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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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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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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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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6. 마지막 부탁

DUMMY

앨리스가 만든 함선형 우주선의 가장 핵심 부분은 가장 밑에 있다.

거대한 마나석을 가공한 것도, 중력도, 산소도, 보호막도 전부 바닥에서 흘러나온다.

이미 도망가기에는 약간 늦었기 때문에 앨리스는 춘향에게서 키를 뺏어 위로 은하수를 벗어나기보다 아래로 빠져나가기로 정했다.

“ 앨리스!! 밖에..! “

“ 저 녀석은.. 쓰러진 건가? 그래서 반응이 없었군.. “

밖의 상황이 심각해졌는지 라티안도, 피렌도 앨리스가 만들어준 팔찌를 통해 앨리스의 위치를 추적해 조타실로 내려왔다.

“ 밖은 괜찮아..? “

물론 괜찮지 않기 때문에 내려온 것이지만 앨리스는 한번 물어보았다.

“ 좋지 않아. 피아.. 라고 했나? 엄청 많은 은빛의 무언가가 보호막을 물어뜯기 시작했어.

“ 우리 둘이 어떻게든 공격해봤는데.. 통하지 않았어..! 이상하게 보호막 밖으로 나가면 사라져버려...! 어떻게 해야 해?! “

아..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데..

라티안과 피렌은 아직 우주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

불은 공기를 태워야 하고, 바람은 공기의 흐름 그 자체다.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는 이 두 가지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 그... 음... “

다 알고는 있지만.. 앨리스가 가장 못 하는 설명이라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더군다나 지금은 설명하고 있을 시간은 없으니까..

“ 일단.. 은하수 아래로 조종해줘. “

앨리스는 잡고 있던 키를 라티안에게 던졌다.

“ 어.. 에? 나? 어? 나 조종할 줄 모르는..! “

-쿵...!!

순간 함선 전체가 휘청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동시에 라티안이 무릎을 꿇는다.

“ 크윽.... 잠깐.. 이게 뭐야.. 머리 깨질 것 같아...!! “

“ 침착해. 마법을 쓰는 거랑 같아.. “

앨리스가 라티안의 손과 함께 키를 붙잡고 마나를 흘려보내 요령을 알려준다.

말로 설명해주고 싶었지만 앨리스는 말을 잘하지 못하기에 마나를 흘려보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우주선 전체에서부터 손에 들고 있는 키로, 몸으로 마나를 순환시키며 전체적인 흐름을 내려가는 느낌으로 상상하고 붙잡는다.

그러자 흔들렸던 우주선이 점차 안정을 되찾으며 다시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한다.

“ 이렇게... 부탁할게.. “

“ 어엇.. 자.. 잠깐..! 큭...!! “

앨리스가 떠나자마자 다시 한번 휘청거렸지만 이번에는 어떻게든 버티려고 노력해본다.

라티안은 마나가 순환하는 것을 느끼며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 흐.. 마나가 다 빨려 나가면서 다시 채워지는 기분이야... 이러니까 저 녀석도 쓰러졌구만....? “

잠깐이라도 흐름을 놓치면 마나가 꼬이면서 기절할 것 같은 것을 춘향은 18일째 계속하고 있었다.

정말.. 괴물이라 생각하면서도 어떻게든 춘향을 이기기 위해 라티안은 버텨내며 우주선을 아래로 조종한다.




“ ...질기네.. “

밖으로 나온 앨리스는 피아들을 바라본다.

천천히 고도를 낮추고 있는데도 피아들은 무식하게 보호막을 물어뜯으며 우주선으로 다가오려 한다.

은하수의 흐름에 우주선을 맡겨 둔 덕분에 다행히도 보호막은 버티고 있었지만 이대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분명 깨져버릴 것이다.

“ ...우주에서 쓸만한 마법이 뭐가 있을까.. “

아주 작지만 무거운 쇠공을 창조해내서 날려볼까 싶었지만 안쪽에서 물리적인 공격을 해도 보호막에 영향이 없는지는 잘 모르겠다.

앨리스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선택한 것은 빛이었다.

손을 뻗어 보호막을 물어뜯는 피아의 수만큼 꽃잎을 사방에 전개하고 동시에 얇은 빛이 쏟아져 나오며 피아들을 각각 꿰뚫는다.

