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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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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2,516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23 17:18
조회
300
추천
6
글자
13쪽

엘프의 숲

DUMMY

디에드와 레나가 있는 장소로 도착한 다니엘과 루인은 또 다시 엘프들에게 둘러싸이게 되는데 이번의 연령대는 보아하니 루인과 비슷한 연령대의 여인들과도 같았다.


“루인은 가장 늦게 결혼할 줄 알았는데 우리 중 가장 빨리 가버렸네?”


“게다가 인간... 그렇게나 싫어했었는데...”


“어떻게 만났어?”


“어... 그게... 하나씩...!”


다니엘의 곁에 딱 붙어서 당황한 모습은 꽤나 보기 드문 장면이어서 다니엘의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고 근처에 있던 디에드와 레나 역시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우으... 지쳤어...”


“수고했어.”


루인과 연령대가 비슷한 엘프 여인들의 질문공세에 하나하나 대답하여 겨우 질문이 끝나 한숨을 돌리니 또 다시 여럿의 엘프들이 모여든다.


“방금 먹은 과일이나 채소는 어떻게 재배하였나요?”


“그 드레싱이라고 하는 소스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샌드위치라고 하던 빵이 엄청 부드럽던데...”


다니엘과 루인에게 모두 질문을 퍼부었고 루인이 누구 아주머니~ 아저씨~ 하는 것으로 보아 연령대는 루인보다 높은 모양이었고 루인의 대답은 잘 모르겠고 다니엘이 전부 준비한 것이라며 나에게 질문을 집중시킨다.


‘윽... 입이 사악하게 웃고 있어...! 그렇지만 귀여워!’


다니엘 역시 상점에서 구매한 물품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방법 같은 것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사실대로 용사로 소환되어 원래 있던 세계의 물품이라는 설명을 하나하나 해준다.


‘이곳에서 숨길 필요는 없지. 뭐, 영지나 왕국 내에서도 전부 알려진 것 같지만...’


다들 원산지가 다니엘의 세계라는 것에 아쉬운 표정으로 돌아갔지만 그래도 이 세계에 맞게끔 구매 된다는 다니엘의 말에 자신이 가장 먼저 재배하거나 만들어 보이겠다는 의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돌아갔다.


“우으... 지쳤어...”


“풋...! 수고했어!”


방금 전 루인이 했던 말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따라했더니 옆에 있던 루인이 웃음을 터뜨리며 내가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그리고 둘은 이번에야 말로 디에드와 레나와 음식을 먹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엘프식 축제를 즐기었다.


‘인간들처럼 열정적이진 않지만 느긋함과 조화 따스한 분위기의 축제네...’


인간들의 축제라면 잔뜩 들뜬 소리와 함성이 즐비하고 춤 역시 격렬했지만 이곳의 모두는 노래를 불러도 잔잔하게 춤을 추어도 우아하게 음식을 먹을 때도 서로 나누어가며 조화롭게 축제를 이어나간다.


“이 와인의 향기는 상당하군... 목 넘김도 좋고... 상당히 마음에 들어.”


“저는 이 싱싱한 채소와 과일들이 매우 마음에 들어요.”


“장인어른, 장모님... 두 분 모두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네요.”


축하를 해주러 온 엘프들과 물물을 교환하고 돌아와서 정작 디에드와 레나에게는 주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건네어주었던 것들이 다행하게도 둘 모두의 마음에 쏙 들었던 모양이었다.


‘와인은 이쪽에서도 엄청 맛있어서 구매하기 꺼려졌지만... 그렇게 뒤지지 않는 모양이네.’


다니엘이 이곳에서 마신 와인은 왕궁에서 준비한 매우 고급품이었고 보통 마시는 와인은 다르다는 것을 몰랐는지 술을 판매할 때에는 소주와 맥주 위주로 했었고 와인이나 과일주는 구매하지 않았지만 엘프들의 반응을 보면 그냥 판매를 했어도 괜찮았을 수준으로 보인다.


