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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잡가님 님의 서재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잡가님
작품등록일 :
2023.05.13 09:08
최근연재일 :
2023.1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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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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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마이스터

DUMMY


밤이 늦었다. 밖에서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한동안 호세는 말이 없었다. 턱 아래에 듬성듬성 난 수염이 하얗게 바랬지만 그의 정신은 노쇠해 보이지 않았다. 호세는 나에 대한 경계를 푼 것 같았다.


"앞으로 위험한 일이 닥칠지도 몰라. 그럴 때를 대비해서 이걸 쓰게."


그는 허리에 찬 권총을 꺼내 내밀었다. 연방 이전 시대에나 쓸법한 구형 리볼버. 호세는 나를 완전히 믿는 걸까.


"이걸..왜.."


"괜찮아. 다들 한두 가지 무기로 무장하고 있으니."


나는 호세를 한동안 바라보다 총을 받아 주머니에 넣었다.


"내일부터 많은 일을 겪을 걸세."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자신의 숙소로 돌아갔다. 불 꺼진 초원 마을은 고요했고 밤은 깊어져가고 있었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밤이었지만 나는 난생처음으로 자유를 느꼈다.



아침부터 밖이 떠들썩했다. 아이들은 마을 중앙 광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놀고 있었다. 막 뜨기 시작한 해가 간밤의 한기를 씻을 듯 대지를 데운다. 초원의 아침은 고요했고, 마을에는 약간의 활기가 일었다.


"샤샤, 그만하고 밥 짓는 것 좀 도와줄래?"


산따나는 광장에 모인 아이 중 하나를 불렀다. 리본으로 머리를 묶은 인디오 아이 하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산따나를 도우러 가야겠어. 같이 갈래?"


"좋아. 접시는 내가 놓을게."


공동체에서 밥을 짓는 건 주로 막 성인이 되기 전인 아이들의 몫이었다.

아이를 벗어나 성인이 되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정찰과 경계 임무에 투입됐다.

며칠 전 사막에서 호세와 하비를 처음 만났을 때도 막 성인이 된 산따나가 함께 정찰을 나온 것이다. 막 성숙해지기 시작한 산따나는 정찰과 경계 임무를 배우고 있었다.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선 산따나는 이곳 생활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곳에 온 이유를 알지는 못하지만 뭔가 사정이 있을 것이다.


한동안 아이들이 노는 것을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봤다. 자연에서 자란 아이들을 보는 건 처음이다. 이 아이들은 디지털 문명에 길들지 않았다. 그들의 손목과 팔 어디에도 칩이나 디지털 기기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타인이 봤을 땐 혼자 멍하게 허공과 소통하는 듯 스마트 패드에 빠진 도시 아이들과는 사뭇 달랐다.


순간 프리티가 떠올랐다.


어깨의 칩이 제거되고 프리티와 더 이상 소통할 수 없다. 그녀의 데이터가 어디까지 백업되는지 알 수 없다. 태어날 때부터 보모처럼 옆에 있던 프리티의 목소리가 그립다. 그녀는 목소리뿐인 나의 수호자다. 네오서울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그녀를 되돌리는 건 어려울 것이다.


"아직 천진난만한 아이들이죠?"


생각에 빠진 내게 누군가 다가와 말했다.


타냐였다. 그녀는 어깨에 긴 산탄총을 매고 있었다. 전사처럼 다부진 몸이었다.


"네, 노는 모습은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군요."


"그렇죠. 하지만 대부분 연방 요원들에게 부모를 잃거나 습격당해 버려진 아이들이에요."


그렇게 말하며 타냐는 어깨의 총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첨단 장비로 무장한 연방 공안에 비하면 형편없는 장비였다.

산탄총은 여러 발의 탄환을 넣어 발사 시 탄환이 흩어지게 만든 총이다. 명중률은 높지만, 자동으로 목표를 조준해 주는 최신의 무기와는 비교되는 구식 무기다. 수백 년 전 유물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제대로 쓰면 그만큼 검증된 무기이기도 했다.


"습격이라면 종종 전투가 있다는 말인가요?"


"아직 이곳까지 연방의 손길이 닿지는 않아요. 우리를 공격할 명분이 없기도 하고요."


"그럼?"


"아직 모르셨군요. 저 아이 중 일부는 안드로이드예요."


