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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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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7.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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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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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7,983

작성
23.03.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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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104. 글러먹은 제자

DUMMY

-쨍그랑!

“ 이게 아니야....! “

앨리스가 메르티의 제자로 들어간 지 며칠이 지났다.

사실 우주에는 밤낮이 없기 때문에 날짜가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지만.. 그쯤 지나지 않았을까 싶다.

앨리스는 메르티의 지도 아래에서 꾸준히 유리를 만들고 부수기를 반복한다.

이곳에서 떠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메르티가 훨씬 더 열정적으로 앨리스를 가르쳐주고 있었다.

“ 조금 더 세밀하게 써넣어라. 빈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글자에 낭비가 없어야 해. “

앨리스는 하얀 꽃잎에 마나를 넣고 나열하여 글자를 새기고 합치고 창조해내기를 반복하고 있다.

첫날에는 한글로 단단하게, 불에 강하게, 충격에 강하게 같은 글씨들을 써내려 나갔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언어가 변했다.

무슨 지렁이 같기도 하고.. 이상한 글씨들을 빼곡하게 똑같이 적어낸다.

“ 으.. 저건 영어잖아.. 그것도 필기체.. “

춘향이 온갖 인상을 쓰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춘향의 시선에서 정면에는 앨리스가 계속해서 유리를 깨뜨리고 있었으며, 오른쪽에서는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 역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있다.

“ 으.. 잘 안돼.. 도저히 감이 안 잡혀.. “

안타깝게도 이들은 마나를 뿜어내거나 검과 화살 같은 간단한 모양은 잡을 수 있어도, 마나 하나하나에 생각을 담아 공중에 흩뿌려 글씨를 쓰는 것은 불가능한 모양이다.

하긴... 문자를 그려 넣는다. 와 문자와 마나에 의미를 담는다. 그리고 적용한다. 라는 복합적인 생각을 동시에 진행하기가 쉬운 게 아니지.. 한쪽이 잘되면 다른 쪽은 쉽게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춘향은..

“ 하암.. 지루해.. “

“ 으으... 힘들어.. 넌 안 만드냐? “

한순간에 번뜩이는 번개로 그림을 그린다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아리나가 괜히 옆에 서 있는 춘향에게 시비를 건다.

“ 나? 난 너네랑 마나 자체가 다른걸? 그렇게 받아쓰기하려고 만들어진 마나가 아니라서 말이지? “

마치 변명처럼 보이는 말을 들으며 다시 한번 마나를 세밀하게 깎아 글자 만들기를 시도한다.

앨리스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다.

“ 자. 어디 한번 해보아라. “

어느새 앨리스는 휴식 시간에 들어가고 메르티는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의 앞으로 다가와 앉았다.

한 명씩 차례로 글씨를 써보고 있지만... 역시나 쉽지 않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춘향을 바라본다.

“ ....뭘 봐? “

“ ...자네는 하지 않는 것인가? “

“ 나? 어차피 내가 해도 넌 못 알아볼걸? 그거보다 돈 좀 줘볼래? “

모두의 눈이 한순간에 춘향에게 향한다.

“ 너.. 여기까지 와서 돈을 뜯는 거야? 미쳤어? “

“ 진짜 인성 쓰레기다 정말.. “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메르티마저 황당한 소리에 당황한다.

그 모습을 보고 춘향이 화를 내기 시작한다.

“ 으으.... 이곳의 화폐는 어떤 것인지도 알아보고 싶기도 하고! 쟤네는 밥 안 먹이면 죽는단 말야!! 내가 친히 이 몸을 이끌고 심부름을 해주겠다는데 뭐?! 쓰레기?! 죽고 싶냐?! “






큰돈은 아니지만 적당한 양의 돈을 받은 춘향은 이곳의 화폐를 유심히 바라보며 거리를 걷고 있었다.

“ 흐음.. 이게 화폐로서의 가치가 있.. 지? “

메르티가 준 돈의 모양은 춘향이 알고 있는 큐브 모양이었다.

설명을 듣자 하니 광석을 특정 크기로 제련하여 광석마다 가격을 매겨 이것을 화폐로 사용한다고 한다.

춘향이 받은 6X6 큐브에는 다양한 광물이 박혀있었으며, 각각 떼어내서 지불하거나 한 번에 다 지불한다고 들었다.

음.. 과거 지구의 장난감처럼 돌아가지는 않는다.

