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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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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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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981

작성
21.06.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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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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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230화 : 침투

DUMMY

제 230화. 침투


귀족들과 상대할 전투원들을 공간이동 시킨 후, 그들의 화면을 모두 띄어놓고 하나씩 주시하고 있는 타미루아.

한번에 강력한 마나의 존재들을 대거 공간이동 시키다보니, 몇몇 다수로 움직였어야 할 멤버들의 이동에 혼선이 조금 발생했다.

그 때문에 하마터면 희아는 혼자 록카타를 상대해야 할 뻔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라흐옌과 다델의 도움이 있었기에 록카타를 쓰러뜨릴 수 있었고, 멤버들 중에 가장 먼저 승전보를 울릴 수 있었다.

하지만 타미루아의 표정은 심히 좋지 않았다.

해당 작전은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래야만 의미가 있는 작전이었다.

그런데 이미 희아의 전투 이전에 결판이 난 전투가 있었고, 당 전투의 결과는 패배로 끝이 났기 때문이다.

즉, 이미 이 작전은 첫단추부터가 잘못 꿰어진 상태라는 말이었다.


"얘네들이 바로 싸울 수 있으려나....?"


타미루아는 희아네의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래도 큰 싸움이 막 끝난 직후라 새로운 싸움에 투입되기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밑져야 본전이지."


따악.


타미루아는 곧장 희아가 있는 곳으로 공간이동을 했다.


우웅.


"타미루아님! 마침 잘 오셨네요. 씨앗을 얻어냈어요."


희아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록카타의 씨앗을 들어보였다.

하지만 타미루아는 별다른 표정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라흐옌을 상태를 살펴보았다.


"나는 블루 일족인 타미루아다. 상태는 좀 어떻지?"

"제 아내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다치긴 했지만, 며칠 쉬면 회복은 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흐옌을 대신해서 다델이 대답했다.

다델은 드래곤이 정말 라흐옌을 걱정하여 묻는 말인줄 알았기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타미루아는 다델의 생각과는 다르게 고개를 저었다.


"그럼 곤란하겠는데? 너희 둘은?"

"괜찮긴 한데..... 왜 그러시는데요?"


희아는 타미루아의 반응이 조금 이상하자, 씨앗을 챙겨넣고는 물었다.

타미루아는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는지, 허공에 공간의 창을 열었다.


"장사님!"


창에서 보이는 모습은 가히 희아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언제나 우러러 보던, 자신에게는 부모님들이나 다름없는 태백장사와 금강장사가 온 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에 반해 상대의 모습은 흉터 하나 없이 깔끔했다.


"마, 말도 안돼.....!"


희아는 그런 상대의 모습을 보고는 더더욱 놀라 자리에 털썩 주저 앉고 말았다.

4년 전, 외로운 계곡에서 제이프 군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다 전사했다고 알고 있던 노영학 천하장사가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큰 충격에 손을 덜덜 떨던 희아.

하지만 그것도 잠시, 도리어 그녀의 놀람은 서서히 분노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상황을 보아하니 루카의 경우와 같은 것인 듯 싶었다.


"이 쳐죽일 놈들......!"


귀족의 씨앗이 천하장사의 몸에 심겨있었고, 그것이 발아하여 귀족이 장사의 육체를 빼앗았다.

그리고 다른 장사들은 귀족이 천하장사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차마 공격하지 못하고 그대로 당했다.

이렇게밖에 판단이 되질 않았다.

지금의 추모와 김일이 희아와 루안에게 어버이 같은 존재이듯, 마찬가지 영학 역시 추모와 김일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으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인 것이다.


"저를 얼른 보내주세요."

"......"


희아의 눈매에는 분노가 이글거리고 있었다.

그것을 본 타미루아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냐, 역시 안 되겠어."

"왜죠?!"

"보아하니, 너도 그루퍼가 쓰고 있는 몸의 주인을 아는 것 같은데, 쓰러진 저들처럼 되지 말란 법이 없다. 지금 우리는 한 사람의 강자가 아쉬운 판국이야. 괜히 달려들었다가 어떠한 피해도 주지 못하고 병력이 낭비되는 꼴을 두고 볼 수는 없지."

