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 님의 서재입니다.

칠검백가-七劍苩家 막내 아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5.10 11:46
최근연재일 :
2024.01.10 13: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3,698
추천수 :
40
글자수 :
117,984

작성
23.05.19 09:15
조회
55
추천
0
글자
12쪽

19화-맹으로 가는 길에.

DUMMY

마차 안에서 잠에서 깨어난 백 이천은

익숙한 얼굴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


"운?"


"당신 왜 여기에..?"


"공자 님 안녕하십니까!"


「연 운-硏雲」 백 이천의 호위 무사이자

「칠검백가-七劍苩家」 의 호법-


칠검백가를 지키고 있어야 할 그가

어째서 자신이 타고 있는 마차에

함께 있는 것 인지 몰라 의야 해 하는 백 이천에게 연 운은

자신의 주인이 가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라 할 지라도

당연히 자신도 따라가야 되는 것이 이치라 답했다.


"공자 님이 가시는 곳이라면 호위인 저야 당연히 함께 가야죠!"


"공자 님은 수년 전 가주 님께서 임명하신 제 주인 아니십니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린 나이 의 백 이천을 보호하기 위해

그의 아버지 백 여운이 직접 선별한 백 이천의 개인 호위 무사로

경지는 초 절정이지만

「화경-化境」의 고수가 온다 할지라도

능히 한 시진 은 시간을 벌 수 있을 정도로 누군 가를 지키는 것에 있어선

「칠검백가-七劍苩家」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고수인

「연 운-硏雲」


그런 그가 맹으로 향하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따라왔다는 사실은 평소 다른 이들에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백 이천의 입장에서도 고맙고 감사한 일이었고


주 설진의 제자가 되면서 조금은 감정 표현이 자연스러워 진 백 이천은

자신을 위해 「칠검백가-七劍苩家」를 떠나

함께 따라와 준 연 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따라와 줘서 고마워요 운"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공자 님"


그런 훈훈한 분위기 속

마차 앞 마부 석 옆에 앉아

백 이천이 깨어났다는 것을 확인한 주 설진은

「칠검백가-七劍苩家」를 떠나기 전

가주에게 받았던 황금들이 든 꾸러미를

백 이천에게 던지며 백 이천이 직접 관리하라 이야기 했다.


"야 받아라."


"스승 님? 이...이건..?"


"네 아버지가 나한테 주신 건데"


"네 것이니까 네가 알아서 관리 해"


"가서 사고 싶은 게 있으면 그런데 쓰던가 네 마음대로 해"


용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과한 양의 황금이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왜 이렇게 많은 양을 스승에게 준 것인지

그리고 스승은 또 왜 이 많은 황금을 자신에게 주는 것인지

이해가 안됐던 백 이천은

스승이 자신에게 주는 것이니 일단 받은 뒤

예상 보다 많은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다가

호위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근데 이걸 내가 어디에 쓰지?'


'딱히 쓸만한 게 없는데..'


"자 이거 나 대신 가지고 있어줘 운"


"고..공자 님"


"이건 가주 님께서 공자 님의 스승 님께 맡기신 건데.."


"공자 님이 가지고 계시는 게.."


자신에게 너무 큰 돈을 맡기자 운은 백 이천이

직접 가지고 있는 것이 낫지 않은 지 물었는데

그에 대한 대답으로 백 이천은 아주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나 이제 아홉 살인데?"


"내가 그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서 뭐해?"


"어디다가 쓰라고?"


"아."


"그건 그렇네요."


9살짜리 어린 아이가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 봐야 어디에 쓰느냐.

매우 타당한 논리에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한 운은 그렇다면

가 주가 준 돈은 자신이 관리하겠다 말하며

백 이천에게 받은 돈을 자신의 호 주머니 안에 집어 넣었고


백 이천의 소비 생활에 대한

궁금함에 돈을 모두 맡겼던 주 설진은

뜻밖의 상황에 조금 당황했다.


'한번에 많은 돈을 쥐여주면 어떻게 소비할지 궁금해서 한번 줘 본 건데..'


'그냥 호위한테 줘 버리다니...'


'역시 좀 그랬나?'


그로부터 약 1주일 뒤-


맹으로 출발한 지 열흘 정도의 시간이 흐른 시점-


평탄하게 이어진 길을 따라 마차를 이끌며

산길을 나아가던 그때


주 설진과 백 이천 두 사람은

뭔가 이상한 위화감에 먼 거리의 수풀 속을 바라보았다.


"...?"


"저건 뭐야?"


"저 사람들 저기서 뭐 하는 거지?"


족히 500장 이상은 될 거리의

풀숲 속에 몸을 은신하고 숨어있는 몇몇의 무리들-


들고 있는 무기나 입고 있는 차림 새 등을 보아하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금품들을 갈취하는 것이 목적인

별 볼일 없는 산적들이라는 걸 파악해

헛웃음을 내 뱉고 있던 주 설진은


'ㅋㅋㅋ'


'아니 쟤네는 하필 습격해도 내가 있는 마차를 습격하려 하냐...'


