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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잡가님 님의 서재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잡가님
작품등록일 :
2023.05.13 09:08
최근연재일 :
2023.1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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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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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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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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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사막의 이방인

DUMMY


"하비, 여기 사람이 있어."


가늘고 청롱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린 여자 목소리


"기다려, 산따나. 위험할지도 몰라!"


이번엔 중년 남자다. 경계심이 가득한 낮은 음성이다.


춥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걸까.

가만히 눈을 뜬다. 히스패닉계 중년 남자와 막 어른이 된 듯한 여자가 멀찍이 떨어져 나를 보고 있다. 코와 입을 감싼 천과 지팡이가 사막을 여행하는 여행자처럼 보였다. 남자는 여자를 뒤로 물린 채 조심스레 내게 다가왔다. 몸을 일으키려 하자 남자는 놀란 듯 경계 태세를 갖췄다. 오한 탓에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산따나, 호세를 불러줘. 여기 사람이 있다고."


여자의 이름은 싼따나인 듯했다. 남자의 말에 산따나는 어디론가 달려가더니 손가락을 아랫입술에 대고 휘파람으로 신호를 보냈다. 멀리 누군가가 어이- 하며 신호에 답했다.


"이대로 놔두면 죽을지도 몰라요. 일단 도와줘야겠어요."


돌아온 산따나가 수통을 들고 내게 다가왔다.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아. 사막을 떠돌다 추위에 쓰러진 거야. 어떻게 돌변할지 몰라."


“그래도. 물 정도는 괜찮잖아요.”


산따나는 내게 수통을 건넸다. 수통을 받으려고 몸을 일으키던 나는 다시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이봐요. 괜찮아요? 여기 물이요.”


"그만둬. 어쩔 셈이야?"


수통을 주려는 걸 호세가 만류하자 산따나가 물러나 바닥에 수통을 내려놓았다.

나는 수통으로 다가가 뚜껑을 열고 급히 물을 마셨다. 물을 마시는 동안 남자는 경계를 풀지 않았다.

물을 마시니 정신이 들었다. 주변을 보자 모래의 사막이 끝나고 초원 사막이 펼쳐지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한 남자가 숨을 헐떡이며 뛰어와 물었다. 목과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이 또렷이 보였지만 나이에 비해 몸이 다부지고 민첩해 보였다. 그의 어깨엔 총이 매여 있었다.


"호세, 왔군요. 낯선 사람이 쓰러져 있어요."


호세라 불린 남자는 주변을 뒤로 물리며 내게 다가왔다.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민첩한 움직임이었다.



"저곳에서 온 건가?"


호세가 모래로 뒤덮인 사막을 가리키며 물었다. 내가 온 곳이었다.


"네.."


나는 간신히 말할 수 있었다. 물을 마시자 그나마 기운이 회복됐다.


"탈출해 온 거요?"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 말대로라면 그가 가리킨 곳에서 종종 탈출자들이 오는 모양이다.


"이곳에 마을이 있나요?"


"아니, 이곳엔 마을이 없소. 우리는 이보다 더 북쪽에 살고 있소. 미안하지만, 당신의 정체를 알기 전에는 호의적일 수도 도움을 줄 수도 없소."


늙은 남자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오랜 경험으로 얻은 노련함과 강단이 표정에 역력했다.

하비라 불리던 중년 남자는 여전히 경계하는 얼굴이었다. 산따나만이 신기한 듯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말해야 할까. 이들의 정체는 뭘까. 어쨌든 나를 해칠 마음은 없어 보인다.


"사막 저쪽 편에 있는 시설에서 도망쳐 나왔어요. 저곳은 뭐죠?"


"저기? 사막 가운데 있는 성체 같은 수용소를 말하는 거요?"


"네.."


"그곳에 왜 갇히게 된 거요?"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오히려 그 이유가 궁금한 사람은 나였다.


"이유를 모르는 거요? 하긴 그럴 테지."


호세라 불린 늙은 남자가 말했다.


"집어치워요. 저기서 온 사람들 대부분 그렇게 말하죠. 그러다가 우리만 피해를 보잖아요."


하비가 큰 소리로 말했다. 두려움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다.


"조용해! 하비"


늙은 남자는 하비를 진정시킨 뒤 내게 가까이 왔다.


“몸을 좀 살피겠소.”


"뭐, 뭘 하는 겁니까?"


