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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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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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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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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207화 : 가족

DUMMY

제 207화. 가족


깊은 밤.

루안의 사절단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행렬을 멈추지 않았다.

아무래도 토벌단 쪽에서 들려온 소식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는 최첨단 마차 내에서는 잠을 이룰 수 있겠지만, 어쩐 일인지 루안과 타니아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루안은 초조했기 때문이고, 타니아는 그러한 루안이 안쓰러웠기 때문이었다.


“긴장돼요?”


타니아는 루안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나머지 손으로 루안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루안은 어깨에 올린 타니아의 손을 맞잡았다.

따뜻한 타니아의 온기가 느껴지자 그나마 초조한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는 것 같은 루안이었다.


“후······. 안 된다면 거짓말이겠지.”


지금 루안이 이렇게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팬야니 성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사절단은 사일라 영토에는 진입을 한 상태였고, 늦은 시간에 마을 사람들의 수면에 방해가 될까 걱정했던 루안은 일부러 마을과 도시를 피해서 움직이라 명을 내렸다.

그 덕에 루안은 현재 사일라의 모든 행정처리의 중심을 담당하여 일종의 수도 역할을 하고 있는 팬야니로 직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 정도 인파가 이 시간에 움직이면 백성들이 불편해 할텐데······.”

“정말 그것 때문에 그래요?”

“······.”


타니아의 허를 찌르는 말에 루안은 입을 다물었다.

물론 백성들이 불편해 할 것도 충분히 마음에 쓰였지만, 진짜 루안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은 그것이 아님을 루안도 알고 타니아도 알고 있었다.


“날······. 받아줄까?”

“어떨 것 같아요?”

“질책하지 않을까? 아니, 욕을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뭐했냐고, 어디서 뭐했냐고, 왜 우리들을 돌보지 않았냐고 따지고 들지 않을까?”

“만약 그런 다면요?”

“······ 모르겠어. 난 어떻게 해야 하지? 도망쳐야하나? 타니아, 나 어떻게 해야 돼?”

“오, 루안.”


타니아는 루안을 꼭 껴안아 주었다.

루안의 입장에서 충분히 불안할 만한 내용들이었고, 스무 살이라는 나이는 몸만 컸지, 그러한 감정들을 컨트롤하기는 어려운 나이였다.


“루안, 잘 들어요. 백성들은 정말 그럴 수 있고, 그럴 자격도 있어요. 끝까지 저항하고 사일라라는 명맥을 이은 자들이니까요. 하지만 설령 그들이 그렇게 하더라도 루안은 그것을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진심어린 사과를 그들에게 건넬 필요가 있어요. 좋든, 싫든 루안은 그들의 어버이이고 왕국의 정통성을 잇는 유일한 계승자잖아요?”

“······.”

“중요한 건 앞으로 어떻게 하냐 인거예요. 루안이 정말 그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낀다면 앞으로의 사일라는 그들을 위해서 봉사하며 꾸려나가면 되는 거라구요.”

“······ 역시 그렇겠지?”

“그럼요.”

“고마워, 타니아.”


루안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루안의 숨소리가 차분해지자, 타니아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진정됐어요?”

“응, 고마워. 역시 난 타니아 없인 안 되나봐.”

“으이그, 당연하지. 그걸 이제 알았어요?”

“그러게 말이야.”


루안은 타니아의 능청에, 얼굴에 작은 미소가 맺혔다.

그마저도 루안의 마음을 잡아주기 위한 타니아의 노력인 것을 잘 아는 루안은 그런 타니아가 고맙기만 했다.


“아름답지?”


루안이 창밖으로 시선을 던지며 넌지시 물었다.

타니아도 루안의 옆에 서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둥그런 보름달 아래 보이는 사일라의 풍경.

산이 많아 어딜 보아도 지평선이 보이지 않기에 웅장한 맛이 있으면서, 끝없이 펼쳐진 침엽수림의 쾌적함은 타니아의 코끝에 묘한 향취를 간질이는 듯 했다.


“그러게요. 이런 곳을 빼앗겼으니, 그들의 분노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가요.”

“맞아. 많이 화가 났었겠지.”


둘은 그 말을 끝으로 한동안 침묵을 유지한 채 움직이는 풍경만을 바라보았다.

시쳇말이긴 하지만 멍을 때린다고 하던가?

