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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2,512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24 23:10
조회
289
추천
5
글자
13쪽

강력한 물건

DUMMY

영지에 돌아와 짐 자라 쿠르를 불러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


“영지전의 기사들은 모험가들의 등급으로 말하자면 얼마나 강하지?”


“흠... B급에서 A급 정도의 모험가와 비슷할 겁니다. 물론 기사 쪽의 장비가 훨씬 좋으니 그 위의 단계라고도 볼 수도 있습니다.”


“장비 말인가? 흠... 하긴 와이번의 비늘로 된 방패를 들고 있던 기사도 있었으니까...”


“그 정도의 기사라면 근위대입니다. 보통은 마법 블록을 위한 특수 코팅 정도가 전부입니다. 랜스를 들고 돌격함에 있어 가장 무서운 것은 마법이 날아오는 것이니 말이죠.”


“화살은 어떤가?”


“화살 역시 무섭긴 하지만 돌격하는 기사를 맞추기는 어렵고 맞췄다고 해도 갑주의 방어로 인해 튕겨져 나오겠죠.”


“음... 역시 저번의 그 방법뿐인가...”


“그 방법 말이십니까? 흠... 돌격을 막는 것은 가능 하겠지만 기사의 방어를 뚫지 못하지 않을까요?”


“기사의 방어는 그렇게 튼튼한가?”


“네, 모험가들이 공격에 치우쳐 있다면 기사는 방어에 치우쳐 있죠. 랜스 돌격 한방으로 진형을 붕괴시키고 공격하지요.”


“흠... 마법이 유효하다고 하였는데 어느 수준이 가장 적당하지?”


“적어도 최소한 C급 이상의 술사의 마법이면 유효합니다만 확실한 타격을 위해선 B급 이상의 술사가 시전 하는 마법이죠.”


“흠... 아, 영지전은 살육전은 아닐 텐데 실전처럼 무기를 드는 것이 허용되는 것인가?”


“영지전을 위한 무기가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날붙이는 날이 죽어있는 것을 랜스라면 끝이 뭉퉁하게 생겨 충격만 주는 용도의 무기가 구비되어 있으며 방패나 갑옷은 평소의 것을 입는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부상자가 나오며 사상자도 간간히 나온다는 설명을 한다.


‘음... 쓸데없는 대결에 병사만 목숨을 거는 것은 어디나 같네...’


아직은 확실하게 영지전이 일어난다고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으니 이 안건은 다음에 다시 이야기 하는 것으로 하고서 영지의 상태를 보고 받는다.


“순차적으로 성장은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성벽 밖이다 보니 발길이 조금은 끊기는 현상이 있습니다.”


“마차가 습격당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


“예, 몬스터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개인적인 정찰을 했더니 도적단이 노리고 있다는 뜬소문이 있었습니다.”


“도적단? 흠... 그것은 좀 곤란하군... 경비대에서 인원을 빼기엔 훈련과 영지의 순찰만으로도 힘들 것이니... 골치 아프군.”


“뜬소문이니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외부에서 용병을 부르는 것은 어떠하십니까?”


“흠... 용병인가... 그들은 모험가보다 훨씬 거칠다고 들었다만...”


“네 거칠긴 하지만 계약 내용은 잘 지키는 인종이죠.”


“그것에 관해서는 다시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 다음 안건은...”


그렇게 골치 아픈 이야기를 계속해 나가니 어느덧 해는 산턱에 걸려 아름다운 색채를 만들어 내며 저물어가기 시작하였고 오늘은 이쯤하기로 하고 휴식을 취하러 집으로 향한다.


“흠... 영지전... 도적단... 힘이 필요하네.”


푹신한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고 있으니 오늘 들은 이야기 중 무력이 필요한 이야기 두 개가 머릿속에 맴돈다.


“다니엘? 나왔어.”


그런 고민을 하고 있으니 루인이 집으로 들어온다.


“어서와.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응, 다니엘도 고생 많았어.”


