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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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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4 19:32
연재수 :
5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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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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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77,983

작성
23.01.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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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0. 잠입

DUMMY

지금쯤이면 황금성벽 내부는 한창 바쁠 것이다.

춘향이 알고 있는 대로 흘러만 간다면 지금쯤 엘덴케 저항군은 이 나라에 단 하나뿐인 무기공장에 침입했을 것이다.

실패할 가능성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 앨리스를 엘덴케 저항군에 붙인 거니까.

“ 룰루~ 어느 벽을 타고 넘어갈까나~ “

성벽 너머를 살짝 보고 판단하고 싶었지만, 어디를 둘러보나 꽉 막혀있었기에 춘향은 마음 내키는 곳에서 성벽을 뛰어 넘어갈 생각을 했다.

달이 하늘 위에 아름답게 떠 있을 때까지 성벽 주위를 돌던 춘향은 맘에 드는 곳에서 성벽을 넘어갈 준비를 한다. 판단기준은 그냥 기분이 내키는 대로였다.

황금으로 만든 성벽을 넘어가기 위해 도움닫기를 하며 머릿속으로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한다.

우선 주위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둘러본다.

어차피 높게 뛰어오를 것이기에 지상에서는 도움 되는 게 없다.

하늘에는 지구가 떠 있었으며 그 옆에 지구보다 크게 달이 떠 있었다.

아마 저 달에 시야가 정확히 겹치도록 뛰어오른다면 분명 성벽 위에 있던 병사들은 화려하게 빛나는 달빛 아래 붉은 눈의 사신이 도래한 것처럼 보일 것이다.

확실히 멋있어 보일 것으로 생각한 춘향은 바로 작전을 시작하기로 한다.

춘향은 높게 뛰어오르며 부족한 높이는 황금성벽을 발로 차면서 채운다.

최고 높이에 도달한 춘향은 그림자로 만든 가짜 날개를 활짝 펴고 외친다.

물론 실제로 날 수는 없기에 떨어지기 전에 모든 걸 해야 한다.

“ 안녕! 반가워! 너희의 목숨을 거둬갈 춘향이라고 해! 물론 말은 못 알아듣겠지만! 어쩌겠어! 운명이라고 생가.. 악...... 에... “

공중에 머무를 시간이 다 된 춘향은 그대로 성벽으로 내려왔다.

아래에서는 몰랐지만, 생각보다 많이 두꺼운 성벽이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아.. 우주에서 최고로 멋있게 등장했는데..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니... 여긴 침략 당해도 상관없다는 거야?! 왜 아무도 성벽 방어를 안 해?! “

춘향이 이곳에 온 목적은 중심 세력, 특히 다섯 신도의 전력 및 왕에 대한 정보를 추적하는 것이었다.

중요한 물건을 훔칠 때는 이렇게 조용한 상황에 침입하는 것이 좋지만, 얻으려는 것이 정보라면 사람이 많은 편이 좋으리라 생각해서 일부러 화려하게 등장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성벽 위쪽에는 아무도 없는 바람에 춘향의 계획이 무너져 내렸다.


황금성벽 위에서 바라본 내부는 거대한 금색 성과 금색 건물들뿐이었다.

건물들뿐이다. 사람이 없다.

“ ...묘하네~.. 성에는 사람이 있으려나..? 아무도 없고 신도라는 애들만 있는 거면 조금 어려운데... “

춘향은 일단 정보를 모아야 하기에 성벽 안쪽을 향해 뛰어내렸다.

그때 무언가 느껴졌다.

춘향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자신이 800년간 자신과 맞지도 않는 마나를 활용해가며 만들어 본 적이 있었기에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느낌이었다.

“ 결계... 내가 지구에서 만들었던 거랑은 다르지만.. 이건 분명히 결계야... “

결계를 통과하는 순간, 이 결계를 만든 인물은 무조건 침입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아마 이 정도의 결계를 쳤다는 것은 중심인물 중 하나일 것이다.

쓴웃음과 함께 땀이 한줄기 흐른다.