타냐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아이들 곁으로 갔다. 이마와 손등의 바코드를 지운 탓에 한눈에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대략 어떤 아이가 안드로이드인지 알 수 있었다. 하얀 얼굴의 갈색 머리 소녀. 아이는 놀랍게도 한쪽 팔이 없었다. 어떤 아이는 등이 움푹 들어가 있었다. 또 다른 여자아이는 피부 일부가 떨어져 나가 기계 장치로 된 기관이 또렷이 보였다. 멀리서 보았을 땐 생각지도 못한 모습이었다.


"불과 몇 주 전의 일이에요. 안드로이드가 학살당할 때 살아남은 안드로이드죠. 아이의 정서가 프로그래밍 된 것이지만 마음만은 실제 아이와 같아요."


그 순간 불과 한 달 전 거리에서 쫓기는 소년 안드로이드를 숨겨준 일이 떠올랐다. 그 아이는 무사히 살아남았을까?


"안드로이드 설계자라고 하셨죠? 저 아이들의 의사가 되어주세요. 그리고 저도."


저도, 라는 말에 나는 타냐를 봤다. 타냐도 안드로이드인 걸까.


"당신도?"


"전 바이로이드에요. 한쪽 다리와 팔목이 기계죠. 내 부모는 체첸의 독립투자였어요. 덕분에 어렸을 때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이렇게 상처를 입었죠."


그녀가 팔목을 들어 보였다. 그곳에는 기계를 이식한 흔적이 또렷이 새겨져 있었다. 아이들의 정체와 함께 그녀가 바이로이드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 부끄러웠다. 바코드를 지우면 구분하기 힘들 만큼 정교한 로봇 기술의 성과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이들에게 집중할 만한 여유가 없기도 했다.


"고향이 체첸 공화국이라고 했나요? 체첸이라면 여기선 지구 반대편인데."


타냐의 국적인 체첸공화국은 러시아 남서부에 위치한 작은 공화국으로 연방이 세계를 통일한 지 백 년이 흐른 지금도 러시아와의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

300여 년 전 제정 러시아가 캅카스의 대부분을 점령함으로써 이들은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체첸인은 자연스럽게 러시아에 대항했다.


"아주 먼 곳이죠. 나 역시도 바알의 카페에 있었죠. 체첸 독립투사의 후예로서 활동했죠."


그곳은 모든 민족이 공존하는 대화의 장이었다. 어떤 갈등도 그것에선 허용되었다. 기존에 존재하던 모든 질서를 연방이란 허울 아래 통합한 이상 갈등은 존재하기 마련이었다.


“그렇군요. 당신 민족은 연방에 의해 통제되었나요?”


“체첸은 무슬림 지역이고 역사적으로 러시아와 오랜 갈등을 겪었죠. 5차에 걸린 체첸전쟁은 연방 설립 후에는 잠잠했었죠.”


“그렇겠군요. 지금은 괜찮은가요?”


“예전엔 무슬림이 많았기에 극단적 신념에 의한 종교 전쟁이지만 지금 종교는 하나의 문화로 남았죠. 지금의 갈등은 다른 문제예요. 연방은 러시아를 비롯한 체첸의 많은 지역을 쪼개고 흡수하고 있으니.”


하긴 종교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된 지금 체첸의 갈등은 이전의 종교적 갈등과는 다를 것이다.

300여 년 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흐인은 나치 독일과 동맹을 맺으려 할 정도로 자신을 탄압하는 러시아에 대항했고 그 결과는 더한 탄압으로 이어졌다. 체첸 입장에서 나치는 적인 러시아에 대항할 유일한 수단이었으니 나치의 긍정적인 면밖에 볼 수 없었다. 세계대전이 끝나기 전까진 그 속에 있던 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뭔지 정확히 몰랐을 테니.


이백여 년 전 소련이 무너지며 체첸은 독립을 선언했다.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서너 차례 러시아와의 내전이 있었다. 독립에 실패한 후 한동안 평화가 오는 것 같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 모든 갈등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러시아는 체첸이 보유한 막대한 지하자원을 놔줄 수 없었다. 그 모든 갈등엔 돈이 따라붙었다.

러시아가 연방에 속한 후 체첸인은 연방에 녹아들기보다는 자연스레 러시아가 속한 연방을 적으로 돌렸고 오랫동안 쌓인 민족 간의 갈등은 완전히 종식시키지는 못했다.

아니 갈등이라지만 엄연한 차별에서 나온 저항에 불과했다. 그녀의 팔과 다리는 그러한 갈등의 흔적이었다. 연방이라는 거대한 흐름도 세계를 통합하지 못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연방이 무너지면 이전의 갈등으로 돌아간다는 말도 된다.