‘와인...까지 판매를 하는 것은 좀 생각해봐야겠네. 특산물은 이제 직접 만들었으면 하니까.’


영지에서 파는 특산물이라고 하면 드워프제 물건과 다니엘의 상점, E마켓에서 구매한 물건이 많다. 하지만 다니엘은 루인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마음먹은 몸, 인간의 수명을 넘어서기로 작정을 하였고 자신이 없어도 영지는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하였으니 지금까지 판매를 하는 것은 놔두고 새로운 것은 조금 자중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축제를 여는 것도 상당히 좋을 것 같지만... 과연 가능할까?’


“이번에는 영지 생각이지? 정말, 다니엘도 즐기자.”


주변의 모습을 보며 생각을 하고 있던 다니엘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맞추는 루인의 손에 이끌려 나가 조금씩 알려주는 대로 사뿐사뿐 움직여 춤을 춘다.


그렇게 저녁이 깊어가고 하나 둘 자리를 뜨는 것에도 신기한 장면이 이어진다. 자리를 뜨는 엘프들 앞에 있는 테이블에 자신이 교환으로 얻은 음식의 일정량을 놓고서 인사를 공손히 하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하면 테이블은 땅으로 들어가서 사라진다.


“저건 왜 하는 거야?”


“응? 아, 저건 엄마 나무도 같이 음식을 나누자는 것에 나온 일이야. 테이블의 준비를 해주었잖아? 혼자서 일만 하면 너무 슬프잖아.”


전체의 양을 보면 상당한 양이 나오지만 트리 오브 마더의 크기는 그야 말로 어마어마한 크기였기 때문에 이 많은 양을 양분으로 삼아도 괜찮을 것으로 보이고 다 같이 나누는 그런 마음가짐에 또 새롭게 배운다.


‘쓰레기가 하나도 남질 않네...’


다들 음식을 가지고 왔던 줄기로 엮은 바구니 등은 다시 가져갔고 과일주나 와인을 담았던 병 역시 바구니에 넣어서 가져가니 쓰레기는 전혀 남질 않는다.


“우리가 마지막이군. 그럼 다들 들어가도록 할까? 트리 오브 마더, 오늘의 도움 감사합니다.”


- 큰 힘이 들지는 않고 양분은 충분히 얻었으니 저로서도 좋지요. -


마지막 남은 단상에 마지막 음식들을 올리고 인사를 하니 단상도 깔끔하게 땅으로 돌아갔고 언제 축제가 있었냐는 듯 원상태가 된 장소를 두고 넷은 집으로 향한다.


“절대 우리 딸과 방에 같이...!”


“여보, 꼴불견이에요.”


“아아... 우리 딸이...!”


잠을 자는 것에 있어 다니엘과 루인이 한방을 쓰는 것에 디에드가 피눈물을 흘리며 막았지만 무슨 괴력인지 레나는 그런 디에드를 질질 끌며 방으로 데려갔고 다니엘과 루인은 엘프의 숲에서 첫 밤을 지낸다.


“장모님,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우리 사위 간밤에 잘 잤나요? 루인은 여전히 아침에 약하네.”


“으응... 졸려어... 더 자고 싶어...”


루인의 방에는 루인 혼자 쓰던 침상이 있었기에 창고에 넣어두었던 이불과 베개를 꺼내 바닥에서 잠들었지만 일어나서 만난 레나는 무언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물어왔고 깨워서 같이 나오긴 했지만 졸린 눈을 비비고 있는 루인은 조금 더 자고 싶은 모양이다.


“좋은 아침이구나...”


그리고 거실에 있는 디에드는 푸석해진 백발과 수염을 하고선 눈에 핏발을 세운 채 아침 인사를 해왔기에 인사를 하고서 확인 할 것이 있다며 밖으로 피신을 한다.


“장인어른... 잠을 못 주무신 모양이네...”


“우웅... 아빠...? 음... 알아서 하겠지...”