“ 이래서 경비가 필요없었구만..? “

찬란한 금빛으로 빛나는 도로 위에 착지하자마자 제일 가까운 건물 사이로 숨었다.

10분..

20분..

1시간..

춘향은 자신이 기대고 있는 건물의 외벽을 손톱으로 찔러본다.

“ .....음.. 진짜 금은 아니구나... “

분명 침입했다는 것은 알고 있을 텐데 한 시간째 조용하다.

이쯤 되면 결계를 통과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 착각인지 의심되고 있었다.

춘향은 한 걸음씩 중앙의 성을 향해 걸어가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도로 한가운데에서 당당하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 저기~ 아무도 없니~? 나 심심한데~.. “




멀리서 봤을 때는 몰랐지만 중앙에 위치한 황금성은 동그랗게 깎아서 만든 인공 호수 위에 떠 있었다.

성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연못을 가로지르는 황금으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야 했다.

“ 누가 봐도 여기에 오면 공격한다는 뜻 같은데.. “

성벽을 넘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아무도 만나지 못했기에 춘향은 일부러라도 함정에 걸려 정보를 얻어내기로 마음먹는다.

“ 자아.. 이제 슬슬 나오시지? “

“ (벌레 새끼가 드디어 여기까지 왔군.. 너무 오래 걸린 것이 아닌가?) “

다리의 중간까지 걸어가자 성문에서 하얀 갑옷을 투구까지 뒤집어쓴 남자가 나타난다.

“ ...우와.. 진짜 나올 줄 몰랐는데.. “

“ (...말이 안 통하는군.. 내가 인식할 수 없는 언어야.. 네엘도 쓰지 않았고.. 자신이 외계인이라는 것을 티 내고 있군) “

“ 으~ 저기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통역사라도 데려와 주면 안 돼? “

“ (...흥 정보를 캐내는 건 글렀나..) “

하얀 갑옷의 남자가 손가락을 까딱하자 성문에서 수많은 사족 보행 로봇들이 기어 나온다.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푸른빛이 깜빡깜빡하고 있었다.

겉보기에는 별다른 무장은 없는 로봇 같아 보였다.

“ 음... 혹시 말이지? 내 예상이 맞다면 저거 다 터지는 애들일까? 한국말로 대답 좀 해 줄래? “

춘향은 천천히 뒤로 빠진다.

검은 토끼 한 마리로 공격해서 실험해볼까 싶었지만.. 왠지 여기서 자신의 패를 조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툭

점점 뒤로 가다 보니 어느새 시작지점까지 도착했으나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서 더는 넘어가지 못했다.

“ 응? 결계? 여기에? 갑자기? 올 땐 없었잖아! “

전방의 로봇들이 어느새 춘향을 향해 뛰어오르려 한다.

춘향은 빠르게 마법진을 만들어 발목에 두르고 맨 앞에 다가오는 로봇에게 고속으로 접근한다.

춘향을 향해 도약하려던 로봇은 앞다리 하나를 춘향에게 붙잡힌다.

그 순간 푸르게 깜빡거리던 빛이 붉게 변하는 것을 목격한 춘향은 바로 로봇을 집어다 던진다.

-콰아아앙!!!

“ 역시.. 자폭 로봇이었네 “

춘향이 닿는 순간 로봇의 푸른 빛이 붉게 물들고 터지는 데까지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다.

하지만 춘향에게는 그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했다.

이번엔 측면에 있는 로봇을 집어다 반대편으로 던진다.

로봇이 폭발하면서 근처에 있던 로봇마저도 폭발한다.

그러나 로봇들도 자기들끼리 폭발하지 않도록 춘향이 던진 위치를 계산하여 그 지역을 이탈하고 있던 덕분에 생각한 것보다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 성가시네... 하지만 시간만 들이면 아직 여유로워..! “

춘향은 로봇 중 하나를 하얀 갑옷에게 던지면서 동시에 성 쪽으로도 여러 개 날린다.

로봇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지만 하얀 갑옷에 달라붙자 터지지 않았다.

