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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칠검백가-七劍苩家 막내 아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5.10 11:46
최근연재일 :
2024.01.10 13: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3,700
추천수 :
40
글자수 :
117,984

작성
23.05.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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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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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0화-천재 대 천재

DUMMY

주 서환은「칠검백가-七劍苩家」에 도착해

백 이천을 만난다면

그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 나이가 몇 살 더 많지만 친구가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내 성격에 대화를 잘 이어나갈 수 있을까...?'


화산 내에서도 싸 가지가 없다

소문이 자자했던 주 서환에게 호의적으로 대화를 걸어와 주는 사람은

장문 인과 몇몇 장로 분들을 포함해서 몇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자신의 본성을 최대한 숨기며

처음 사귀는 친구에게 친절하게 대해야겠다 다짐한 주 서환


'나를 데려와 주신 장로 님을 생각해서라도'


'나보다 몇 살이나 어린 아이니까'


'최대한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내가 맞춰줘야겠다.'


그런 주 서환의 다짐이 무색하게

처음으로 마주한 백 이천은 그를 보고

별 흥미가 없다는 싸늘한 눈동자를 지으며 입을 열었지만 말이다.


"뭐야?"


"약하잖아?"


"......뭐?"


조금 전-


「칠검백가-七劍苩家」정문-


문파의 현판이 걸려 있는 칠검백가 정문 앞에

도착한 주 서환은 백 이천을 만난다는 생각에

조금 들뜬 기분을 내비쳤었다.


'여기가 칠검백가...'


'나와 같은 천재라 불리는 아이가 있는 곳.'


'과연...내 기대만큼 뛰어난 아이 일까?'


"자 이쪽으로 따라 오세요 주청진인"


함께 온 장로와 함께 시녀의 안내를 받으며

칠검백가 내의 장원을 지나 「가주 전-家主-全」 앞에 도착한 두 사람-


그들은 별 다른 절차 없이 오랜만이라 말하며

반갑게 손을 내밀어 인사를 건네는

칠검백가의 가주 백 여운을 만났다.


"오오.."


"이렇게 다시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주청진인"


"화산의 장문 인께서는 잘 계시는 지요?"


"물론입니다."


"그러는 가주 님께서는...? 요새 어떠신지..?"


"저야 뭐 별일 있겠습니까~하하"


"그냥 자식들 성장하는 거나 보면서 사는 게 낙일 뿐이죠~"


1년 만의 재회에 기뻐하며 반가움의 인사

마친 주청진인은 가주의 기분을 생각해

백 이천에 대한 칭찬과 함께

자신의 옆에 있는 주 서환을 소개 시켜주었고


"그러고 보니...가주 님의 자제 분께서 아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천재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 아이도 저희 화산 내에서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천재인데"


"이번 기회에 그 아이와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데려 오게 됐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칭찬해주며

주 서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장로의 말에

가주는 자신의 아들이

화산의 천재들에 비할 바는 아니라 손 사래 치며

주 서환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진인"


"금이 놈이 아무리 뛰어나다 그래도"


"화산에 기재들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요.."


"허나...그렇다면"


"이 아이가 서찰로 미리 언질을 주신 같이 온다고 하신 아이입니까?"


자신이 데려온 아이가 주 서환이 맞다며 장로가 고개를 끄덕이자

고개를 숙여 주 서환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백 여운'


"만나서 반갑단다 아이야."


떨 떠름한 표정으로 그의 악수를 받은 주 서환에게 가주는

자신의 아들과 주 서환이 한번 만나보는 것은

어떻겠냐 물어 왔는데


"혹시...내 아들한테 관심이 있다면"


"한번 내 아들을 만나보지 않겠느냐?"


처음부터 백 이천을 만나는 것이 목적이었던

주 서환이 고개를 끄덕이자 가주는 자신의 아들은 지금

얼마 전 새로이 섬긴 스승과 함께 연 무장에서

수련을 하고 있으니 그리로 함께 가자 권유하였고


"내 아들은 얼마 전 새롭게 모신 스승과 함께 연 무장에 있으니"


"자네가 원한다면 지금 바로 그쪽으로 가는 것도 괜찮기는 하네 만.."


