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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잡가님 님의 서재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잡가님
작품등록일 :
2023.05.13 09:08
최근연재일 :
2023.12.10 18:00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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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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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수 :
28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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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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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유랑자의 섬

DUMMY


"HK7831 일어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건조한 목소리가 문밖에서 들려왔다. 목소리의 정체는 누굴까? 저들이 부르는 HK7831은 나인가.


사방이 잿빛인 좁은 방에서 오랫동안 정신을 잃은 채 누워있었다. 습한 공기와 무거운 기운이 나를 엄습했다. 벽과 천정의 곰팡이가 이곳이 지하라고 알려준다.

추측이 맞는다면 이곳은 멕시코시티 남쪽 사막 어디쯤 있다는 수용소일지도 모른다.

천연 크리스털로 가득한 멕시코 사막의 동굴 어디쯤 연방에 반기를 든 자들을 가둔 수용소가 있다고 들었다. 그곳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막과 습한 공기는 어울리지 않는다. 정말 지하 깊은 곳인가. 이곳은 대체 어디일까?


"HK7831 일어나."


다시 음성이 들려왔다. 내게 명령하는 자는 누굴까. 아마 보안 관련 특무 요원일 것이다.

음성의 명령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목소리는 내게 밖으로 나오라고 했다. 몸을 일으키자 문이 열렸다. 서서히 몸을 이끌고 문으로 다가간다. 현기증에 머리가 핑 돈다.


비틀대며 밖으로 나갔다. 밝은 조명이 눈을 어지럽힌다. 육중한 기계 장치로 가득 찬 홀이 보였다. 기계 장치는 이 거대한 실내를 외부와 고립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옷을 모두 벗어."


다시 음성이 들렸다. 주춤하자 재차 음성이 들렸다.


목소리의 명령에 따라 옷을 벗었다.


“앞에 보이는 방으로 들어가.”


또다시 목소리가 시키는 대로 실험실 같은 돔 안에 들어가 검사를 받았다. 크고 작은 호스와 관들이 피부의 표피와 혈액을 체크했다.

저항할 수 있었지만 따르기로 했다. 정신을 잃은 상태로 강제로 실험을 당하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적어도 정신만은 남아 있을 테니.


모든 체크가 끝나자 외부 전파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독방에 수용됐다. 그때까지 인간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지독한 중저음의 음성만이 내게 명령했다. 인간의 목소리와 기계음의 중간. 정확히 정체를 구분할 수 없는 변조된 목소리였다.


독방에 갇힌 나는 천천히 방을 둘러본다. 방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침대와 작은 탁자, 문 옆에 붙은 세면대와 변기가 전부였다.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튼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수도에선 녹물이 흘러나왔다. 녹물을 전부 흘려보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한참 후 수도꼭지에서 맑은 물이 나오는 걸 확인하고 손으로 물을 받아 얼굴을 씻는다. 질 나쁜 비누가 있었지만 쓰지 않았다.


세면대 물은 시계방향 회오리를 그리며 서서히 빠져나갔다. 회오리를 방향으로 봐서 남반구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남반구 어디쯤, 어쩌면 멕시코 사막 한가운데일지도 모른다.


독방 한켠에 놓인 좁은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본다. 습한 천장엔 곰팡이가 가득하다.

이 모든 게 현실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믿을 수 없는 현실이 오히려 두려움을 없애주었다.


어깨에 부착된 칩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안 건 독방에 갇히고 나서였다. 칩이 사라졌다는 건 프리티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는 의미였고 외부와 연결할 장치 따윈 없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칩을 제거하는 시술을 행해진 자리는 따끔했다.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의 흔적은 완벽했지만 고통마저 말끔히 제거할 순 없었다.

프리티의 존재가 단지 어깨에 내장된 칩으로 증명되지는 않지만 지금 그녀와의 연결고리가 사라진 건 사실이다.


언젠가 바알의 카페에서 본 적이 있다. 아메리카 대륙 남단 어디쯤 있다는 반정부 요인을 감금시키는 수용소. 그곳은 연방 설립 이전부터 연방을 반대해 온 무장 폭력단체와 겨우 잔재만 남아 있는 유대인 근본주의자를 가두는 곳이라고 했다. 어쩌면 내가 머물러야 할 한 뼘의 이 작은 공간이 그곳인지도 모를 일이다.


