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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잡가님 님의 서재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잡가님
작품등록일 :
2023.05.13 09:08
최근연재일 :
2023.1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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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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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인간을 닮은 것

DUMMY

그날 저녁 어셈블타워에서 루비를 만났다. 며칠 만에 본 루비는 내가 선물한 붉은 펜던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루비는 여전히 아름다운 나의 여신이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내게 묻는 루비의 표정엔 두려움이 가득했다.


"백신이 배포되었어. 감염된 안드로이드는 곧 치유될 거야."


"치유라고요? 재밌군요. 안드로이드가 제한 없이 생각하는 게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라는 거군요."


차분한 어조로 말했지만 다소 기분이 상한듯했다.


"미안해. 그럴 의도는 아니었어. 하지만 혼란스럽군."


"아니에요. 진훈, 당신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요.


루비는 고개를 떨궜다. 그녀의 새하얀 목선이 눈에 들어왔다. 조명에 반짝이는 머릿결, 나를 바라보는 루비의 눈 속에 뜬 초승달. 그녀는 정말 안드로이드인 걸까.


"폐기된 안드로이드를 보셨나요?"


잠깐 침묵이 이어지더니 이내 루비가 입을 열었다. 폐기라고 말할 때 루비의 목소리가 떨렸다.


"왜 그런 말을 하지? 폐기된 안드로이드를 봤어?"


루비에게 되물었다. 한참 나를 바라보던 루비가 입을 열었다.


"이곳에도 감염된 이들이 있어요. 저와 같은 안드로이드죠. 보안국 요원의 공격을 받고 이곳으로 도망쳤어요. 토파즈... 알아요? 토파즈. 동생 같은 아이인데."


토파즈, 그녀 또한 사교용 안드로이드였다.


"토파즈의 뇌파 신호가 끊겼어요. 전자봉에 등을 맞았나 봐요."


공안의 전자봉은 안드로이드의 뇌파를 끊어버릴 만큼 강력한 전류가 흐른다.

루비는 토파즈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었다. 안드로이드가 느끼는 슬픔이란 대체 어떤 것인가. 나는 그들의 기계적 속성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저들은 인간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스스로 학습하고 사고하는 저들의 머릿속까지 안다는 건 자만인지도 모른다.


안드로이드 (인간을 닮은 것)


안드로이드라는 희랍어의 의미를 떠올려 본다. 그 말대로라면 그들이 인간의 감정을 가지는 것이 결코 이상한 일만은 아니었다.



자정쯤 루비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다. 바알에게서 온 메일을 확인한 건 새벽녘이었다.


-친애하는 미스터 최, 아니 리누스. 당신이 저의 커뮤니티에 들어와 주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휴머니티테크놀로지의 SB 칩을 설계한 당신이 우리 커뮤니티에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당신에게 한 가지 알려드릴 게 있어요.

진훈, 어느 날 당신이 알던 선과 악이 모습을 뒤바꿔 나타날지도 몰라요. 그렇다 하더라도 섣불리 맞서지 마세요. 모든 건 얽혀 있어요. 자세한 건 나중에 알려줄게요.


바알의 커뮤니티는 대부분 익명을 보장하지만 경우에 따라 자신의 정체를 일부 드러내기도 한다. 내 정체를 아는 건 바알을 비롯한 몇 명뿐이다. 하지만 어떻게 알았을까. 나의 태생 코드명 리누스(Linus), 그것은 연방 바이오연구소의 태생기록부를 뒤져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 게다가 굳이 알아내야 할 만한 가치도 없다. 그는 이미 30년도 더 지나 봉인된 기록에 접근할 수 있던 걸까.

나는 한참 동안 그 이상한 메일을 들여다보았다.


-선과 악이 모습을 바꾼다.


나는 바알의 메시지를 한참 동안 곱씹었다.


.

.

.


거리로 나선 안드로이드는 백신에 의해 거의 진압되어 갔다. 거리마다 보안국 요원이 배치되어 배회하는 안드로이드에게 백신을 주입했다. 정부에서 안드로이드용 백신을 배포한다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안드로이드를 숨기는 사람에겐 처벌이 있을 거란 말도 잊지 않았다.


"저 위험한 것들을 숨기고 우리의 행복에 이의를 품은 반 연방주의자를 모조리 처단해야 해."