“ ...정말로 질기네... “

앨리스가 쏜 광선에 몸이 뚫린 피아들은 쓰러지기는커녕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더욱 격렬하게 몸을 움직여 보호막을 물어뜯는다.

-쿵..!!!!!

그 순간 갑자기 우주선이 한쪽으로 기울었다.

앨리스는 억지로 중심을 잡아 버텨내는 데 성공했다.

“ ...라티안.. “

아마 기절한 거겠지..

라티안과 피렌은 마나량은 충분했다고 하더라도 마나를 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어린아이나 다름없다.

“ 아.. 피렌에게는 안 알려 줬는데.. “

이번에는 마나를 모아 딱 한 마리의 피아를 뒤덮을 만큼 조금 굵은 광선을 여러 발 쏴서 피아들을 소멸시켰다.

-쿠쿵...!!

우주선이 어느 정도 중심을 잡는가 싶더니 다시 한번 내려앉기 시작한다.

지금은 피아를 잡는 것보다 우주선을 제어하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한 앨리스가 급하게 마법을 멈추고 달려나간다.




“ 피렌..! “

...

이미 조타실 내에는 춘향, 라티안, 피렌이 쓰러져있다.

역시 버티지 못한 모양이다.

우주선은...

은하수의 바로 아래에 있던 행성의 중력에 의해 아래로 계속 낙하하고 있다.

위에서는 피아가 여전히 우주선을 향해 날아오고 있으므로 위로 올라갈 수는 없었다.

“ ...일단 여기서 착륙해야겠네.. “

아무리 불시착이라고 해도 함부로 다른 행성에 착륙하는 것은 명백한 적대행위이다.

심지어 지금은 라티안도, 피렌도, 아리나도, 춘향도 기절했기 때문에 앨리스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

물론 앨리스도 정신적으로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기는 했지만.. 어쩌겠는가.

키를 잡고 최대한 잡아당긴 덕분에 행성에 부딪혀서 부서지는 일은 없었다.

피아들도... 이 행성의 대기에 못 견딘 것인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 ...경고 알림이 안 떠.. “

정말 운이 좋게도 우주선 자체도 많이 부서지며 착륙하진 않은 모양이다.

어째서인지 확인하려고 주위를 바라보자 놀라운 풍경이 이어졌다.

-쏴아아....

“ 바다..? “

앨리스가 바라본 주위의 풍경은 마치 석유를 풀어놓은 물처럼 검은 바다가 넓게 퍼져있었으며, 이 행성도 자전과 공전을 하는 듯 바닷물이 이리저리 출렁거린다.

운이 좋아도 정말 좋았다.

마침.. 이 우주선은 함선의 형태를 띠고 있어서 다른 형태의 우주선에 비해서 바다 항해가 수월했다.

물론 돛이나 엔진은 없었기에 마나와 파도로 해결해야 하겠지만...

바다 한가운데라는 것은 이 행성의 주민들이 공격해오는 데 있어서 시간이 약간 걸릴 수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물론.. 이곳의 인간이 다른 인간과 똑같이 지상에 발을 붙이고 다니는 인간일 때지만..

점점 생각이 많아지고 고려해야 할게 많아지면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앨리스는 널브러져 있는 라티안과 피렌, 춘향을 마나로 붙잡고 공중에 띄워서 그대로 침실로 이동해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 ...혼자 있으면 생각보다 막막하구나... “




꽤 오랜 시간 파도의 흐름을 타고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다.

다행히도 아직 공격받지는 않았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섬이 보였기에 여전히 경계는 풀 수 없었다.

동료들의 상태는..

라티안도, 피렌도, 아리나도 마나의 흐름은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춘향은.. 마나를 꾸준히 먹어줘야 하는데...

마나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괜찮은 상태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 ..섬에 먹을 거라도 없으려나.. “

안타깝게도 이 함선은 정말로 바다 항해를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바다에 묶어둘 방법은 없었다.

약간의 무리한 방법으로 키를 조종하여 섬 위로 함선을 올려두고 혼자서 땅을 밟은 앨리스는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먹을만한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은 둘째치고..

“ 왜 아무도 없지...? “

이 행성 사람들에게 공격당할 확률이 줄은것에 감사해야 하는 걸까..