모든 것은 정말 뫼비우스의 띠처럼 순환하는지도 모른다. 연방은 단지 그 순환 고리의 작은 틈새에 불과한지도

어쨌든 연방은 평화가 찾아왔다고 했다. 연방이 들어선 후 러시아와 겉으로 보이는 갈등이 끝나고 체첸에도 평화가 왔다고 했다. 그녀의 팔다리에 남은 갈등의 흔적으로 여전한데 세상은 평화를 찾았다고 떠들었다.

조상들이 이주한 초원과 사막지대에 빌딩이 올라가고 거대 프렌차이즈 버거가 가게가 생겨나고 더 이상 조상이 겪은 고통과 탄압이 없어 보이는 모습을 스크린으로 바라보며 그녀는 어딘가 길들여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그것이 연방에 의한 평화라고 했다. 그 모든 의문이 타냐를 바알의 카페로 이끌게 했다.


“당신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요. 나 또한 그랬으니까요. 세계가 하나가 되고 민족도 종교도 문화도 모든 게 뒤섞였죠. 갈등은 해결된 게 없는데 연방이란 거대한 힘이 지역을 통폐합하면서 평화를 선언했죠. 대항하기엔 이미 땅은 황폐해지고 인구는 줄었죠. 더는 대항할 만한 것이 남아있지 않은... 모든 게 하나의 연극처럼 보였죠.”


“그래요. 연극. 나도 그렇게 느꼈죠. 괜찮다. 괜찮다, 하며 희망만 주죠. 갈등은 여전한데도 말이죠.”


“타냐, 당신은 복수를 꿈꾸나요?”


“모르겠어요. 어릴 때 투사인 부모님 품에 안겨 집을 빠져나오다. 포격에 왼쪽 팔목과 다리를 잃었죠. 연방이 생긴 지 이미 100년이라지만 세계 도처에 갈등은 진행 중이었죠. 세상은 평화를 외치는데 나는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연방의 말과 현실의 문제점 사이에서. 이젠 복수의 대상이 누구인지도 모르겠어요. 어릴 때는 연방 산하 러시아군에 증오를 품었는데 이젠 체첸과 러시아는 연방 아래에서 행복하다니 혼란스럽군요.”


그녀는 정말 혼란스러워 보였다. 이전의 적이 지금은 친구라는 가면을 쓰고 하나를 외치고 있으니.

잠깐 말을 멈춘 타냐는 잠시 후 뭔가를 결심한 듯 말했다.


“복수의 결과로 평안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군요. 그 대상이 나 자신이라 해도.”


그녀는 혼란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지 모른다.


“저 아이들을 고쳐줄 수 있나요?”


타냐답지 않은 부드러운 말투였다. 그녀는 진심으로 부탁하고 있었다.


“수용소에서 탈출한 후 내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죠. 모든 전자 기기와 연결해주던 어머니 같은 친구 또한 사라졌어요. 내게 남은 건 단지 두 손과 머리의 지식뿐이죠.”


내 말에 타냐는 그저 묵묵히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해볼게요. 맨손으로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최선을 다해보죠.”


내 말에 타냐는 가볍게 미소 지었다. 그녀를 알게 된 후 처음 보는 미소였다.



아침을 먹은 후 타냐의 요청대로 숙소를 개방하고 안드로이드를 봐주기로 했다.

설계자일 뿐 실제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건 내 전문이 아니지만 당장 급한 대로 봐줘야 할 것 같았다. 브라운 부인의 요청도 있었다. 그녀는 의붓딸이나 다름없는 뿌까의 고장 난 기관을 봐달라는 몇 번이나 거듭 요청했다.


우선 마을 광장에서 본 아이들부터 살폈다. 물리적 충격으로 등이 굽은 소년부터 살펴야 했다. 얼굴이 하얀 아이의 몸은 둔기에 의해 굽어 있었다. 둔기가 훑고 지나간 자리를 조악한 기구를 이용해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회로와 칩을 건드리지 않는다면 복구는 어렵지 않았다. 급한 대로 응급처치였다. 너덜대는 소녀의 실리콘 피부를 조악한 도구를 이용해 붙여놓았다. 얼마나 버틸지는 미지수였다.


소식을 들은 브라운 부인이 뿌까를 데려왔다.


“안녕, 아저씨?”


뿌까가 손을 들어 내게 인사했다.


얼핏 보면 뿌까는 귀여운 여자아이였다. 하지만 뿌까는 전기적 자극에 반응을 보일 뿐 AI 회로가 손상되어 있었다. 인공 센서가 파괴된 뿌까는 스스로 생각하는 안드로이드가 아닌 기계 로봇에 불과했다.


