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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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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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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7,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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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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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3.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작은 전쟁

DUMMY

창조를 사용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다.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자연스레 앨리스를 바라본다.

메르티의 평범한 눈빛과 행동이 마치 장인처럼 느껴지는 오라를 풍기며 앨리스를 바라본다.

마치 해보라는 듯이.

앨리스는 쳐다보는 메르티를 향해 손을 내밀어 씨앗을 만들어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 보였다.

“ 음.. 재능은 있군.. 속도도 빨라.. 하지만.. “

“ 하지만..? “

칭찬받을 생각으로 만들어서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이런 사소한 것에 칭찬받을 나이도, 자랑할 나이도 아닐뿐더러 앨리스의 성격상 말보다는 보여주는 편이 빠르다고 생각해서 만들었을 뿐이었다.

“ 생각이 일차원적이군. “

메르티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지구에서 가장 마법을 잘 쓰며, 지구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재능을, 지식을, 능력을 갖춘 앨리스를 보고 일차원적이라는 말은 앨리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애초에 이해하지도 못했다.

일차원적이라니? 번역오류인가?

라티안도, 피렌도, 아리나도 살짝 충격을 받았으며, 앨리스는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다.

춘향은··· 낫을 꺼내 들.. 고..

“ 창조라는 것은 말일세.. “

메르티가 양손을 들어 마나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러자 수많은 그림들.. 아니.. 그들의 언어일까..?

글자와 같은 느낌의 그림들이 주위에서 그려지기 시작한다.

그들은 마치 글을 쓰듯 하나의 문장이 만들어지더니 한순간에 테이블에 내려앉아 아주 작은 조각품을 아주 많이 만들어낸다.

“ 우와.. 뭐야 이거..? 장난감..? “

테이블의 끝과 끝에 여섯 줄로 나란히 서 있는 수십 명의 사람 조각상이 있었다.

아주 정교하게, 하나하나 세밀하게, 하지만 절대 똑같지 않은 사람들이다.

다양한 무언가를 손에 들고 반대쪽 테이블을 바라보고 있다.

마치 전쟁이라도 할 것처럼..

그때 메르티가 손가락에 마나를 두르고 동그란 원을 그린다.

그리고 원의 한가운데를 가볍게 터치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 ooOoO!!! “

“ 깜짝이야! 얘네 말했어!! “

“ OOOO!!!!!!! “

아리나도 라티안도 깜짝 놀라서 뒤로 한걸음 물러난다.

테이블에서는 어느새 양 팀으로 나뉘어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심지어..

“ ···마법···? “

“ 저게 뭐야.. 왜.. 저거 만들어낸 거 아냐?! 이 돌땡이가 어떻게 마법을 써?! “

“ 보다시피 창조라는 것은 단순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닐세.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원하는 대로 행동하며, 모든 것에 의미를 심고 역할을 부여하는 것. 0에서부터 100까지 모든 부분을 만들어내는 신이 되는 것이 창조라는 것이라네. “

앨리스에게는 만들지 못한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새로운 생명인 자기 자신을 만들어본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의 감정을 나눠주고, 마나를 나눠주고.. 잠들어 버렸지만..

눈앞의 메르티는 장난삼아, 심심해서, 가볍게 만들어낸 다양한 조각품들이 서로 간에 목숨을 걸고 전쟁을 하는 것처럼 정교하게 만들어냈다.

앨리스의 눈에 가장 이상하게 보인 것은.. 생물이 아닌 조각품을 움직이는 데 있어서 메르티는 아무런 조종을 하고 있지 않았다.

책상 위의 조그마한 전쟁의 승자는 결국 라티안이 있던 오른쪽 진영이 승리를 거둔다.

살아있는 조각품은 3개. 각자는 승리를 선언하고 이윽고 마나로 되돌아갔다.