'진짜 운이 없구먼'


갑자기 마차 안에서 나와

앞쪽 풀숲에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는 백 이천에게

자신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답하며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다시 안으로 들어가라

백 이천을 마차 안으로 들여보냈다.


"스승 님! 저기에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


"어 너도 봤니?"


"그냥 평범한 산적 들이니까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단 다."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


"들어가서 쉬렴"


이미 자신도 알고 있다는 스승의 말에

머리를 긁적이던 백 이천은 들어가라는

그의 명령에 따라 다시 마차 안으로 들어갔고

그러면서도 처음으로 마주친 산적들에 대한

조금의 호기심을 내비쳤고


'저 사람들이 산적이구나..'


'근데 왜 저렇게 힘들게 기다리고 있는 거지?'


제자가 안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한 주 설진은

다시금 별 다른 생각 없이

마차의 조수 석에 앉아

산적들과의 거리가 가까워지기를 기다렸다.


'목적이 우리가 아닐 수도 있으니 조금 기다려 보는 게 낫겠지.'


'뭐...마차를 건드리면 그때 가서 생각하고...'


'그나저나....마차 엄청 느리네'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계속해서 길을 가던 중

아까 전 두 사람이 발견했던 산적들은

백 이천 일행의 마차를 습격해 왔고


"와아아아아!!!"


"아아아아!"


그와 동시에 바깥에서

느껴지는 다수의 기에 반응한 연 운은

백 이천에게 밖에서 작은 문제가 일어난 것 같으니

자신이 처리하겠다 말하며 마차 밖으로 뛰쳐나왔다.


"...이 느낌은?"


"공자 님 안에 계십시요"


"밖에 작은 소요가 발생한 것 같으니 제가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물론 정작 그 말을 듣고 있던 백 이천은

자신의 스승이 밖에서 일어난 문제들을 알아서

다 정리 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 다른 생각 없이

손을 흔들고 있었지만 말이다.


'어차피 스승 님이 다 정리 할 텐 데 말이지..'


'운은 다른 건 다 좋은데 매사 모든 일에 너무 진지해서 문제야'


연 운이 마차 밖으로 나감과 동시에

몇 명의 사람들이 맞아서 쓰러지는 듯한 소리들이 들려오자

백 이천은 밖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궁금해

마차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고


'그래도....어떻게 되고 있는 지 궁금한데 좀 볼까?'


'어디 보자...'


밖에서는 자신들을 「귀연 녹림채 鬼連-綠林砦」라

주장하는 수십 명의 산적들이 있었는데-


"하하하!"


"우린 「귀연 녹림채 鬼連-綠林砦」다!"


"죽고 싶지 않다면!"


"당장 가지고 있는 귀한 것들을 내놓거라!"


칼과 창 등의 무기들을 휘둘러 마차에 탄 다른 이들을 위협하며

가지고 있는 귀한 물품들을 내놓으라 협박하는 산적들-


값이 비싸 보이는 물품을 내놓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칼 부림이라도 벌이려 던 그때


".......?"


"어라?"


그들 중 맨 앞에 서 있던 눈 밑에 큰 상처를 가진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는

칼과 창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모습에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는 마부의 옆에 앉아 하품을 내쉬고 있던

주 설진과 눈이 마주치고는 순간 얼굴 표정이 굳어버렸다.


'...어?'


'어디서 본 것 같은...얼굴인데?'


'어.....어디서 봤지?'


완전 하찮다는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고 있는 주 설진 과

그의 옷에 적혀 있는 「정파 제일-正派 第一」 이라는

문구를 보고 뭔가 잘못 건드린 것 같다는 느낌에

순간 몸을 떨며 몇 걸음 뒤로 물러나고 있는 산적들의 대장


'저...「정파 제일-正派 第一」..??'


'저건 분명 「무림 맹-武林-盟」 소속의 정예 무인 들 만이 입을 수 있는 옷인데..'


'어째서 이런 산골에 정파 소속의 무인이 있는 거지?'


'그러고 보니...저 얼굴은...?'


호기롭게 자신들의 앞에 나타나 금품을 요구하던 10초 전과는

180도 다른 남자의 태도에 어이가 없어서

순간 빵 터진 주 설진은 입에서 세어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마차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적들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아니 방금 전이랑 반응 차이가 너무 크니까 어이가 없어서 웃기네 허허...ㅋ'


"자 나는 지금 그대들의 재미난 반응 때문에"


"특별히 두 가지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네"


"첫째-이대로 나한테 덤벼서 두들겨 맞고 끌려간다."


"둘째-그냥 알아서 내가 들고 있는 이 줄에 자기 몸을 묶고 얌전히 끌려간다."


어느 쪽이든 관으로 끌려 간다는 아주 명쾌한 선택 지-


그가 제시한 선택지를 듣고 난 그제서야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이가 누구인지 눈치챈 산적들의 우두머리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에

홀린 듯 다른 부하들을 버리고 도망쳤고


"딱 한번 무림 회의장에 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러 맹 정문에 갔었을 때"


"저 얼굴을 본 적이 있다."


"만약 저 사람이 그때 내가 본 그 남자가 맞다면..."