"하지만!"

"저 자를 무찌를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어?"

"......"


타미루아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에 희아는 곧장 답을 할 수 없었다.

사실 자신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분노에 눈이 멀어 그루퍼에게 달려든다고 해도, 과연 본인이 천하장사의 얼굴을 한 그루퍼를 공격할 수 있을까?

답은 불보듯 뻔했다.

다른 장사들과 같은 꼴을 당할 것이 자명했던 것이다.


"너는 어떻지?"


타미루아는 다시 다델에게 시선을 돌렸다.

다델은 라흐옌을 내려다보며 대답했다.


"계속 싸울 수 있습니다."

"좋아. 보아하니 너도 삼신기의 힘을 쓸 수 있는 것 같고, 삼신기의 권속이 둘이나 있으니 너희 둘이라면 다른 귀족들의 상대도 능히 가능하겠지. 준비들 되었니?"

".....저도요?"

"그래."


아무래도 타미루아는 희아 역시 다시 전장에 집어 넣을 생각인 것 같았다.

방금전까지 보였던 태도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다.


"지금 다른 쪽에서 싸우고 있는 녀석들을 그루퍼에게로 돌릴 거야. 너희는 그 빈자리를 채우면 된다. 가능하겠지?"

"아. 네, 알겠어요."

"저도 준비 되었습니다."

"좋아. 그러면......"


타미루아는 동시에 수많은 창을 열었다.

창에는 모든 귀족들과의 전투가 담겨 있었다.

하나하나 신중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타미루아는 손뼉을 쳤다.


"너희 여기로 가라."


타미루아가 가리킨 곳은 샤미안과 미르웰이 전투를 벌이고 있는 곳이었는데, 상대는 수면욕의 귀족 넥스였다.

넥스의 모습을 본 다델은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흔히 이야기하는 스승의 원수.

헬리윤이 죽음을 맞아야만 했던 상대가 바로 그였기 때문이다.


"그럼 이동한다."


타미루아는 먼저 레어로 이동했고, 그 이후 전투원들은 재배정이 되었다.

우선적으로 진행된 것은 반 시체가 되어 널브러진 장사들과 라흐옌의 이동.

장사들과 라흐옌은 바로 레어로 이동되었고, 그루퍼가 있던 곳에는 샤미안과 미르웰이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일일이 설명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희아와 다델은 넥스가 있던 곳으로 이동되었다.


##


"썩어도 준치란 건가....? 쉽지 않네."


제이프의 수도 성은 그야말로 난공불락이었다.

가지고 온 화기를 모두 쏟아붓고, 술사들이 벽을 두들겨도, 지금 황제의 자리를 차지한 켄퍼의 대규모 쉴드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미르웰은 특수한 경우이니 논외로 하고 마법으로만 마스터의 자리에 오른 것은 켄퍼가 유일했다.

하여 생긴 그의 이명 마황(魔皇).

켄퍼는 흔들림 없는 방어마법으로 그 이명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었다.

게다가.


"또 쏟아진다! 방패병!"

"발 아래를 조심해!"


수도까지 전진이 워낙 쉬웠기에, 모든 병들이 반도로 나가 있어 그러한 것으로 판단했던 루안.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다.

제이프는 그저 침략에 대응하는 것이 서툴렀던 것 뿐이었다.

남아있는 모든 능력이 전부 수도성에 밀집되어 있었고, 잘 훈련된 제이프의 정예군들이 쏘아내는 화살과 창의 폭격은 제법 무서운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다.

뿐만이 아니다.

제이프의 건축양식 특성상 성 주위에는 해자가 펼쳐져 있었는데, 해자 안에서는 엄청난 크기의 수생마물들이 호시탐탐 연합군을 노렸고, 얼마 안 되는 통로에서는 땅을 파고 생활하는 마물들이 솟구쳐 오르니 진퇴양난이라는 것이 딱 이것을 보고 만든 말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후..... 쉽지가 않습니다."


라마는 계속해서 신성력을 뿜어내며 식은땀을 흘렸다.

