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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잡가님 님의 서재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잡가님
작품등록일 :
2023.05.13 09:08
최근연재일 :
2023.1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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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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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바알의 카페, 그곳은

DUMMY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명제가 전 지구적 이데올로기가 된 건 오래전 이야기죠. 만물의 근원이라는 신은 이미 희랍 비극에나 등장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존재에 불과해진 지 오래잖아요?”"


"뭐 그렇겠죠. 인간은 이미 자신들을 신의 반열에 올리고 있으니. 신 따윈 고대 문학에나 등장하려나."


"니체가 주장한 건 허무주의의 반영일 뿐이에요. 신으로 대표되던 모든 가치의 몰락이죠. 너무 단어 자체에 매몰될 건 없어요."


"그걸 몰라서 하는 소리겠어? 이 시대에 신 따위를 믿는 인간은 없죠."


"불과 50여 년 전 자료만 살펴봐도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이 있던데..참 신기하죠?"


바알의 카페는 오늘도 토론의 열기로 뜨겁다. 연방이 금지한 서적을 읽고 토론하는 이곳은 매일 자정이 넘어야 접속이 허용된다. 반쯤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지만, 홀로그램으로 네트워크 저편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 곳곳에 있는 그들은 각자의 채널로 다크웹 한곳에 숨겨진 바알의 카페에 접속한다. 인종도 언어도 다양한 그들은 얼핏 보기에 반 연방주의자처럼 보이지만, 각자의 목적에 따라 모인 그들의 진심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같은 걸 만들어 신으로 군림하려는 걸까요? 이제 저 기계인형은 이미 인간이나 마찬가지죠. 고통을 느끼고 분할 땐 울부짖죠. 혹시 안드로이드가 우는 걸 보셨나요?"


"적어도 예전엔 안드로이드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죠. 마인드콘트롤이 작동하면 애초에 불가능했으니. 하지만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 후부턴 제멋대로예요."


지구력 2079년을 끝으로 세계 단일정부가 출범했다. 각 민족과 국가의 형태는 유지하되 하나의 통일 정부에 의해 움직이는 세상. 인종도 민족도 초월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정부는 그동안 인간의 존엄성 문제로 쉬쉬하던 안드로이드에 관한 국제법을 통과시켰다. 그것이 승인되자 인간은 안드로이드라는 노예 위에 군림하는 폭군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연방 초기 역사가들은 기록하고 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소각장이 있어요. 낮엔 고철을 처리하지만, 밤에는 수거해 온 안드로이드를 분쇄해서 태우죠. 가끔 안드로이드의 잔해들이 꿈틀대며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요. 시체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끔찍한지 상상해 보셨어요?"


"신적인 존재라는 인간이 하는 짓치곤 우아하군요. 연방정부가 세계를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벌인 피의 역사는 그보다 더하죠. 연방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AFC가 저지른 짓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요?"


AFC라 불리는 그들은 수 세기 전 냉전시대에 존재했다는 독일의 게슈타포나 러시아의 KGB, 미국의 CIA에 같은 존재지만, 그 잔혹성에선 견줄만한 것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정부에서 묻어버린 역사를 알 리가 없겠죠. 테러, 살인, 납치, 마인드콘트롤, 게다가 약소국에 대한 식민지화. 불과 100여 년 전 일어났던 이 기막힌 역사를 정부는 모조리 숨기고 있더군요. 이제 남은 건 규율과 질서를 외치는 연방법밖에 없죠."


"AFC는 아직도 존재해요. OSS가 CIA로 이름을 바꾸듯 다만 이름을 바꿨을 뿐이에요. 또 모르죠, 우리 중 누군가 그들의 프락치일지도."


"바뀐 이름이 뭔지 아세요."


"모르죠. 그들의 코드명이 UnKnown을 의미하는 UK로 시작한다는 속설만 있을 뿐 공식적으로 밝힌 건 없으니."


나는 삼 년 전부터 이곳에서 활동해 왔다. 처음 이 커뮤니티의 주인 바알에게 얻은 몇 권의 금서를 읽은 날을 기억한다. 책의 이름은 연방 역사가 페렉이 쓴 ‘정부의 인간 규제 실험론’이었다.