당장 닥칠 일들이 목전으로 다가왔지만, 그런 시간은 긴장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반길 것 같아요.”

“응? 뭐라고?”


한참을 유지하던 침묵을 깬 것은 타니아였다.

뜬금없는 말이기에 루안이 반문하긴 했지만 말이다.


“백성들이요. 루안을 반길 것 같다고요.”

“정말 그럴까? 자신들을 버리고 떠나있던 못난 군주를?”

“저는 사일라인들의 특징이나 습성 같은 것들을 알지 못하지만······. 같은 땅을 공유했었다는 이유로 그렇게 끈끈했던 민족들이, 과연 루안을 질책할까 싶어요. 드디어 이 땅에 돌아오셨다고 축포를 터뜨릴 것 같은걸요?”

“어떻게 된 것이, 전하보다 왕비께서 우리 백성들에 대해 더 잘 아시는군요.”


창밖으로 말을 몰며 유키스가 다가왔다.

물론 루안과 타니아는 유키스의 접근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지는 않았다.


“정말 타니아 말처럼 그럴까요?”

“전하. 뭐가 그리 불안하십니까? 우리 백성들이 어떤 사람들이냐면 말이죠? 자신들이 이렇게 터전을 닦아 놓아 전하께서 돌아오시기 편해졌다고 기뻐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주 수준 높은 민족성을 가진 친구들이라 이 말이죠.”

“하······. 내가 뭐라고······.”


루안은 유키스의 말에 무언가가 울컥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뭐, 굳이 설명 안 드렸어도 됐겠지만요.”

“네? 유키스 경.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왕비님. 그리고 전하.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제 곧 팬야니 성내로 진입합니다. 직접 확인해보시면 되겠군요.”


유키스는 루안을 향해 눈을 찡긋 거리고는 입성 준비를 하러 앞으로 나아갔다.

루안은 멀리서 팬야니 성의 성벽이 보이자, 다시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후······. 타니아, 괜찮겠지?”

“평소처럼 내 손을 잡고 진심을 다해 그들을 만나세요.”

“알았어.”

“그럼 옷부터 갈아입을까요? 이런 모습으로 백성들을 만날 순 없잖아요?”

“아, 응. 그러자.”


루안과 타니아는 옷장에서 옷을 꺼내 서로 옷을 입혀주었다.

한 나라의 국왕과 비가 시중드는 인원도 없이 알아서 옷을 입는다는 게 좀 우습기는 했지만, 안 그래도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었고, 그러면서 둘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았기에 늘 이런 방법을 고수하고 있었다.

옷을 다 갈아입은 루안과 타니아는 슈리 테이블의 쇼파에 앉아 다가오는 만남을 기다렸다.

그 와중에도 루안은 혹시나 잃을까봐서, 타니아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느려지네요.”

“응.”


서서히 마차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느껴졌고,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차는 완전히 멈춰 섰다.


똑똑.


“전하. 올리스입니다.”

“후······. 들어와요.”


루안은 깊게 한숨을 내쉬고는 올리스의 출입을 허락했다.

문이 열리고 올리스는 고개를 숙인 채, 루안 내외에게 도착을 알렸다.


“축하드립니다, 전하. 드디어 팬야니에 당도하셨습니다. 현 시간부터는 일반 관용마차로 갈아타시라는 유키스 경의 전언이 있었습니다.”

“그래요. 나갈게요.”


타니아는 먼저 일어나 루안의 손을 잡아끌었고, 루안은 정신을 바짝 차린 채, 타니아를 따라 나섰다.

올리스는 미리 준비한 관용마차 앞에 서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고, 타니아와 루안은 바로 그 위로 탑승했다.

관용마차 특성상, 의자가 없고 서서 가야 했기에, 루안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억지로 진정시키느라 제법 용을 써야만 했다.

그리고 관용마차는 그런 루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하게 성내로의 진입을 시작했다.


“루안! 저기 봐요!”


다리를 만지느라 앞을 보지 못한 루안을 타니아는 손을 당겨 앞을 보게 했다.

너무나 야심한 시각.

이미 새벽이 되어 달빛과 야명주의 빛만으로 사물을 분간할 수밖에 없는 늦은 밤이었지만, 시간은 아랑곳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도로에 나와 자신들의 국왕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


루안의 입에서는 순간 탄성이 나왔다.