어떻게든 켄퍼의 마법을 파훼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었지만, 켄퍼는 스스로의 능력과 더불어 그루퍼에게서 받은 금단의 능력까지 더해진 상태였기에, 라마 하나의 능력만으로는 그의 마법을 파훼하기가 쉽지가 않았던 것이다.


"라마 공.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세요."

"노력하겠습니다."


루안은 라마를 응원하긴 했지만, 속은 제일 답답했을 것이다.

어쨌든 책임자로써 연합군의 대부분을 가족들에게 안전히 돌려보내야할 의무가 있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그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콘웰을 호출하세요."

"예!"


부관은 루안의 명을 받고는 곧장 움직였다.

그덕에 루안은 아주 빠르게 콘웰의 방문을 받을 수 있었다.


"전하, 부르셨습니까?"

"무슨 수 없겠어?"


루안은 앞뒤 다 짜르고 바로 본론부터 물었다.


"제이프 군의 거대한 약점은 양동에 대한 경험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돌격만을 했고 타국을 침략만 했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루트로 어떻게든 성내로만 잠입할 수 있다면 제이프는 크게 당황할 것입니다."

"잠입은 어떻게 하지?"

"흠......"


콘웰은 입을 닫았다.

사실 자신 역시 그것에 대한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진 않았기 때문이다.


"지하로 가심이 어떠하십니까?"

"지하요?"


합장을 하고 신성력을 운용하는 라마가 그 자세 그대로 말을 걸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저 쉴드를 뚫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러면 차라리 지하로 이동하여 지하에 존재하는 마물들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훨씬 제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제가 정면에 서겠습니다."


콘웰은 자신있게 소리쳤다.

하지만 루안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정면엔 내가 선다. 그리고 투입은 최강의 정예들로만 진행한다. 콘웰 너는 가서 쿠빌린 경을 호출해. 그리고 불곰에서도 최고의 실력자 열명을 차출해 오도록. 투입은 라마 공을 비롯하여 나, 너, 쿠빌린 경, 그리고 불곰 정예 열, 도합 열넷이다."

"알겠습니다."


콘웰은 고개를 숙여 루안에게 예를 표하고는 명을 이행하러 움직였다.

루안은 굳게 닫힌 성문을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저 멀리 보이는 높은 봉우리를 바라보았다.

제이프 인들의 영산(靈山)인 휘즌 산이었다.

휘즌 산 꼭대기에 내려앉은 만년설이 꼭 자신을 부르는 것만 같았다.


'조금만 기다려라.'


섬에 당도한 최종의 목적은 어쨌든 휘즌 산에 있었다.

지금은 그 곳을 향하기 위해 이 곳을 무너뜨려야 할 때였다.


##


늦은 시각.

어둠이 내려앉아 사위를 분간하지 못해야 맞았겠지만, 제이프 수도성의 해자 주위는 불야성이 따로 없었다.

서로를 죽고 죽이기 위한 싸움이 몇 시간이 지나도록 끝이 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이로 몇몇의 인영들이 해자를 지나쳐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 성문으로부터의 거리가 생기자 인영들은 자리에 멈춰 섰고, 사주경계를 시작했다.


"정령술사가 없으니 이렇게 불편하네. 쳇."


루안은 신령을 붙잡고는 투덜거렸다.

정령술사가 있었으면 원하는 땅굴을 순식간에 뚫어냈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연합군에는 정령술사가 배치되지 못했다.

그렇기에 신령의 힘을 빌려 목적지까지 토굴을 뚫는 수밖에는 없었다.


"괜히 송구하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전하."

"맡겨주세요."


쿠빌린은 하나밖에 남지 않은 팔로 머쓱한지 뒷머리를 긁적였다.

이렇게 능력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땅굴 하나 파지 못해서 가장 윗사람이 일을 처리해야한다는 것이 신하된 입장에서 유쾌한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뭐, 별 수 있는가?

되는 이가 하는 수밖에.


"그슨대."


짤랑 짤랑


루안의 부름에 신령이 반응하였고, 금세 신령의 강력한 기운이 루안의 몸 안을 가득 매웠다.