내 몸을 살피던 남자의 손이 등에 닿는 순간 통증이 왔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등에서 뭔가를 뽑아냈다. 칩이었다.


"추적당하고 있었군."


"네?"


"칩이 부착되어 있었소. 당신의 움직임과 뇌파를 읽히고 있었단 거요."


손톱만 한 칩의 끝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남자는 뽑아낸 칩을 발로 여러 번 밟아 부서진 걸 확인하고 수용소가 있던 곳으로 던져버렸다. 처음 수용소에 갇혔을 때 나를 포박하고 뭔가 실험이 진행되는 걸 느꼈다. 그때 부착한 칩이 분명하다.


"그나저나 당신은 어떻게 탈출하게 된 거지?"


"시설에 갇혀 있었던 건 맞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아무도."


"뭐? 아무도 없었다고?”


늙은 남자가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것 봐요. 저 남자의 뇌파를 읽어들여 추적하고 있었던 거라고요. 우리 모두 도망가야 해요."


하비가 겁먹은 소리로 말했다.


"이봐, 사정은 나중에 말할 테니 우릴 따라와. 곧 추격대가 올지도 몰라."


"어, 어디로 가는 거죠?"


"잔소리 말고 따라와. 나는 호세일세. 일단 그렇게 알라고."


그는 나를 일으키더니 부축해서 뛰기 시작했다. 호세는 나이에 비해 체격이 크고 힘이 셌다.


몇 개의 바위를 지나 평평한 곳에 이르자 거친 사막도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울퉁불퉁한 바퀴가 달린 버기카가 있었다. 4인승이었고 별다른 짐이 실려있지 않았다. 그들도 여행객은 아닌 것 같았다.


"아얏, 좁잖아. 왜 이렇게 서두르는 거야?"


"산따나, 투정 부릴 때가 아니야.”


"이봐, 손잡이를 꽉 잡아."


말이 채 떨어지기 전에 늙은 남자는 버기카의 속력을 최고로 올렸다. 사막의 돌멩이와 모래가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버기카는 이 시대에 쓰기에는 유물에 가까운 낡은 차량이다. 하지만 따로 디지털 장비가 달리지 않았다면 추적을 피하기엔 무엇보다 괜찮은 장비다.


버기카는 속도를 붙여 거친 초원 사막 지역을 거침없이 달렸다. 차가 속도를 낼수록 머리카락은 바람에 날렸다.


“고마워요. 아가씨”


“헤헤, 뭘요.”


나는 산따나에게 인사를 했다.


“젠장, 난 몰라. 위험하든 말든.”


뒷자리에 앉은 하비라는 남자는 두려운지 혼자 투덜댔다. 산따나만이 유쾌한 듯 노래를 흥얼거렸다.

북쪽으로 한참을 달리자 호세는 안심했는지 버기카의 속력을 줄였다. 사막의 먼지가 뺨을 스치고 지나쳤다.


'추적당하고 있었군.'


호세의 말을 떠올린다.


그의 말대로 나의 모든 것이 누군가에게 읽히고 있던 걸까. 나를 가둔 자들의 목적은 무엇일까.



차가 멈춘 곳은 사막에서 삼십여 분을 달린 후였다. 바위와 자갈의 사막은 어느새 풀과 나무가 듬성듬성 난 초원으로 변해 있었다. 조금 더 가자 부락이 나왔다. 멀리서 봤을 땐 나무가 우거진 숲으로 보였지만 막상 숲속으로 들어서니 민가가 있었다. 우거진 나무와 덩굴 식물, 허리까지 자라난 풀로 가려 위장한 조립식 건축자재로 지어진 단층집이었다. 마을의 중앙에는 거대한 접시 모양의 안테나가 있고, 사막에서 쓰기 알맞게 개조된 몇 대의 버기카가 보였다.

숲을 개간하는 데 쓰일 것 같은 특수차량이 숲에 가려져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작은 부락 형태의 요새 같았다. 갖춰진 설비로 보아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는 듯했다. 게다가 외부로부터 철저히 고립되길 원하는 것 같았다.


버기카가 마을 중앙 광장에 이르자 뛰어놀던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많이 잡아도 열 살이 채 될 것 같지 않은 아이들이 적어도 열 명은 넘어 보였다.


"산따나 언니, 오늘은 빨리 왔구나."


"그래, 오늘은 우리 마을에 손님이 오셨거든."


"저분이지?"


