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문피아 로맨스라는 꽃
문학의 장르에 ‘웹’이란 게 생겨버려서
피하자, 피하자고 요리조리 별궁리 다해도
아무리 외면하려도 자꾸만 눈에 밟혀서
로맨스 부르짖다가 119 실려 갈 뻔했어.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라며 시치미 떼고
스리슬쩍 운율도 가미해가며 소설을 썼어.
라면 한 젓가락으로 끼니를 때워가면서도
는개가 은니 밟은 소리로 새벽종을 울려도
꽃, 꽃, 꽃, 꽃 같은 자식새끼가 거짓말처럼 태어났어.
- 작가의말
작년, 제1회 공모전이 끝나고 지은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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