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무엇을 감추나 그늘 짙게 드리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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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 하고 있나요?
엇박자 하릴없이 두드리며
을씨년스레 시간 죽이던 지난날을 되짚나요?
감감무소식인 그 녀석 생각에 밤잠을 설쳤나요?
추운 겨울을 어디서 무얼 하고 지냈는지 살아있긴 한지
오려고 마음만 먹으면 올 수 있을 것을
나중에 훗날에 하다가 달이 가고 해가 바뀌고 이제는
그 녀석 아마도 딴 세상에 빠졌나보다 하고 체념하나요?
늘그막에 와서 새삼 집 나간 자식 걱정에 애간장 태우나요?
짙푸르게 녹음 우거진 숲속 아름다운 뜨락에서
게으름 한껏 피우며 여유를 만끽해야 할 나이에
드센 운명의 칼날이 거기
리드미컬하게 깔깔거리며 제멋대로
우산으로 가린 얼굴에 근심걱정 싹 감춘 채로 당신은
고품격 지고지순한 사랑타령에 빠진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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