“ 난이도는 쉽지만, 창조에 있어서 기초가 되는 모든 것을 집어넣은 작품이지. 대장장이가 되기 위해서는 모두 한 번씩 거쳐 가는 관문일세. 자. 해보게나. “

테이블을 앨리스에게 넘기는 것과 동시에 메르티는 오른쪽을 바라보고 다시 한번 창조를 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앨리스는 단번에 알아챘다.

‘ 한판 붙어보자는 거구나.. ‘

평소의 앨리스와는 다르게 크게 심호흡을 하고 꽃잎을 만들어낸다.

왼쪽 테이블에 동그란 원으로 전개한 꽃잎들이 회전하며 천천히. 하나씩. 목각인형을 만들어낸다.

말을 탄 기사들, 검과 창을 든 병사들을 만들어낸다.

“ 후.. “

반대쪽을 보자 메르티는 이미 완성한 채로 앨리스를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 음. 눈치 빠른 아이는 싫지 않지. 어디 한판 해볼까? “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양쪽의 조각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앨리스의 슈트에서는 마나가 빠르게 회전하며 마나를 세밀하게 다듬어 목각인형을 하나하나 조종하기 시작한다.

반대로 메르티는 웃으며 가볍게 한 번의 터치를 하자, 모든 병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 싸운다..! 싸운다! “

“ 오! 기사가 한 명을 해치웠어! “

첫 공격은 앨리스의 말을 탄 기사가 전력으로 달려 메르티의 병사를 부숴버리며 시작되었다.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부서지는 그 순간 앨리스가 눈살을 찌푸린다.

“ 허허허.. 눈치챘는가? 아까보다는 훨씬 약한 녀석들이지. 그래도.. 쉽게 보지는 말게나. “

메르티의 다른 병사들이 죽은 병사를 보고 뒤로 물러난다.

한순간 분위기가 변하고 진영을 다잡자 춘향이 감탄했다.

“ 와우.. 전술을 바꾸는데? 이거 조종하는 게 아니지? 자기들끼리 의사소통을 통해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한다고? 이거.. 거의 생명을 만들어낸 수준인데? “

앨리스 역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심지어는··· 하나의 조각상이 얼핏 앨리스를 바라본 느낌까지 들었다.

그 뒤의 전투는 실로 처참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앨리스의 완패였다.

“ 허허허 그래도 다섯이나 없애지 않았는가? 자네는 확실히 재능이 있군. 내 밑에서 배워··· “

“ 한 판 더. “

“ 응..? “

모두가 놀랐다.

앨리스의 화난 얼굴은.. 처음 아닌가..?

“ 한 판 더 해. “

앨리스는 다시 한번 꽃잎을 전개한다.

이번에는 훨씬 더 단단한 철로 만든 병사들.

심지어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본적도 없을 총을 든 군인과 미사일, 탱크와 군용열차 등을 만들어냈다.

“ 아하하하! 역시! 한국인은 게임으로 지면 억울하지! 이거 너무 재밌겠는데? 하하하! 근데 이거 다 조종할 수 있어? 엄청 복잡할 텐데 말이야! “

실제로 총 같은 구조는 창조로 만들어내기가 매우 어렵다.

그 내부와 원리를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하나하나의 부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그런 것을 앨리스는 수십 개, 작은 크기로 만들어냈다.

“ 후우··· 이번에는.. 다를 거야.. “

마나를 많이 소모하지는 않았지만 땀이 흐른다.

“ 호오.. 처음 보는 무기들이구만.. 재밌는 구경을 하겠어! 껄껄껄 “

결과는 안타깝게도 앨리스의 패배였다.

“ 크하하! 재밌었구먼! 저건 뭐라고 부르는 건가? 날아와서 터진 것이 깜짝 놀랐지 뭔가! “

웃고 있는 메르티와는 다르게 온몸을 부르르 떨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앨리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 ···탄도 미사일.. 잠깐 쉬었다가 한 판 더 해. “

앨리스는 대답도 듣지 않고 구석에 쪼그려 앉아 생각하기 시작한다.

