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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잡가님 님의 서재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잡가님
작품등록일 :
2023.05.13 09:08
최근연재일 :
2023.1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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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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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수 :
289,101

작성
23.06.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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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잃어버린 성체에서 벌어지는 일

DUMMY


"그만, 인사는 나중에 하는 게 좋겠어. 당신이 이야기를 계속하게."


호세가 재촉했다. 그럴 것이다. 이 공동체를 책임질 그는 냉정해야 한다.

나는 말을 이었다. 보안국에서 정보를 빼낸 후 바알의 카페에 공개했고 바로 인도에 가서 RSS를 만난 이야기와 C의 습격을 받고 수용소에 갇힌 이야기까지 모든 걸 말했다. 비밀을 감출 수도 있었지만 바알의 카페에 대해 잘 아는 이들에게 더 감출 게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게다가 감추고 싶지 않았다. 세계에 의문을 품은 건 나만이 아니었다.


"바알의 카페에 연방의 기밀문서를 폭로한 후 인도에서 반 연방 조직을 만난 후 어느 날 습격을 당했다? 대충 믿을만한 내용이긴 하군."


내 말을 듣던 호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시가를 꺼내 입에 물려다 브라운 부인에게 면박을 당해 멋쩍게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나름 화기애애한 공동체 같았다.


"하지만 저들이 왜 나를 탈출하게 그냥 두었는지 여전히 의문이에요."


"그렇겠지. 모든 것이 미궁에 빠진 것처럼 혼란스러울 거야."


"뭔가를 알고 있는 건가요?"


"아니, 하지만 유추할 수 있는 건 있겠지. 가령 저들이 처음 자네에게 시술한 칩이 자네의 인식에 혼란을 주었거나 외부인의 존재를 가리게 했을 수도 있네."


"존재를 가려요?"


"자네는 저 성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지만, 저곳에서 탈출한 자들은 여기도 존재하네."


"그러면 왜 저만 아무것도 볼 수 없었죠?"


"자네만이 아니야. 저 성에서의 기억과 경험은 모두 달라. 누군가는 간수와 연구진을 보기도 했고 누군가는 자네처럼 아무도 없었다고 하지. 아마 인식을 마비시키거나 아무도 없는 것처럼 위장했을 거야.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무언가 자행되고 있는 것이 분명해."


호세의 말에 따르면 나의 모든 인식이 몸에 삽입된 칩에 의해 제어되고 있던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안드로이드를 컨트롤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가령 배가 고프게 하거나 특정한 음식을 먹고 싶게 만들기도 하며 감정을 제어할 수도 있다.


"그들은 자네의 인식을 혼란에 빠뜨린 후 먼 곳에서 자네를 관찰하거나, 그것마저 아니면 자네를 미끼로 삼았는지도 모르지. 어차피 반 연방주의자인 이들은 대부분 사막을 헤매다 죽는 게 대다수야. 설령 아주 운이 좋아 몸에 칩을 지닌 채 사막을 빠져나간다 해도. 그들의 행동은 모조리 노출되겠지. 연방은 쉽게 반 연방주의자를 감시하고 색출해 내겠지. 자연스럽게 다른 반연방주의자를 솎아낼 수도 있을 테고."


사막 한가운데의 바위 언덕에서 호세가 내 어깨에서 칩을 떼어낸 부숴버린 일을 떠올렸다. 호세의 말대로라면 나를 가둔 이들은 내게 칩을 삽입한 후 탈출하도록 유도했을 것이다. 그 후 나를 추적 관찰하려 했겠지.


"칩을 제거한 것만으로 안전할까요? 당신들까지 위험에 빠뜨리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잠시 주변이 술렁였지만, 호세가 손을 들어 만류하자 다들 침묵했다.


"이미 눈치챘겠지만 여긴 전자 문명과 동떨어진 곳이지. 이곳의 모든 시설은 아날로그 식이야. 그것이 우리의 정체를 숨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 이곳이라면 어느 정도 안심해도 될 거야."


호세가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곳에서 아날로그 장치는 아무것도 없었다. 광장 중앙에 걸린 시계와 기계까지도 모두 구시대의 유물 같은 것이었다. 전자파를 발산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수색한다면 이곳을 찾아낼 수도 있지 않아요?”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오면서 봤겠지만. 사막과 초원지대는 아주 넓고 광활하지. 게다가 트여있어 이곳에서 저편을 먼저 확인할 수 있지. 누군가 온다면 우리가 먼저 발견하게 될지도 몰라.”