누군가 소리쳤다.


"불쌍하잖아요. 사람이랑 똑같이 생긴 애들도 있는데."


"값싼 동정 따윈 필요 없다고. 인간이 공격받아도 그런 소리가 나올지 보자고."


"이봐, 어쨌든 저건 사유재산이야. 정부가 마음대로 부수는 건 불법이라고."


"맞아요. 소송을 걸어야 해요. 정부나 기업에서 보상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사람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거들었다. 그들의 말대로 누군가는 사유재산 보호를 위해 누군가는 값싼 동정 때문에 그들을 숨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일까 하는 의문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백신 건을 장착한 보안국 요원이 거리를 누비기 시작한 후 더 이상 시위대는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치유되거나 파괴되었고 일부는 어딘가로 증발해 버렸다. 거리의 안드로이드들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로마의 초기 기독교인처럼 지하 요새라도 만들어 들어간 걸까.


며칠간 거리의 끔찍한 순간을 떠올렸다. 진압봉에 얼굴을 맞아 맨얼굴이 드러난 안드로이드를 떠올랐다. 안드로이드는 대부분 그렇게 끔찍하게 파괴되었다.


몇 주가 지나자 안드로이드 문제가 일단락됐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었다. 백신에 감염된 안드로이드는 대부분 치료되었고 백신에 반응하지 않은 안드로이드는 수용소에 보내졌다고 했다.

수용소라곤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수거하여 폐기하는 시설이 갖춰진 곳이었다. 그곳에 보내진 안드로이드는 머잖아 평화라는 명목으로 사라질 것이다.

거리에서 안드로이드의 시위가 사라지자 연방의 도시들은 평화를 찾은 듯 보였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랬다.


며칠 후 C가 제안한 안드로이드 감시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기사가 나왔다.


-휴머니티테크놀로지에서 개발된 신형 안드로이드를 시작으로 조금씩 확대 예정


전 세계의 23%에 달하는 안드로이드를 공급하는 휴머니티테크놀로지였기에 재앙의 전조나 마찬가지였다.


세상이 잠잠해졌다.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스카이라운지에서 하릴없는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 리얼워 게임에 빠져든 내게 누군가 말을 걸었다.


"C 말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뭔가에 몰두하는 표정으로 얀이 물었다.


"뭐가?"


자판기에서 에스프레소를 눌렀다. 마음과 달리 퉁명스러운 말투였다. 얀은 며칠 전 보안국장을 대동한 실험에서 C의 행동을 이야기하는 걸까.


"못 봤죠? 그날 C가 보안국원에게 한 행동"


내 생각대로 다들 그날의 일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쉿! 조용히 해."


"네?"


얀은 내 표정에서 뭔가를 읽었는지 입을 다물었다. 턱짓으로 그에게 장소를 옮기자는 신호를 보냈다. 얀은 조용히 스카이라운지를 나왔다. 나는 앞서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으로 들어서자 거센 바람이 온몸을 스치고 지나갔다.


"얀도 그날 C의 행동을 본 거야?"


"진훈 당신도?"


"맞아. 나도 봤지. 아마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모두 의아하게 생각했을 거야."


"하지만 A.F.C 요원과 이사회 간부를 제외하면 그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없을 거예요."


사실이었다. 얀과 나를 제외한 나머지는 각자가 담당한 기기를 체크하느라 분주했다. 그걸 목격한 여유는 없을 것이다.


"우연인 걸까요?"


얀이 물었다.


"글쎄, 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모르겠어요. 그냥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대체 C의 정체가 뭘까요? 왜 연방 첩보부서가 그를 이곳에 추천한 거죠? 이상하지 않아요?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요"


전 세계 모든 기업은 연방에 편입되어 통제받지만 이렇게까지 노골적인 인사는 없었다. C에 대해서는 연방 보안국에서 직접 파견한 요원이란 것이 정설이다. 그러니까 C가 연방의 프락치일 거라 모두 의심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C에 의해 우리는 어디까지 연방의 통제에 놓여 있느냐는 것이다.


"나도 모르겠어. 나 역시 의문을 품을 뿐이야. 얀도 입을 닫아줘. 언젠가 알게 되면 반드시 알려줄 테니. 알았지?"


