 게다가 넌 전투 능력도 있잖아.”

“안에 들어간 사람이 나보다 레벨 높으면 어떡해.”

“그렇게 레벨 4가 흔한 것도 아니잖아. 레벨 5는 더더욱.”


4레벨부터는 희귀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그리고 4레벨씩이나 되는 사람이 누군가의 집을 털러 온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었다. 그쯤 되면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으니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미궁 안에 들어간 사람은 4레벨 이상일 가능성이 매우 적었다. 그래도 하람은 무서워했다.


“그래도 무서워.”

“너의 그 탄탄한 근육이 운다. 용기를 내 봐.”


평소에도 하율을 두들겨 패면서 단련해온 하람이었다. 거기에다가 운동선수급 몸까지 만들어진 하람과 싸워서 이길 사람은 어지간해서는 만나기 힘들 터였다. 그래도 하람은 무서워했다.


“으으. 역시 난 무서워서 안 되겠어. 레벨 6인 오빠가 좀 다녀와 봐.”

“그래. 그럼, 조금만 기다려.”


하람은 몸을 사렸다. 역시 여왕님 모드는 아무 때나 개화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율은 벽장 너머 미궁 속으로 들어갔다.


*



예전 공략조에서 짐꾼을 하던 때에 있었던, 하율이 겪은 억울한 일 중 하나.


“어이. 감쟁이.”

“네.”


짝! 안나리는 다짜고짜 하율에게 따귀를 날렸다. 하율은 볼을 감싸며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왜, 왜 그러세요?”

“주머니에 이딴 걸 꽂아 넣고 다니면 무사할 줄 알았어?”


그 말을 듣고 주머니를 살펴보았다. 하율의 뒷주머니에 팬티가 반 정도 꽂혀있었다.


안나리는 다시금 내 뺨을 때리고, 뺨을 또 때리고, 배를 걷어찼다. 하율은 아파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고, 안나리는 하율의 손에 들려있던 팬티를 빼앗아 갔다.


“인제 보니 미친 변태 새끼 아냐, 이거. 내 속옷 가지고 뭐 하려고 했어?”

“쿨럭···. 전 그런 걸 가져간 적이 없어요!”

“말대꾸야?”


퍽. 안나리는 무릎 꿇은 하율을 발로 걷어찼다. 하율은 바닥에 드러누웠다. 안나리는 하율을 여러 차례 걷어차고 밟았다.


“짜증나게스리. 역겨워. 이거 어떻게 처리해야 해?”


안나리의 말을 들은 곽동길이 말했다.


“벌금 처리해. 50퍼센트 감봉.”

“호. 나름 합리적인데? 부족한 감이 없는 건 아닌데, 그러지 뭐.”


그렇게 억울하게 처맞고 감봉까지 당하다니. 이들은 진짜 악마다.


그럼에도 하율은 이 일자리를 그만두지 못했다. 감쟁이 짐꾼은 흔하고, 내세울 것 없는 그를 데려갈 파티는 정말 없기 때문이다.


*


하율에게 갑자기 왜 그 일이 떠올랐을까. 혹시 미궁에 잠입한 인간이 안나리는 아닐까. 하율은 신경이 쓰였다.


하율이 건재하게 살아있음이 뉴스와 sns로 퍼졌기 때문에, 하율의 원수들은 하율을 경계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감시나 정찰을 위해 하율의 집을 찾아와서 뒤지다가 미궁으로 통한 문을 발견했을 수도 있다.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런 행동을 취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안나리였다. 3레벨 도적이니까.


하지만 미궁에는 절묘한 함정들이 몇 개 남아있다.


만약 침입자가 안나리가 맞다면, 미궁 내부의 ‘가짜 관문’을 건드렸을 가능성이 있다.


‘가짜 관문’이 뭐냐면, 다채로운 잠금장치로 잠기고 보호되어있는 함정이다. 미궁을 잘 공략하는 사람일수록 그 함정에 빠지기 쉽다.


하율은 ‘감정안’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들이 함정임을 사전에 간파하고 건드리지 않았다.