문득 사막을 방황하다 쓰러진 나를 찾아낸 것도 이들의 정찰대였다는 걸 기억해 냈다. 사막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버기카의 기동력이라면 발각된다 해도 어디로든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제야 안도할 수 있었다.


.

.

.


밤이 깊었다. 사막에서 멀지 않은 곳에 형성된 숲의 밤은 빨리 왔다. 게다가 혹독한 추위를 동반했다.


“이봐, 춥지?”


호세가 잔에 담긴 차를 내밀었다. 푸른색의 마테차였다. 나는 잔을 받아 손을 녹였다.


“다행히 이곳은 초원지대여서 기온 차이가 사막보다는 적을 거야. 저기 계속 있었다면 자네는 아마.”


“움, 이제 저에 대한 경계를 푼다고 했으니 그만하시죠.”


“하핫, 오케이 알았어.”


나 역시 쓰러진 채 발견됐으니 웬만한 사람이었으면 사막을 건너기도 전에 죽었을 것이다. 이들에게 발견된 건 행운이었다.



나는 호세의 배려로 마을에 있는 집 중 한 곳을 사용할 수 있었다. 가볍게 조립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든 블록 하우스였지만, 마을에 빈집이 남아 있다는 건 예전에 더 많은 이들이 살았다는 뜻이기도 했다.


“이거 입어요.”


산따나가 통이 넓은 긴 옷을 숙소로 가져다주었다. 천 조각 같은 옷이었다.


“고마워요. 산따나. 당신 아니었으면.”


“괜찮아요. 이들의 경계는 너무 신경 쓰지 말아요. 여긴 원래 경계심이 많아요. 다들 사연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알아요. 그렇겠죠. 낯선 사람은 늘 위험한 존재니.”


“괜찮아요. 뭐 이젠 당신을 받아들일 거예요. 자 이거.”


산따나가 내민 건 호신용 단검이었다.


“몸을 지키려면 필요하겠죠. 여기도 안전한 곳만은 아니니.”


나는 그녀가 내민 단검을 받아 품에 넣었다. 단검을 준다는 건 나를 신뢰한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어린 그녀의 조심성 없는 행동일 뿐일까.


바알의 카페에서 나를 본 적이 있다는 타냐의 증언이 이곳 사람들의 의심을 푸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럼 난 가요. 좋은 밤 되세요.”


“잘 가요. 산따나.”


쾌활한 그녀는 곧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블록으로 만든 집은 생각보다 기본적인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

나는 자리에 누웠다. 창밖으로 밤하늘의 별이 보였다. 숲속의 집은 덩굴에 가려져 있어 밤이 되자 서늘했다.


눈을 감자 여러 가지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루비, 프리티.. 아아 생각해 보면 그녀들은 인공 생명체이다. 내 주변을 둘러싼 모든 것은 만들어진 것이다. 인간의 유전자를 가졌다지만 나 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다.

만들어진 것은 조작된 것인가? 나는 조작된 존재일까. 여러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잠깐 이야기 좀 할까?"


호세였다. 내 생각과 달리 경계심이 완전히 풀지 않았는지 근처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이곳의 수장이고 자신의 역할에 맞게 행동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랜 기간 반정부 단체를 운영해 온 그는 움직임이 노련하고 민첩했다. 정말 나를 감시하고 있었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막 잠이 들 무렵에 온 것은 무슨 의미일까.


"몸은 좀 괜찮나?"


"네 여기저기가 욱신거리지만, 수용소에 갇힌 후 줄곧 그런 생각의 연속이라 익숙해지고 있어요."


"아직은 혼란스러울 거야. 모든 게 의문투성이일 거고."


호세가 내 마음을 꿰뚫어 보듯 말했다. 그의 말대 모든 게 혼란스럽다.


"계속 의문이 들어요. 왜 저들은 나를 구속하지 않은 걸까요? 방을 빠져나가면 또 다른 방이 있고, 그곳을 지나 밖으로 나갈 수도 있었어요. 그리고 결국 도망쳐 나와도 아무도 추적하는 자가 없었어요. 왜죠?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정말 나는 미끼일까요. 하지만 무얼 알기 위해서 나를 미끼 삼은 걸까요."


"그건 차차 알게 될 거야. 자네 말대로 그들은 자네가 도망간 걸 모르지 않을 거야. 등에 부착된 칩으로 모든 걸 감시했을 테니."


"모든 걸 읽힌 걸까요?"


"글쎄. 그건 자네가 더 잘 알지 않을까? 뇌파로 인간의 생각을 전부 읽을 수 있을까?"