자신을 질책할 것이라 생각했던 백성들의 면면은 모두 밝았고, 나이가 지긋한 노인들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관용마차가 지나가자, 백성들은 루안과 타니아를 연호하며 마차 주위로 꽃을 뿌리기 시작했다.


“와! 전하께서 돌아오셨다!”

“왕비님 너무 예쁘십니다!”

“루안 폰 사일라 전하 만세!”

“타니아 왕비님 만세!”

“대 사일라 왕국 만만세!”


루안이 걱정했던 백성들은 과연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든 백성들은 걱정이 무색할 만큼, 루안을 반겼으며 진심으로 루안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었다.

야심한 시각에도 누구 하나 피곤에 겨운 얼굴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일라 만세’를 부르짖고 있었으니 말 다했다.


“하······.”


루안은 이제 다른 의미로 몸이 떨려왔다.

정말 자신이 뭐라고, 죄인이나 다름없는 자신을 이렇게도 반겨주는지······.

루안의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루안은 작게 중얼거렸다.

그것을 들은 타니아는 자신도 눈물이 흐르는 것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감정의 동화는 루안의 근처에 있던 백성들부터 시작하여 차츰 전 백성들에게로 퍼져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팬야니의 시내 한복판은 환호 소리 대신 흐느끼는 소리들이 채우게 되었다.

루안은 소름이 돋았다.

자신들의 백성은 정말 강인한 사람들이면서, 정을 나눌 수 있는 정말 가족 같은 자들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이런 수준 높고 뛰어난 백성들이 있다면 앞으로도 이 나라의 미래는 어둡지가 않아 보였다.

결심이 선 루안은 메이는 목소리로 힘껏 외쳤다.


“사일라여! 그동안 너무 고생이 많았다! 이제야 돌아온 못난 국왕이기에, 이런 치하의 말 하나 건네기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대들은, 아니! 우리들은 너무나 잘해주었다! 잘 견뎌주었다! 잘 이겨내 주었다! 그리고 잘 돌아와 주었다! 나는 앞으로 우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까지 함께 하지 못한 죄를 물어,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이 나라를 사랑하고 백성을! 우리를 모시는 그러한 군주가 되겠다! 내가 앞에서 나라를 이끌어 나가겠지만, 이 나라의 주인은 내가 아닌 우리임을, 오늘 이 자리에서 뼛속깊이 새기고 살아가겠다! 고맙다, 사일라여! 그리고 너무 미안하다 사일라여!”


루안은 방언이 터지듯, 순식간에 짧은 연설을 했지만 그 마음만큼은 온전히 진심이었다.

그리고 그런 마음 역시 감정이 퍼지듯 사일라의 백성들에게 전해졌고, 백성들의 울음소리는 더욱 커졌다.


“와!! 루안 폰 사일라 전하 만세!”

“대 사일라 왕국 만만세!!!”


팬야니 성의 밤은 만세 소리와 울음소리가 뒤섞여, 긴 시간동안 주위의 들짐승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게 했고, 둥근 보름달 또한 사일라의 편인지, 그들의 외침이 끊이지 않게 열심히 팬야니를 밝혀주고 있었다.


##


한편, 다델은 자신의 아내를 돕기 위해 노로기움 성내로 진입을 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그 누구도 없었기에 성공, 실패를 가르는 것도 우스운 일이었지만 말이다.


“달빛이 밝아서 그런가? 괜히 기분이 좋군.”


아무래도 같은 달을 공유하고 있어서인지, 팬야니에서의 감정이 다델에게도 동화가 되는 듯 해보였다.


“그나저나 조용하네. 라흐옌의 전투는 끝이 난 건가? 아무래도······. 역시 내 아내가 이겼나보군.”


다델의 시선이 가슴에 구멍이 뚫린 채, 숨이 멎어있는 백발의 남자에게로 가 꽂혔다.

모든 마족들이 왕성의 북쪽에 모여 있다고 했으니, 지금 이 자리에서 죽어있는 저 마족은 라흐옌과 격돌했다는 그 마족임에 분명해 보였다.

다델은 한 번 더, 시신의 숨이 확실히 끊어졌는지 확인하고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나의 벽을 넘었으니, 라흐옌이 다음 정보를 캐기 위해 더 깊숙이 이동했을 확률이 컸기 때문이다.




