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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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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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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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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77,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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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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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6. 앨리스의 마음

DUMMY

태양과도 같은 황금빛이 끝없이 펼쳐진 사막에 하얀 꽃이 자라난다.

앨리스를 중심으로 꽃과 풀이 자라나고 조금 떨어진 곳부터는 나무가 울창하게 자란다.

어느새 앨리스는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 춘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 피곤해.. “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말없이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확실히.. 이 정도의 마법이라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마법이었음에도 과거의 사람들이 두려워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앨리스가 했지만, 춘향이 우쭐대며 자랑한다.

“ 어때! 엄청나지?! 이게 바로 현 지구의 최대전력인 앨리스의 마법이야! 물론 이렇게까지 빨리 만들어낼 줄은 몰랐지만.. 아! 앨리스! 저기에 별장도 지어줄래? 폭신한 침대도 부탁해~ “

“ ...힘들어.. “

앨리스는 조용히 그 자리에 웅크리더니 그대로 누워 잠들어버렸다.

“ 어.. 어어..? 이런.. 창조는 역시 마나를 많이 쓰나..? 또 2000년 잠들면 곤란한데.. “

“ 앨리스 괜찮은 거지?! “

“ 다친 건 아닌 거겠지? “

“ 마나를 많이 써서 그런 거야?? “

그 자리 그대로 잠들어버린 앨리스를 향해 어느새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가 다가와서 한마디씩 거든다.

“ 그래~ 괜찮으니까 걱정하지마 짐덩이들아. 아 참! 이 틈을 타서 나한테 또 시비 걸었다간~ 이번엔 앨리스도 자고 있어서 막을 사람이 없거든? 팔이 잘려나가지 않게 조심해줬으면 하는데~? “

해맑게 웃으며 협박하는 잔인한 말에 라티안은 혀를 찬다.

경계하는 피렌과 아리나를 보며 춘향이 앞으로의 계획을 말한다.

“ 아하하! 그렇게 경계 안 해도 돼~ 사람 죽이는 건 취미가 아니니까! 아마도.. “

한층 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앨리스가 얼른 일어나주길 바랐지만 그러진 않을 것 같다.

피렌은 춘향에게 공격 의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본다.

“ 그럼 이제 우린 어떻게 하면 되는 거지? “

“ 음~ 거점 설치 다음에 너희들이 하자고 한 계획이 뭐였지? “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가 짠 계획 중에 가장 자세하게 의견을 제시했던 아리나가 대표로 설명했다.

“ 균열과 시계탑에 가까운 곳에 거점들을 만들고 각각의 거점에서부터 사람을 교대로 파견해서 망령들을 소탕하려 했어. 그렇게 하면서 점점 세력을 불리고 지하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입구를 틀어막고 전력이 된다면 점차 아래로 진출하려 했었지. “

확실히 현 인류 한 명 한 명의 전력이 라티안이나 피렌 정도로 싸울 줄만 알았다면 아리나의 작전은 매우 꼼꼼하다고 느껴졌다.

“ 음! 확실히 귀족 딸내미다운 멋지고 완벽한 대답이었어! 물론 인간들이 그만큼 강하지 않은 게 문제라서 어쩔 수 없이 우리끼리 그걸 다 해내야 하지만 말야~ “

춘향은 일부러 속도를 줄여서, 하지만 결코 느리지는 않게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의 중앙을 향해 날아가 낫을 휘둘렀다.

가운데에 있던 라티안이 뒤로 물러나며 검을 뽑아 들었다.

“ 으왓!! 갑자기 무슨 짓이야..!!! “

한순간에 벌어진 일인지라 피렌과 아리나는 한발 늦게 전투준비를 했다.

전위인 라티안이 뒤로 도약하는 바람에 조금 멀리 있었지만, 지금은 당장 전투보다 왜 갑자기 이런 상황이 나왔는지 판단하는 게 우선이었다.

“ 어머? 뒤로 물러날 줄 몰랐는데! 그렇다면~ 여기 양옆에 있는 피렌이랑 아리나가 균열 쪽을 맡고 라티안 너가 혼자서 사막을 맡아! “

“ ..왜 갑자기 그렇게 되는 거지? “

“ 응? 이걸로 페어를 나누려고 했는데 라티안이 혼자 뒤로 도약했으니까! 그래서 라티안을 혼자 보내기로 결정했어! “

춘향은 낫을 다시 그림자로 돌려보냈다.

전투 의사가 확실하게 없어 보이는 것을 보아 단순히 두 팀으로 나누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

“ 단순히 그걸 정할 거였으면 이런 과격한 짓은 안 해도 됐잖아?! “

“ 음~ 지금까지 날 놀린 것에 대한 소소한 복수랄까? 오호호~ 재밌어라~ “

아리나는 한숨을 깊게 내쉬더니 활을 다시 집어넣는다.

원래 이랬던 녀석이니까 지금은 힘없는 이쪽에서 참아야 한다고 여기고 아리나가 할 일에 대해 자세히 물어본다.

