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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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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3,341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26 23:00
조회
319
추천
6
글자
11쪽

결혼 준비 3

DUMMY

어떻게든 무사히 엘리자의 집에서 나온다.


‘만수씨에게 전달해야해!!!’


무언가 큰 사태를 막은 느낌이 들지만 아직 제대로 막은 것은 아니다. 만일 엘리자가 다시 폭발하게 된다면 큰 재앙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되기 전에 만수에게 선물을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다.


‘바로 연락을 넣어놓자...!’


다니엘은 통신장치를 꺼내 만수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업그레이드가 된 통신장치를 준 사람들을 저장해 두었던 것이 생명을 지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세상이 위험합니다. 엘리자씨가 좋아할 선물을 가져와 주세요.’


엘리자의 상태를 등을 적당히 요약해서 메시지를 보내두었다. 보면 알아서 하거나 다니엘을 찾아 올 것이다.


“자, 그럼 다음은... 그리샤들인가.”


이쪽은 별 문제 없을 것이다. 그렇게 믿고 그리샤들이 있는 매장으로 이동한다.


“오... 오늘도 성황이네.”


매장의 크기도 커져서 직원들도 늘었지만 그럼에도 매장은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앗! 영주님 안녕하십니까!”


“아, 일일이 인사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리샤는 어디에 있어?”


“점장님 말씀이신가요? 안쪽에 계실 겁니다.”


“그래? 고마워. 그럼 수고해.”


“넵! 감사합니다!”


그렇다. 그리샤는 점장 이라는 위치까지 올라간 것이다. 참고로 잭슨도 점장의 위치에 있다. 그리샤만 혼자하게 두면 머리 아플 것 같아서 조치를 취해둔 것이다.


‘잭슨이 일을 가장 잘하니까 점장 시키려고 했더니 그리샤가 땡깡 부려서... 크흡...’


다큰 처자가 바닥에 누워 바둥거리는 것을 보는 것은 좀 괴로운 일이었다. 어쩔 수 없이 잭슨과 그리샤를 점장으로 카엘라와 마이클은 어쩌겠냐고 물어보니 평범한 직원이어도 상관없다고 했기에 감동을 느끼며 부점장의 자리를 주었다.


그리샤와 잭슨이 가장 높은 위치, 카엘라와 마이클이 그 뒤, 그리고 밑의 직원은 어느덧 20여명이 넘어 어느덧 큰 가게의 느낌을 풍기고 있다. 재료 수급도 이제 다니엘에게 의지하지 않고 영지에서 만드는 조미료나 재료들을 이용하여 만들고 있었기에 손도 많이 가지 않는다.


‘예전에는 월급을 주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세금을 받는 것이 되어 버렸지.’


매출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그리샤, 잭슨, 마이클, 카엘라는 예전 월급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점장이기에 더 많이 가져갈 줄 알았던 그리샤는 네 명 모두 평등하게 나누었고 직원들의 월급 역시 잘 챙겨주고 있어서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그리샤~ 잭슨~ 마이클~ 카엘라~”


매장 안쪽으로 향해 네 명의 이름을 불러본다. 가장먼저 나타난 것은 마이클이었다.


“영주님. 어서 오십시오.”


“휴식 중이었어? 다른 셋은?”


의자에 앉아있다 다니엘의 모습에 일어나 정중하게 인사를 해온다. 그 모습에 손짓으로 앉으라고 하고서 다른 이들의 행방을 물어본다.


“잭슨 형과 카엘라는 주방입니다. 그리샤는...”


성실한 잭슨과 카엘라는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리샤를 언급 할 때에 눈을 살짝 피하는 것이 문제가 있어 보인다.


“또 농땡이 부리고 있구나?”


“그게... 네... 안쪽에서 자고 있습니다...”


전체를 볼 수 있고 현장 지휘 능력도 늘었지만 이렇게 가끔 농땡이를 부리는 것이 종종 발견된다. 할 것은 끝내고 그러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괘씸하다.


“역시 잭슨과 마이클이 점장을 하는 것이...”


“앗... 안돼요!”


마이클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하는 순간 안쪽 문을 열고 그리샤가 나타난다.


“귀는 참 밝네.”


“헤헤... 매장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말하기 전에 입가에 침 자국부터 닦고 말하렴.”


“핫, 그런 속임수에 제가 속을 것 같나요!”


그리샤는 다니엘의 말에 흠칫하고 손을 들어 올리다 만다.


“저... 그리샤 진짜니까... 닦아줘.”


“응? 핫... 잠깐, 이쪽 보지 말아줘!”


