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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5 19:24
연재수 :
595 회
조회수 :
122,335
추천수 :
296
글자수 :
3,683,659

작성
22.12.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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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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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2. 마녀와 함께, 혹은 마녀처럼

DUMMY

나무로 만든 말은 상상 이상으로 빨랐다.

안전한 숲길이 옆에 있는데도 신경쓰지 않고 나무 사이를 거침없이 돌파해 나간다.

그런데도 속도가 느려지지도 않으며 마치 나무가 비켜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한참을 달려나가던 나무로 만든 말이 숲을 벗어나자 갑자기 멈춰 섰다.

“ 으와앗! 왜.. 왜 갑자기 멈춘 거지?! “

“ 뭐 실수한 거 아냐..?! 미..미안해 말아! 말? 나무? “

라티안과 아리나가 갑자기 멈춘 말에 당황했다.

빠르게 갈 수 있었기에 좋기는 했지만, 중간에 숲길로 조종하려 해도 말을 듣지 않았고 그대로 달렸었던 말이기에 라티안이 아무리 움직이려 해봐도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피렌이 나무로 된 말을 달래며 앞을 바라보았다.

“ 어쩌면.. 저것 때문이 아닐까? 바로 앞에 마을이 있어. “

정면에 어렴풋이 마을이 보인다.

하긴.. 이 나무로 된 말을 끌고 마을로 간다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날 것이다.

이것 또한 앨리스의 배려인 것일까? 어쩌면 계속 달리다가 마을이 보이면 멈추라고 명령해두었기에 라티안과 피렌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일 수도 있었다.

잠시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는 마을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인지, 앨리스의 명령을 마쳤기 때문인지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나무로 된 말을 나무 근처에 숨겨두고 라티안 일행은 마을을 향해 걸어간다.

“ 아무튼.. 이젠 어떻게 해야 하지? “

길의 끝에 있는 마을을 바라본다.

굉장히 작은마을.. 숲의 마녀들로 오해받았던 그 마을이었다.

“ 이번에도 위협해보는 건? 저번에 음식점 주인아저씨가 한 행동을 보면 가능할 것 같은데? “

아리나의 가벼운 의견에 라티안이 질색한다.

“ 으..아리나.. 제발.. 나에게 그런 잔인한 연기를 한 번 더 시키지 말아줘.. 너무 힘들단 말이야.. “

피렌이 웃으며 라티안을 다독인다.

“ 하하 괜찮아. 우린 숲의 마녀가 아니니까 더는 연기할 필요도 없어. 일단 가서 사람들에게 위험하다고 알리자. “







그러나 라티안 일행은 크나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라티안 일행은 자신들이 숲의 마녀가 아니라고 말하면 의심은 할 수 있어도 믿어주리라 생각했다.

본인들은 자신이 숲의 마녀가 아닌 걸 알고 있기에 했던 착각이다.

음식점에서의 사건도 있었기에 라티안 일행은 이 마을에서 완벽하게 숲의 마녀가 되어있었다.

라티안은 창문 틈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에게 다가간다.

“ 저기..! 여기서 도망.. “

“ 흐이이익! 잘못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

말 걸기만 해도 잡아먹는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집 안으로 도망쳐 버린다.

“ 이걸 어쩐담.. “

다른 집이나 광장 등을 둘러본 피렌과 아리나가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 피렌! 아리나! 거긴 어땠어? “

라티안과 아리나는 둘 다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 틀렸어. 대화 자체를 거부해. “

“ 이쪽도 마찬가지야.. 광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만 했는데 모두 도망갔어.. “

대화라도 해야 오해를 풀든지 할 텐데 말도 안 들어준다.

시간은 없다.

잠시라도 좋으니 이 근처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은데.. 첫 시작부터 이렇게 막힐 줄 몰랐다.

라티안이 한숨 쉬며 떠날 준비를 한다.

“ 에휴.... 여기는 우리가 파멸의 마녀보다 더 심각한 재앙 수준이야.. 부디 마녀가 이곳에 오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짐을 싸기 시작한다.

이대로 마을을 벗어나 나무로 된 말을 타고 다른 마을로 가서 파멸의 마녀가 인간을 학살하고 다닌다! 이곳은 벗어나야 한다! 멀리 떠나라! 라고 전파하고..