“ 하긴.. 이렇게 해야 온갖 우주에서 오는 손님들의 화폐를 맞출 수 있는 건가? “

어떤 곳에서는 동전을, 어떤 곳에서는 종이를, 또 다른 곳에서는 처음 보는 물건을 준다거나 그곳의 쓰레기를 돈이라고 부르고 사기를 칠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어떻게 보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일단 그럼~ 이걸로 내가 먹을 수 있는 마나 먼저 사고~ 아.. 콩나물들이 먹는 건 여기서 팔려나? “

뿐만 아니라 크릭 레베른이라는 인물에 대한 정보도 얻어야 한다.

“ 그냥 사람 하나 잡아먹는 게 제일 빠르고 편한데 말이지.. “

하지만 춘향도 무턱대고 죽이지는 않는다.

라티안 일행이 걱정한 것과는 다르게 춘향 역시 생각이란 것이 있고, 상식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도 라티안, 피렌, 아리나와는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이다.

어딘가 곧 죽을 사람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던 그때 어디서 본 것 같은 사람이 조금 먼 곳에서 지나가고 있었다.

연노란색을 띠는 짧은 머리, 지구의 모험가와 비슷한 옷을 입고 있지만, 너무나도 세련된 옷을 입고 있는, 왼손에만 글러브를 끼고 그 글러브에는 온갖 보석이 박혀있는.

왼팔에만 손목밴드를 하고 있었으며, 왼쪽 귀에만 귀걸이가 있는..

춘향이 아니었으면 이미 잊어버렸을 그 인물.

메르티의 제자가 지나가고 있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을 협박하거나 조금 알고 있는 사람을 구워삶는 것.

어느 쪽이 편한가 하면 역시 모르는 사람을 낫으로 협박해 정보를 얻어내거나, 죽여서 마나를 뽑아내는 편이 훨씬 간단하다.

하지만 이곳에서 오래 있을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일까?

오늘따라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 음... 따라가 보고 싶은데..? “

그 사소한 기분 하나에 춘향은 주위의 죽은 동태 눈알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제물로 써먹는 방법을 버리고 메르티의 제자를 뒤따라 간다.




“ 하아.. 진짜.. 이게 아닌데... “

춘향이 바로 뒤에서 쫓아가고 있는데도 어디에 정신을 쏟고 있는 것인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이대로 졸졸 따라가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았지만 춘향은 몸이 시키는 대로 제자의 어깨를 붙잡았다.

“ 야! “

“ 뭐... 뭐야...!! “

“ 아하하! 너도 반응 맛집이네~! 안녕 반가워! 난 지구라는 행성에서 온 춘향이라고 해~ 얼마 전에 영감의 공방에서 아주 잠깐 만났지? “

“ ....아~ 그때 그 손님 중 한 명인가? 영감한테 제자로 받아달라고 했다던? “

억지로 기억을 끄집어내는 듯 손을 머리에 대고 눈을 감고 있었다.

“ 맞아! 그냥 멀리서 보이길래 반가워서 인사해봤어! 이름이 뭐야? 그냥 제자 씨라고 불러야 해? “

“ 아.. 내 이름은 모르는구나. 난 페르테 케이크라고 해! 만나서 반갑다! “

“ 으음~ 뭐 아들이나 손자나 그런 건가? 이름이 비슷하네? “

살며시 정보를 얻어낼 겸 말을 건네며 나아간다.

지금은 춘향이 앞장서서 걷고 있지만, 결국 페르테가 가던 곳으로 흘러가게 되게끔 보폭을 조절하며 질문하기 시작한다.

“ 아.. 확실히.. 춘향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면 모르겠구나.. “

“ 응? “

“ 뒤에 케이크라는 이름은 길드 명이야. 그러니까.. 가족과도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름 뒤에 같은 이름을 공유하지. 너도 언젠가 좋은 사람이랑 만나면 은하중심에서 길드를 만들도록 해! 우주에서 싸워나갈 거라면 필요하니까 말이지. “

“ 오호.. “

춘향은 메르티가 주었던 언어가 담긴 반지를 바라보았다.

상상 이상으로 좋은 번역이었으며, 재미있는 정보들이었다.

은하중심에서 길드라는 걸 만들어서 다니면 좋다는 거지..? 그러니까..