페렉은 10년 전 자택에서 암살되었다. 그 당시 나는 연방 산하 엘리트 양성기관이라 불리는 연방공과대학에서 암호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고대 로마의 건국을 찬양하는 아이네이스를 지은 베르길리우스에 걸맞은 위대한 역사가이자 시인인 페렉이 죽던 날, 나는 도서관에서 그의 저서 네오아이네이스를 읽었다. 그 순간 머잖아 그의 모든 저서가 세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페렉이 죽자 위대한 역사가의 업적은 반 연방법에 걸려 모조리 사라졌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예상이 적중했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인간이 만들어 온 모든 정치 형태 중 가장 완벽하다는 이 통합 정부가 사실은 내부적으로 썩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수만 개의 민족과 언어로 구성된 이 세계를 통합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이었을까. 페렉은 네오아이네이스를 쓸 때까지도 몰랐을 것이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머리가 아프다. 나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문다.


"진훈, 실내는 금연구역이에요. 피려면 베란다로 나가세요."


프리티가 말했다. 어느새 스피커와 싱크를 맞춘 저놈의 잔소리 봇. 프리티가 구시대의 유물 같은 담배의 맛을 알 리가 없다. 순간 그런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녀도 종종 다른 안드로이드처럼 육체를 가지고 싶은 건 아닐까 하는.


바알의 카페에서 빠져나와 테라스로 나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 가상 공간에서의 논쟁을 지켜보는 건 때론 머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멀리 네오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도시의 밤이다. 이대로 이 도시가 아름다울 수만은 없는 걸까.


.

.

.


"초이, 어때. 이번 주 안에 해결할 수 있겠어?"


오전에 스카이라운지로 찾아온 C가 바이러스 패턴분석의 진행 상태를 물었다. 리얼워의 마지막 스테이지로 진입하려는 찰나였다. 테러가 이어지면 남는 건 전면전밖에 없다. 물론 반군이 그럴 힘이 있을 때 이야기다.

C의 표정에 나는 리얼워의 접속을 중단했다. 그가 L-560M 안드로이드 시리즈와 이사회를 들먹이며 백신의 완성 기일을 앞당기기를 제안한 것도 이미 일주일 전이다.

침투형 바이러스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바이러스는 사고를 담당하는 AI 칩에 침투해 불필요한 연산으로 판단력을 교란시키는 작업을 수행하는 일종의 웜바이러스였다. 판단력을 제한하는 로직만을 교란시키는 것이 안드로이드의 제어가 풀려버리는 이유였다. 제어가 풀린 안드로이드는 인간처럼 흥분상태에서 광분하기도 했다.

나는 일주일 동안 사고 루틴을 스캐닝해서 데이터 교란 연산을 수행하는 지점을 대략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만 완성된다면 백신 개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백신 개발 일정에 맞춰 안드로이드 뇌파 통제 시스템을 도입할 거야. L-562M 시리즈부터 탑재되는 시스템이지."


안드로이드의 뇌파를 통제 관리하는 시스템이라. 그것이 도입되면 적어도 휴머니티테크놀로지에서 생산한 안드로이드는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다. 이사회는 그것을 판매 전략으로 삼을 예정인 것이다.


-이전처럼 인간에게 불복하는 못된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게 관리 시스템이 탑재된 안드로이드가 여러분의 명령을 기다립니다.


아마 그런 식의 광고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겠지. 그걸 빌미로 사유재산인 안드로이드를 통제할 방법을 만들 게 분명했다. 그리고 언제든 소유자의 명령이 아닌 정부의 의도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 통제할 것이다.


나는 C의 존재가 더욱 무섭게 느껴진다. 그런 걸 알면서도 이걸 추진하다니. 이것이 만약 인간에게 적용된다면. 그는 대체.


"곧 끝날 거예요. 적당히 기다리면 돼요. 하아-"


나는 허탈하게 웃어 주었다. 나를 보는 C의 눈빛에 담긴 표정을 읽을 수 없었다. 백신 작업을 위해 결성한 TF팀은 한동안 격무에 시달리겠지, 야근도 불사해야 할 거야. 나는 딱히 내색하지 않았다.

잠시 후 C는 요꼬와 함께 랩으로 돌아갔다. 나는 그의 뒷모습을 지그시 바라볼 뿐이었다.


.

.

.