하율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가짜 관문으로 가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철창에 갇혀있는 안나리를 발견했다. 1년 만의 재회다.


“안나리. 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는 거지?”

“···어쭈. 너 많이 컸다? 존댓말 안 써?”


예전에는 그렇게 무서웠던 안나리였는데, 인제 와서는 그녀가 전혀 두렵지 않은 하율이었다. 하율이 말했다.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군 그래.”

“큭. 상황···. 알아. 그러니까 어서 이거나 좀 열어 줘. 풀어달라고.”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큭.”


사방이 트인 철창. 철창 안에는 화변기 하나, 그리고 수도꼭지가 전부다. 감옥보다 끔찍하고 수치스러운 환경이었고, 이런 곳에 갇히는 것은 안나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


하율은 분해하는 안나리에게 또박또박 말했다.


“붙잡은 김에, 난 너를 여기 가둬서 굶겨 죽일 거야.”

“뭐? 농담이지? 거짓말이지? 굶어 죽다니, 진짜로 그럴 거 아니지?”


하율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안나리의 안색이 파래지는 것을 구경하며 그녀가 불안해할 이야기를 했다.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직접 체험해보면 알겠지.”


안나리는 다급하게 이야기했다. 그녀는 무슨 말이라도 해서 하율을 설득해야 했다.


“진짜 못됐네. 그래. 이해해. 지금이라도 풀어주면 용서해줄게.”

“이해한다고? 용서한다고? 뭘?”


누가 누굴 용서한다고? 안나리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황급히 덧붙였다.


“너, 나한테 잘못한 거 많지 않아? 그러니까 그거 다 용서해 줄···!”


쾅! 하율은 창살을 걷어찼고, 안나리는 깜짝 놀라서 주저앉았다. 안나리는 자기가 한 것이 말실수임을 깨달았다. 안나리는 눈알을 사방으로 굴리며 최대한 적절한 말을 고르고 또 골랐다. 그리고 말했다.


“들어봐. 신하율! 내, 내가 여태까지 널 괴롭혔던 건 애정 표현이었어!”

“애정 표현?”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안나리는 어떻게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 그게···. 관심 가는 사람한테 막 괴롭히고 싶은 경험 해본 적 없어?”

“없는데. 좀 더 쉽게 이야기해 봐.”

“그, 그게.”

“뭔데.”


안나리는 가장 하기 싫어했던 그 말을 꺼냈다.


“널 사랑한다는 뜻이야.”

“···.”


이건 또 무슨 수작이야. 하율의 표정이 썩었다.


“나, 이래 보여도 사귀면 더 굉장한 여자야.”

“알 바 아냐.”

“이 자리에서 옷이라도 벗으면 내 말을 믿어줄 거야?”

“관심 없어. 나, 간다.”


하율은 발길을 돌려 출구 쪽으로 걸어갔다. 안나리는 애타게 하율을 불렀다.


“아. 신하율! 감쟁이! 나 두고 가지 마! 지금 나 벗는다! 이런 구경 어디서도 못 해! 돌아와! 사랑해! 난 신하율을 사랑해! 널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어! 사랑해서 미칠 것 같아아아!”


같은 여자가 들어도 불쾌해할 만한 발언을 서슴없이 해대는 안나리. 일단은 가둬놓고 어떤 처분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한 하율이었다.


*


다음 날 아침.


“휴일이다아아···.”


바닥에서 뒹구는 하람. 하율은 어이가 없어서 물었다.


“수요일인데? 빨간 날도 아닌데?”

“주 4일 근무제거든. 근무일은 월, 화, 목, 금. 휴일은 수, 토, 일.”


세상에, 그런 꿈의 직장이 있단 말인가. 하율은 피식 웃으면서 응답했다.


“좋은 직장이네.”

“레벨 4짜리 포션 공장이라서 그래. 앞으로 돈 잘 벌 거거든.”


뿌듯해하는 하람. 그래. 더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넌 그럴 자격이 있어. 하율이 물었다.