“루인은 더 자고 있을래? 확인 하는 것은 나 혼자해도 되니까.”


“아냐, 같이 갈래.”


여전히 잠에 덜 깬 것 같기에 물어보니 괜찮다고 기지개를 펴서 정신을 차린 뒤 대답을 한다. 그 모습에 다니엘은 창고에서 붕붕이를 꺼내어 루인을 태우고 자신도 올라 탄 뒤 숲의 밖으로 향한다.


“다니엘, 근데 뭐를 확인하고 싶었던 거야?”


“음... 퀸 오크가 있었던 것이 신경 쓰여서... 보통은 그렇게 자주 나타나는 것은 아니잖아?”


지금까지 킹이나 퀸을 꽤나 많이 보아 왔지만 보통은 평생에 한 번을 보기도 힘든 몬스터였고 특히나 지금은 마왕을 토벌하며 부정의 기운을 많이 정화시켰기에 저런 강력한 몬스터가 나타났다는 것은 혹시 부정의 기운이 강한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확인을 하고 싶은 것이었다.


“혹시라도 부정이 기운이 여전히 남아있다면 또 다른 킹이나 퀸 몬스터가 생길 위험이 있으니까... 신성력을 이용하여 조절을 해볼까 해서...”


“으응... 그러네. 그럴 가능성이 꽤 높을 것 같아.”


그런 생각을 말해보니 루인도 동의를 하였고 붕붕이를 타고서 숲의 주변과 밖으로 향하여 퀸 오크를 마주하였던 곳 그리고 그 너머까지 확인을 하니 수상해 보이는 동굴 하나가 보여 안으로 들어가 본다.


“거대한 천연 동굴이네... 음... 이 기운은...”


“다니엘의 감이 맞았네.”


입구는 무려 10미터나 되는 거대한 동굴 안에서 피어오르는 오싹한 느낌, 부정의 기운과 같은 느낌을 받으며 예상이 맞은 것에 처리를 하려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몬스터가 나타난다.


“모두 특수 개체네. 엄호 할게!”


고블린은 홉 고블린이 오크는 오크 전사, 스카우트 등 진화된 개체들이 꽤나 남아있었고 다니엘이 앞장서 가뿐히 처리하고 루인이 뒤에서 엄호를 하며 안으로 들어가니 오우거 한 마리가 때마침 부정의 기운을 흡수하고 있었다.


“음... 별로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네.”


“그러게... 저런 식으로 몬스터가 진화하는 건가...?”


부정의 기운 한 가운데에서 다른 몬스터를 먹어가며 뿌드득 하는 소리가 과연 먹혀지고 있는 몬스터의 뼈의 소리인지 오우거의 몸이 울퉁불퉁 하는 것이 성장하는 소리인지 모를 정도지만 아직 제대로 진화하지 않은 것 같았기 때문에 빠르게 처리하기로 한다.


“기운 한 가운데니까 다니엘이 들어가는 것보단 내가 원거리에서 공격을 할게. 처리하지 못하면 튀어나오는 녀석을 처리해줘.”


“알겠어.”


루인이 그렇게 말을 하였고 다니엘은 혹시나 모를 일을 대비하여 손에 빛나는 신성력을 모으기 시작한다. 루인은 이프리트를 소환하더니 거대한 불꽃의 화살을 오우거를 향해 발사한다.


정신없이 몬스터를 포식하고 있던 녀석은 눈치 채지도 못하고 등판에 화살이 적중하였고 불꽃의 화살은 오우거를 관통하고 반대편으로 날아간다.


“진화 도중인 것 같았지만 오우거를 한방에 꿰뚫다니... 나도 많이 성장했네!”


“그르... 크으...”


그 모습에 루인은 자신의 성장을 기뻐했고 등판에 구멍이 뻥 뚫린 오우거는 바닥에 턱 하고 쓰러진다.


“크륵... 크르르...!”


하지만 생명력이 질긴 것인지 숨통은 끊어지지 않은 것 같았고 주의를 하고 있으니 부정의 기운이 오우거에게 몰리며 상처를 회복시킨다.