다른 마을로 가서 또....

이건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 잘못된 것 같다.

“ 라티안... 아리나... 이거 뭔가.. 과할 정도로 비효율적인 것 같지 않아? “

“ 응.. 뭔가 그런 느낌이 들어.. 의미 없어 보여.. 근데.. 방법이 없잖아? “

이곳의 작은마을도 그렇고 사람들이 마녀에 대해 무조건 믿어줄 리도 없었다.

더군다나 파멸의 마녀는 더욱더 빠른 속도로 사람을 학살하고 있을 것이다.

큰 의미는 없어 보이나 그 안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방법..

그것은 무엇일까.

“ 하지만... 평범하게 말로 전하는 건 너무 느려.. 와닿지도 않아... 우리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말야. 무작정 믿어주지도 않겠지.. “

피렌은 곰곰이 생각해본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건 답이 없다.

그렇다고 라티안과 아리나를 다른 곳으로 보낼 수도 없다.

여행자의 신분으로 하는 말에 힘이 있을 리도 없고 무력도 약하다.

어디서 싸움이 걸려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

셋이서 함께 다니면서 단시간에 많은 사람에게 마녀의 위험성을 전파하고 피난을 유도한다.

잠깐..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 아닌가?

“ 방법이 없진 않아.. “

피렌의 머릿속에 경험에 의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라티안과 아리나의 눈이 피렌을 향한다.

“ 어떻게? 방법이 있는 거야? “

“ 확실히 마을을 하나씩 돌아다니는 건 너무 말도 안 되는 방법이야.. 피렌. 어떻게 하면 돼? “

피렌의 이마를 타고 땀이 한줄기 흐른다.

어설프게 입꼬리 한쪽을 올린다.

“ 우린.. 이미 한번 단 한 사람에 의해 파멸의 마녀에 대한 소문을 퍼트린 걸 목격한 적이 있었지. “

라티안과 아리나의 눈이 커진다.

“ ..춘향을 불러오겠단 거야? “

“ 아니지 바보야.. 그런 무시무시한 걸 어떻게 불러와.. 피렌의 말은.. 아마.. 우리가 마녀가 되자는 거지..? “







아리나는 아무도 없는 광장에 홀로 서 있었다.

집 안에서, 골목길 사이로 몰래 쳐다보며 불안에 떠는 눈동자들이 따끔거렸지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점점 불안에 떨던 사람들의 눈이 의문을 띄기 시작한다.

저 숲의 마녀는 어째서 이곳에 가만히 있는가.

무슨 이유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인가.

솔직히 아리나는 점점 무서워졌다. 이들이 만약 덤빈다면 반항할 힘이 없었다.

‘ 빨리.. 빨리 와라... 좀만 더 빨리.. 이쯤이면 됐잖아..!!! ‘

그때 아리나가 기다리던 신호가 왔다.

그 신호를 시작으로 아리나는 양팔을 힘차게 벌렸다.

“ 자.. 보아라 미개한 인간들이여!! 나는!! 숲의 마녀 따위가 아니다!!! “

물론 아무도 믿지 않았다. 아마 그럴 것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 나는!! 세상을 파멸시키기 위해 사막을 건너온 파멸의 마녀다!!! “

이곳저곳에서 웅성대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 자리를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얼핏 들리는 말로 보자면 아직 의심하는 것 같다.

무슨 의도로 왜 그러는 건지, 지금 아리나가 하는 말이 대체 무슨 말인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다.

“ 지금부터 도망갈 수 있는 시간 30분을 주겠다! 너희들은 어서 이곳에서 도망가 이 땅에 파멸의 마녀가 강림했음을 알려라!! 그리고 조금이라도 살고 싶다면 모두와 함께 이 나라를 떠나라!!! “

아리나가 오른쪽으로 손을 뻗는다.

-콰쾅

그러자 조금 떨어진 골목에서 거대한 폭발과 함께 불꽃이 용솟음친다.

뒤이어 거센 바람이 느껴졌다.

이곳저곳에서 당황한 소리가 들린다.

2분쯤 지났을까 이번엔 반대편에 손을 뻗는다.

-콰쾅

한 번 더 똑같은 폭발과 불꽃이 왼쪽에서 일렁인다. 뒤이어 거센 바람이 몰아친다.

다시 2분쯤 시간이 흘렀다.