“ 쳇.. 주인은 알아보는 건가? “

-콰쾅!

그래도 위로 던져놓은 로봇들은 성에 부딪혀 폭발한 것 같다.

물론.. 성은 멀쩡해 보인다.

“ (....얌전히 항복할 것이지.. 날 열 받게 하는구나....!) “

하얀 갑옷의 남자가 양손을 들어 올리자 땅이 흔들리더니 황금 다리의 양옆으로 거대한 로봇팔이 일어나 춘향을 바라본다.

팔 끝엔 집게가 달려있었으며, 집게의 끝으로 춘향을 붙잡으려 한다.

팔이 움직일 때마다 기괴한 소리가 귀를 거슬리게 한다.

“ 와우.. 여기 기술발전이 왜 이리 극과 극이야? 성벽 바깥은 완전 깡촌이드만..! “

춘향은 날아오는 팔들을 피하며 자폭 로봇을 피하고 있자니 이대로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별로 없다고 판단된다.

“ 보여주긴 싫었는데... “

춘향은 다리를 가속하여 포위망을 가볍게 뚫어내고 바닥에 손을 찍었다.

그러자 수많은 검은 토끼들이 각각 자폭 로봇에 달라붙어 터지기 시작한다.

“ 자~ 나와라 우리아가들~! “

동시에 그림자 낫을 양손으로 쥐고 폭연과 폭음을 이용해 몸을 숨긴 뒤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기계 팔을 절단한다.

기계 팔들이 떨어지며 호수에 강한 물보라가 만들어지고 다리를 적신다.

“ 흥... 다섯 신도 다섯 신도 하더니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거야? “

“ (..그래.. 그 정도 힘은 지녀야 외계인이지...) “

“ (켄!!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

그때 어디선가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똑같이 하얀 갑옷을 입었지만, 체형과 목소리로 충분히 여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춘향은 한 명이 더 추가된 이 상황을 위기인 것처럼 표정을 지으며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 좋아 좋아..! 너희끼리 대화나 하라고..! 나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말이야! “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몸짓은 당황한 듯 움직인다.

어차피 말을 알아듣지 못할 테니 욕을 하든 뭘 하든 모션만 취해주면 상대는 속아 넘어갈 것이다.

“ (음? 뭘 하고 있긴. 벌레 새끼 한 마리 잡고 있지. 그러는 엘 너는 여기에 왜 있는 거지? 네엘도 안 끼고 달려 나오다니 너답지 않군.) “

“ (으으.. 네 녀석이 빠르게 처리하지 않아서 왕의 침실이 흔들렸다고!! 잠에서 깨어나면 책임질 거야?!) “

오호라.

상대는 춘향이 다른 행성에서 왔다는 점, 네엘을 착용하고 있지도 않다는 점 때문에 들리지 않으리라 생각한 듯하다.

“ 왕은.. 살아있었구나..? “

“ (...그 정도 흔들리는 거로는 절대 수면을 깨우지 못해. 괜히 호들갑 떨지 말고 너도 저 벌레 잡는 거나 도와주던가) “

“ (...으으으 진짜 너 따위한테 일 맡기면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 “

엘 이라는 이름을 가진 하얀 갑옷의 여자는 손목에서 마나로 빗어낸 검을 만들어낸다.

“ 아이고.. 검은 좀 넣어두시지.. 벌써 도망가긴 싫은데..! “

춘향은 낫을 정면으로 들어서 엘의 기습공격을 막았다.

건실한 검사 타입처럼 생겼지만, 속도를 보니 암살 타입인 듯하다.

순식간에 15번의 공방을 주고받는다.

“ (가볍게 잡힐 줄 알았는데.. 이 자식 뭐야?) “

“ (평범한 외계인이지. 혼자 쳐들어왔다고 해서 무시하면 안 돼.) “

서로 간에 공방을 주고받으며 춘향은 눈치챘다.

지금 저들의 대화를 봐서는 춘향이 강한 것에 놀란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춘향을 죽일 생각이 없다.

