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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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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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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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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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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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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220화 : 마족 척살

DUMMY

제 220화. 마족 척살


지휘관 아닌 지휘관이었던 타냐트의 소멸.

그리고 주력이었던 새뮤린 기사단과, 세메인 주술단의 궤멸.

불곰 기사단을 넘어설 수 없었던 서펜트 해병단.

거기다 극명하게 보이는 사기의 차이까지.

패배할 수밖에 없는 모든 조건을 갖춘 현재의 제이프 군이 사일라 연합군을 이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었다.

거짓말 조금 보태, 네티오 강 지류에 뿌려진 대부분의 피가 제이프 인의 피였으니, 사일라 연합군이 이번 전투에서 거두어들인 승리가 얼마나 압승이자 대승인지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바로 게이츠 성의 탈환이었다.


“전군은 대열을 정비하자마자, 진군을 시작한다! 피로하고 힘에 부치다는 것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게이츠 성만 탈환하다면 그 곳에서 꿀 같은 휴식과 거대한 포상을 취할 수 있음을 그대들에게 선언하겠다. 조금만 더 힘내다오! 고지가 눈앞이다!”


와아아아아아아


루안의 외침은 연합군 모두의 사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물론 많이 지친 이들도 있었지만, 높은 사기는 그것을 채워주는 엔도르핀을 돌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연합군은 거대한 전투를 벌인 그 다음 날, 다시 북진을 시작했다.

목적지는 대륙 최고의 천혜 요새 게이츠 성이었고, 그 곳만 탈환한다면 사일라 반도는 다시 사일라 왕국의 고유 영토가 된다.


##


티한의 병력은 레어의 넓은 공터에 다시 모였다.

이 곳에서 하루의 휴식을 취하고 본격적인 전투에 나서기 위함이었다.

그들의 앞에는 타미루아가 간부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중이었다.


“우리 드래곤들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체력이 떨어진다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한 번에 모든 인원들이 나가서 전투를 치를 수 없어. 만약 모두의 체력이 떨어지면 회복되는 동안 저들이 들이닥쳤을 때, 방어할 수단이 없게 된다는 거지.”

“그래서 어제도 두 분의 드래곤만 전투에 임한건가요?”

“맞아. 물론 아직 귀족들이 나타나진 않았기에 많은 수가 필요로 하진 않기도 했고 말이야.”


희아의 질문에 타미루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오늘은 타미루아님이 참전하시나요?”

“그래. 내가 너희들과 함께 나설 거야. 일단 드워프들이 후방에, 프리카족들이 중군에, 그리고 고려인들이 전면에 서는 걸로 하고, 내가 그들의 수호를 책임질게. 간부들은 충분히 강하니까 직접 앞에서 전투를 이끌어주었으면 해.”

“그래도 타미루아님이 부대의 수호만 맡으신다면 저희만으로는 좀 힘들지 않을까요?”

“그런 걱정은 너희가 할 필요 없다.”


갑자기 들려온 말소리에 희아는 고개를 돌렸다.

그 곳에는 굉장히 잘생긴 붉은 머리의 남성이 서 있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없었는데 말이다.


“어, 왔어? 소개할게. 이 친구는 로즈하티. 레드 일족의 친구야.”

“반갑다. 나도 이번 전투에 참전하고 전면에서의 공격은 내가 맡는다.”

“네, 잘 부탁드립니다.”


김일이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로즈하티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참고로 나의 공격에 눈은 없다. 휩쓸려서 죽지 않도록 알아서들 피하도록 해. 아, 그리고 거슬리지 마라. 그럼 모두 죽이겠다.”

“뭐? 이······!”


희아가 로즈하티의 안하무인한 태도에 열이 뻗쳐 대들려고 했지만, 김일이 급하게 그녀의 손을 붙잡아 저지시켰다.

만약 김일이 그러지 않았으면 로즈하티는 세상 듣도 보도 못한 욕지기를 태어난 지 몇 백 년 만에 처음 듣게 되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자신의 말을 끝낸 로즈하티는 미련 없이 몸을 돌렸고 바로 레어의 아래로 날아갔다.