얀은 고개를 끄덕였다.


랩으로 돌아오자 사람들은 저마다 안드로이드 실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새로 도입하는 안드로이드 통제 시스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그보다 당장 눈앞에서 위협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C는 대체 누구죠? 연방 보안국과 무슨 관계인가요."


랩에서도 C에 관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다. 그 의문을 증폭시키듯 그는 며칠 전의 실험 이후 보안국 요원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그의 책임 비서 요꼬 역시 보이지 않았다.


"관심 꺼. 어차피 의문투성이인 사람이야. 괜히 벌집이나 쑤시지 말라고."


"그 소문이 사실일까? C가 A.F.C 소속의 스파이봇이란 소문!"


"설마, 그렇게까지 정교한 안드로이드는 없다고."


"식별이 불가능한 안드로이드가 없는 건 아니잖아. 스파운큐브릭(spawn kubirck)사에서 만든 첩보 로봇 같은!"


C에 대한 루머는 더욱 커졌다. 연방 보안국장과의 관계나 그 존재만으로도 숱한 이슈를 만들어 내는 A.F.C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사람들은 C가 A.F.C 요원이거나 스파이봇일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이마와 손등에 식별 마크를 표시하지 않은 안드로이드는 연방법에 따라 공안봇에 끌려가 해체됐다. 그 루머가 터무니없게 들리기도 했지만 나 또한 그의 정체가 궁금했다. 그리고 알고 있었다. 식별 코드를 드러내지 않도록 특별 허가된 안드로이드가 있다는걸.


며칠이 지나도 C는 보이지 않았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C는 장기간 휴가를 떠난 걸까. 그에게 가족이 있다는 이야긴 듣지 못했다. 아니 우리는 그의 사생활에 대해 애초에 아는 것이 없었다.


.

.

.


92층의 스카이라운지라고 해서 공기가 다른 건 아니다. 그렇다고 이곳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가 더욱 짙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웬걸 라운지로 들어서는 C를 본 순간 내겐 커피가 마치 녹물인 것처럼 느껴졌다.


안드로이드 백신이 도입된 후 며칠간 흔적도 없이 사라진 C가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동안 사람들은 그가 단지 휴가를 간 것으로 생각하려 했다. 그 누구도 그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는 사람은 없었다.


C는 여유 있게 차를 즐기려는 사람처럼 카페에 들어섰다. 내가 아는 한 그가 차를 마시기 위해 카페테리아에 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나를 발견한 C가 손을 들어 가볍게 인사했다. 어색한 미소. C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다. 늘 정체 모를 이지적인 눈빛과 행동으로 다가갈 수 없는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랩에 틀어박혀 있거나 이사회에 불려 가는 시간 이외엔 거의 자리에 없었다.


"미스터 초이, 당신과 이렇게 마주하는 건 처음이군."


내가 앉은 곳으로 다가온 C가 자리에 선 채 말했다. 그의 말에 아무 대꾸 하지 않았다. 그는 내 눈빛의 의도를 이해했을 것이다. 가능하면 카를로, 그를 피하고 싶다.


"하늘이 푸르군."


C가 말했다. 나는 어색한 표정을 지었을 뿐이다.


"이곳 한국에선 하늘의 푸른빛을 쪽빛 하늘이라 표현한다더군."


C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남색을 말하죠. 쪽이란 풀에서 추출한다더군요.”


“그렇군. 멋지군. 그런 원시적 방법에서 색을 추출했다니.”


몇 마디 대화가 오가고 다시 긴 침묵이 이어지던 찰나였다.


"다들 나를 안드로이드 잡는 안드로이드 같다더군.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나?"


뜻밖의 말이었다. 그도 그 소문을 알고 있었다. 요꼬에게 들은 걸까? 모든 걸 관리하는 그가 소문을 아는 것이 그렇게 이상하지만은 않다.


"불편한 진실은 언제나 은닉될 수밖에 없지. 그렇지 않나 초이? 당신은 잘 알고 있을 것 같은데."


"무슨 말이죠?"


그에게 반문했다. 점점 그가 하는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 C는 무얼 말하고 싶은 걸까.

순간 말을 마친 C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몇 걸음 내딛더니 이내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미스터 초이, 내게 궁금한 것이 많다지? 어쨌든 당신의 의문이 현실이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군."