“한발 더!”


그 모습에 루인이 불꽃의 화살을 다시금 발사했지만 이번엔 부정의 기운이 회오리치며 모이더니 화살을 막아내었고 화살이 사라진 자리에는 쓰러지기 전보다 거대해지고 피부도 붉어진 오우거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 나온다.


“레드 오우거?!”


“루인 위험...! 으랴앗!”


“크어엉...!”


그 모습에 다니엘이 루인의 앞을 막아서며 달려드는 오우거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오우거 역시 다니엘의 몸통만한 주먹을 휘둘렀고 그 결과는 오우거의 팔이 부러지는 것으로 결착이 났고 오우거는 팔이 부러진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니엘을 물어뜯으려는 듯 입을 벌려 공격을 해온다.


“근성 넘치는 자식이네...! 합!”


다니엘은 그런 오우거에게 올려 차기를 턱에 날렸고 오우거는 어떤 소리도 내지 못하고 머리가 박살나며 뒤로 날아가 꿈틀거리더니 끝내 연기가 되어 구슬이 되어 사라진다.


“대단해...!”


‘음... 몬스터... 괴물은 오히려 나인가...?’


간단히 쓰러지는 모습에 그런 감상을 품으며 구슬을 회수하였고 오우거에게 흡수당해서 그런지 조금은 줄어든 것 같은 부정의 기운에 신성력을 두른 주먹을 내밀어본다.


“음... 효과가 있네...?”


신성력의 막이 부정의 기운에 닿으니 연기를 피우며 타들어 가는 것 같은 모습이 되었고 계속하여 신성력을 부으니 부정의 기운은 조금씩 부피를 줄이기 시작하였다.


“엘프들도 몬스터의 가죽을 쓰고 그래?”


“음... 대부분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쓰기 때문에 많이는 사용하지 않지만 사용하기는 해.”


“그럼 부정의 기운은 어느 정도 남기는 것이 좋을까? 왕국은 몬스터가 없어서 곤란해 했으니까.”


“음... 몬스터보단 자연에서 얻는 것이 더 많으니까 아예 없애는 것이 더 좋아 보여.”


“그래? 그럼 없애자.”


몬스터 부족이 곤란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조금은 남길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루인은 엘프들은 몬스터보다 자연에서 얻는 것이 많다고 없애는 것이 좋다고 말을 하였기에 부정의 기운에 신성력을 계속해서 주입하여 완벽하게 정화시킨다.


“다른 곳도 확인을 해보고 돌아가자.”


“응!”


그리고 근처를 더 돌았지만 특별한 것은 없었기 때문에 다시금 엘프의 숲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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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흑화 2 20.12.29 263 5 12쪽
197 흑화 20.12.29 280 5 12쪽
196 또 다른 용사 20.12.28 279 6 13쪽
195 평화협상 20.12.28 277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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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교섭 2 20.12.26 271 6 11쪽
191 교섭 20.12.26 268 6 13쪽
190 결혼 준비 3 20.12.26 316 6 11쪽
189 결혼 준비2 20.12.26 304 6 12쪽
188 결혼 준비 20.12.26 313 6 12쪽
187 근위기사단장 20.12.25 299 5 11쪽
186 기사도 20.12.25 285 5 12쪽
185 영지전 20.12.25 298 5 13쪽
184 평원의 전투 20.12.25 295 5 14쪽
183 재판 20.12.24 278 5 13쪽
182 문제 20.12.24 286 5 12쪽
181 레인저 부대 20.12.24 289 5 12쪽
180 강력한 물건 20.12.24 290 5 13쪽
179 위험한 물건 20.12.24 297 5 14쪽
178 제한 해제 20.12.24 298 5 13쪽
» 엘프의 숲 20.12.23 301 6 13쪽
176 엘프의 축제 20.12.23 295 7 14쪽
175 세계수 20.12.23 291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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