“ 큭큭큭··· 아~! 앨리스가 지는 걸 보다니 이것도 하나의 재미네! “

춘향은 재밌다는 듯 웃었지만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웃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어떤 것이든 마법으로 다 해내던 앨리스가 패배했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 그래서 자네들은 어쩔 텐가? 한판 해 보겠나? “

메르티가 오랜만에 장난감을 가지고 논 아이처럼 눈을 반짝이며 바라본다.

그때 앨리스가 쪼그려있는 벽이 열리더니 한 사내가 걸어 나온다.

“ 이봐 영감! 내가 놔둔 상자 영감이 치웠어?! “

“ 너··· 너.. 여기로 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

“ 어? 아니 그래ㄷ··· “

한순간 표정이 일그러진 메르티가 큰소리를 치며 달려나가 문을 닫아버린다.

···

저렇게도 화낼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아리나가 조심스레 물어보았지만 그런 것 따위 싹 무시하고 춘향이 웃으며 말한다.

“ ..저기.. 그.. 무슨 일이.. “

“ 보면 안 되는 거라도 보여주었나 보지? “

순간 메르티의 등이 움찔거리는 것을 정확히 포착했다.

“ 혹시.. 못 본 거로.. 해줄.. 수.. 있는가..? “

상대의 약점을 춘향은 절대 놓칠 리 없었다.

“ 음~ 미안하네~ 내가 눈이 좀 좋아서 봐버렸는데.. 누구야? 그리고 숨기려는 이유는?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

메르티는 난감하다는 듯 수염을 쓰다듬는다.

그래도.. 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행성에서 온 자들이다.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지만 제자로 받아달라고 한다.

어쩌면.. 연관되지 않은 자들이기에 혹시나 한 마음을 품는 건 어쩔 수 없었다.

“ ..내 아끼는 제자일세. 실력도 아주 뛰어나. 재능도 있어. 마나도 충분하지. 심지어.. 여기 사람들은 모두 가지고 있는 붉은 팔찌도 없다네.. “

“ 그건.. 이 행성 사람이 아니라는 건가요? “

메르티는 고개를 끄덕인다.

“ 그렇다네.. 이대로 가다간 크릭놈에게 끌려가서 평생을 노예처럼 살게 될까 봐 걱정이야.. 하다못해 외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하라고 했다만··· “

“ ···아까 모습을 보면 전혀 조심하고 있지 않은 것 같던데요.. “

메르티는 깊게 한숨을 쉬더니 고개를 숙인다.

“ ···하아.. 내가 죽더라도.. 나의 기술이라도 전승시키고 싶었다만··· “

다른 차원문을 타고 가봤자 죽는 것이 뻔하다.

그렇다고 다른 우주선에 편승하는 것도 받아줄 사람은 없다.

우주선을 만들어서 떠나보내려고 해도.. 어째서인지 제자라는 놈은 떠날 의지가 없었다.

그렇다면 외부 사람들에게 제자의 존재 자체를 숨겨놓기라도 한다면.. 어쩌면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했던 조치였다.

“ 여기까지 오면서 삶의 의지를 잃은 사람들을 많이 봐 왔겠지?.. 그 제자 녀석은.. 내 마지막 희망의 불꽃일세.. 다시 한번 부탁하네.. 못 본 척해줄 수 없겠는가..? “

메르티의 몸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아리나는 자연스레 춘향의 얼굴을 보았다.

웃고 있다.

저 자식.. 저거 분명··· 뭔가 뜯어내려는 거야..!

“ 아~ 글쎄~ 우주선이라도 어떻게든 가져온다며··· 읍읍.. “

“ 아하하! 네 그럼요! 비밀로 할게요! 이 녀석은 신경 쓰지 마시고···!! “

아리나가 억지로 입을 막으며 춘향을 뒤로 데려간다.

“ 으으 진짜! 한두 번만 더 이런 식으로 날 막아봐! 양팔을 콱 잘라버릴 거니까!! “

뒤에서 춘향과 아리나가 티격태격하는 것을 말리고 있자니 앨리스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의 왼쪽 끝으로 다가온다.