다델은 죽창 한 자루를 뽑아들고, 전력을 다해 질주했다.

왕성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순식간이었고, 금세 특공대가 발견했던 아공간의 문까지 닿을 수 있었다.


“여보!”

“응? 아! 자기!”


라흐옌은 2층 난간에서 마족 쪽을 염탐하고 있다가, 다델이 보이자 쏜살같이 날아가서 다델에게 안겼다.

그러고는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다델의 얼굴을 붙잡고 요리조리 돌려보았다.


“왜, 왜 그래요?”

“우리 자기 맞지?”

“그럼요. 나 말고 누가 있겠어요.”

“힝, 그럼 됐어.”


라흐옌은 럼퍼와의 싸움이 고단했던지, 다델의 가슴팍에 얼굴을 비비며 실컷 어리광을 피었다.


“뭐, 특별한 건 없었어요?”

“응? 아! 맞아, 내 정신 좀 봐. 자기야, 이리 와 봐.”


라흐옌은 자신이 서 있었던 2층 난간으로 다델을 이끌었다.

그리고는 마족들이 들끓는 한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저기 보여? 아까 전에 나타난 놈인데, 마족이 아닌 것 같아.”

“흠······.”


다델은 눈살을 찌푸리며 안력을 돋우어 라흐옌이 가리킨 곳을 바라보았다.

제법 멀어서 정확히 식별하긴 어려웠지만, 굳이 후드를 눌러쓰고 있고, 인간들과 비슷한 체격인 것으로 보아 정말 마족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긴 했다.


“누구죠?”

“나도 모르겠어. 갑자기 나타났다니까?”


다델은 손을 들어 턱을 괴었다.

아무래도 저 정체모를 후드가 이번 사태의 원흉일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들었다.


작가의말

드디어 사일라 왕국이

새롭게 열릴 준비가 되었습니다.

루안은 어떠한 나라를 만들어갈까요?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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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제233화 : 그슨대 +2 21.06.10 154 6 12쪽
261 제232화 : 켄퍼의 힘 +2 21.06.09 144 6 12쪽
260 제231화 : 켄퍼 +2 21.06.08 152 6 12쪽
259 제230화 : 침투 +2 21.06.07 159 6 12쪽
258 제229화 : 쇠의 구원 +2 21.06.03 155 6 12쪽
257 제228화 : 검의 극 +2 21.06.02 157 6 11쪽
256 제227화 : 쿤토카로 +2 21.06.01 155 6 12쪽
255 제226화 : 각개격파 +2 21.05.31 156 6 12쪽
254 제225화 : 도해 +2 21.05.27 160 6 11쪽
253 제224화 : 작전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2 21.05.26 160 6 12쪽
252 제223화 : 사일라 반도 탈환 +2 21.05.24 159 6 14쪽
251 제222화 : 반격 준비 +2 21.05.20 157 6 13쪽
250 제221화 : 정령마술 +2 21.05.19 160 6 12쪽
249 제220화 : 마족 척살 +2 21.05.17 170 5 12쪽
248 제219화 : 지원군 +2 21.05.13 161 6 12쪽
247 제218화 : 타냐트의 능력 +2 21.05.12 155 6 12쪽
246 제217화 : 화려한 난전 +2 21.05.11 164 6 12쪽
245 제216화 : 사일라 vs 제이프 +2 21.05.10 164 6 12쪽
244 제215화 : 네티오 강을 따라 +2 21.05.06 172 6 12쪽
243 제214화 : 키란의 정체 +2 21.05.05 182 6 15쪽
242 제213화 : 드디어 제이프와 +2 21.05.04 172 6 15쪽
241 제212화 : 틀이 짜이는 용마대전 +2 21.05.03 170 6 12쪽
240 제211화 : 그림책 +2 21.04.29 181 6 13쪽
239 제210화 : 투항 +2 21.04.28 182 5 12쪽
238 제209화 : 일어나려 한다 +2 21.04.27 175 6 13쪽
237 제208화 : 점점 가까워지는 +2 21.04.22 177 6 12쪽
» 제207화 : 가족 +2 21.04.21 192 6 14쪽
235 제206화 : 라흐옌 vs 럼퍼 +2 21.04.20 207 6 13쪽
234 제205화 : 특이한 녀석 +2 21.04.19 172 6 11쪽
233 제204화 : 엘프 구출 +2 21.04.16 182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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