“이제 하람이가 사장인가?”

“응! 여진리를 쫓아내고 내가 국가 공인 포션 공장의 사장이 됐어!”


짝짝짝! 이미 수십 차례 축하했지만 또 축하하는 하율.


“축하한다. 사장님.”

“고마워! 오빠 덕분이야! 그럼 일어나보실까?”


으이이익. 방바닥에서 양반다리로 앉아서 기지개를 켜는 하람. 단단한 전신의 근육이 꿈틀거렸다. 슬림한 근육이 저렇게 알차게 꿈틀거리다니. 아무도 함부로 못 건드리겠다.


하율은 인벤토리에서 나뭇가지를 꺼냈다.


“응? 그거 뭐야?”

“가문비나무.”

“주워온 거야? 산 거야?”


하율은 가지를 흔들며 말했다.


“그저께 스웨덴에 직접 주문했지. 바람이 불어서 부러진 가문비나무를 낱개로 팔던걸?”

“우와. 배송 엄청 빠르다. 근데 굳이 스웨덴에서 주문해야 할 이유가 있어?”

“응. 무려 9000살짜리 가문비나무의 가지니까.”


하람은 엄청난 숫자에 깜짝 놀랐다. 고조선 건국보다도 훨씬 오래된 나무였다.


“뜨헉. 엄청 비싸겠다. 가짜 아니지?”

“감정해보니 진짜 맞더라고.”

“그걸로도 템밥 만들 거야?”


하율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하람아. 가문비나무의 꽃말이 뭔지 알아?”

“나무에 웬 꽃말? 뭔데?”

“가문비나무의 꽃말은 ‘정직’이야.”


하람의 눈초리가 얇아졌다. 어깨를 들썩이며 웃는 하람. 뭘 하려는지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안나리한테 먹이려는 거구나?”

“응. 이제 이 나무를 밥에 비벼 먹게 해줘야지.”

“풉. 비, 비빔밥···!”


큭큭큭큭. 하람은 배를 잡고 바닥을 뒹굴었다.


“흐. 오빠, 사악해. 나도 같이 구경해도 되지?”

“물론이지. 모처럼 휴일이니 같이 와서 구경해.”


하율과 하람은 아침 식사를 언제나처럼 감자 포타주로 마친 뒤에, 집 근처에서 잠복 중인 기자들에게 홍수에 휩쓸리는 환각을 보여주고, 가문비나무 비빔밥을 만들어서 미궁으로 들어왔다. 이번에는 하람도 따라 들어왔다.


두 사람은 안나리가 갇힌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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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021 저기 곽동길이 있다 24.05.20 24 1 13쪽
20 020 마지막 한 명 24.05.19 29 1 13쪽
19 019 시한폭탄 템밥 24.05.18 30 1 12쪽
18 018 슬라임은 물에 뜬다 24.05.18 35 1 13쪽
17 017 쓰레기 섬 24.05.17 41 1 12쪽
16 016 인터뷰 24.05.16 45 1 11쪽
» 015 여객기 퐁듀 24.05.15 56 1 13쪽
14 014 좀도둑이 들었다 24.05.14 55 1 11쪽
13 013 레벨 12 24.05.13 60 1 15쪽
12 012 헬스장으로 만든 흑탕 24.05.12 59 0 13쪽
11 011 드러난 악행 24.05.11 70 1 12쪽
10 010 복수의 오버 힐 24.05.11 77 1 13쪽
9 009 강해지면 하고 싶은 것 24.05.10 81 1 12쪽
8 008 템밥은 동생과 함께 24.05.10 79 1 12쪽
7 007 리빙 아머 24.05.09 100 1 13쪽
6 006 템밥에 미치다 24.05.09 116 2 12쪽
5 005 검은 게이트 24.05.08 139 1 12쪽
4 004 귀환하다 24.05.08 143 1 13쪽
3 003 첫 요리 24.05.08 153 1 11쪽
2 002 마왕의 비밀 주방 24.05.08 158 2 13쪽
1 001 복수는 실패했다 24.05.08 18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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