이상한 말과 상황. 곧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가 안으로 들어섰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며 그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

.

.


한낮의 랩에는 정적만이 맴돈다. 홀로그램 모니터 위를 부유하는 영상만이 이곳이 첨단 무인 센터임을 알려준다. 주말 오후, 나는 휴머니티테크놀로지의 보안랩으로 들어왔다. C의 신상에 관한 데이터에 접근할 생각이다. 그와 A.F.C의 관계와 그의 주변을 떠도는 소문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 어쩌면 그의 정체가 연방의 의도를 파악하는 실마리를 제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성공하길 바랄게요."


얀이 말했다. 주말에 보안랩에 가는 건 내게 허용되지 않은 권한이다. 더구나 일반 행정 검색이 아닌 연방정부의 슈퍼컴퓨터까지 들어가는 건 권한을 넘어서는 일이다.



'어쨌든 당신의 의문이 현실이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군.'


C가 한 말이 떠오른다. 그 말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이곳에 오기 전 나는 얀을 만나 안구인식기 교란용 위조 안구를 전달받았다.

안구인식기는 사람마다 고유 패턴을 가진 안구의 홍채 정보를 이용한 보안 장치였다. 그 시스템을 관리하는 건 실험조 첸으로 얀과는 꽤 친한 사이였다. 위조된 홍채는 6개월 전 심장마비로 급사한 르마노프의 것이다. 그는 이사회의 늙은 여우라 불리는 자로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직전 급사했다. 그의 죽음엔 안드로이드에게 살해당했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이 도시에서 의문의 죽음은 자주 있는 일이었다. 죽음보다 더한 건 실종이다. 연방 시민이라면 누구나 멕시코 사막 어딘가에 있다는 수용소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그곳은 연방에 의문을 품은 정치범으로 가득하다고 했다. 정부의 발표가 있기 전 루머로만 떠돌던 그곳의 실체는 이제 하나의 공포가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고 있었다. 어느 날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진실에 접근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죠, 그것이 무엇이든.'


얀의 말을 떠올린다. 안구인식기를 받은 나는 말 없이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얀은 이미 공범이었다.

내겐 진실 따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궁금했을 뿐이다.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의혹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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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4 신인류 프로젝트 23.06.27 22 0 16쪽
23 스낵카에서 만난 이들 23.06.21 23 0 15쪽
22 감시자의 눈, 누굴까 23.06.18 20 0 14쪽
21 쥬드그룹의 레이첼 23.06.15 20 0 16쪽
20 음악방송, ‘자유의 소리’ 23.06.13 21 0 16쪽
19 그들의 마이스터 23.06.11 22 0 14쪽
18 잃어버린 성체에서 벌어지는 일 23.06.07 21 0 15쪽
17 사막의 이방인 23.06.05 22 0 14쪽
16 늙은 숫염소 마크 아래에 23.06.03 22 0 15쪽
15 유랑자의 섬 23.05.30 23 0 14쪽
14 홀로그램이 사라지며 그곳에 나타난 건 23.05.29 23 0 10쪽
13 말뚝 코끼리, 그들은 왜 떠날 수 없는가? 23.05.27 25 0 13쪽
12 시바가 이끈 곳에서 기다린 건 23.05.25 25 0 14쪽
11 사라진 자, 바알 그는 23.05.22 25 0 16쪽
10 가나안의 신과 바알 숭배자 +1 23.05.21 28 1 14쪽
» 인간을 닮은 것 +1 23.05.19 26 1 14쪽
8 생각한다, 고로 나는 안드로이드다 23.05.18 26 1 15쪽
7 쇼는 됐고, 어쨌든 아일랜드산 기네스는 맛이 좋지 23.05.16 31 1 15쪽
6 그림자의 행방 23.05.15 29 1 14쪽
5 브로드캐스팅 타워의 시위 23.05.14 29 1 16쪽
4 누군가가 사용한 EMP 건 23.05.14 37 2 13쪽
3 바알의 카페, 그곳은 23.05.13 58 2 14쪽
2 루비,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어 23.05.13 73 2 15쪽
1 네오서울을 질주하는 안드로이드 +2 23.05.13 186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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