"도..도망쳐야 되겠다."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함과 동시에

'자신은 후자를 추천한다' 다른 산적들에게 권하고 있던 주 설진은

자신을 피해 도망가는 산적들의 우두머리를 확인하곤

1초도 안되는 짧은 사이

30장 거리 밖에 있던 두목의 머리를 잡아 바닥에 쳐 박아버리며

도망은 반칙이라 말했다.


"선택 지는 두 개 인데"


"도망가는 건 반칙이지"


그로부터 5분 뒤-


자신들이 습격한 마차에 있던 이가 무림 맹주임을 깨닫고

급격한 우울 감과 함께

그가 시키는 대로 줄에 묶인 채 느리게 걸어가는 산적들과

그런 산적들을 뒤에서 나무 막대로 때리며

서둘러 걸어가라 독촉하는 주 설진-


"그저 그런 문파의 장로 급만 마주쳐도 다 전멸할 텐데"


"무슨 무림 맹주랑 눈이 마주치지...?"


"요즘 재수가 없으려나.."


'퍽!'


"아!!!!아 아아!!"


"빨리 빨리 걸어라 너희들"


"나 시간이 얼마 없어서 급하다."


"예...예..알겠습니다."


그런 주 설진 의 옆에 서 있던 연 운은 그의 가공할 만한

무공 실력에 감탄했다.


'잘 쳐줘 봐야 일류에서 절정 수준이긴 하지만

스무 명이 넘는 산적 때를 모두 정리하는 데 5분도 걸리지 않는다니'


'과연....공자 님의 스승이시라는 이야기를 들은 시점부터 엄청난 고수 실 거라 예상하기는 했지만'


'정말 격이 다른 실력이시구나..'


이전부터 백 이천의 스승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그의 정체에 대해 단 하나도 아는 점이 없었던 연 운은

이번에 처음 마주친 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는데...


하필 그가 그저 그런 사람도 아닌

현 정파 무림에서 가장 높은 직위인

맹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쉽게 대화를 거는 것이 조금 두려워 그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고


'이 분에 비하면 난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네'


'이런 분이 공자 님의 스승이라니 정말 다행이야'


'근데 왜 아무도 이분이 맹주라는 사실을 나한테 안 알려준 거지?'


자신을 너무 과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연 운의 눈빛에

조금 부담스러움을 느꼈던 주 설진은

자신의 뒤쪽 포승줄에 묶인 산적들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제 내 얼굴을 아는 녀석이 나오는 걸 보면'


'맹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일행이 10명인데 맹으로의 빠른 귀환을 위해

일부러 산행을 고집한 주 설진의 선택 덕에

이들은 산적들만 20명 가까이 같이 데리고 가게 되었고

주 설진은 맹으로 가기 전 관에 들리는 것을 잊지 말자 말하며

다시금 길을 떠났다.


"자~그럼 이 녀석들은 감옥에 넘겨주러 가자 얘들아"


"예엡!"


작가의말

그러니까 이게 

백 이천은 눈으로 멀리 있는 적의 기를 본 거고

주 설진은 그냥 경지가 높아서 기감이 넓으니 저기까지 보이는 건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칠검백가-七劍苩家 막내 아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원래 올려뒀던 프롤로그- 23.05.15 40 0 -
공지 글 다 떨어짐- 23.05.10 181 0 -
23 22화-천 일제 예선(2) 24.01.10 26 0 10쪽
22 21화-천 일제(예선) 23.05.21 43 0 11쪽
21 20화-(외전)「낡은 관습」약문- 서 신아 23.05.20 44 0 12쪽
» 19화-맹으로 가는 길에. 23.05.19 56 0 12쪽
19 18화-나도 갈래! 23.05.18 67 1 14쪽
18 17화-배움 23.05.17 72 1 16쪽
17 16화-지도 23.05.16 71 1 10쪽
16 15화-왜 여기에 있는? 23.05.15 79 1 10쪽
15 14화(외전)-「용龍」 23.05.15 82 1 14쪽
14 13화 천재 대 천재 (4) 23.05.14 105 1 11쪽
13 12화- 천재 대 천재(3) 23.05.14 104 1 9쪽
12 11화- 천재 대 천재(2) 23.05.13 109 1 11쪽
11 10화-천재 대 천재 23.05.13 112 2 13쪽
10 9화-기氣(2) 23.05.12 130 2 9쪽
9 8화-기氣(1) 23.05.12 142 2 11쪽
8 7화 외전-(1) 무림의 모든 이들이 모인 회의장에서 23.05.11 181 1 15쪽
7 6화-화산의 기재 23.05.11 202 3 11쪽
6 5화-스승과 제자. 23.05.10 235 4 12쪽
5 4화-이상한 일 23.05.10 247 3 11쪽
4 3화-주 설진 이라는 남자 23.05.10 273 2 12쪽
3 2화-격이 다른 재능 23.05.10 313 3 10쪽
2 1화-「칠검백가-七劍苩家」의 막내 아들 23.05.10 428 3 14쪽
1 프롤로그-전례 없는 재능 23.05.10 566 7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