점심을 먹고 빈둥대다 56층의 헬스장에 갔다. C의 닦달에 아랑곳하지 않는 게 나을 것이다. 초심을 지켜 의연하게. C가 원하는 대로 해준다면 감당할 수 없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 안드로이드를 통한 인간 통제라니.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홀에 들어서자, 벤치프레스와 러닝머신을 하는 스테파니와 쟝이 보였다.

운동으로 단련해 온 스테파니는 몸은 꽤 다부졌다. 스테파니는 이곳에 오기 전 연방자치대에서 2년 동안 근무했다. 막강한 체력이 필요한 보병이 아닌 안전한 곳에서 근무한 암호병이었다지만 그러기엔 꾸준히 몸을 관리해온 것 같다.

프랑스 연방 출신의 쟝은 스테파니에 비해 왜소하다. 지적인 이미지의 쟝에게는 근육질보다 날렵해 보이는 몸이 어울리긴 하다.


"진훈 초이. 하이."


스테파니가 벤치프레스 기구에 앉은 채 내게 알은체했다.


"그놈의 초이. 난 최라니깐. 왜 그래 C처럼."


핀잔하듯 쏘아붙였다. 그들과 대화할 때는 에스페란토어를 사용한다. 국가의 경계가 모호할 만큼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기에 연방은 공립학교 시절부터 영어와 함께 에스페란토어를 배우게 했다. 하지만 실상은 대부분 자국어를 익혔다. 연방의 통제력은 생각보다 작았고 세계를 예전에 존속한 나라의 형태를 유지하는 곳도 많았다.


"하핫, 진훈은 여전히 C를 좋아하지 않아."


"알잖아. 난 비밀이 많은 사람과 안 친하다고. 자꾸 초이라고 부르면 앞으론 직급으로 불러 달라고 할 거야."


"여부가 있겠어요? 알았어!"


스테파니가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그들은 내가 보기보다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 하지만 C에 대해서만은 예외였다.


-이봐요. 특보예요. 특보.


누군가 소리쳤다. 운동에 열중하던 사람들은 서둘러 스크린 앞으로 모였다.


헬스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연방 의회장 로드 킬러닌의 육성이 흘러나왔다. 로드 킬러닌, 무슨 이유인지 오늘은 그가 모습을 드러냈다.

연방 초기부터 연방 의회장은 좀처럼 TV나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것은 하나의 관습이었다. 모습을 드러낸다 해도 의회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기회는 없었다. 더구나 베일 저편에 서서 실루엣 같은 이미지로 대중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런 그가 진짜 모습을 보이다니.


-연방이 들어선 후 인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연방 평의회는 연방에 속한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변조된 육성이 들려왔다. 목소리는 진짜가 아니지만, 모습은 진짜였다. 하나 된 세상, 인간만의 지상천국이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과연 그럴까.


한동안 대형 스크린에선 로드 킬러닌의 찬사가 흘러나왔다. 스크린 앞에 모인 사람들은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적어도 이곳 네오서울에서의 삶을 보장받은 이들에겐 당장의 어려움이 없을 테니.


‘저들은 진정 지금의 삶이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모든 것이 의문이었다. 한참 생각에 빠진 나는 가볍게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그때 누군가 내게 말을 걸었다.


"이봐요, 초이..아니 최“


뒤돌아보자 그곳에 쟝이 있었다.


"그거 알아요? C에 관한 소식인데."


"뭐?"


"이번 달에만 두 번이나 연방 보안국에 들어가는 걸 목격한 사람이 있어요.”


쟝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처음부터 보안국과 관련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던 C였다. 연방 국장이 그의 커넥션이라는 말이 사실일까.


"누가 그래?"


"보안 4팀의 진에게 들었어요."


진은 업무상 연방 보안국의 출입이 잦았다. 제네바에 있는 연방 보안국에는 휴머니티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연방정부가 안드로이드 개발을 승인한 회사의 특파원이 상주해 있었다.

진은 교대 특파원 중 하나였다. 진이 보았다면 C가 제네바에서 목격된 건 사실일 것이다. 네오서울에서 제네바까지는 대륙횡단 특급 익스프레스를 타고도 열세 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다. C는 왜 그곳에서 수시로 목격되는 걸까.


"C에 대해 떠도는 소문 들어봤어요?"


쟝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무슨 소문?"


"스파이봇에 관한 거요."