연방이 펴낸 반 연방주의 단체 보고서에는 세계적으로 소수의 반대 세력만이 존재한다고 했지만 내가 아는 한 그것만이 아니었다. 세계 곳곳엔 반 연방 단체가 활동했다. 그곳을 이어주는 곳 중 하나가 바알을 카페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커뮤니티는 무수히 많다고 했다.


이곳 어딘가 나 같은 이들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 쥬드 그룹의 여대생과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이라 소개한 남자는 무사한 걸까. 란초와 락샨은, RSS는 어떻게 된 걸까. 그리고 바알은.


순간 지난 며칠간 바알이 카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걸 기억해 냈다. 그가 사라진 지 벌써 보름이 지났다. 바알의 카페는 어떻게 되었을까? 혹시 그곳의 비밀이 드러난 것일까.


.

.

.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른다.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것 또한 나와는 무관한 날들이 계속됐다. 하루 두 끼 제공되는 소량의 식사 횟수만으로 하루를 가늠할 뿐이다.


매일 일정한 시간이 되면 알람이 울리고 잠시 후 좁은 방에서 유일하게 외부와 연결되는 문이 열린다. 문 앞에는 조악한 접시에 담긴 빵과 건빵 따위의 식사와 비누와 칫솔, 소금 같은 몇 가지 생필품을 담은 상자가 놓여 있다.


문 저편은 칠흑같이 어둡다.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완벽한 어둠. 열린 문 저편이 주는 어둠이 나를 공포에 몰아넣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었다.


“아무도 없어? 이봐요.”


나는 문밖을 향해 소리친다. 소리쳐도 아무 대답도 없다. 몇 번이고 소리치지만 응답하지 않는다. 결국, 목소리는 고함이 되고 고함은 메아리쳐 되돌아온다.


이 거대한 공간 어딘가에 인간이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어쩌면 인간을 대신할 기계만이 이곳을 관리하는 건지도.


나는 사람 부르기를 포기한 채 벽을 향해 돌아눕는다.


사방은 온통 회색의 벽과 벽이다. 그 누구도 오지 않고 아무런 지침도 내려지지 않는다. 인간의 그림자조차 볼 수 없다.


다음 날 다시 문이 열렸다. 문은 오랫동안 열려 있었다. 문 앞에 놓인 음식을 가져가기 전까지 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문 앞으로 몸을 이끈다. 손을 문밖으로 뻗는다.


바깥은 어둠뿐


철장 밖으로 손을 뻗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나는 문을 벗어나 조심스레 한 걸음씩 발을 뗀다. 문밖은 절벽이 아니다. 다시 한 걸음 떼 본다. 부비트랩이나 탈주를 감시하는 센서 따위는 없었다.


'어쩌면 말뚝은 그렇게 견고하지 않은 줄도 모르죠.'


레즈노프의 말을 떠올린다.


나는 계속 걷는다.


팟-


대여섯 걸음 밖으로 나서자 불이 켜졌다. 그곳에는 홀 같은 넓은 공간이 있다. 홀을 밝히는 센서가 켜졌다.

방을 벗어난 또 다른 공간. 내게 음식과 생필품을 제공한 자는 어디에도 없다. 인간이 아닌 모든 게 기계 장치로 운영되는지도 모른다.


밖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후 좀 더 넓은 공간이 확보되자 몸을 움직이기에 훨씬 편했다. 특별한 감시나 수상한 기물 따윈 없었다. 나는 좀 더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였다.

스트레칭과 뜀뛰기를 할 수 있는 공간만으로 이미 충분했다. 나는 오랫동안 움츠러든 몸을 폈고 이곳저곳으로 이동했다. 그러다 바닥에 작은 틈이 있는 걸 발견했다. 그 틈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없다. 도청기나 폐쇄회로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틈은 점점 크게 다가왔다. 뭔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시선을 그곳으로 향하게 했지만, 그곳에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다시 이틀이 지났다. 나는 더 이상 그곳을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어느 순간 나는 매일 제공되는 생필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생필품은 매번 달랐다. 비누, 치약, 칫솔, 붕대, 긴 줄, 그리고 상처에 바르는 연고.


공간이 늘어나자 자유로운 생활이 보장됐다. 하루 두 끼 식사는 세 번으로 바뀌었고 양도 넉넉했다. 규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운동도 가능했다.


그뿐이었다.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 이곳의 날들.