자신의 마나를 확장해봐도 조금 떨어진 곳에 희미하게 잡히는 마나 말고는 별다를 게 없었다.

숨어있는 생물도 없어 보인다.

“ 조금 나아가볼까.. “

잠들어 있는 동료들을 두고 섬 안쪽으로 향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이대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기습당하는 것은 더욱 최악이라고 생각한 앨리스는 마나에 감각을 집중시켜 색적해 나가기 시작한다.

검은 바다..

검은 나무..

검은 흙..

아무래도 이곳은 이미 썩어버린 행성인 모양이다.

" 다행이라면.. 다행이네.. “

앨리스는 그대로 걸어가 희미한 마나의 흐름이 느껴지는, 이 섬의 유일한 집을 찾아냈다.

물론 그마저도 검은 마나에 침식당하고 있다.

앨리스의 색적으로는 딱히 별다를 게 느껴지지 않았다.

무언가가 갑자기 튀어나와도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겠지..

아무런 정보도 없는 이 상황에서 뭐라도 찾기 위해 앨리스는 들어가 보기로 한다.

앨리스는 가볍게 문을 밀어보았으나 문은 밀려나지 않고 그대로 떨어져 부서졌다.

“ ...부술 생각은 없었는데... 미안... “

한사람이 누울 수 있을 만한 침대와 이미 검게 물든 창문, 썩어버린 벽과 흔들의자가 있었다.

그리고 흔들의자 위에는 한 여인이.. 아니.. 이미 죽은 여인이.. 움직이고 있다.

“ 희미한 마나의 정체는 너였구나.. “

앨리스가 말을 건네보았으나 이미 죽은 자가 말을 할 리 없었다.

그때 시체의 등 뒤에서 푸른빛이 일렁이더니 죽은 여인을 본뜬 모습으로 사람의 형태가 나타난다.

-...이곳에 오는 사람이 있을 줄 몰랐네요... 등대도 꺼져있었을 텐데..

앨리스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 넌.. 뭐야? “

-...보시는 바와 같이.. 이미 죽은 자입니다.. 엘레리에... 엘레라고 불러주세요.

앨리스가 궁금한 부분은 그 부분이 아니었기에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 그게 아냐.. 어째서 지구의 언어를 사용하는 거지? “

앨리스는 마치 유령과도 같은 마나를 적으로 취급해야 하는지 애매했다.

공격할 의사는 없어 보이는데..

아니 애초에 공격이 가능할 만큼의 마나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어째서 지구의 언어를 알고 대화를 하는 것일까..?

엘레는 앨리스의 질문을 듣고 우주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은 사람인 것을 한 번에 파악하고 설명하기 시작한다.

-우주에 보이는 은하수는 전부 저희, ‘ 인도하는 첫 번째 빛 ‘ 이 인도해주는 대로 흐르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 빛을 밝히는 등대지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요. 그중에서 저는 최초의 신께서 부여해주신 능력을 사용해서 그 어떤 행성의 언어도 해석해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

또 한 번 등장한 신이라는 말.

인도하는 첫 번째 빛.

등대지기..

알 수 없는 말이다.

신이라는 단어가 앨리스가 알고 있는 지식에 기반한 신이라는 존재라고 한다면.. 상대한다거나 눈에 띄고 싶지는 않은데..

앨리스는 지구에서 가장 강하다.

하지만 우주로 나가보니 앨리스보다 강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심지어 가장 강한 앨리스조차 모르는 거대한 흐름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도 느껴버렸다.

점점 신이라는 이름이 들려오기 시작하는 것이 마치 거대한 흐름이 점점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주 조금씩 앨리스의 가슴속에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생겨난다.

-...당신은.. 은하수에서 길을 잃고 이곳으로 흘러들어온 것이겠지요..?

“ ...어떻게 알았어? “

-이곳은 더 이상 신께서 내려주신 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 죽은 별이니까요. 이곳을 일부러 찾아오는 여행자는 없답니다.

아직은 우주에 대한 지식도 많이 부족한 모양이다.

-저기.. 괜찮으시다면.. 아주 소소한.. 개인적인 부탁을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부탁..?