시각은 밤.

어둠이 내려 앉은 지금은 그슨대의 강력한 권능을 마음껏 쓸 수 있는 시기였다.

루안은 조용히 땅바닥 위에 손을 얹었다.


"이크, 떼밀기."


루안은 마치 도장을 누르듯 지면을 손바닥으로 꾹 눌렀다.

누군가보면 장난이라도 하는건가 싶었겠지만, 그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콰과과과과과과과과광


천지를 울리는 진동이 일고 일행들은 경계를 강화했다.

워낙 큰 난리가 일었으니 제이프쪽에서도 수상하게 여길만 했지만 다행히 아직도 연합군들의 화기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기에, 제이프 쪽에서는 따로 파악하진 못한 것 같았다.


"읏챠."


루안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금 짚은 곳을 발로 툭 쳐냈다.

그러자 구멍이 뻥 뚫리며 하단으로 넓은 토굴이 생선된 것이 보였다.


"자, 전진입니다. 제이프의 마지막을 맞으러 갑시다."


루안은 먼저 토굴로 뛰어내렸고, 일행들도 하나둘씩 하강했다.


작가의말

와 왜이렇게 덥죠??

여러분 더위 안 먹게 조심하세요 ㅠㅠㅠ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추천 선작 댓글 부탁드릴게요 ^_^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7 이루크
    작성일
    21.06.07 23:14
    No. 1

    오늘도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Hwan타스틱
    작성일
    21.06.08 01:44
    No. 2

    오늘로 어나더 코리안이 150만 텍스트를 넘어섰습니다. 이 모든 것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이루크님이십니다. 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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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제233화 : 그슨대 +2 21.06.10 154 6 12쪽
261 제232화 : 켄퍼의 힘 +2 21.06.09 144 6 12쪽
260 제231화 : 켄퍼 +2 21.06.08 152 6 12쪽
» 제230화 : 침투 +2 21.06.07 160 6 12쪽
258 제229화 : 쇠의 구원 +2 21.06.03 155 6 12쪽
257 제228화 : 검의 극 +2 21.06.02 157 6 11쪽
256 제227화 : 쿤토카로 +2 21.06.01 155 6 12쪽
255 제226화 : 각개격파 +2 21.05.31 156 6 12쪽
254 제225화 : 도해 +2 21.05.27 160 6 11쪽
253 제224화 : 작전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2 21.05.26 160 6 12쪽
252 제223화 : 사일라 반도 탈환 +2 21.05.24 159 6 14쪽
251 제222화 : 반격 준비 +2 21.05.20 157 6 13쪽
250 제221화 : 정령마술 +2 21.05.19 160 6 12쪽
249 제220화 : 마족 척살 +2 21.05.17 170 5 12쪽
248 제219화 : 지원군 +2 21.05.13 161 6 12쪽
247 제218화 : 타냐트의 능력 +2 21.05.12 155 6 12쪽
246 제217화 : 화려한 난전 +2 21.05.11 164 6 12쪽
245 제216화 : 사일라 vs 제이프 +2 21.05.10 164 6 12쪽
244 제215화 : 네티오 강을 따라 +2 21.05.06 172 6 12쪽
243 제214화 : 키란의 정체 +2 21.05.05 182 6 15쪽
242 제213화 : 드디어 제이프와 +2 21.05.04 172 6 15쪽
241 제212화 : 틀이 짜이는 용마대전 +2 21.05.03 171 6 12쪽
240 제211화 : 그림책 +2 21.04.29 181 6 13쪽
239 제210화 : 투항 +2 21.04.28 182 5 12쪽
238 제209화 : 일어나려 한다 +2 21.04.27 175 6 13쪽
237 제208화 : 점점 가까워지는 +2 21.04.22 177 6 12쪽
236 제207화 : 가족 +2 21.04.21 192 6 14쪽
235 제206화 : 라흐옌 vs 럼퍼 +2 21.04.20 207 6 13쪽
234 제205화 : 특이한 녀석 +2 21.04.19 172 6 11쪽
233 제204화 : 엘프 구출 +2 21.04.16 182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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