나는 사육당하고 있었다.


왜 무엇이 나를 이곳에 보냈는가. 그리고 왜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가. 나는 탈출하지 않는 건가? 아니면 탈출하기 싫은 걸까? 바깥은 두렵고.... 두려운지도 모른다.


.

.

.


밤마다,

꿈을 꾼다.


한 여인이 의료기기가 부착된 침대에 누워 있다. 천정의 조명과 기구, 그녀가 있는 곳은 수술실이다.


그녀는 몹시도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수술실 한쪽을 바라본다. 너무나 사랑스럽게, 마치 자신의 아이를 보듯.


하얀 가운을 입은 누군가가 여자에게 다가가 몸에 약물을 주사한다. 이내 여자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지더니 서서히 의식을 잃었다.


어머니일까.


하지만 나는 엄마의 기억이 없다. 나는 정자은행에 냉동 상태로 보관된 정자였다. 정자를 제공한 남자에게 물려받은 유전자의 RNA를 분리하여 열성 유전자를 정제해 새로운 조직으로 재탄생시켰다. 말하자면 내겐 아버지와 어머니의 우성 유전자와 그 밖의 외부 이식 유전자를 혼합하여 만든 우수 유전자가 공존하는 셈이다.


내게 유전자를 제공한 그 남자가 누구인지 모른다. 수십 년, 어쩌면 수백 년 전 죽은 누군가였는지도 모른다.

냉동 상태로 있던 나는 기증받은 난자와 결합해 시험관에 배양돼 인공 자궁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10개월 후 그곳에서 태어났을 것이다. 모든 건 상상에 불과하지만, 실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수한 인간을 계량하려는 정부의 인간 실험 프로젝트로 내가 만들어졌다는 걸 알게 된 건 오래전이다. 그런데 어머니라니.

대상화된 엄마의 이미지가 간밤에 기억을 교란시켰는지도 모른다. 내게는 난자를 제공한 어머니가 있을 뿐이다. 그녀가 나를 본 적이 있을까.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는 나를 그녀가 보았던 걸까.


꿈에서 깨어났을 때 나는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태양을 볼 수 있었다. 천장에는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었고 옅은 구름 사이로 햇볕이 스며들고 있었다. 홀로그램이긴 했지만, 수개월 만에 보는 하늘이었다.


왜 이걸 내게 보여주는 걸까. 수감자의 감정을 제어하려는 의도일까. 아니면, 감정적 변화를 끌어내야 할 이유가 있는 걸까. 어쩌면 이 또한 실험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나는 태양 빛으로 가득한 대지 사이를 걷는다. 태양이 눈 부신 하늘, 이 모든 것은 홀로그램. 모든 것은 허상.


존재하는 건 무엇인가.


감각은 때론 나를 속이곤 한다. 그 어떤 것도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가정해야 한다. 내가 있는 곳은 태양이 뒤덮인 대지 아래가 아니다. 이곳은 내가 수감된 방이다. 그러나 나는 감정의 속임수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러나 확실한 건 지금 이 순간 내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 이곳이 어떤 곳이든 나는 분명 이곳에서 내게 닥친 현상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내 주변에 나를 둘러싼 테두리. 연방, 휴머니티테크놀로지, 수용소. 이 모든 건 분명하지 않다. 이 테두리의 모양이 어떻게 바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내가 아는 건 관념적 세계일 뿐이다.


그 이외의 것은 언젠가 변할지도 모른다.


지금 나를 둘러싼 껍질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나는 눈을 감는다. 그리고 눈앞의 하늘과 태양을 향해 손을 뻗는다. 허공은 잡히지 않는다. 허공은 허공일 뿐이었다.



진짜 하늘을 볼 수 있게 된 건 그로부터 얼마 후였다.


사방이 막힌 그 공간에서 외부로 통하는 문이 열렸고 무언가 안으로 들어왔다. 로봇이다. 인간을 닮은 정교한 로봇이 아닌 캐터필러 전진 방식의 구형 산업 로봇


‘따. 라. 와’


로봇이 이끄는 대로 나는 밖으로 나왔다.

외부와 통하는 문이 열리자 바람이 불었다. 기계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바람. 수개월 만에 맡아보는 바람에 취했다. 바람에는 풀 내음이 섞여 있었다. 사방을 둘러봐도 풀이 자랄 만한 곳은 없지만 어딘가에서 풀 내음이 바람을 타고 날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건 광활한 사막뿐이었다.