"그건 무리예요. 뇌파로 알 수 있는 건 대략적인 감정과 생각들이에요. 인간의 뇌파는 다양하고 생각하는 방식도 다양하니까. 인간의 지문처럼 뇌의 지문도 다양하죠. 확률이 높은 쪽으로 추론할 뿐 완성된 문장처럼 생각을 훔치는 건 불가능해요."


“자네 말처럼 모든 걸 알 수 없겠지. 그러니 자네를 놓아준 걸 테고.”


“놓아주다니요.”


“자네를 놓아주면 우리처럼 누군가가 자네를 도와줄 테니.”


"그럼 저는 정말 미끼였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래서 일부러 나를 놓아준 거라면 이 상황이 납득이 가요."


"그렇겠지. 자네를 통해 반 연방 단체를 색출하려는지도 모르지. 하지만 저들도 이미 우리의 정체를 알고 있어. 이곳에 대해서도."


나는 깜짝 놀랐다. 연방정부가 자신에게 반기를 든 단체의 존재를 아는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이곳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니.


"그들이 이곳을 안다고요? 무슨 뜻이죠?"


"물론 그들이 이곳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뜻은 아니야. 나는 그들이 연방의 통제가 닿지 않는 사막의 방랑자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해. 수용소에서 탈출한 이들이 이곳에 와 있다는 것도."


"그렇다면 왜 그냥 두는 거죠?"


"애써 벌집을 쑤셔 전 세계에 우리의 존재를 드러내 공론화시킬 필요는 없을 테니까. 게다가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겠지. 지금은 들쑤셔 봐야 얻을 게 많지 않아. 고작 수십 명의 주민만 있을 뿐이니."


호세의 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도 대부분 연방 시민은 하나 된 세계에 만족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이곳에서 특별히 연방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먼저 나서서 해를 끼칠 이유는 없다.


"게다가 알아도 이곳을 쉽사리 건드리지 못하는 이유가 따로 있지."


"그게 뭐죠?"


"이곳의 방송 시스템은 전 세계를 통해 연방의 모순을 전달할 수 있지. 방송이란 때론 물리적 충돌보다 더 무서운 효과를 발휘하는 법이야."


호세가 말했다.


"방송이요?"


"그래, 이곳에서 생활하다 보면 차차 알게 될 거야."


호세의 말에 나는 더 묻지 않았다. 그의 말대로 모든 건 순차적으로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어쨌든 연방이 이곳을 들쑤셔도 얻을 건 많지 않지만, 자네처럼 보안국에 쳐들어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


“하긴 그렇겠죠. 그 일이 아니었다면 이곳에 있을 리도 없겠죠.”


"연방도 언제까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야. 아직도 많은 사람이 그곳에 갇히고 있으니. 바알은 때를 기다릴 거야.”


"바알은 뭐죠? 고대 악마의 이름을 딴 건 무슨 이유일까요?"


"알 수 없지. 자네는 성서를 아는가?"


"연방 이전에 세계를 아우르는 거대한 패러다임이었죠. 종교이기도 했고."


"그래. 바알은 성서에 나오는 악마지. 베젤붑(Beelzebul), 혹은 바알세불이라 불리는 악마와 혼동하지만, 그들과는 다르지. 바알의 정체는 알 수 없어. 유대교와 대립하던 이방 민족의 신으로 성서 여러 곳에 등장하지. 그 잔재가 남아 오랫동안 악마로 전해졌을 테고. 자네는 실제 악마가 있다고 생각지는 않겠지?"


"설마요."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아직도 고대의 악마와 이방 종교의 자취가 남아 있지만 그건 신화적인 이야기에 불과하지. 다만 왜 저들이 바알이란 이름으로 연방에 반기를 든 자들을 색출하려는지가 의문이군."


"프리메이슨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연방 보안국의 근간이라는 A.F.C의 수장 중 여러 명이 프리메이슨의 간부라는 걸 입수했어요. 그렇다면 바알 또한 A.F.C 산하의 스파이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나는 보안국에서 카피해 온 문서 중 안드로이드의 장 서문에서 읽은 내용을 호세에게 이야기했다. 신에 대항한 악마와 그 악마를 신봉해 온 자들이 500년 전 청교도가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올 때 정체를 감추고 합류했다. 숨죽이고 있던 그들은 때가 이르자 움직이기 시작했고 아메리카를 자신들의 신을 위한 나라를 만들려고 했다. 세계 통합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100여 년 전 오랜 번영을 이루던 미합중국이 찢어지고 세상이 무정부 상태로 놓이자 그들은 하나 된 세계란 말로 연방정부를 수립했다.