옷 정도는 방에 두고 나서 만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던

장로는 백 이천과 당장이라도 만나고 싶어 했던

주 서환이 가주의 제안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자

어쩔 수 없다는 듯 가주에게 지금 당장

백 이천을 만나러 가자 이야기를 전해왔고

가주는 두 사람과 같이 연무장으로 향했다.


'눈빛이 아주 밝구나...그리 보고 싶느냐 서환아?'


"서환이도 만나고 싶어 하는 것 같으니까"


"그러시죠"


그렇게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연무 장에 도착한 두 사람에게

백 이천이 제일 먼저 내 뱉은 말이 처음의 저 말이었다.


"스승 님이 말해 주신 것 보다."


"별거 없어 보이는 데?"


"약하잖아?"


초면인 사람에게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약하다는

다소 무례한 발언을 내 뱉어버린 백 이천


물론 모든 기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백 이천의 입장에서 야

자신의 스승인 주 설진을 비롯한 고수들과

이제 막 10대 초반의 나이인 주 서환을 비교하자니

당연히 상대적으로 약해 보일 수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그걸 대 놓고 면전에서 말하다니


"....아?"


객관적인 입장에서 봐도 아주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는

시비 조의 대사였기 때문에

덕분에 최대한 상냥한 태도로 백 이천을 대할 생각이었던

주 서환은 순간 그럴 마음이 싹 사라졌고 짜증이 올라왔다.


'허...'


'짜증이 확 올라오네...'


'친구고 뭐고 내가 오늘 이걸 그냥'


'어...?????'


늘 만고의 기재니 천재니 하는 소리만 듣던 아이가

처음으로 들은 약하다는 말.

그것도 자신보다 몇 살이나 어린 아이에게 들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평소의 주 서환이었다면 상대가 누구든

바로 비무를 신청하며 주먹부터 날렸겠지만

주 서환이 화를 낼 틈도 없이 곧바로

백 이천의 뒤에 서 있던 그의 스승은

백 이천의 머리를 손으로 눌러 억지로 고개를 숙이게 만들며 사과를 시켰는데


"야 처음 만난 애한테 상냥하게 안 해?"


"내가 그런 말투 쓰지 말랬지"


"아 왜요!"


주 서환은 자신의 눈 앞에 서 있는

이를 보고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


그가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이자 가장 존경하는 인물-


과거 「화산 제일 검- 华山第一劍」이자

현現-『무림 맹주 武林盟主- 주 설진』이

백 이천의 머리를 누르며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저..저...분이 왜 여기에?"


놀란 주 서환이 벙찐 얼굴로 그를 바라보자

주 서환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은 그는 손을 흔들며

반갑다 인사를 건네왔다.


"오랜만이구나 서환아"


"장문 인은 잘 계시니?"


3년 전-


큰 행사가 있어서

화산에 어른들의(장로나 총관 장문인 등) 시선이 모두 본관이 쏠렸을 때

주 서환을 밤 늦게 불러낸 몇 몇의 질 나쁜 1대 제자들-


"야 너 왜 이렇게 개기냐?"


"그냥 얌전히 좀 있지 왜 자꾸 선을 넘어?"


9살의 어린 나이에 이미 자신보다

4~6살은 더 나이가 많은 2대 제자들과 같은 「무학-武學」을 배우고 있는

주 서환의 너무 빠른 성장 속도를 의식한 1대 제자들은

언제나 장로들의 관심을 독차지해

자신들을 비교 대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주 서환의 천재 성에 질투해 그의 기를 죽이려 했으나

어림도 없다는 듯 주 서환은 그들의 말을 조목 조목 받아쳤고


"내가 선을 넘은 게 아니라 그 쪽들이 느린 거라는 생각은 안 하나?"


"재능이 없으면 그냥 짜져 있어야지 왜 엄한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건지 모르겠네"


"나한테 시비 걸 시간에 책이라도 한 권 더 보는 게 성장에 더 이득이라는 걸 모르나?"