"그래 맞아.“


아이들은 나를 가리키며 키득대며 웃었다. 경계심은 보이지 않았다. 단지 하비만이 그런 아이들을 못마땅해하는 눈치였다. 그는 경계심이 강한 남자면서 다소 겁이 많아 보였다. 그의 행동에도 분명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먼저 차에서 내린 산따나를 따라 어디론가 갔다. 그늘 없이 쾌활하고 천진난만해 보이는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경계하지 않았다. 아직 시련을 겪지 않은 아이들이었다. 그에 비해 하비는 산전수전을 다 겪었을 것이다. 그는 끝없이 나를 힐끔댔고 좀처럼 경계를 풀지 않았다.


버기카에서 내리자 그제야 긴장이 풀렸는지 바닥에 주저앉았다. 긴장한 동안 느끼지 못한 구토가 나왔다. 바닥에 토사물을 게워 내려 했지만 제대로 먹지 못해 음식물은 나오지 않았다.


"이봐 괜찮아?"


호세가 내게 물었다.


"괜찮아요. 근데 여긴."


"좀 생소할 거야. 사막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여긴 말이야, 자네처럼 도망 나온 자들이나 연방정부 체제에 의문을 품은 자들의 공동체야."


"고, 공동체?"


"그래, 공동체. 뭐 이상할 건 없어. 연방 안에서는 연방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없지. 그곳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면 자급자족할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한 법이지."


낯선 사람이 왔다는 말을 아이들을 통해 들었는지 광장으로 하나둘 사람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대략 어른만 스무 명은 될 것 같았다.


"자넨 동양인으로 보이는구먼. 왜 거기에 수용소로 잡혀 들어갔지?"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남자가 물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하는 걸까.

연방에 대한 의혹이 커질 때쯤 바알의 커뮤니티에서 금서로 지정된 책을 접했고 어느 날 이구아나N에 먹통이 되는 테러를 당했다. C와 연방의 관계에 의심을 품고 연방 보안국과 연결된 핫라인에 무단으로 접속해 연방의 비밀문서에 접근했다. 인도에서 반 연방 단체와 접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무엇이 나를 그곳에 가두게 한 것이며 나를 가둔 이는 누구인지.


수용소에서 C를 보았고 바알의 카페에서 늘 보던 문장을 보았다. 나를 가둔 건 C였거나 아니면 바알이었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C가 바알인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알려주겠다던 바알. 결국 그건 바알이 쳐둔 덧인 걸까. 연방에 반기를 든 자를 색출해 내기 위한 전략


"말하기 싫어도 말해야 할 거야."


침묵이 길어지자 호세가 말했다. 다소 강한 어조였다. 그가 공동체의 리더 같았다. 하비처럼 노골적으로 경계하거나 걱정하지는 않지만, 그는 나를 취조할 의무가 있었다.


"그럼 당신들은 왜 거기 있었죠? 당신들은 누구죠?"


호세의 말에 반문했다.


"말했다시피 우린 연방의 압제에 피해 이곳으로 도망 온 자들로 구성된 공동체야. 우린 매일 그곳까지 정찰을 가지. 오늘은 하비와 산따나가 한 조가 되었던 거고. 됐지? 자네는 누구지?”


나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이들 역시 나처럼 살기 위해 모인 자들이다. 게다가 나를 사막에서 구해주었다.


"난 휴머니티테크놀로지 소속의 안드로이드 설계자였죠. 지금은 도망자지만..."


"오, 마이스터로군."


호세의 뒤에서 듣고 있던 중년 여자가 말했다.


"다행이야. 우리 뿌까를 고칠 수 있겠어."


"그만 해요. 브라운 부인, 일단 이자를 조사해야 해요."


호세가 여자를 말리자 여자도 곧 그만두었다. 말과 달리 다들 크게 경계하지 않는 듯했다. 처음과 달리 취조하듯 강압적이지도 않았고 가두거나 육체적 위해를 가하지도 않았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조사하는 게 이곳의 방식인 것 같았다.


"계속 말해."


"어느 날 도망자가 되었어요."


"왜지?"


"이 세계에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죠. 휴머니티테크놀로지와 연방의 관계가 궁금했어요. C라는 의문투성이인 남자 때문이었죠.“


나는 C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들이 그의 존재를 이해할지 알 수 없지만 말해야만 할 거 같았다. 아니, 그러고 싶었다.


“그래서 보안국 인트라넷에 접속해 몇 가지 정보를 빼냈죠, 그리고····.”


