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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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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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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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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7,983

작성
23.03.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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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10. 잔잔하고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

DUMMY

“ 휴우.. 힘들었어... 너 좀 대단한 마나를 가지고 있네? “

페르테가 지쳐서 주저앉으며 앨리스를 바라본다.

그런 앨리스 역시 땀을 흘리며 주저앉아 있었지만, 아직 긴장을 풀지 않았다.

“ ...이제 시작인걸. “

계획이 제대로 성공했다면 레베른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게 된다.

패배할 것이 당연하리라 여겨지는 덕분에 전쟁이 아닌 탈출을 목적으로 지금부터 우주선 만들기에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앨리스! 괜찮아?! “

저 멀리서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와 춘향이 달려오는 것을 보니 아마 작전은 완벽하게 성공한 모양이다.

“ ..치료해줄게. “

메르티의 보호장비 덕분에 치명상은 아니었지만, 라티안과 춘향은 확실히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 고마워 앨리스! 안 그래도 쪼끔 아팠거든..! “

“ 하아.. 정말.. 이런 미친 계획을 실현하다니.. 내 우주선이 날아간 게 조금 아깝지만 감탄했어. “

페르테의 감탄에 춘향이 힘껏 웃으며 눈을 빛낸다.

모든 계획을 춘향이 짰다는 것을 몰랐던 페르테는 춘향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실수했다고 느꼈다.

“ 그치그치? 진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 녀석들을 딱 보자마자 아! 이건 우리가 상대하면 안 되는구나! 라는 게 팍팍 느껴지더라구! “

“ ...확실히.. 그런 무식하게 강한 녀석들이 3천 명..? 정도 있다고 생각하면 상당히 무섭긴 해.. “

피렌이 춘향의 말임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말한다.

피렌의 말을 들은 춘향은 웬일로 대꾸해주나 싶었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이것이 동료인가..?!

“ 음음! 그래서 바로 캘리와 같은 마나를 가졌다는 걸 물고 늘어져서 천천히 가스라이팅을 시도했지! 너는 나와 친구다~ 너는 나랑 가족이다~ 라면서 말야 흐흐흐! 일이 이렇게까지 잘 풀릴 줄 몰랐어!! 게다가 우주선을 우주선으로 처리하는 건 여기 있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걸? 아하하! “

확실히 정신 나간 생각이기는 했다.

사람이 타고 이동하는 운송수단인 우주선을 직접 부딪쳐서 공격할 생각을 누가 할 수 있을까?

적어도 현재 우주에서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는 외계인들이라면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 ...하아.. 이제 어떻게 탈출한담.. “

페르테가 기지개를 켜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앨리스도 일어난다.

“ ...다시 만들어야지. “

“ 아. 참고로 나는 이제 다시는 우주선 못 만든다? 알아둬. “

...?

뜬금없는 페르테의 선언에 춘향이 어이없다는 듯 코웃음 친다.

“ 뭐라는 거야? 너랑 앨리스랑 같이 만들어야지! 탈출하려는 거 아니었어? 이대로 모두 같이 죽으려고? 너한테 그럴 마음은 없는 거 아니었어? “

이곳 대장장이 중 유일하게 붉은 팔찌가 없는 페르테가 혼자서 몰래 우주선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은 레베른이 오기 전에 이곳을 혼자 탈출할 생각이었다고 보면 됐다.

실제로 앨리스와 함께 날려버린 우주선은 꽤 소형 우주선이었기에 춘향은 같은 처지라 생각하고 페르테와 함께 이곳을 탈출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만들지 못한다니..

그렇다면 다른 탈출 경로라도 있는 것일까?

대장장이의 연줄을 이용해 다른 행성으로 통하는 차원문을 안전하게 이용한다든지..?

레베른에게 정보와 기술을 제공해서 안전하게 살아간다든지..?

삶을 포기한 녀석들과는 다르게 눈빛도 살아있는데 말이지...

춘향은 이미 알고 있을 텐데도 끝까지 연기해주는 것이 고마운 마음이 든 페르테였지만 앞으로가 너무 막막하기 때문에 솔직하게 말하기로 한다.

“ 하아... 어차피 내 계획의 핵심인 우주선도 까발려졌겠다.. 진짜 이건 비밀이다..? 절대 영감한테 말해선 안 돼. “

페르테는 자신의 손목밴드를 풀어 그 안에 숨겨두었던 붉은 팔찌를 모두에게 보여준다.

...

“ 너... 뭐야.. “

춘향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분명히 본인들과 똑같이 탈출하려는 줄 알았는데..