"그렇다곤 하지만 믿을 수는 없는 이야기야."


"하지만 봤어요. 수용소에 있던 긴 수염을 늘어트린 늙은 숫염소의 마크와 그 아래 A.F.C라는 이니셜, 그건 바알의 상징 아닌가요."


"맞아. 나도 그걸 봤지."


"당신도?"


"그래, 나 역시 자네가 갇힌 그 수용소를 가보았네."


"호세, 당신도 거기에 갇혔던 건가요?"


"그렇진 않아. 나는 이곳에서 북쪽에 있는 네오멕시코 접경지대의 특수군 출신이네. 대대로 살아온 땅이 연방에 통합되면서 도시가 연방군에 점령됐지. 그 후 선조들은 남쪽으로 내려와 오십 년 가까이 저항했지. 나는 마지막 저항군의 후손이네. 뭐 이젠 별 의미도 없지만."


"그렇군요.“


호세의 사연을 듣자 그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연방은 거대 도시를 제외하고 무수히 많은 주변을 없애 거대 도시를 섬으로 고립시켰다. 오랜 전쟁과 기후 위기로 인구가 전성기의 3분의 1로 급감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했다.


"하비가 자네를 경계해서 당황했을 거야. 그는 연방군의 습격에 딸을 잃고 이곳으로 왔네. 이미 5년 전 이야기지만."


"습격이 있었다고요?"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지만 지역을 통폐합하고 연방 관할에 들어오길 거부하는 오지나 지도 밖의 마을에선 늘 자경단과 연방군 간의 총격전이 있지. 연방은 작은 마을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걸 경계해."


호세가 말했다. 나는 그제야 하비가 왜 그렇게 나를 경계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도 이 세계엔 보이지 않는 위협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연방에 의문을 품은 후 많은 일이 나를 스쳐 갔다. 확실히 깨달은 건 지금도 연방에 의문을 품고 대항하는 자가 많다는 사실이다. 내가 느낀 세계의 모순을 나만 느끼고 있었던 게 아니었다.


"자네가 그곳에서 보았다는 건 하나의 상징일 거야. 그 실체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 그걸 보여준 데는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겠지. 모든 감각을 열고 의심할 수밖에."


자명한 진리는 지금 내가 세상에 의문을 품고 있다는 것뿐이다. 데카라트의 명제처럼.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


나는 몇 번이고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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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4 신인류 프로젝트 23.06.27 22 0 16쪽
23 스낵카에서 만난 이들 23.06.21 24 0 15쪽
22 감시자의 눈, 누굴까 23.06.18 21 0 14쪽
21 쥬드그룹의 레이첼 23.06.15 21 0 16쪽
20 음악방송, ‘자유의 소리’ 23.06.13 21 0 16쪽
19 그들의 마이스터 23.06.11 23 0 14쪽
» 잃어버린 성체에서 벌어지는 일 23.06.07 22 0 15쪽
17 사막의 이방인 23.06.05 22 0 14쪽
16 늙은 숫염소 마크 아래에 23.06.03 22 0 15쪽
15 유랑자의 섬 23.05.30 24 0 14쪽
14 홀로그램이 사라지며 그곳에 나타난 건 23.05.29 24 0 10쪽
13 말뚝 코끼리, 그들은 왜 떠날 수 없는가? 23.05.27 25 0 13쪽
12 시바가 이끈 곳에서 기다린 건 23.05.25 26 0 14쪽
11 사라진 자, 바알 그는 23.05.22 26 0 16쪽
10 가나안의 신과 바알 숭배자 +1 23.05.21 28 1 14쪽
9 인간을 닮은 것 +1 23.05.19 26 1 14쪽
8 생각한다, 고로 나는 안드로이드다 23.05.18 26 1 15쪽
7 쇼는 됐고, 어쨌든 아일랜드산 기네스는 맛이 좋지 23.05.16 32 1 15쪽
6 그림자의 행방 23.05.15 29 1 14쪽
5 브로드캐스팅 타워의 시위 23.05.14 29 1 16쪽
4 누군가가 사용한 EMP 건 23.05.14 38 2 13쪽
3 바알의 카페, 그곳은 23.05.13 58 2 14쪽
2 루비,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어 23.05.13 74 2 15쪽
1 네오서울을 질주하는 안드로이드 +2 23.05.13 186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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