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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6,069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3.21 14:13
조회
191
추천
5
글자
1쪽

4. 가슴에 출렁이던 달달한 밀어들은 낱낱이

DUMMY

가만히 일어나서 살금살금 걸어와 눈을

슴뻑 슴뻑이면서 찬찬히 들여다보다가

에로스 달달한 기억의 안부를 묻는 너.


출출한 배를 해장국으로 채우자고

엉이야벙이야 옷을 주워 입다 말고

이러쿵저러쿵 개 풀 뜯어먹는 소리로

던, 던, 던, 던적스러운 핑계, 머릿속에 그리는 너.


달이 머뭇거리는 하늘언저리에 새벽이

달떴던 밀어들을 꽃잎처럼 흩뿌리고

한 순간 스냅사진마저도 훅 날려버렸다지만


밀실에 뚜렷한 증거를 이미 각인시켜두었다.

어차피 비상시의 알리바이용으로 쓸 거니까.

들을 말도 할 말도 이젠 없지만 네 얼굴이

은물결 남실거리는 영상에 투영되기도 하니까.


낱낱이 나비처럼 날아다니는 저 꽃잎들을

낱소리글로는 도대체 무엇이라 부르랴,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뜬금없이 전전긍긍이다.

05060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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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낙서첩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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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9. 거짓말같이 흘러간 시간들 +2 16.03.22 238 5 1쪽
170 8. 갈잎 밟고서 +2 16.03.22 292 6 1쪽
169 7. 가족만의 비밀이야기 +2 16.03.22 229 5 1쪽
168 6. 가을비 우산 속 +2 16.03.22 425 4 1쪽
167 5. 가슴이 먹먹하여 말문 막히고 +2 16.03.21 272 5 1쪽
» 4. 가슴에 출렁이던 달달한 밀어들은 낱낱이 16.03.21 192 5 1쪽
165 3. 가버린 세월 16.03.21 114 3 1쪽
164 2. 가로막고 지켜야 할 그 사연 들어보자 +2 16.03.21 252 4 1쪽
163 1.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이 마음 +4 16.03.20 612 4 1쪽
162 못 믿을 일 2 +4 16.01.27 316 4 1쪽
161 못 믿을 일 1 +4 16.01.24 259 6 1쪽
160 변함없는 남자/못믿을 일/추억 불러내기/한(恨)/운명...... +2 16.01.12 252 6 1쪽
159 나 죽으면........ 16.01.09 177 4 1쪽
158 겨울숲에서 산을 보내다(아파트1) 15.12.29 219 4 2쪽
157 당신이 나를... +4 15.11.22 211 6 1쪽
156 비닐우산 끝에 맺힌 눈물 15.11.14 279 3 1쪽
155 나는 왜? 15.11.10 256 5 1쪽
154 버팀목 15.11.10 238 3 1쪽
153 통곡 15.11.09 282 2 1쪽
152 핏줄 15.11.03 226 4 1쪽
151 몰랐습니다 15.11.03 155 3 1쪽
150 이심전심 15.11.03 222 4 1쪽
149 동백꽃 +2 15.11.03 296 3 1쪽
148 추억 불러내기 15.10.30 180 3 1쪽
147 변함없는 남자 +2 15.10.30 213 3 1쪽
146 못 믿을 일 1 15.10.30 239 2 1쪽
145 못 믿을 일 2 15.10.30 220 2 1쪽
144 그대를 두고 떠나면서 15.10.30 148 3 1쪽
143 어떤 사랑 +2 15.10.27 317 4 1쪽
142 어떤 자화상 15.10.24 263 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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