‘보. 이. 는. 대. 로. 믿. 지. 마’


기계음이 들렸다. 알 수 없는 말에 이어 로봇은 나를 어디론가 다시 이끌었고 나는 이끄는 대로 따라 걸었다. 그곳이 어디든 콘크리트로 덮인 지하가 아닌 자연에서 오랫동안 움직이고 싶었다.


로봇이 이끈 곳은 뜻밖에도 사막 한가운데 지어진 공중정원이었다. 수용소 높은 곳에 있는 정원에 이르자 맑은 바람이 얼굴을 스쳐 갔다. 풀 내음의 실체가 그곳에 있었다. 고대 바빌론의 공중정원처럼 사막 한가운데 전설의 에덴동산을 옮긴 듯한 나무와 풀이 우거진 오아시스가 있었다. 그곳에서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햇볕을 쬘 수 있었다.


나는 정원을 가로질러 계속 걸었다. 넓고 광대한 공중정원 사이로 한참을 걸었다. 이윽고 숲이 사라지고 대리석 기둥으로 장식한 건물이 나타났다. 정원의 끝에 이른 것이다.


로봇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건물과 정원 사이에는 로마풍의 아치형 돌다리가 이어져 있었고 아래는 모래사막이 펼쳐졌다.


그때 정원 맞은편 거대한 석조 건물에서 누군가 이쪽을 보고 있는 걸 알았다. 선글라스를 낀 다부진 체구의 한 남자가 그곳에 서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나는 그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카를로이자 C


그는 나를 지그시 내려다보고 있었다.

조소일까. 그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걸려 있다. 한쪽 입꼬리를 살짝 올린 표정.


그때 나는 볼 수 있었다.

그가 서 있는 대리석 건물 높은 곳에 새겨진 한 조형물을.

긴 수염을 늘어트린 늙은 숫염소의 마크가 세워진 거대한 타워와 그 아래에 적힌 이니셜


A.F.C


모든 것이 갓 끝낸 퍼즐처럼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을 때 그가 서 있던 건물 뒤편으로 광활한 사막이 눈에 들어왔다. 모든 걸 집어삼킬 거대한 사막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그 광경을 바라보다 순간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의 이름을 되뇌었다.


바알


모든 것은 우리를 부추긴 바알의 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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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4 신인류 프로젝트 23.06.27 22 0 16쪽
23 스낵카에서 만난 이들 23.06.21 24 0 15쪽
22 감시자의 눈, 누굴까 23.06.18 21 0 14쪽
21 쥬드그룹의 레이첼 23.06.15 21 0 16쪽
20 음악방송, ‘자유의 소리’ 23.06.13 21 0 16쪽
19 그들의 마이스터 23.06.11 23 0 14쪽
18 잃어버린 성체에서 벌어지는 일 23.06.07 21 0 15쪽
17 사막의 이방인 23.06.05 22 0 14쪽
16 늙은 숫염소 마크 아래에 23.06.03 22 0 15쪽
» 유랑자의 섬 23.05.30 24 0 14쪽
14 홀로그램이 사라지며 그곳에 나타난 건 23.05.29 24 0 10쪽
13 말뚝 코끼리, 그들은 왜 떠날 수 없는가? 23.05.27 25 0 13쪽
12 시바가 이끈 곳에서 기다린 건 23.05.25 26 0 14쪽
11 사라진 자, 바알 그는 23.05.22 26 0 16쪽
10 가나안의 신과 바알 숭배자 +1 23.05.21 28 1 14쪽
9 인간을 닮은 것 +1 23.05.19 26 1 14쪽
8 생각한다, 고로 나는 안드로이드다 23.05.18 26 1 15쪽
7 쇼는 됐고, 어쨌든 아일랜드산 기네스는 맛이 좋지 23.05.16 32 1 15쪽
6 그림자의 행방 23.05.15 29 1 14쪽
5 브로드캐스팅 타워의 시위 23.05.14 29 1 16쪽
4 누군가가 사용한 EMP 건 23.05.14 38 2 13쪽
3 바알의 카페, 그곳은 23.05.13 58 2 14쪽
2 루비,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어 23.05.13 74 2 15쪽
1 네오서울을 질주하는 안드로이드 +2 23.05.13 186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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