하지만 마이클의 말에 정신을 차린다. 부끄러운지 얼굴을 숨기고 등을 돌려 자국을 지운다.


“킄... 그래서 매장의 미래를 고민하셨던 그리샤님?”


“힝... 마이크을~ 영주님이 괴롭혀엉~”


“이건 그리샤가 잘못한 거니까...”


다니엘이 웃으며 놀린다. 그리샤는 마이클에게 매달려봤지만, 마이클은 그리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실을 지적한다. 그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응? 둘이 어느새 그런 사이가...!”


“하하... 영주님을 본받아서... 고백했습니다.”


“헤헤... 마이클 좋아!”


“그러냐...? 축하한다. 잘해봐라.”


고생깨나 하겠다는 말은 접어두기로 한다. 그저 순수한 축복의 소리를 해준다.


“근데 무슨 일로 오셨어요?”


“아아... 할 이야기가 있어서 잭슨과 카엘라도 데려와 주지 않겠어?”


“알겠어요.”


그리샤가 다니엘의 방문의 근복적인 목적을 물어온다. 다니엘은 원래의 목적을 깨닫고 주방에서 한창 일하고 있을 둘을 불러달라고 말한다. 그리샤가 고민 없이 뒤돌아 둘을 데리러 간다.


“마이클... 취향 참 독특하구나.”


“하하... 그리샤는 모험가를 할 시절부터 좋아했습니다. 다만 유망하지 못했던 저는 용기를 낼 수 없었죠... 하지만 그런 것은 영주님을 보고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깨닫고 용기를 냈습니다. 거절당할까봐 전전긍긍하며 늦어졌지만 말이죠.”


길드의 톱과 일반인, 신분의 격차를 무시하고 행복해 하는 다니엘과 루인의 모습에 기회만 보고 있었다고 한다. 최근에서야 겨우 말을 꺼낼 수 있었고 그리샤는 왜 이렇게 늦었냐며 꾸중하고 자신을 안아주었다고 한다.


“완전히 간파 당했었습니다. 잘 숨겼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영주님 수준까진 아니겠지만 그녀는 제가 꼭 행복하게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뭐... 지금도 행복해 보이지만, 네가 그렇다면 더 노력해봐.”


“넵!”


남자답게 대답하는 마이클의 모습에 응원을 해준다. 그 상태로 잠시 후 그리샤가 잭슨과 카엘라를 데리고 돌아온다.


“응? 이 미묘한 분위기는 뭐에요?”


“커흠... 미묘한 분위기라니...! 잠시 남자들의 대화를...”


“흐응... 마이클이 또 진지해졌구나?”


“그... 그러니까 자꾸 가슴을 찌르는 건 그만둬 달라니까!”


“그치만 마이클 가슴 단단해서 찌르는 맛이 있는걸!”


그리샤는 돌아오자 바로 분위기를 눈치 채고 장난을 친다. 마이클의 가슴을 음흉한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찌른다. 잭슨과 카엘라는 그런 둘의 모습에 어색한 웃음만 짓는다.


“자, 넷을 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다니엘이 그런 분위기에 손뼉을 치고 환기를 시키고 말을 꺼낸다.


“루인과의 결혼이 정해졌어. 그래서 다들 초대하려고 이렇게 온거야.”


“앗! 정말이요? 축하드려요!”


다니엘의 말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그리샤였다. 그 뒤로 카엘라와 잭슨 마이클까지 차례대로 축하의 말을 건네 온다.


“날은 언제에요?”


“아직 날이 제대로 정해진 것이 아니야. 한 달 이상 여유가 있을 거야.”


“그래요? 정확한 날이 잡히면 알려주세요!”


“그래. 너희도... 흠... 계속 수고해줘.”


그리샤와 마이클에게 결혼이 정해지면 말해달라고 말하려다, 카엘라와 잭슨이 있는데 눈치 없이 말하는 것은 아닐까하고 멈추고 적당히 얼버무린다.


“알겠어요!”


‘괜한 걱정이었나...’


다니엘이 뭘 말하려는지 알았는지 그리샤는 웃으며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카엘라와 잭슨 역시 알고 있는 듯 흐뭇하게 웃으며 그리샤와 마이클을 본다.


“그럼 다들 수고하고, 뭔가 문제가 있거나 하면 말해줘.”


“넵! 들어가세요! 사장님...이 아니라 영주님!”


넷은 일하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인사를 하고 자리를 피해준다. 예전처럼 부르려다 정정하는 그리샤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그 자리에서 나온다.


‘그럼... 이제 왕성이 남았나...’