아니 애초에 붉은 팔찌를 끼고 있으면서 어떻게 우주선제작이 가능한 걸까..?

만지면 팔찌가 반응해서 죽는 광석들도 몇 가지 있을 텐데..

그건 대체 어떻게..

“ ...넌 그 팔찌 없다고 메르티에게 들었는데..? “

“ 아니 애초에 우주선을 만드는 것 자체가 가능해? 저 팔찌가 있으면 불가능하지 않아? “

페르테는 예상했던 반응들을 보여주는 라티안 일행을 보며 한숨을 깊게 쉬고 원래 계획을 설명한다.

“ 하아... 그래 너네들 말이 다 맞아. 나는 원래 고아였어. 그런나를 메르티염감이 받아주고 길러주고 키워주었지.. 나는 그런 영감의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 져서 열심히 배우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크릭 레베른.. 그 녀석이 찾아와서 모두를 노예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했지. “

메르티가 페르테를 키웠다는 부분을 제외하고 다른 부분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이었다.

페르테는 사형선고와도 같은 크릭 레베른의 선언을 듣고 혼자서 탈출할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어차피 다른 대장장이들은 붉은 팔찌 때문에 탈출하지 못했으니까..

그러나 페르테의 다음 말들은 춘향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 그래서 난 선택한 거야. 팔찌가 있으면 만들 수 없는 부품들을 미리 만들어두고, 죽은 대장장이의 시체에서 팔찌를 찾아서 내 손목에 채우고 모든 대장장이가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팔찌를 끼고도 우주선에 탑승해 이곳을 벗어나도 죽지 않을 수 있는 생체 실험을 하기 시작했어. “

춘향의 얼굴이 점점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

“ 아니.. 그걸.. 왜.. 너 손목에.. 채운 거야...? “

“ 다른 대장장이들이 도와줬으면 내 손목에 채우지 않아도 됐을 텐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군. 쓸모없는 짓이라면서 말이야. 뭐.. 결과적으론 내 손목에 채우는 것이 맞았어. 자칫 잘못하면 죽을뻔한 적도 여러 번 있었는데 그런 걸 대장장이들에게 시킬 순 없으니까. “

어.. 음..

춘향이 생각한 것과 조금 달라서 점점.. 미안해지는... 그런..

“ 연구는 조금만 더 하면 되긴 했지만 크릭놈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차선책으로 메르티만이라도 태우고 도망가려고 급하게 조그마한 우주선을 만들었는데.. 그마저도 너희들이 폭파시켜버렸으니까... “

“ 어.. 어.. 그.. 미안하다 야.. 너가 모두를 버리고 튀려는 쓰레기로 생각했는데에.. 그... “

“ ..뭐? “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 앨리스가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모이기 시작한다.

‘ 아.. 진짜 저 녀석 말 들어서 좋은 게 하나도 없는데 난 왜 자꾸 끌려다니는 걸까..!! ‘

‘ 이 자식 때문에 되는 게 하나도 없어 진짜..! 뭘 자기만 믿으라는 거야?! ‘

‘ ...이번엔 못 도와줘. ‘

춘향이 쭈뼛쭈뼛 앞으로 나와 페르테를 슬쩍 바라본다.

“ 그... 미안? 아하하.. 너가 그런 생각을 했을 줄은.. “

페르테의 머리가 아파져 오기 시작한다.

매번 올 때마다 이것저것 부수고 깔보고 욕하던 게 설마.. 이런 것 때문인가..

“ 하아... 머리야.. 진짜.. 사람을 뭐로 보고.. 아무튼 네 녀석들이 멋대로 부숴버렸으니까 책임지고 날 도와야겠어. “

춘향이 그 누구보다 빠르게 반응하는 거에 맞춰 모두 움직일 준비를 한다.

아직 레베른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이제 다음 문제를 해결해야겠지..

“ 뭐.. 뭐든 그.. 도와줄게! “

“ ..이 상황에서 도울 거라면.. “

페르테가 고개를 끄덕인다.

“ 맞아. 원래 예정대로 모든 사람을 태울 수 있을 만한, 붉은 팔찌를 끼고도 저주에 잠식당하지 않는 그런 우주선을 만들자고. 나는 불가능해도 앨리스 정도의 마나라면 가능할지도 몰라. “

제대로 창조를 배운 사람은 앨리스였기에 페르테는 앨리스를 바라보고 말을 하고 있었다.

어차피.. 방법은 없으니까.