“ 어휴... 그래 그렇다 치고.. 우린 이제 24시간 동안 계속 감시하면서 사냥을 하라는 거야? 그건 못할 것 같은데? 게다가 우리는, 특히나 라티안은 혼자서 그곳을 감시하고 막는 게 가능해? 여러모로 의심되는데 “

“ 아 그건 말이지~..... “




그 뒤로 해가 질 때까지 춘향의 설명은 이어졌었다.

물론 절반은 쓸데없는 말이긴 했어도 해야 할 일은 그럭저럭 알 수 있었다.

그날 밤 라티안은 잠이 오지 않았다.

망령들은 낮에 지상에 나오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극소수의 개체만이 외부 마나에 대한 면역력을 지니고 있기에 하루에 두세 마리 발견한다면 많이 발견하는 편이라고 춘향이 말했다.

그렇기에 낮에는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가 두 개의 조로 나뉘어 감시하고 밤에는 춘향이 그 먼 거리를 왕복해가며 지킨다고 한다.

참고로 처음 시계탑을 향해 사막을 횡단했을 때 마주했던 수백 마리의 전갈은 춘향이 청소를 게을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앨리스는 낮 동안 춘향과 함께 연구 및 몽룡(가명)과의 전투에 대항할 무기들을 만든다고 한다.

물론 그 작업에는 춘향도 필요하지만 앨리스의 마나가 중심이기에 앨리스가 오늘처럼 피곤해져서 잠들면 낮에도 균열이나 구멍을 지원해준다고 했다.

“ 낮에는 나 혼자서 구멍을 지키라는 거지..? 하아... “

춘향의 말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그것이 최선인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안전하겠다고 더욱더 약한 일반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 수도 없었다.

“ 하지만.. 실제로 내가 그렇게까지 강해진 지 모르겠는데... “

풀밭에 침낭을 깔고 누워있기에 밤하늘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왔다.

여전히 밤하늘은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딱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 좋은 시간인 것 같다.

“ 애초에 우리가 왜 자꾸 그 자식의 말을 듣고 있는 거지? 우리... 세뇌당한 건가?! “

“ 으으.. 으... “

아. 점점 목소리가 커졌나 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잠든 아리나가 시끄러운 듯 귀를 막고 있다.

잠이 도저히 오지 않아 라티안은 머리를 흔들고 침낭에서 일어났다.

“ 도저히 사막 한가운데라고는 믿기지 않네.. “

산책이라도 할 겸 조금 걸어가자 초록빛이 은은하게 퍼져있었다.

“ 반딧불이.. 라고 했나..? 저렇게 예쁜 빛이 곤충이라니.. 신기하네.. “

물론 지금 만들어낸 반딧불이는 실제로 앨리스가 만든 초록빛뿐이지만 춘향이 멋대로 라티안에게 벌레라고 말해주었다. 과거에는 실제로 곤충이 내는 빛이 맞았기에 앨리스도 가만히 있었다.

예쁜 녹색 빛을 천천히 따라 걸어가자 넓은 공터가 나왔다.

그곳에서는 앨리스가 눈을 감고 마나를 전개하고 있었다.

라티안이 다가온 것을 눈치챈 앨리스는 앨리스답게 천천히 눈을 뜨고 천천히 바라보았다.

“ 앗.. 음.. 어.. 일어났네? 잘 잤어? “

앨리스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서 라티안에게 다가간다.

앨리스가 아무 말도 없이 입을 우물쭈물하고 있자 라티안은 평소와 같이 앨리스가 말하길 기다려주었다.

이제는 익숙한 정적이 지난 후 앨리스의 입에서 짧은 말이 들려온다.

“ ...힘내. “

“ 아 응... 고마워! 너도.. 마나 많이 쓸 텐데.. 조심하고! “

“ ... “

이제는 웃음이 나오는 익숙한 정적이지만 왠지 오늘따라 느낌이 달랐다.

밤하늘도 아름답고

꽃도 예쁘고

앨리스도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부끄러워져서 어색한 공기가 맴돌았다.

이런 분위기를 많이 겪어보지 못한 라티안은 부끄러움을 견디기 힘들어서 자리를 뜨려 했다.

“ 그.. 어.. 그.... 마법진 이쁘네..! 음.. 응.. 여.. 열심히 해 나.. 갈게!! “

라티안은 당황한 나머지 마법진이 예쁘다는 이상한 말까지 나오기 시작한다.

“ 앗.. 그.. 잠깐... “

앨리스가 라티안을 멈춰 세운다.

라티안이 순간 긴장한다.

예전부터 앨리스가 말하면 모두 주목했었는데 지금은 뭔가 느낌이 남다르다.

“ ...그... “

한참 동안 정적이 흐른다.

이 정도 같이 다니며 생활했으면 라티안도 앨리스가 말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려는 말을 제대로 전달하는 방법을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앨리스 괜찮아. 천천히 생각해서 말해봐 기다려줄게. 하하! 이젠 우리 오랫동안 함께해서 그런지 이런 침묵도 나름대로 분위기 있다랄까? 그러니까 정리가 다 되면 말해줘! “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난감해하던 앨리스는 라티안의 배려에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사실 앨리스는 평소에 어떻게 정리해서 말을 전해야 할지 망설였었다면 지금은 조금 달랐다.