조금은 익숙해 졌다고 하지만 높은 사람과 얘기하는 것은 힘들다. 잘 움직여지지 않는 발을 움직여 왕성까지 갔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았는지 왕을 만날 수 없었다.


‘뭐... 매번 바로 만나는 것이 더 이상했었지만...’


알현을 신청해두어도 좋지만, 일이 커질 것이 분명했다.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었기 때문에 세바스찬에게 말을 전해두고 왕성을 뒤로 한다.


‘음... 평화롭군.’


하늘엔 구름이 평화롭게 흘러간다. 쭉 뻗어있는 길에는 왕성과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조금 더 걸어가 주거지에 들어서면 수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일 것이다.


영지의 영향인지 타 종족도 더 보이게 되어 더욱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유입된 타 종족은 대부분이 모험가였기 때문에 갑옷과 무기 등을 장비하고 있어 조금 살벌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말이다.


“그럼... 이제 뭐하지? 루인이나 기다릴까?”


마을에 도착했지만 특별히 할 일이 생각나질 않는다. 하늘을 바라보니 어느덧 해가 넘어가려고 하는 중이었다. 루인이 퇴근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같이 돌아가기로 정한다.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중앙 분수대까지 터벅터벅 걸어가 적당히 앉는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것처럼 청승맞게 주변을 둘러본다.


‘확실히 예전보다 종족이 늘었네.’


다양한 귀와 꼬리를 가진 수인을 포함하여 엘프, 드워프도 간간히 보인다. 확실히 이곳에 처음 왔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아저씨 미아야?”


“응?”


그렇게 앉아 있으니 한 꼬마가 다가와 말을 걸어온다. 아무리 봐도 10세 미만으로 보이는 여자아이였다. 당차게 말을 걸어왔지만 목소리가 미묘하게 떨리는 것이 느껴진다.


‘나를 보고 미아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미아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둘러 대는 건가? 자세히 보니 조금 더 있으면 울 것 같네.’


“음... 그러네. 아저씨 길을 잃어버린 것 같아.”


“흐...흐응... 그럼 숙녀로써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놔둘 수 없네. 내가 길을 찾아줄게!”


“그래. 그렇지만 아저씨는 갈 곳이 어딘지 모르겠어. 꼬마 숙녀 분이 안내 해줄래?”


“꼬...꼬마 아닌걸! 어엿한 숙녀인걸!”


“그래그래, 저는 다니엘이라고 합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숙녀 분의 이름을 물어도 되겠습니까?”


“아... 미나 노아 센 에리카야!”


‘역시 귀족의 자제였네... 시간도 있겠다, 도움을 줘볼까?’


“알겠습니다. 레이디, 그럼 안내 부탁드립니다.”


“응, 그렇지... 그럼... 이쪽으로!”


좋은 재질의 옷과 잘 정돈된 머리나 말투 등이 귀족의 자제인 것 같았지만 이름을 듣고 확신하였다. 이름을 듣고 짐작 가는 곳도 있었기에 여유롭게 자리에 일어나 에리카를 돕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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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흑화 마무리 20.12.30 306 5 13쪽
199 흑화 3 20.12.29 267 5 11쪽
198 흑화 2 20.12.29 266 5 12쪽
197 흑화 20.12.29 283 5 12쪽
196 또 다른 용사 20.12.28 283 6 13쪽
195 평화협상 20.12.28 280 6 13쪽
194 마왕 또 다시 20.12.28 298 6 15쪽
193 교섭 마무리 20.12.26 291 6 11쪽
192 교섭 2 20.12.26 274 6 11쪽
191 교섭 20.12.26 271 6 13쪽
» 결혼 준비 3 20.12.26 320 6 11쪽
189 결혼 준비2 20.12.26 307 6 12쪽
188 결혼 준비 20.12.26 316 6 12쪽
187 근위기사단장 20.12.25 303 5 11쪽
186 기사도 20.12.25 289 5 12쪽
185 영지전 20.12.25 300 5 13쪽
184 평원의 전투 20.12.25 298 5 14쪽
183 재판 20.12.24 282 5 13쪽
182 문제 20.12.24 290 5 12쪽
181 레인저 부대 20.12.24 292 5 12쪽
180 강력한 물건 20.12.24 294 5 13쪽
179 위험한 물건 20.12.24 300 5 14쪽
178 제한 해제 20.12.24 301 5 13쪽
177 엘프의 숲 20.12.23 305 6 13쪽
176 엘프의 축제 20.12.23 300 7 14쪽
175 세계수 20.12.23 295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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