“ 재료는? “

“ 애초에 내 목적이 모든 대장장이를 태우는 거였으니까 재료 대부분과 부품은 이미 만들어 놨어. 외관이랑 부품조립과 마나 연결, 흐름 제어랑 활성화 및 마나 균형만 잡으면 돼. 아! 방금 소형 우주선에 달아놨던 일부 부품이랑 부숴 먹은 보호막은 너가 만들어. 난 이제 못 만지거든. “

앨리스는 고개를 끄덕인다.

“ 당장 시작하자. “

그대로 앨리스는 페르테의 도움을 받아 우주선의 제작을, 페르테는 팔찌에 대한 연구를 위해 먼저 자리를 떠났다.


라티안이 피렌과 아리나를 바라보며 물어보며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 자. 페르테랑 앨리스는 일하러 들어갔고.. 우린 남은 시간 동안 뭘 해야 하지? “

“ 음.. 글쎄. 우린 모두를 모아서 우주선에 탑승할 준비를 하는 게 가장 좋아 보이기는 해. “

“ 동시에 레베른이 언제 눈치채고 쳐들어오는지도 계속 감시해야 해! “

“ 좋아 콩나물들! 모두 활동을 시작하자고? 나는 빠르게 움직이면서 사람들을 다 모아올게! “

“”” 넌 그냥 가만히 있어!!! “””




라티안 일행이 다친 몸을 이끌고 앨리스와 페르테를 만나러 갔을 때 공방의 중심부에 있는 거대한 회의장에 거의 모든 대장장이가 모여있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지라 정리되지 않을 법하지만 그 누구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 침묵이 이어지던 와중에 메르티가 대표로 나와서 첫마디를 꺼냈다.

“ ...이렇게 모든 대장장이가 모여 원탁회의가 열리게 된 것은 얼마 만인지 모르겠구만... “

이 대공방이 점령당하고 붉은 팔찌가 채워진 후에 단 한 번의 원탁회의 이후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회의였지만 이런 말은 굳이 하지 않는다.

“ ...일단.. 내가 그 외계인들을 맡고 있으니 이 회의를 진행하고자 하네만... 불만 있는 자가 있는지? “

메르티의 말에 불만이 아닌 질문으로 답하는 자들이 몇 명 있었다.

“ 대체 그들은 누구인지? “

“ 어디서 온 거지? 길드는 어디고! “

“ ...절대적인 선의는 없을 것이야. 무엇을 요구하던가? “

잠깐동안 수많은 질문이 쏟아지더니 모두 메르티를 집중해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다시 조용해지고 모든 이목이 메르티에게 모인다.

“ ...자네들의 말이 맞네. 그들은 ‘ 지구 ‘ 라는 듣도보도못한 행성에서 온 자들이지. 우리 같은 존재를 전혀 알지도 못했으며 심지어 최근에 했던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아는가? 길드가 뭐냐고 묻더군.. 이 우주에 돌아다니면서 말이야.. “

여기저기서 어이없다는 듯 웃는 소리가 들린다.

“ 사정이 있어 차원문을 통해 알지도 못하는 이 대공방으로 흘러들어오게 되었고, 차원문으로 돌아갈 수도 없게 되는 상황이었지. 우리는 안타깝게도 우주선을 만들지 못하는 것을 알자마자 창조를 배우기 시작하더군.. 본인들이 만들겠다면서 말이야 허허.. “

본인이 말하고도 어이가 없었는지 메르티는 웃었다.

그러다 한순간 눈빛이 매섭게 변한다.

“ ...그리고 그들의 전투를 보고 가슴속에 일렁임을 느꼈지. “

모두 메르티와 같은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 ...실로 처참했었어. “

“ 미친 짓을 한다 생각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보고 말았다네.. “

“ 그러다 이겼을 땐 꿈인가 싶었지.. “

죽은 얼굴을 하고, 삶을 포기했던 대장장이들의 눈빛들이 어느새 조금씩 빛나고 있다.

“ ..심지어 그 전투는 자신들이 질 거라는 것을 알고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한 대로 흘려보내 거둬낸 승리라네.. 실로 대단하지 않은가? “

아주 짧은 전투였다.

아니 솔직히 전투라고 부를만한 수준인지도 모르겠다.

멀리서 보기에는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멋대로 떠나려다 우주선까지 통째로 부서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메르티는 그 전투가 계획된 패배였다고 말하고 있다.