“아우, 미안하다. 내가 대신 사과할게. 원래 레드나 블랙 일족 친구들이 좀 저래. 속은 착하니까 용서 해 주라.”


타미루아가 로즈하티를 대신하여 일행들에게 사과를 건넸다.

희아는 어쩔 수 없이 욕지기를 삼켰다.


“그럼 저희도 간단한 위치를 잡도록 하시죠. 정면에는 저와 여장군, 그리고 미르웰께서 나서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지요.”

“알겠어요, 장사님.”

“그리고 파이 군과 풀리 양은 지휘관으로써 중군에 위치해 군을 통솔해 주면 고맙겠네.”

“네.”

“알겠습니다.”


투입된 간부들은 김일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누가 봐도 가장 이상적인 폼이긴 하였기에, 별다른 첨언을 할 필요는 없어보였다.


“그럼 다들 준비 되었지?”

“네.”

“가도 되니?”

“잠시 만요.”


희아는 뒤를 돌아 부대를 바라보았다.


“티한! 이제 우리는 저 간악한 악마들을 무찌르러 간다! 준비 되었나?!”

“예!”

“좋다! 우리 고려에는 삼족오라는 위대한 존재가 계신다! 우리 모두에게 삼족오의 가호가 함께 하니, 그 분을 믿고 있는 힘껏 싸우라!”

“예!”


티한의 사기도 사일라 연합군 못지않아 보였다.

만족스러운 대답과 목소리를 들은 희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타미루아를 바라보았다.


“이제 가도 될 것 같네요.”

“제법이네. 좋아, 그럼 움직이자. 딱.”


타미루아는 손가락을 튕겼다.

처음 이 곳에 올 때 보았던 그 전방위 공간이동 마법, 워프였다.

눈부신 빛이 전체를 감싸고 빛이 사라지자 이들의 위치는 허무의 삼각지대 한복판으로 옮겨져 있었다.

그리고 머지않은 곳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마족들이 보였다.


“고려군은 돌격하고 프리카는 한 발자국 뒤에서 움직이며, 드워프는 후방에서 총격을 담당한다!”

“모두 움직여!”


파이와 풀리는 마족들이 보이자마자, 빠르게 명을 내리며 군을 통솔했다.

제법 믿음직한 지휘관의 모습이었다.

그 덕에 희아를 비롯한 미르웰과 김일은 군에 대한 걱정은 내려두고 마음껏 날 뛸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타미루아가 직접 수호해주겠노라 말까지 했으니, 피해도 적을 것이 자명했기에 더더욱 그럴 수 있었다.

먼저 움직인 것은 김일이었다.

사실 김일은 조금 흥분한 상태였다.

그 동안 추모가 참전하거나 자리를 비우면 그 빈자리를 채우느라, 제대로 된 전투를 못해본지 오래 되었기 때문에, 몸이 굉장히 근질근질했었을 것이다.


“흐랴압!”


태껸 하나로 금강장사의 자리에 오른 절정의 박투 고수.

그것이 그 동안 추모의 그림자에 가려 활약할 수 없었던 김일의 모습이었다.

그는 깃살품을 밟아 순식간에 마족들이 득시글거리는 복판으로 뛰어들었고, 그와 동시에 치우를 끌어올려 다리에 덧씌웠다.


“에크!”


회백색의 치우가 찬란하게 빛나는 그의 다리는 아름다운 돌개질을 그려냈고, 그 경로에 있던 마족들의 몸통은 그대로 작살이 났다.

단 일격에 다수의 마족들이 유명을 달리했지만, 다른 마족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동료의 시체를 짓밟고 넘어서 김일에게 달려들 뿐.

그들의 무서움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지성이 없는 상급 마족 미만의 마족들은 두려움이란 것을 몰랐다.

그저 명령을 받으면 행할 뿐.

그 덕에 김일은 신나게 활개 칠 수 있었다.


“장사님, 신나셨네.”


희아는 김일의 모습에 슬쩍 미소를 짓고는 신검의 힘을 끌어올렸다.

뜨거운 열기가 그녀의 전신을 감쌌고, 화염으로 이뤄진 날개가 희아의 등에서 피어났다.

날개가 솟아난 희아는 그대로 공중으로 날아올랐고, 하늘을 배회하는 마족들을 상대했다.