가벼운 포옹으로 활력을 충전하고 둘은 저녁을 준비한다.


“어떤 무기를 실험한다고 했었잖아? 어땠어?”


“아... 음... 오크정도는 해치울 수 있는 무기인데... 잘 모르겠어.”


궁금해 하는 루인에게 실험했던 내용을 설명한다.


“헤에... 무기 자체로만 그런 능력이 나온다니 상당하네.”


“음... 하지만 오크보다 강한 몬스터를 처치하지는 못하고 계속 사용한다고 하여도 능력이 오르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별 소용은 없어 보여.”


“그건 그렇지... 숙련된 레인저라면 100m 밖에서도 오크를 한방에 죽일 수 있으니까.”


“그것 보다 더 좋은 무기는 있고 성능은 두 배 이상은 될 것 같아 보이는데 실험해 보진 못해봤어.”


권총의 탄환이 50마력이었고 소총의 탄환은 100마력이었으니 표시된 것으로 치면 딱 2배였지만 실험을 해 보진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성능은 알 수가 없다. 사정거리가 소총이 훨씬 멀다면 훨씬 쓰기 편할 것이니 2배 이상의 효율을 낼 수도 있다.


“두 배 이상이면 엄청난 것 아니야?!”


“그렇지? 단순 공격력만 놓고 보면 A급에 필적하는 원거리 무기니까... 하지만 단점은 많아 우선 탄환이 필요한데 이것은 나밖에 구매하지 못하는 것이고, 사용자의 마력으로 사용은 할 수 있지만 제일 낮은 단위가 50이니까... 전사 같은 마력이 낮은 직업은 사용 할 수도 없지.”


“그래도 소리도 없고 속도도 빠르다며? 잘만 사용하면 쓸모 있겠는데...”


“그럼 저녁 먹고 둘이서 실험하러 가보지 않을래?”


“정말? 나는 좋아! 다니엘은 대부분 혼자서 실험했는데 드디어 나와도 같이 해주는구나!”


“어... 딱히 루인이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시간이 맞지 않았으니까... 미안!”


“헤헤... 알아, 장난 좀 쳐봤어.”


생각해보면 루인이 길드에 나가 있는 시간에만 실험을 하다 보니까 같이 한 기억이 없었고 루인이 같이 하자는 말에 기뻐하며 살짝 토라진 표정으로 말을 하니 자동적으로 사과의 말이 나와 버렸지만 장난이었는지 귀엽게 말을 해준다.


그렇게 같이 저녁을 먹고 뒷정리까지 끝낸 후 둘이서 이스와 하스를 장비하고서 오붓하게 평야를 향해 이동을 하며 소총 하나를 구입하여 루인에게 건네준다.


“신기하게 생긴 막대기네.”


“막대기이긴 하지만... 아 총구는 사람을 향하지 말아줘. 안전장치를 걸어 뒀어도 위험한 무기임에는 틀림없으니까.”


탄환은 주지 않았지만 신기하게 이곳저곳을 보다 총구를 확인하려는 루인에게 주의를 준다. 군대에서 처음 총기를 지급받은 군인을 보는 간부나 조교들의 심정이 이렇게 조마조마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사용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근데 어두워서 정확한 조준은 힘들겠네.”


“응? 다니엘에게 말하지 않았었나? 엘프는 밤에도 잘 보여. 낮처럼 색채가 선명한 것은 아니지만 음... 말로 설명하려니 어렵네.”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루인의 말을 들어보니 엘프는 적외선과 비슷한 시야를 가진 모양이다. TV같은 것을 볼 때 빛이 없는 곳에서 촬영하면 회색이나 녹색과 같은 색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그것 말이다.


“그럼 실험은 루인에게 맡겨야 되겠네. 몬스터를 찾으면 말해줄래?”


“알겠어. 어디...”


그렇게 둘이서 저녁의 평야를 걷는다. 낮과는 색다른 느낌의 평야를 달빛을 의존하여 걷고 있으니 조금 신기하기도 하다.