“ 내가 앞으로 우주에서 싸워나갈 거라고 생각한 거야? “

“ 응? 이 공방에 온 손님이라면 당연한 거 아니야? “

음! 방금 페르테의 말로 이 공방에 오는 손님들은 전부 전쟁 중이거나, 우주를 떠돌면서 싸우는 전투에 환장한 놈들만 다니는 곳이라고 이해했다.

“ 아하하! 맞아! 그런데 안타깝게도 내가 쓸만한 건 없어 보여서 말야.. 조금 아쉽지 뭐! “

“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찾는 건 어려우니까.. 이곳저곳 둘러봐봐! 우리 공방은 은하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무기와 방어구를 갖추고 있으니까! 아닐 수도 있지만.. “

“ 오! 그럼 너가 만든 것도 있어? 한번 보고 싶은데! 이왕이면 대화를 나눠본 사람의 장비로 바꾸고 싶달까~ “

춘향은 손가락으로 살며시 페르테를 간지럽히며 유혹해보았지만.. 전혀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지구의 인간과는 다른 건가..?

“ 음... 그건 좀.. 미안.. 난 좀 글러 먹은 제자라서.. 실력이 많이 부족해.. 하하.. “

춘향을 바라보지 않는 눈빛, 약간 흔들리는 말투, 손동작, 상체의 각도 등등 모든 것을 판단했을 때 이건 부끄럽다던가 난감한 것이 아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것도 캐치하지 못 할 줄 알았나...?

“ 에에? 그럴 리가! 메르티 영감은 너가 실력이 뛰어나다던데? 애초에 그런 장인 밑에서 배우려면 실력이 있어야 배울 수 있는 거 아니야? “

물론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었지만 앨리스를 가르치는 모습만 봐도 느낌이 온다.

아마 지금쯤 머릿속에 혼란이 오고 있을 것이다.

이미 실력이 부족하다고 해버렸는데 그래도 안 된다고 해버린다면 자기 스승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 되는 거니까.

“ 어.. 그.... 맞긴 하지.. 그래.. 사실 만들어놓은 게 하나도 없어서 그랬어.. 아 지금 당장 만드는 건 진짜로 불가능하다? 제대로 된 녀석을 만들려면 스승님도 며칠씩 걸리시거든! “

말실수.

진짜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어딘가에 거짓이 또 들어갔다는 뜻이다.

춘향은 여기서 페르테 케이크라는 인물은 상당히 덤벙대고 주의를 하지 않는 녀석이라고 판단했다.

“ 음.. 그래! 알았어! “

춘향은 그대로 입을 다물고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 응..? 응.. 응? “

“ 알았다니깐? 갈 길 가도 돼! 붙잡아서 미안했어! “

“ 아. 그래.. 만나서 반가웠어. “

춘향은 페르테의 어깨를 툭툭 치더니 그대로 아무런 미련 없다는 듯이 뒤를 돌아 깡총깡총 뛰며 가버렸다.

“ ....뭐지...? “




역시 외계인은 외계인이라는 것일까..

“ 결국, 그 녀석은 나한테서 특별제작 무기를 바라고 접근한 거겠지? “

그렇지 않고서야 춘향이 딱 한 번 마주쳐놓고 대화를 하다 무언가를 만들지 못한다고 말하자 바로 돌아서 버린 것이 설명되었다.

결국, 무언가 뜯어먹으려고 온 것이 분명했다.

메르티 영감은 저런 녀석들에게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다니.. 아니 애초에 저 녀석들은 기술을 배울 생각이 있는 걸까?

사기당하는 것은 상관없다.

어차피 이 공방은 곧 무너질 테니까...

하지만 상처는 받지 않았으면 한다.

스승은 그래도 스승이니까...

“ 에휴.. 역시나 내가 좀 알아봐야 하나? “

어느새 자신만의 비밀공방에 도착한 페르테는 잠가놓은 문을 열고 들어간다.

“ 어서 와~! 늦었네? 한참 기다렸잖아! “

아무도 없어야 할 그 공방에서 춘향이 의자에서 공방에 있던 순도 높은 마나 석을 만지며 놀고 있었다.

“ 너... 너...!! 여길 어떻게 알고...?!! “

“ 흐흥~ 두 번 터치했을 뿐인데 내 손에 마나가 쑥 감기는 거 있지? 그래서 그걸 추적했지~! 그건 내 특기 중 하나거든! “

페르테는 자신의 어깨를 톡톡 치는 춘향을 기억해냈다.