"부인, 뿌까를 고치려면 이곳의 부족한 장비로는 무리에요."


내 말에 브라운 부인은 두 손을 얼굴을 감싸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곳은 가능하면 디지털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다. 보안 문제가 가장 컸다.

브라운 부인은 주저앉은 채 한참을 울었다.


"진정하세요, 부인"


미츠가 와서 그녀를 달랬다.


"브라운 부인은 몇 년 전 자신의 아이를 잃었네. 그래서 죽은 아이와 똑같은 모습을 한 뿌까를 남편 조지 브라운 씨가 제작해 주었는데 그마저도 얼마 전 바이러스 사건으로 잠깐 동작이 멈추며 쓰러져 저렇게 되었지."


어느새 다가온 호세가 내 어깨를 치며 말했다.


"조지 브라운 씨는요? 그분이 제작했다며 고칠 수도 있지 않나요?"


"브라운 씨 역시 몇 개월 전 유명을 달리했네."


사정을 듣자 브라운 부인이 몹시도 안쓰러웠다.


"밖으로 나가게 된다면, 뿌까의 손상된 장치를 고쳐 올게요. 약속하죠"


내 말에 브라운 부인은 다소 진정되어 보였다.


"정말 뿌까를 고칠 수 있나?"


호세가 물었다.


"기억 데이터만 손상되지 않았다면요. 하지만 백업된 기억마저 없다면 무리에요. 뿌까의 사고 회로를 교체해야 해요. 기억 데이터를 복원하는 건 그 이후 문제죠."


"그렇겠군."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웬만해선 내부 저장소에 자동으로 기억을 백업해 두기에 희망이 없지는 않았다.


나는 뿌까의 가슴에서 기억 메모리를 꺼냈다. 약간의 외과 수술이 필요했지만 작은 희망이라도 붙들려는 듯 브라운 부인은 애써 진정하려 했다.


진료를 마칠 때쯤 타냐의 다리와 팔목도 살펴주었다. 다행히 그녀는 딱히 수리할 만한 것이 없었다. 단지 뻗어 나온 전선을 정리해 내부로 튀어나오지 않게 넣어주는 것이 전부였다. 조악한 장비뿐이거나 그마저도 부족해 특별히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기본적인 수준의 외과적 의료행위에도 그들은 희망을 품는 것 같았다. 아무 의미 없는 행동에도 그들이 기대를 품을수록 나는 더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렇게 나는 이곳에서의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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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4 신인류 프로젝트 23.06.27 22 0 16쪽
23 스낵카에서 만난 이들 23.06.21 23 0 15쪽
22 감시자의 눈, 누굴까 23.06.18 20 0 14쪽
21 쥬드그룹의 레이첼 23.06.15 20 0 16쪽
20 음악방송, ‘자유의 소리’ 23.06.13 21 0 16쪽
» 그들의 마이스터 23.06.11 23 0 14쪽
18 잃어버린 성체에서 벌어지는 일 23.06.07 21 0 15쪽
17 사막의 이방인 23.06.05 22 0 14쪽
16 늙은 숫염소 마크 아래에 23.06.03 22 0 15쪽
15 유랑자의 섬 23.05.30 23 0 14쪽
14 홀로그램이 사라지며 그곳에 나타난 건 23.05.29 23 0 10쪽
13 말뚝 코끼리, 그들은 왜 떠날 수 없는가? 23.05.27 25 0 13쪽
12 시바가 이끈 곳에서 기다린 건 23.05.25 25 0 14쪽
11 사라진 자, 바알 그는 23.05.22 25 0 16쪽
10 가나안의 신과 바알 숭배자 +1 23.05.21 28 1 14쪽
9 인간을 닮은 것 +1 23.05.19 26 1 14쪽
8 생각한다, 고로 나는 안드로이드다 23.05.18 26 1 15쪽
7 쇼는 됐고, 어쨌든 아일랜드산 기네스는 맛이 좋지 23.05.16 31 1 15쪽
6 그림자의 행방 23.05.15 29 1 14쪽
5 브로드캐스팅 타워의 시위 23.05.14 29 1 16쪽
4 누군가가 사용한 EMP 건 23.05.14 37 2 13쪽
3 바알의 카페, 그곳은 23.05.13 58 2 14쪽
2 루비,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어 23.05.13 74 2 15쪽
1 네오서울을 질주하는 안드로이드 +2 23.05.13 186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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