4가지 없는 팩트 폭행에 화가 잔뜩 난 1대 제자들이

다른 이들에게 들키지 않을 담 벼락 깊숙한 곳에서 그를 때리려 하자

주 서환은 그들과 주먹다짐을 하며 싸우기 시작했다.


'퍽..퍼억 퍼퍼퍽 !퍽'


"왜..자꾸 개기는 거야"


"그래 봐야 꼬맹이 ㅅㄲ가"


아무리 천재라 할 지라도 8살의 나이에

자신보다 10살 가까운 나이 차이를 보이는 1대 제자들

여럿을 상대로는 어림도 없이 얻어 맞을 수 밖에 없었던

그때의 주 서환이 1대 제자들에게 엄청나게 두들겨 맞아

피투성이가 되었을 때


돌연 그가 나타났다.


"...?"


아무런 소리나 기척도 없이 갑자기 1대 제자들의 배후에서 나타난 남자-


"흠....."


화산의 상징이자 역대 「화산 제일 검- 华山第一劍」 만이

입을 수 있는 매화 나무가 그려진 새 하얀 도복을 입은 남자-

달빛에 비춰져 밝은 빛을 내고 있는 듯한 백발의 머리카락에

어둠 속에서 환하게 빛나고 있는 황금 빛의 눈동자를 가진 그는


주 서환을 구타하고 있는 이들에게 아주 낮게 깐 목소리로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냐 물었다.


"너희 지금 뭐하니?"


그가 누구이고 어떤 이인지 알고 있던 1대 제자들은

갑자기 나타나 무슨 짓이냐 묻는 그의 질문에 당황해 횡설수설 해 했고


"매....맹..ㅈ"


"께서 어..어ㅉㅐ서 이곳에....계시는."


1대 제자들이 뭐하냐는 그의 질문에 답변을 준비 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구석 진 담 벼락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주 서환을 잡아 챈 남자는


1대 제자들에게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다 이야기 하며

온 몸이 멍과 피투성이 인 주 서환을 품에 안곤 사라졌다.


"지금은 이 아이를 치료하는 게 먼저니 그냥 가겠다 만.."


"너희....얼굴은 기억해 둘 테니 내일 다시 보자."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 아이를 구타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준비해 오고"


조금 뒤-「화산파-华山派 별채-의관醫館」


혼미한 상태에서 깨어나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린 주 서환의

옆 의자 에 앉아 있던 그는 주 서환의 이름을 물었다.


"너...이름이 뭐지?"


"주 서환...이요."


당시의 주 서환은 아직 9살의 어린 나이라

화산에서 본격적인 「계보-系譜」 교육을 받지 못해

자신의 앞에 있는 남자가 누구인지 몰라

그저 구타 당하고 있던 자신을 구해준 외부인 일 것이라 생각했고


'뭔가 바람이 시원했던 것 같은데...'


'이 사람이 날 구해 준 건가...?'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니...아마 오늘 행사 때 외부에서 온 사람인가?'


몸에 침을 놓아주고 여러 약재들을 달이고 있던 그는

주 서환의 눈동자를 바라보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공허한 눈동자라 평하며 위험하다 말했다.


"위험한 눈을 하고 있구나 아이야"


"재능은 있으나 사회 생활은 잘 못할 것 같은 눈이야."


"과거 내 친구가 그런 눈을 하고 있었지."


"계속 그대로 살아가다 간 고독과 외로움에 파묻힐 거다 아이야"


타인과의 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눈을 하고 있다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친구가 있었다는 남자의 말에 주 서환은

그럼 지금 그 친구는 지금 어찌 되었느냐 물었다.


"...그럼 그 친구라는 분은 지금 어떻게 되었죠?"


그 말에 남자는 가볍게 팔을 들어 주 서환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지금은 잘 살아가고 있다고 말해 주었다.


"그야 그렇게 된 이유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니."


"그 녀석은 생각을 바꿔줄 스승과 함께 나아갈 동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지금은 잘 살아가고 있어"


"음...잘...살아가는 건 아닌가?"


'난 그 무엇 하나 가지고 있지 않은데...'