지금은 이 말을 꺼내도 될지 말지에 대한 망설임이 조금 더 컸다.

라티안의 배려에 한숨 돌린 앨리스는 결국 말해보기로 한다.

“ 춘향이랑.. 화해할 수는.. 없을까..? “

앨리스의 입에서 지금의 분위기랑은 사뭇 다른 내용이 전해져 온다.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에게 있어서 춘향은 친한 친구, 가족을 죽인 복수의 대상이다.

하지만 힘의 격차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에, 앨리스의 곁에서 힘을 키울 수 있기에, 앨리스와 춘향은 과거의 사건으로 현재까지 엮여있기에 어쩔 수 없이 붙어있어야 했다.

그래서 매번 분위기가 안 좋을 줄 알았는데..

앨리스가 이들을 지켜봤을 때는 의외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느꼈다.

오히려 이 정도면 친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었다.

물론.. 그 정도로 지워질 만한 원한은 아니겠지만.. 그런데도 앨리스는 물어보았다.

평소에는 앨리스로부터 시작되는 정적이었지만 이번에는 라티안 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한참을 생각하던 라티안은 천천히 자기 생각을 최대한 부드럽게 전달한다.

“ 그래.. 같이 지낸 지도 오래됐지.. 너랑도.. 그 녀석이랑도.. 최근에 그 녀석은 사람을 죽이기는커녕 살려주기도 하고.. 피렌도, 아리나도 그 녀석 때문에 성장한 것도 사실이지.. 이 세계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무엇보다.. 우리의 동료인 너, 앨리스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니까.. “

라티안이 진지한 얼굴로 춘향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하나하나 집어내고 있었다.

그러나 앨리스는 라티안의 마음이 느껴졌다.

이건 앨리스를 배려해서 해주는 말이라는 것을.

“ 그래도.. 미안해 앨리스.. 지금은 너가 있으니까.. 우리가 약하니까.. 그래서 가만히 있을 뿐이야. 협력도 할 수 있어. 원한다면 친한 척도 할 수 있어. 그래도... 아직은.. 내 마음이 용서하기를 거부하네.. 미안.. “

라티안은 춘향을 원망하고 있다. 친했던 친구를 죽였으니까 당연하다.

그러나 라티안도 사람을 죽였었다. 아직도 라티안이 죽인 모험가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모험가의 가족들은, 친구는, 같은 파티원은..

누군지도 모를 나를 아직 원망하고 있겠지..

자신도 춘향과 똑같은 주제에 춘향이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 나쁘게만 생각한다.

결국, 라티안도 위선자에 불과하다.

라티안이 춘향을 원망하듯이 누군가는 라티안을 원망할 것이다.

라티안이 춘향을 용서한다면...

그 모험가의 가족들도 라티안을 용서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다면 네스는.. 라티안의 소중한 친구의 죽음은.. 무엇이 되는 걸까..

그렇기에 라티안은 용서할 수 없었다.

자신이 위선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그런 자신이 조금 싫어진 라티안은 약간의 쓴웃음으로 얼굴을 덮었다.

앨리스가 평소처럼 고개를 숙이고 사과한다.

“ ..나야말로.. 미안.. “

“ 그거보다 우린 지금부터 중요한일을 하잖아?! 너도 나도 힘내야지! 너무 무리해서 또 잠들지 않게 조심하고! 난 이제 자러 간다! “

“ ...서로 힘내자. “




“ 하아.. 이게 진짜 맞는 거냐... “

혼자서 사막을 거닐던 라티안은 벌써 몇 번째인지 셀 수도 없는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다.

피렌과 아리나가 가고 있는 균열은 그래도 숲에 있는지라 사막만 벗어난다면 덥진 않을 것이다.

앨리스가 라티안을 위해 만들어준 얼음주머니를 이마에 문지르며 춘향이 만든 오아시스를 거쳐 시계탑이 있는 거대한 구멍에 다가가고 있었다.

그러다 라티안은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검은 기둥과 마주한다.

“ 이야.. 얘넨 변함이 없네.. 왜 이렇게 땅속에 숨어서 가만히 있는 거지? 태양 빛을 무서워해서 그런 건가? “

그때는 이것이 거대한 전갈 망령의 다리인 줄 모르고 시원하다며 만져댔었지..

과거의 자신이 생각나면서 자기도 모르게 피식 웃어버렸다.

“ 좋아! 어디 한번 지금의 실력을 테스트나 해볼까?! “

라티안은 검을 빼 들었다. 그때와 다르게 지금은 혼자서 상대한다.

그런데도 왠지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출발하기 전 앨리스도, 그 녀석도 이길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강해진 걸까

아니 강해졌다.

비록 고전할지라도 지금이라면 혼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간다...!!!!! “


작가의말

앨리스와 춘향은 말 할 것도 없이 강하고..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얼마나 강한지 가늠이 잘 안되네요.

앞으로의 설정을 위해 한번 덤벼보고 올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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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앨리스의 마음 23.01.08 27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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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4. 짐덩이 23.01.06 27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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