“ 벌레를 잡는다고 했지? 그게 진짜 ‘ 잡는다 ‘ 라는 뜻 이었구만? “

시간을 끌었다가는 자폭 로봇이 춘향을 노리고 달라붙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엘의 기습을 막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춘향이 먼저 공격을 시도한다.

오른손을 휘둘러 한번, 왼쪽으로 몸을 돌리며 페이크를 주고 후방으로 이동해서 한 번 더.

다채로운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엘 역시 조금의 상처도 없이 막아내며 반격하기까지 한다.

둘 다 제대로 싸우고 있지는 않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 (온 힘을 다해서 싸우고 싶지만... 이쯤에서 생포하는 게 낫겠어. 켄! 준비해!) “

엘은 소리치며 오른손에 달린 검을 휘두른다.

춘향이 받아치려 낫을 휘두르자 갑자기 검이 사라졌다.

마나로 만든 검을 받아내려던 낫이 엘의 손을 내려찍었으나 갑옷에 의해 막히는 것이 아닌 미끄러져 내려갔다.

“ 앗..! “

자세가 무너진 춘향의 배를 향해 엘의 왼손이 날아왔다.

춘향은 최대한 몸을 뒤로 빼 충격을 최소한으로 받아내고 엘을 걷어차며 황금 다리의 끝부분에 아슬하게 착지해냈다.

그 순간 연못에서 새로운 로봇 팔이 나오는 것과 동시에 자폭 로봇이 뒤에서 춘향을 덮친다.

당장 눈앞에 들어오는 공격을 쳐내기 위해 낫에 이어진 사슬을 붙잡고 크게 휘둘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 잘라낸다.

“ 큭... 이런.. 과격하게 움직이기 싫단 말야..! “

부서진 로봇의 잔해들이 호수로 떨어지는 와중에 왼쪽에서 얇은 기둥이 날아오는 것을 곁눈질로 확인하고 춘향은 그것을 쳐내기 위해 왼손의 낫을 휘둘렀다.

-츠즛

“ ?! 이건..?! 큿..... 크읍....!! “

낫이 얇은 기둥에 닿는 순간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체내의 마나를 두껍게 덮어서 어떻게든 몸이 타들어 가는 것을 막아낸다.

이어서 춘향의 팔방에 8개의 얇은 기둥이 박히고 서로 간에 전류가 흐르며 하나의 작은 결계가 완성됐다.

“ 하아... 흐.. 이런.. 이건 벗어나기 힘들겠는걸... “

역시나 춘향의 예상대로 이들은 죽일 생각은 없었다.

아마 춘향을 통해서 앨리스들을 꿰어낼 작정이겠지..

왕도 살아있고.. 죽이기보다 생포를 했다라...

어쩌면.. 피렌의 소설과도 같은 스토리가 맞을지도 모르겠다.

“ (휴우.. 죽이는 거면 모를까.. 생포는 너무 힘드네.. 켄. 내가 여기까지 해줬으면 나머지는 너가 다 하도록 해.) “

“ (..그러도록 하지. 그리고 다음부턴 네엘이라도 착용하고 오도록 해. 음성으로 작전을 전달하는 건 너무 불편하단 말이야.) “

춘향은 티가 나지 않도록 속으로만 웃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정보는 꽤 얻었다.

앞으로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은 이들에게 끌려가서 얻어내면 될 것이다.

“ 후... 마나만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기계에 전기까지.. 좋은 정보 고맙다 하얀 깡통 들아. “


작가의말

전기는 참 짜릿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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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0. 복수의 끝에서 이어져 가는 23.01.12 27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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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48. 드디어 찾아온 손님 23.01.10 27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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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7. 시간이 흘러 23.01.09 273 1 14쪽
48 46. 앨리스의 마음 23.01.08 27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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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4. 짐덩이 23.01.06 277 1 14쪽
45 43. 훈련의 성과 23.01.05 277 1 13쪽
44 42. 새로운 위협 23.01.04 274 1 16쪽
43 41. 수레 두 대 분량의 사과 23.01.03 27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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