“ 됐어. 다시 하자. “

“ 음.. 자네 실력은 이미 합격일세.. 그리고.. 방금 그 아이를 잊어주는 대신에라도 내 최선을 다해 가르쳐 줄 것이라네.. 그런데도 더 하겠다는 건가? “

앨리스는 말없이 꽃잎을 전개한다.

어느새 싸움을 멈추고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와 춘향도 구경하러 다가온다.

물론 아리나와 춘향은 가장 멀리 떨어뜨려 놓았다.

모든 창조를 마친 메르티가 기가 찬 듯 웃는다.

“ 허··· 다섯? 고작 그 숫자로 이 60개의 조각상을 상대하겠다는 건가?.. 마나를 몰아서 넣는다고 해서 강해지는 게 아닌데 말이지.. 아까보다 퇴화한 기분이군그래. “

앨리스는 자신이 창조해낸 다섯 개의 조각을 바라본다.

검을 들고 있는 조각상이 하나.

맨손으로 서 있는 조각상이 셋.

작은 낫을 두 개 들고 있는 조각상이 하나.

“ 어..? 이거.. “

“ ..우리잖아. “

앨리스가 손을 들어 마법진을 전개한다.

“ 지금의 내가.. 가장 자신 있게 승리를 가져온다고 확신하는 조합이야. “

메르티가 고개를 끄덕이고 원을 그린다.

가볍게 터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투가 개시되었다.

전투가 시작하자마자 춘향을 본뜬 인형이 뒤로 달려나가 테이블 아래로 뛰어내렸다.

“ 음..? “

아까까지만 해도 수십 개의 조각상을 다뤄냈었다.

지금은 고작 다섯 개의 조각상을 다루는데 저런 실수를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한 메르티는 대체 무슨 전술인지 생각하고 있자 옆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 아하하하! 맞아! 나라면 저쪽으로 가겠지! 왜 이런 답답한 판떼기에서 싸워? 아하하! 정말 날 너무 잘 아는 거 아냐?! “

메르티의 조각상이 쏘는 원거리 공격은 아주 작은 꽃잎들이 막아낸다.

검을 들고 있는 조각상이 불을 내뿜으며 자세를 잡고, 바람과 번개가 지원한다.

메르티가 특히나 놀란 부분은 번개였다.

“ 오··· 세상에..! 이건 무슨 마법인가..?! 처음 보는데..! “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며 차근차근 회피해나간다.

막아내고, 쳐내고, 받아내고, 흘려내고.

가장 앞에서 불을 내뿜고 있는 조각상이 수십 개의 조각상의 공격을 받아낸다.

“ ..난 저렇게까지 할 수 없는데.. “

시간이 지날수록 번개에 하나둘씩 쓰러져가고 바람에 의해 상대가 움직임이 둔해졌으며, 전위에서 훌륭하게 버티는 것과 동시에 미처 쳐내지 못하는 것들은 꽃잎들이 막아준다.

메르티의 조각상들이 이대로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뒤로 물러나 진영을 바꾸기 시작한다.

-쩌적.

“ 응? “

그때 수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테이블에 거대한 구멍이 뚫리며, 메르티의 병사들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진다.

“ 어··· 어?! “

“ 이거 뭐야? 괜찮은 거야? “

뚫려버린 구멍 속에는.. 부서진 조각상들 위에서 작은 낫을 들고 우쭐대는 조각상이 하나 있었다.

“ ..창조로는 이길 방법이 없었어.. 그래서.. 전략으로 이겼어.. “

앨리스는 만들어낸 조각상들을 하나하나 손에 쥐었다.

마지막으로 춘향을 본뜬 조각상을 줍고 메르티를 바라보았다.

“ 창조로 이길 수 있도록.. 가르쳐주지 않겠어? “


작가의말

헉.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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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113. 이길 수 없다면 적어도 한대정도는 23.03.16 26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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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104. 글러먹은 제자 23.03.07 262 1 14쪽
» 103.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작은 전쟁 23.03.06 26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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