"그리고 바알의 커뮤니티에 접근해 폭로했겠군요."


그때 머리가 금발인 여자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나는 깜짝 놀라 그를 바라봤다. 아직 20대의 젊은이 느껴지는 젊은 여자는. 그녀는 어떻게 바알을 아는 걸까.


"바알의 커뮤니티에서 당신을 본 것 같군요. 동양계 안드로이드 마이스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여자가 나를 보며 말했다.


"놀랄 것 없어요.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그곳에서 활동하다 도망자가 되곤 했으니까. 바알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연방의 배후에서 사이버 공간을 지배하는 악마예요!"


"악마?"


"그래요. 고대 악마. 머리에 뿔이 달리고 귀신같은 울음소리를 내는."


그녀는 손가락으로 뿔을 만들며 큰소리로 웃었다. 그러자 모여든 사람들이 모두 따라 웃었다.


"아 농담이에요. 난 타냐예요. 잃어버린 성에서 도망쳤다죠?"


여자가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타냐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자는 금발 머리의 슬라브 계통이었다.


"잃어버린 성?"


"그래요. 우린 그곳을 잃어버린 성이라 부르죠. 고대인이 만든 사막의 성체를 개조한 연방의 시설물이죠."


“생각대로였군요. 저 수용소가 고대에 만들어진 성의 일부였다니. 예상이 너무 맞아도 당황스럽군요.”


내 말에 여자는 피식 웃었다.


"자화자찬은 그만하시죠. 나도 당신처럼 저곳에서 탈출했죠. 나만이 아니에요. 저기 있는 미츠와 왕도 마찬가지죠."


타냐가 가리키자 미츠라 불리는 젊은 여자와 나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왕이 알은체했다. 둘은 이곳에서 유일한 동양계인 것 같았다.


"미츠는 일본, 왕은 중국인이죠. 당신은 어디죠?"


"난 네오서울에서 왔어요. 한국계죠."


"그렇군요. 여긴 구 멕시코에서 멀지 않은 라틴 아메리카지만 온갖 인종이 다 있죠."


타냐의 소개가 끝나자 왕이라 남자가 악수를 청했다. 미츠는 내게 목례하며 가볍게 웃었다. 호리호리한 체형에 작은 키, 창백한 얼굴. 그녀는 어딘가 C의 비서인 요꼬를 닮은 데가 있었다. 무슨 이유로 수용소에 갇혔는지 알 수 없지만 나름의 사연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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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아이돌을 꿈꾸는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4 신인류 프로젝트 23.06.27 21 0 16쪽
23 스낵카에서 만난 이들 23.06.21 23 0 15쪽
22 감시자의 눈, 누굴까 23.06.18 20 0 14쪽
21 쥬드그룹의 레이첼 23.06.15 20 0 16쪽
20 음악방송, ‘자유의 소리’ 23.06.13 20 0 16쪽
19 그들의 마이스터 23.06.11 22 0 14쪽
18 잃어버린 성체에서 벌어지는 일 23.06.07 21 0 15쪽
» 사막의 이방인 23.06.05 22 0 14쪽
16 늙은 숫염소 마크 아래에 23.06.03 21 0 15쪽
15 유랑자의 섬 23.05.30 23 0 14쪽
14 홀로그램이 사라지며 그곳에 나타난 건 23.05.29 23 0 10쪽
13 말뚝 코끼리, 그들은 왜 떠날 수 없는가? 23.05.27 24 0 13쪽
12 시바가 이끈 곳에서 기다린 건 23.05.25 25 0 14쪽
11 사라진 자, 바알 그는 23.05.22 25 0 16쪽
10 가나안의 신과 바알 숭배자 +1 23.05.21 28 1 14쪽
9 인간을 닮은 것 +1 23.05.19 25 1 14쪽
8 생각한다, 고로 나는 안드로이드다 23.05.18 26 1 15쪽
7 쇼는 됐고, 어쨌든 아일랜드산 기네스는 맛이 좋지 23.05.16 31 1 15쪽
6 그림자의 행방 23.05.15 29 1 14쪽
5 브로드캐스팅 타워의 시위 23.05.14 29 1 16쪽
4 누군가가 사용한 EMP 건 23.05.14 37 2 13쪽
3 바알의 카페, 그곳은 23.05.13 57 2 14쪽
2 루비,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어 23.05.13 73 2 15쪽
1 네오서울을 질주하는 안드로이드 +2 23.05.13 186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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