엄청난 속도로 활공하며 쏘아지는 희아의 화살은 드워프의 총탄을 넘어서는 속도와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마족들은 별다른 저항 한 번 못해보고, 바닥으로 추락할 뿐이었다.


“나도 오랜만이군.”


미르웰로 분한 토밸리우스.

그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르웰로써 전장에 나선 것은 정말 몇 십 년도 지난 것 같았기에, 만반에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기본적으로 미르웰이 사용하는 마법의 근원은, 사실 마법이 아닌 과학이었다.

토밸리우스의 과학력을 집대성한 장치들을 미르웰의 외투 곳곳에 숨겨놓고 그것을 작동시키며 마치 마법처럼 보이게 하는 일종의 속임수였지만, 그가 내뿜는 기술들의 위력은 능히 ‘글로리아 스펠 마스터(Gloria Spell Master)’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몬순(Monsoon).”


미르웰은 8서클에 해당하는 범위형 낙뢰 마법을 별다른 주문도 없이 영창 했다.

물론 실제로 마법은 아니었지만, 그것은 중요치 않았다.

미르웰을 중심으로 사방에 낙뢰가 떨어졌으며, 순식간에 마족들에게 몇 백에 달하는 사상자를 내게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게다가 낙뢰는 멈추질 않았다.

계속해서 떨어졌으며 마족들은 그것을 막아낼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오······! 기대 이상인데?”


멀리서 광범위 보호마법을 유지하고 있는 타미루아는 그 모습에 진심으로 감탄했다.

물론 드래곤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고작 세 사람만으로 저 수많은 마족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처음에는 좀 못미더운 것도 사실이었는데 이만하면 과거에도 이들의 활약이 제법 컸을 거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았다.


“얘네들도 제법이고 말이야.”


지금 타미루아가 지칭 하는 ‘얘네들’은 파이와 풀리를 필두로 한 고려군과 프리카, 그리고 드워프를 말하는 것이었다.

앞의 셋이야 애초에 강자들이니 이해가 갔지만, 다른 나라로 치면 일반 기사들이나 다름없는 이들 역시 마족들을 상대로 전혀 밀리는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타미루아가 보호 마법을 시전하고 있기야 했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이들이 쉽게 당할만한 실력들은 아닌 것 같았다.


“나도 마음껏 움직여도 되겠군.”

“그렇지? 그럼 잘 부탁해.”


먼저 지상에 내려와 있던 로즈하티는 사실 말로만 듣던 이종족들의 힘이 궁금했고 뒤에서 몰래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중이었다.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모습을 보이면 로드에게 건의해 바로 추방해버릴 작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전 병력이 모두 당도하지 않은 채인데도, 이 정도 힘을 낸다면 이들의 도움을 받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린 로즈하티였다.

그럼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의 할 일을 하러 가는 것 뿐이었다.


“먼저 가지.”

“수고.”


타미루아에게 간단한 인사를 건넨 로즈하티는 빠르게 공중을 날았다.

그가 향하는 방향은 희아가 마족들을 헤집고 있는 곳이었다.

아무래도 불에서 태어나는 레드 일족답게, 가공할 불의 기운을 사용하는 희아의 싸움이 가장 흥미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인간. 이 곳은 너에게 맡기겠다. 괜찮겠나?”

“응? 아······. 그러세요.”


갑자기 나타나서 왜 친한 척 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희아였지만, 아까처럼 재수 없는 소리를 한 것은 아니었기에, 떨떠름하지만 긍정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로즈하티는 희아의 대답을 듣고는 희아를 지나쳐 훨씬 더 깊은 곳으로 움직였다.

그리고는 폴리모프를 해제했다.


“우와, 씨발.”


멀리서 마족 하나의 머리통을 부숴버린 희아는 자신도 모르게 욕지기를 내뱉었다.

로즈하티의 원래 모습이 드러나자 그 위압감이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이다.


- 인간.

“응? 네?”


희아의 머릿속으로 로즈하티의 음성이 들려왔다.


- 나는 이제 곧 힘겨운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 너는 나의 싸움에는 관심을 두지 말고 악마들을 멸하는 데만 집중하도록 해라.