일부 사람들은 광장을 떠나 도망가기 시작한다.

아직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광장에서 소식을 듣고 있었다.

“ 뭐 하는 거지? 얼른 도망치라고 했을 텐데!!!!! 다들 죽고 싶다는 거냐 멍청한것들아!!!!!! “

이번엔 앞을 향해 양손을 내리친다.

그러자 앞쪽에서 강한 화염과 함께 돌풍이 불어온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나무로 만든 말을 타고 있는 피렌과 라티안이 나타났다.

피렌이 아리나의 앞에서 일부러 큰소리를 낸다.

“ 파멸의 마녀님. 이곳을 쓸어버리면 되겠습니까? “

라티안이 천천히 주변의 사람들을 지켜본다.

사람들이 드디어 위험하다고 인식했는지 모두 도망치기 시작한다.

이제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면 된다.

‘ 어..음... 무슨 말을 하지..? 어..... ‘

“ 자...자...!!! 축제의 시작이다!!!!! “

아리나의 말을 끝으로 라티안이 열심히 마법을 쏘아대고 있다.

물론 사람이 없는 곳으로, 최대한 위를 향해 쏜다.

옆에서 계속 불을 외치는 라티안과 그 옆에서 바람을 외치고 있는 피렌이 점점 힘들어한다.

어느새 광장 주위는 불바다가 되었다.

최대한 천천히 퍼지게끔 바람으로 열심히 길을 막았으며 그 뒤로 꽤 긴 시간이 흘렀다.

“ 됐어! 이제 탈출하자! 더 이상 이쪽으로 오는 불을 막는 건 힘들어! “

라티안과 피렌 둘 다 땀을 엄청나게 흘리고 있다.

마법을 너무 난발했다.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나무로 만든 말에 올라타 마을을 순식간에 벗어났다.






계획했던 모든 일을 마치고 나무로 된 말을 타고 숲으로 돌아온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숲속에 누워버렸다.

“ 지쳤어.. 음식점 주인아저씨를 위협했던 라티안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것 같아.. “

“ 혼자 있느라 위험했을 텐데 고생 많았어 아리나. 타이밍이 잘 맞아서 다행이야.. “

라티안이 피식 웃는다.

“ 킼... 축제의 시작이다! 키킼... “

“ 우..웃지마..!!! “

피렌마저도 웃어버린다.

“ 그래도 꽤 멋있었다고? 진짜로 강력한 마법을 쓰는 것 같이 말야..큽.. “

“ 이..이자식들이..! 그만 놀리란 말야! “

“ 으악! 마녀가 공격한다~! 다들 도망쳐~ 푸하하하 “

셋은 한참을 웃으며 숲속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이제 이 근처는 라티안 일행이 가지 않아도 마녀의 소문이 퍼지리라.

물론 지금 내쫓은 마을 사람들이 모두 살아남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최대한 도망칠 수 있으리라.

주위 마을에 충분히 위험을 전할 수 있으리라.

아리나가 확인차 피렌에게 묻는다.

“ 확실하게 사람은 죽이지 않은 거지? “

“ 그래.. 빈 건물까지 확인하느라 시간이 많이 늦었어. 우리의 마법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어마어마하게 강해졌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건물을 부숴서 사람을 쓸어버릴 정도는 아니니까. “

나무로 만들어진 말을 타고 이곳저곳 누비며 마법을 사용할 장소를 찾았다.

아마 주위 사람들이 봤더라도 그것만으로도 위험을 감지했으리라.

이제 도망친 마을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저마다의 생각으로 이곳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릴 것이다.

라티안은 아리나를 보며 물어본다.

“ 그러는 넌? 진짜 마녀가 되어본 소감은? “

아리나는 혀를 내밀며 질색한다.

“ 으웩.. 다시는 하기 싫어.. 애초에 내 힘도 아니고.. 사람들이 나 때문에 도망가는 걸 보는 게 생각보다 심리적 압박이 심해.. 그들을 위해서라고 해도 힘들었어.. “

아리나의 감상평이 있던 직후 잠시 침묵이 흐른다.

모두의 머릿속에 마녀였던 사람이 생각난다.

“ 앨리스도.. 힘들었겠지? “

“ 그랬겠지.. 옛날 사람들이 앨리스에게 한 짓을 들었잖아? 정말..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인가 싶어.. 정말 너무했어.. “

라티안이 벌떡 일어난다.