“ 그들은 확실히 레베른 녀석들에 비해서 약하지.. 약하기 때문에 뼈를 내주고 뒤를 쳐서 상대의 목숨을 빼앗는 데 성공했지. “

“ 하.. 그건.. 우리들의 싸움방식 아니었나? “

길드라는 것이 유행하기 전, 대장장이들은 싸울 힘이 없었기에 강력한 장비를 위해 대장장이를 지배하려는 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목숨을 갉아먹는 무기를 만들어 쥐여주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살아남고 있었던 과거가 떠오른다.

약자가 살아남는 방법.

다치고, 쓰러져도, 패배하더라도 결국 마지막에는 웃는다.

“ ...다들 같은 생각인 것이겠지? “

주위의 공기가 완벽하게 바뀐다.

“ 그래. 다 같이 마지막 불꽃을 태워보자고. “

“ 흥. 그까짓 것들이 무섭다고 수호 의뢰를 무시한 쓰레기 같은 길드를 믿느니 우리가 스스로 해내 보자고! “

“ 나약한 이방인도 하는데 우리라고 못 할게 뭐 있나? “

“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방식으로 승리를 거두면 될걸세!! 음음!! “

“ 가세나!! 나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

“ 나도 있다네!! 각자 계획서 발표회라도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

어쩌면 이들에게는 이런 회의 자체가 무의미했을지도 모른다.

단지 계기가 필요했던 것일 뿐이었던 모양인지 다들 삼삼오오 모여서 각자의 회의를 시작하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이미 창조를 시작하여 구상하는 자들도 있었다.





“ ...다들 어디 갔대? “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와 춘향은 평소보다도 무서우리만치 조용한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 공방에도 사람이 없어.. 이게 어찌 된 일이지..? “

“ 설마.. 이미 공격은 시작된 건가..?! “

혹시나 싶은 마음에 심장이 두근대고 있는 사이에 저 멀리서 수많은 대장장이가 달려오는 것이 보인다.

“ 어.. 저기...! 무슨 일이 있... 나..? “

꽤 긴 시간 동안 이 대공방에 있으면서 저렇게 많은 수의 대장장이들이 열심히 열정을 태우는 모습은 처음 봤다.

“ ...뭐지..? “

때마침 메르티가 지나가고 있었기에 라티안이 달려가 물어보았다.

“ 어.. 메르티..! 지금 다들 뭐.. 했어? “

라티안이 본 메르티의 표정은 지금까지 본 표정 중에 가장 생기를 띄고 있었다.

“ 최후의 전쟁을 준비했다네. “


작가의말

음.. 그랬었군..

그런사연이..

저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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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121. 이세계인 23.03.24 262 1 12쪽
125 120. 새로운 만남 23.03.23 26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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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17.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온 편지 23.03.20 264 1 15쪽
120 116. 마지막 부탁 23.03.19 262 1 13쪽
119 115. 표류 23.03.18 261 1 14쪽
118 114. 오랜 연구 끝에 도달한 결과는 23.03.17 260 1 17쪽
117 113. 이길 수 없다면 적어도 한대정도는 23.03.16 263 1 12쪽
116 112. 목숨을 내주고 목숨을 가져간다 23.03.15 262 1 14쪽
115 111. 전쟁을 맞이하는 자세 23.03.14 262 1 13쪽
» 110. 잔잔하고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 23.03.13 266 1 14쪽
113 109. 가족 23.03.12 262 1 16쪽
112 108. 탈출하기위한 전투계획 23.03.11 260 1 14쪽
111 107. 믿을 수 있는 사람 23.03.10 261 1 13쪽
110 106. 뭐 하는 녀석이지 23.03.09 266 1 14쪽
109 105. 다가오는 위협 23.03.08 262 1 13쪽
108 104. 글러먹은 제자 23.03.07 263 1 14쪽
107 103.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작은 전쟁 23.03.06 262 1 14쪽
106 102. 우주의 대장장이 23.03.05 264 1 13쪽
105 101. 미지의 세계 23.03.04 263 1 14쪽
104 100. 잠깐의, 어쩌면 영원한 이별 23.03.03 262 1 18쪽
103 99. 바람과 빛과 타오르는 불꽃 23.03.02 265 1 13쪽
102 98. 에르티크의 계획 23.03.01 262 1 13쪽
101 97. 역공 23.02.28 264 1 14쪽
100 96. 우주에서 가장 든든한 지원군 23.02.27 262 1 13쪽
99 95. 마지막 한 수 23.02.26 263 1 12쪽
98 94. 자신만의 영역 23.02.25 267 1 13쪽
97 93. 강력한 마나를 상대하는 방법은 23.02.24 26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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