‘음... 이 세계와 와서 저녁에 돌아다닌 적은 별로 없으니까. 달빛만으로도 충분히 주변을 볼만 하기는 하네.’


먼 곳 까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주변의 모습은 얼추 보였고 무엇보다 루인을 믿으니 거침없이 이동을 하다 루인이 무언가를 발견 하였는지 다니엘을 제지한다.


“500m 정도 전방에 뭔가 있는데...”


낮이어도 잘 보이지 않을 500m라는 거리를 저녁에 발견한 루인의 대단한 시야에 놀라움을 가지며 어떤 몬스터인지 물어본다.


“음... 등을 돌리고 있어서 잘 모르겠는데...? 등을 보자면 베어에 가까운 몬스터로 보여.”


일반적인 곰 역시 상당히 강력하지만 몬스터로 분류되는 곰은 크기부터 남다른 최소 3m의 대형 몬스터로 강력한 개체는 오우거와 싸워도 이길 정도라고 한다.


“그럼 소총으로는 통하지 않겠네. 아, 이건 통하려나?”


E마켓에서 가장 강력한 총기, 스코프가 달린 저격용 라이플을 구매하였고 가격은 총기류 중 가장 비싼 400골드였다. 원래라면 무겁기 때문에 바닥에 거치를 하고 쏴야 하지만 근력이 높아서 그런지 한손으로도 충분히 들 수 있었다.


‘람보는 근력이 엄청난 아저씨였군...!’


스코프가 달려 있기에 한 번 확인을 해보니 마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인지 빛이 전혀 없는 앞의 시야를 선명하게 비추어 주었지만 이왕 루인에게 맡기겠다고 했으니 루인에게 넘겨주고 확인을 해보라고 한다.


“우와... 이건 나보다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네. 코앞에 있는 것 같아.”


그리고 맞는 탄환을 찾아보니 무려 500마력이라는 정신 나간 탄환이 나타난다.


‘윽... 탄환 한 발에 1골드...? 엄청 비싸네! 그리고 500마력이면 거의 용사급 아니야?’


권총용인 50마력의 탄창 하나, 즉 10발인 것도 1골드인 것으로 보면 50마력은 약 10실버의 가격으로 보이며 그저 마력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걸... 이렇게 넣어서 이걸 당기면 장전은 끝이야. 보통은 거치를 하여서 조준을 하지만 루인은 들고서 조준 할 수 있겠지? 편할 대로 조준하고 그 방아쇠를 당기면 발사가 될 거야.”


루인에게 설명을 해주니 간단히 고개를 끄덕이고 자세를 잡는다.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서 똑바로 서서 조준을 하고 있는 모습은 평소에 활을 조준 하던 그 모습과 겹쳐 보였고 흔들림이 전혀 없는 총구의 끝은 몬스터를 겨누고 있다.


“흐읍...!”


호흡에 의해 흔들림이 있는 것인지 순간 숨을 들이 쉬며 호흡을 참는 것과 동시에 완벽하게 움직임이 없어졌고 곧이어 총구에서 하얀 빛이 발사된다.


‘밝을 때엔 몰랐는데 마력은 빛을 내며 발사되는 거였구나!’


엄청난 속도로 궤적을 남기며 날아가는 마력의 탄환은 그야말로 눈 깜빡하는 사이에 목표물을 꿰뚫고도 훨씬 멀리 날아간다.


“이건... 이프리트님과 힘을 합친 내 화살보다 강력한 느낌인데...?”


원래의 총기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반동은 역시나 전혀 없었고 소리역시 없는 그야말로 마력으로 형성된 빛만이 길을 만들며 날아가서 목표물을 꿰뚫는 모습은 전율 그 자체였다.


“이건... 너무 강력하다. 봉인하자. 이스야, 흡수시켜줘.”


“응... 나도 동의해... 이건 너무 강력해... 이런 무기가 세상에 나타난다면... 생각만 해도 무섭다...”