그때였나...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페르테는 무단침입한 춘향을 무기를 들고 죽일까 생각도 했지만, 메르티 영감의 제자이기도 하고....

같은 제자니까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따라온 것인지, 아니면 특별제작 무기가 필요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의 이유라면 아주 관대하게 넘어가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눈을 굴려 만들어놓은 작품들을 둘러보았지만, 춘향이 무단침입해서 물건을 훔친 것은 없어 보인다.

다행히도 숨겨놓고 있는 작업을 들키지는 않은 것 같으니 페르테는 한숨을 깊게 쉬고 평범하게 내쫓기로 한다.

“ ...하아.. 그래.. 이거 멋대로 침입한 건 원래 죽여도 무죄거든? 이번만 봐줄 테니까 나가줄래? “

“ 엥~? 진짜로 내쫓으려고? 괜찮겠어? “

춘향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며 주위를 둘러본다.

“ 이야~ 다양하게 만들어둔 게 많네! 무기로 사용할 수는 없어 보이긴 하지만... 이건 다 뭐 하는 것들이야? “

다행이다.

춘향의 모습을 보니 무언가 알아낸 것도 없어 보인다. 이대로 얌전히 보내기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페르테는 최대한 짜증을 내며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춘향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페르테를 밀어붙이려 한다.

“ 하아... 알 거 없잖아? “

“ 아니? 알려줘야 할걸? 애초에 넌 메르티 영감이 말하길 숨어지내야 한다면서? 그런데도 당당히 돌아다니고 있잖아? “

페르테의 이마에 주름이 잡힌다.

“ 그런 건 너가 신경 쓸 게 아니지. 나와 영감의 문제일 뿐이야. 그러니 신경 쓰지 말고 나가줘. 언제까지고 무단침입을 내버려 둘 만큼 내 속이 넓진 않거든. “

“ 음.. 그것도 그렇긴 하네! 그럼 우주선을 만들고 있는 건 신경 써도 되나? “

순간 페르테의 눈이 커졌다.

심장이 빠르게 뛴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해놓고 갑자기 핵심을 찔러버렸다.

춘향의 표정을 보아하니 넘겨짚은 게 아니다.

확신하고 있었다.

아니 이것도 연기인가...?

분명 눈치채지 못하도록 공방 이곳저곳에 부품들을 나눠서 보관했는데.. 어떻게 눈치챈 거지..?

“ ...너..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지? “


작가의말

영감님 시계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원래 올리던시간에 업로드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값은 앨리스가 알아서 지불할겁니다.

아님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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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121. 이세계인 23.03.24 26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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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116. 마지막 부탁 23.03.19 262 1 13쪽
119 115. 표류 23.03.18 261 1 14쪽
118 114. 오랜 연구 끝에 도달한 결과는 23.03.17 260 1 17쪽
117 113. 이길 수 없다면 적어도 한대정도는 23.03.16 263 1 12쪽
116 112. 목숨을 내주고 목숨을 가져간다 23.03.15 262 1 14쪽
115 111. 전쟁을 맞이하는 자세 23.03.14 262 1 13쪽
114 110. 잔잔하고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 23.03.13 265 1 14쪽
113 109. 가족 23.03.12 262 1 16쪽
112 108. 탈출하기위한 전투계획 23.03.11 260 1 14쪽
111 107. 믿을 수 있는 사람 23.03.10 260 1 13쪽
110 106. 뭐 하는 녀석이지 23.03.09 265 1 14쪽
109 105. 다가오는 위협 23.03.08 262 1 13쪽
» 104. 글러먹은 제자 23.03.07 263 1 14쪽
107 103.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작은 전쟁 23.03.06 262 1 14쪽
106 102. 우주의 대장장이 23.03.05 264 1 13쪽
105 101. 미지의 세계 23.03.04 262 1 14쪽
104 100. 잠깐의, 어쩌면 영원한 이별 23.03.03 262 1 18쪽
103 99. 바람과 빛과 타오르는 불꽃 23.03.02 265 1 13쪽
102 98. 에르티크의 계획 23.03.01 262 1 13쪽
101 97. 역공 23.02.28 264 1 14쪽
100 96. 우주에서 가장 든든한 지원군 23.02.27 262 1 13쪽
99 95. 마지막 한 수 23.02.26 263 1 12쪽
98 94. 자신만의 영역 23.02.25 267 1 13쪽
97 93. 강력한 마나를 상대하는 방법은 23.02.24 26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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