“그러죠.”


지금 로즈하티를 건들 수 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을 것 같은데······.

희아는 의아했다.

로즈하티가 날갯짓을 할 때마다 엄청난 강풍과 함께 불길이 날아들었고, 그 아래에 있는 마족들은 제대로 된 대응 한 번 못하고 타죽어 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힘든 싸움이라니?


“에라이, 모르겠다. 뭐, 지가 알아서 하겠지.”


생각하기를 포기한 희아는 로즈하티에게서 관심을 끊고 다시 악마들의 척살을 시작했다.

높은 등급의 마족들이 없었기에 상대하는 데 힘이 들지는 않았지만 그야말로 바글바글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수를 줄여놓아야만 했다.

하지만 희아가 모르고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멀리서 누군가가 로즈하티를 바라보고 있었고, 로즈하티 역시 그의 존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작가의말

와우 동시에 두 작품 연재하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닌데요? ㅋㅋㅋㅋ

그래도 재밌으니까 합니다!

해보죠 뭐! ㅋㅋㅋㅋ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_^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7 이루크
    작성일
    21.05.17 19:38
    No. 1

    재밌어요!! 한 작품 연참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요
    본업이 있으면 ㅜ
    공모작 준비 하시는 것도 보통 쉬운 일이 아닙니다 ㅎㅎ
    건강 꼭 챙기면서 집필하세요!! 건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0 Hwan타스틱
    작성일
    21.05.17 23:57
    No. 2

    이해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루크님 ㅠ ㅠ 죄송하게도 본업 문제 때문에 이번 화요일은 업로드가 어렵게 됬지만 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작업해나갈게요 ㅠ 감사합니다 ㅠ 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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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제233화 : 그슨대 +2 21.06.10 154 6 12쪽
261 제232화 : 켄퍼의 힘 +2 21.06.09 144 6 12쪽
260 제231화 : 켄퍼 +2 21.06.08 152 6 12쪽
259 제230화 : 침투 +2 21.06.07 159 6 12쪽
258 제229화 : 쇠의 구원 +2 21.06.03 155 6 12쪽
257 제228화 : 검의 극 +2 21.06.02 157 6 11쪽
256 제227화 : 쿤토카로 +2 21.06.01 155 6 12쪽
255 제226화 : 각개격파 +2 21.05.31 156 6 12쪽
254 제225화 : 도해 +2 21.05.27 160 6 11쪽
253 제224화 : 작전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2 21.05.26 159 6 12쪽
252 제223화 : 사일라 반도 탈환 +2 21.05.24 158 6 14쪽
251 제222화 : 반격 준비 +2 21.05.20 155 6 13쪽
250 제221화 : 정령마술 +2 21.05.19 159 6 12쪽
» 제220화 : 마족 척살 +2 21.05.17 169 5 12쪽
248 제219화 : 지원군 +2 21.05.13 160 6 12쪽
247 제218화 : 타냐트의 능력 +2 21.05.12 154 6 12쪽
246 제217화 : 화려한 난전 +2 21.05.11 163 6 12쪽
245 제216화 : 사일라 vs 제이프 +2 21.05.10 162 6 12쪽
244 제215화 : 네티오 강을 따라 +2 21.05.06 170 6 12쪽
243 제214화 : 키란의 정체 +2 21.05.05 181 6 15쪽
242 제213화 : 드디어 제이프와 +2 21.05.04 171 6 15쪽
241 제212화 : 틀이 짜이는 용마대전 +2 21.05.03 168 6 12쪽
240 제211화 : 그림책 +2 21.04.29 180 6 13쪽
239 제210화 : 투항 +2 21.04.28 181 5 12쪽
238 제209화 : 일어나려 한다 +2 21.04.27 174 6 13쪽
237 제208화 : 점점 가까워지는 +2 21.04.22 176 6 12쪽
236 제207화 : 가족 +2 21.04.21 190 6 14쪽
235 제206화 : 라흐옌 vs 럼퍼 +2 21.04.20 206 6 13쪽
234 제205화 : 특이한 녀석 +2 21.04.19 171 6 11쪽
233 제204화 : 엘프 구출 +2 21.04.16 181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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