역할을 수행할 수 없어서 죽어버린 별에서 사는, 죽었지만 죽지 못하고 마나가 되어 떠돌아다니는 자의 부탁이라면 뭔가 까다로운 부탁일 것 같아서 싫게 느껴졌다.

애초에 앨리스는 해야 할 일이 있기도 했으며, 굳이 다른 사람을 도울 이유도 없다.

“ ...도와줄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

-저희는 등대지기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인도해줄 수 있지요. 제 부탁을 들어주신다면 여러분의 가시는 길에 한 줄기 빛을 내려드릴 수 있어요. 어떤가요?

앨리스는 잠시 망설이게 됐다.

춘향이 간절히 원하고, 라티안도, 피렌도, 아리나도, 앨리스도 원하는 지구로의 귀환.

라티안 일행이 길을 잃고 이곳으로 들어온 것을 알게 된 엘레가 이 드넓은 우주에 한 줄기 빛을 내려주겠다고 한다.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그렇다면 얼마나 무리한 요구를 할까..?

앨리스는 확인해야 할 것들을 확인하기로 한다.

“ ..지구라는 행성으로 갈 수 있어? “

-...그런 행성은 처음 듣는군요..

역시나.. 그렇다면 의미가 없..

-대신 그 지구라는 행성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곳이라면..

앨리스의 눈빛이 변한다.

어딘가 의심되는 말이다.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친다면 다시 한번 우주를 헤매게 될 것 같다.

어떻게 할까...

“ ..그건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는 곳이야? “

-확신합니다.

서로의 눈을 바라본다.

엘레의 눈에서, 온몸의 마나에서 흔들림이 없다.

지구에서 거짓말을 하는 인간이라면 마나에 약간의 떨림이 생기는데..

이런 존재에게도 해당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앨리스는 엘레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 ...부탁이라는 건 뭐지? “

뭐가 됐든 간에.. 무리한 부탁을 요구한다면 어차피 소용없는 일이겠지..

-조금 떨어진 섬에 있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그이에게 편지를..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말

제가 옆에서 지켜봤을때는 앨리스가 진짜 아무말도 없이 피아를 사냥하고, 함선을 움직이고, 다른 동료들을 침대로 옮기고..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결국 앉혀놓고 열심히 설득해서 속마음을 말하는것으로 타협봤습니다.

진짜.. 앨리스는 너무 어려운여자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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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17.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온 편지 23.03.20 264 1 15쪽
» 116. 마지막 부탁 23.03.19 262 1 13쪽
119 115. 표류 23.03.18 261 1 14쪽
118 114. 오랜 연구 끝에 도달한 결과는 23.03.17 260 1 17쪽
117 113. 이길 수 없다면 적어도 한대정도는 23.03.16 263 1 12쪽
116 112. 목숨을 내주고 목숨을 가져간다 23.03.15 262 1 14쪽
115 111. 전쟁을 맞이하는 자세 23.03.14 262 1 13쪽
114 110. 잔잔하고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 23.03.13 265 1 14쪽
113 109. 가족 23.03.12 262 1 16쪽
112 108. 탈출하기위한 전투계획 23.03.11 260 1 14쪽
111 107. 믿을 수 있는 사람 23.03.10 260 1 13쪽
110 106. 뭐 하는 녀석이지 23.03.09 265 1 14쪽
109 105. 다가오는 위협 23.03.08 262 1 13쪽
108 104. 글러먹은 제자 23.03.07 262 1 14쪽
107 103.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작은 전쟁 23.03.06 262 1 14쪽
106 102. 우주의 대장장이 23.03.05 264 1 13쪽
105 101. 미지의 세계 23.03.04 262 1 14쪽
104 100. 잠깐의, 어쩌면 영원한 이별 23.03.03 262 1 18쪽
103 99. 바람과 빛과 타오르는 불꽃 23.03.02 265 1 13쪽
102 98. 에르티크의 계획 23.03.01 262 1 13쪽
101 97. 역공 23.02.28 264 1 14쪽
100 96. 우주에서 가장 든든한 지원군 23.02.27 262 1 13쪽
99 95. 마지막 한 수 23.02.26 263 1 12쪽
98 94. 자신만의 영역 23.02.25 267 1 13쪽
97 93. 강력한 마나를 상대하는 방법은 23.02.24 26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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