C에 관해 가장 놀라운 소문은 그가 연방정부가 파견한 스파이봇일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하핫, 웃기지마. 아무렴 보안국에서 할 일이 없어서 이곳에 안드로이드를 보내겠어?"


스테파니였다. 언제부터 듣고 있었는지 스테파니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며 말했다.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덤비는 건 자제해 달라고."


쟝이 장난치듯 스테파니에게 덤벼들어 목을 졸랐다. 하지만 이내 스테파니가 쟝을 쓰러뜨리고 올라탔다. 힘을 이기지 못한 쟝이 항복을 외쳤다. 한동안 그들의 옥신각신이 계속됐다.


나는 그들의 장난을 지켜보며 러닝머신의 속도를 높였다. 속도가 조금씩 오를수록 목덜미가 후끈해지고 등줄기에 땀이 배기 시작했다. 스파이봇, 근거 없는 말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언젠가부터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더 이상 놀랍지 않았다. 이곳 네오서울은 세계에서 정보 조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스파이 허브이기도 했다. 중세의 오스트리아 빈, 프랑스 파리의 계보를 잇는 첩보의 장은 이제 네오서울로 옮겨온 것이다. 대륙을 잇는 브릿지와 같은 이 반도에는 막중한 정보가 오갔다. 한 달이 멀다 하고 벌어지는 반 연방정부 조직과의 총격전에 사람들은 이미 진저리치고 있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까지 거리로 뛰쳐나오는 상황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스파이임을 의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세계를 단일화시켰다지만 아직 많은 조직이 연방에 반기를 들고 있었다.


자유형제단


문득 그 이름을 떠올렸다. 그들은 검은13월단 같은 세계에 흩어진 점조직에 불과한 반정부 단체를 하나로 연합시킨 자들이다.


러닝머신의 속도가 자꾸만 빨라진다. 심장 박동을 참을 수 없다. 순간 빨라진 러닝머신의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고 말았다. 시속 40km, 이 정도면 군사용 안드로이드나 가능한 속도다.


헬스장 바닥에 드러누워 천장을 본다. 스테파니도, 쟝도 보이지 않는다. 문득 입구에서 누군가가 이쪽을 보는 게 느껴졌다. 창문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에 가려져 누군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C? 순간 C를 떠올렸지만, 그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다시 입구를 바라봤다.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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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4 신인류 프로젝트 23.06.27 22 0 16쪽
23 스낵카에서 만난 이들 23.06.21 23 0 15쪽
22 감시자의 눈, 누굴까 23.06.18 20 0 14쪽
21 쥬드그룹의 레이첼 23.06.15 20 0 16쪽
20 음악방송, ‘자유의 소리’ 23.06.13 20 0 16쪽
19 그들의 마이스터 23.06.11 22 0 14쪽
18 잃어버린 성체에서 벌어지는 일 23.06.07 21 0 15쪽
17 사막의 이방인 23.06.05 22 0 14쪽
16 늙은 숫염소 마크 아래에 23.06.03 21 0 15쪽
15 유랑자의 섬 23.05.30 23 0 14쪽
14 홀로그램이 사라지며 그곳에 나타난 건 23.05.29 23 0 10쪽
13 말뚝 코끼리, 그들은 왜 떠날 수 없는가? 23.05.27 25 0 13쪽
12 시바가 이끈 곳에서 기다린 건 23.05.25 25 0 14쪽
11 사라진 자, 바알 그는 23.05.22 25 0 16쪽
10 가나안의 신과 바알 숭배자 +1 23.05.21 28 1 14쪽
9 인간을 닮은 것 +1 23.05.19 25 1 14쪽
8 생각한다, 고로 나는 안드로이드다 23.05.18 26 1 15쪽
7 쇼는 됐고, 어쨌든 아일랜드산 기네스는 맛이 좋지 23.05.16 31 1 15쪽
6 그림자의 행방 23.05.15 29 1 14쪽
5 브로드캐스팅 타워의 시위 23.05.14 29 1 16쪽
4 누군가가 사용한 EMP 건 23.05.14 37 2 13쪽
» 바알의 카페, 그곳은 23.05.13 58 2 14쪽
2 루비,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어 23.05.13 73 2 15쪽
1 네오서울을 질주하는 안드로이드 +2 23.05.13 186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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