“ 우리라도 앨리스의 힘이 되어주자고? 자 일어나! 가자!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에도 알려야 해! “

피렌과 아리나도 라티안을 따라 일어난다.

“ ..마녀라고 자칭하면서 다니는 날이 오다니.. 인생 신기하네. “

“ 그러게 말이야!.. 어쩌면 마녀는 나쁜 게 아닐지도? “







라티안 일행이 퍼트린 파멸의 마녀에 관한 이야기는 순식간에 퍼져나갔으며 일대의 마을이 전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다.

덕분에 텅 비어버린 마을 가운데 파멸의 마녀가 서 있었다.

“ 이상하네.. 나에 대한 소문은 퍼지지 않았을 텐데.. 모조리 죽였을 텐데.. 어째서 이 마을은 사람이 없는 거지..? “

마을을 습격할 때마다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고 모조리 죽였다.

그렇기에 이 일대에 파멸의 마녀에 대한 소문은 들리지 않았을 터였다.

파멸의 마녀가 놓친 사람이라 한다면..

-아드득

“ ..그 한복인가... 토끼 녀석.. 반드시 죽여야겠어...! “

분하다.

모조리 죽여야 하는데 도망칠 기회를 줘버렸다.

그런 틈을 내줘버렸다.

분한 마음에 이를 악물어보았다.

입술에서 피가 난다.

다음번에 만난다면 그 토끼 녀석을 반드시 죽여버리리라.

파멸의 마녀는 꽃잎을 펼쳐 마법진을 만든다.

5개의 원으로 만든 마법진은 붉은빛을 뿜어내며 주위의 마나를 흡수한다.

파멸의 마녀는 천천히 마력을 회복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작가의말

실제로 말타고 달리면 엉덩이가 심각하게 아파오던데..

요녀석들의 승마기술이 뛰어난걸까요? 아니면 저 말이 특이한건가..?

흠.. 한번 타보고싶네요.. 허락해줄라나



근데 오늘 무슨 날인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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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3. 시대를 앞서간 마법 23.01.25 274 1 12쪽
66 62. 구출작전? 23.01.24 274 1 14쪽
65 61. 누군가의 초대장 23.01.23 276 1 14쪽
64 60. 잠입 23.01.22 277 1 13쪽
63 59. 무기고 탈환 작전 23.01.21 275 1 13쪽
62 58. 싸울 수 있는 무기를 23.01.20 275 1 13쪽
61 57. 의심되는 소문 23.01.19 272 1 16쪽
60 56.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 23.01.18 272 1 15쪽
59 55.5 특별히 더 바쁜 하루네요.. 23.01.18 272 1 13쪽
58 55. 회담 23.01.17 271 1 12쪽
57 54. 서로 다른 언어 23.01.16 275 1 13쪽
56 53. 빌딩 숲 사이에서 23.01.15 274 1 13쪽
55 52. 침공 23.01.14 275 1 14쪽
54 51.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23.01.13 275 1 14쪽
53 50. 복수의 끝에서 이어져 가는 23.01.12 272 1 14쪽
52 49. 주변의 모든 마나를 삼킬듯이 23.01.11 280 1 14쪽
51 48. 드디어 찾아온 손님 23.01.10 277 1 13쪽
50 47.5 앨리스의 시련 23.01.09 275 1 15쪽
49 47. 시간이 흘러 23.01.09 273 1 14쪽
48 46. 앨리스의 마음 23.01.08 276 1 13쪽
47 45. 작은 왕국 23.01.07 277 1 13쪽
46 44. 짐덩이 23.01.06 277 1 14쪽
45 43. 훈련의 성과 23.01.05 278 1 13쪽
44 42. 새로운 위협 23.01.04 274 1 16쪽
43 41. 수레 두 대 분량의 사과 23.01.03 276 1 15쪽
42 40. 적월미화(2) 23.01.02 277 1 12쪽
41 39. 적월미화(1) 23.01.01 283 1 13쪽
40 38. 하얀 꽃잎과 붉은 꽃잎 22.12.31 284 1 12쪽
39 37. 또 다른 지구 22.12.30 286 1 14쪽
38 36. 무능한 마나 22.12.29 283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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