그렇게 이스가 라이플을 흡수하고 루인이 처치한 몬스터를 향해 이동하여 떨어진 구슬을 확보하고 확인을 해보니 자이언트 베어로 오우거보다 월등히 강력한 몬스터로 야행성인 밤의 폭군이라는 별명을 지닌 몬스터로 판명되었다.


“예전부터 다니엘의 물품은 엄청났지만... 이제는 더욱 말도 나오지 않을 정도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보기도 힘든 몬스터를 어째서 다니엘과 함께 하면 저렇게 쉽게 보게 되는 것일까 하는 정도?”


“그... 그러니까... 이젠 악의마저 느껴지는 기분이야...”


S급 이상의 나타나기만 하면 그야 말로 재양을 몰고 올 수도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평생에 하나를 볼까 말까한 몬스터를 다니엘과 루인은 함께 있으면서 1년도 되지 않는 사이에 벌써 한 손가락을 넘기는 숫자를 만난 것이었고 다니엘은 체념한 목소리로 허탈하게 말을 한다.


“방금 그... 라이플은 국가에서 엄중하게 관리해야 하는 국보급... 보다 훨씬 강력한 물건이야. 고대의 아티팩트 중에도 그런 공격적인 물건은 없었어.”


“하... 그것을 돈만 있다면 구매 할 수 있다니 다른 의미로 머리가 아파온다.”


물론 400골드는 상당한 거금이었지만 지금 다니엘의 창고엔 만 단위의 골드가 들어있었고 영지의 수입은 계속하여 늘어서 지금은 한 달 수입이 세금을 제외하고 순 이익만 천 오백골드를 넘어가는 것에 이르렀기 때문에 마음만 먹는다면 부대를 양성 할 수도 있는 수준이다.


“그럼... 다른 몬스터는...”


다른 몬스터를 찾으며 이동을 하였지만 찾아낸 야행성 몬스터는 약한 조무래기들뿐이었고 소총의 최대 사거리는 300m라는 것만을 파악하고 둘은 집으로 돌아온다.


“마력이 100인데 사거리는 엄청나게 늘어났네...”


“300m 정도라면 숙련된 레인저라면 충분히 가능한 거리지만 정확성이나 위력 면에서는 다니엘의 소총이 훨씬 좋아.”


“더는 성장하지 않지만 말이지.”


“음... 그것 말인데... 한 가지 제안이 있어.”


집에 돌아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니엘은 조심스럽게 제안을 꺼내는 루인의 말을 경청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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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흑화 3 20.12.29 264 5 11쪽
198 흑화 2 20.12.29 263 5 12쪽
197 흑화 20.12.29 280 5 12쪽
196 또 다른 용사 20.12.28 279 6 13쪽
195 평화협상 20.12.28 277 6 13쪽
194 마왕 또 다시 20.12.28 295 6 15쪽
193 교섭 마무리 20.12.26 288 6 11쪽
192 교섭 2 20.12.26 271 6 11쪽
191 교섭 20.12.26 268 6 13쪽
190 결혼 준비 3 20.12.26 316 6 11쪽
189 결혼 준비2 20.12.26 304 6 12쪽
188 결혼 준비 20.12.26 313 6 12쪽
187 근위기사단장 20.12.25 299 5 11쪽
186 기사도 20.12.25 285 5 12쪽
185 영지전 20.12.25 298 5 13쪽
184 평원의 전투 20.12.25 295 5 14쪽
183 재판 20.12.24 278 5 13쪽
182 문제 20.12.24 286 5 12쪽
181 레인저 부대 20.12.24 289 5 12쪽
» 강력한 물건 20.12.24 290 5 13쪽
179 위험한 물건 20.12.24 297 5 14쪽
178 제한 해제 20.12.24 298 5 13쪽
177 엘프의 숲 20.12.23 300 6 13쪽
176 엘프의 축제 20.12.23 295 7 14쪽
175 세계수 20.12.23 291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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