「사부-師傅」「친우-親友」「인연-因緣」


무엇 하나 자신에게 없었기 때문에 다시 시무룩해진 주 서환에게

묘한 표정을 짓고 있던 남자는

자신이 주 서환을 도와주겠다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니 내가 이 화산에 있을 당분간은 널 도와주마"


"네가 조금은 더 세상을 즐겁다 느낄 수 있도록"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강한 무공이 아님을 알려주기 위해 말이지"


자신을 도와주겠다 말하며 웃는 남자의 모습에

그가 어떤 인물인지 전혀 몰랐던 주 서환으로서 는

화산의 장로들도 포기한 자신의 재능을

그가 감당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해 조금 암울했지만

자신을 도와준다 호의를 내비치는 그였기에

억지 미소를 보이며 고맙다 이야기했다.


'당신이 어떤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라도 말해 주니'


"...고마워요."


그날 이후 며칠 뒤-

주 서환의 몸이 어느 정도 회복하자 두 사람은

함께 수련에 들어갔는데

헌데 그 뒤로 솔직히 별 기대 없이 시작한

그와의 수련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완벽했다.


화산의 다른 이들 장로

심지어 장문인 조차도 확실히 대답하지 못했던

「매화검법-梅花劍法」의 본질을 단번에 꿰뚫어서 알려 준다 거나


"내 아는 어떤 사람 말로는 매화검법의 본질은 매화가 아니라고 하더구나"


"보는 이들이 하여금 매화를 떠올리게 끔 하는 게 본질이지"


"음...나쁘게 말하자면 착시고"


"좋게 말하자면 매화가 눈에 비칠 정도로 아름다운 검술이라는 뜻이지"


마교를 처음 만든 초대천마가

사실은 이상한 놈이라고 알려 준다 거나-


"마교를 처음 만든 「개파 조사-開派祖師」가 자신의 이명을 「천마-天魔」라 지은

이유가 뭘까?


"어...글쎄요? 정파와 사파와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해서?"


"뭘 왜 야 지딴에는 「천마-天魔」라는 단어가 멋있다 생각해서겠지."


"..아."


남자의 정체가 누구인지 전혀 모른 채 함께 했지만

주 서환은 이 시기 그와 함께 지냈던 시간 동안 진심으로 행복해 했다.


작가의말

백 여운이 주청진인을 아주 환대하는 이유는 1화와 관련이..


천재 vs 천재

천재vs 대 천재


이중적 의미가 숨어있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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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화-천 일제 예선(2) 24.01.10 26 0 10쪽
22 21화-천 일제(예선) 23.05.21 43 0 11쪽
21 20화-(외전)「낡은 관습」약문- 서 신아 23.05.20 44 0 12쪽
20 19화-맹으로 가는 길에. 23.05.19 56 0 12쪽
19 18화-나도 갈래! 23.05.18 67 1 14쪽
18 17화-배움 23.05.17 72 1 16쪽
17 16화-지도 23.05.16 71 1 10쪽
16 15화-왜 여기에 있는? 23.05.15 79 1 10쪽
15 14화(외전)-「용龍」 23.05.15 82 1 14쪽
14 13화 천재 대 천재 (4) 23.05.14 105 1 11쪽
13 12화- 천재 대 천재(3) 23.05.14 104 1 9쪽
12 11화- 천재 대 천재(2) 23.05.13 109 1 11쪽
» 10화-천재 대 천재 23.05.13 113 2 13쪽
10 9화-기氣(2) 23.05.12 130 2 9쪽
9 8화-기氣(1) 23.05.12 142 2 11쪽
8 7화 외전-(1) 무림의 모든 이들이 모인 회의장에서 23.05.11 181 1 15쪽
7 6화-화산의 기재 23.05.11 202 3 11쪽
6 5화-스승과 제자. 23.05.10 235 4 12쪽
5 4화-이상한 일 23.05.10 247 3 11쪽
4 3화-주 설진 이라는 남자 23.05.10 273 2 12쪽
3 2화-격이 다른 재능 23.05.10 313 3 10쪽
2 1화-「칠검백가-七劍苩家」의 막내 아들 23.05.10 428 3 14쪽
1 프롤로그-전례 없는 재능 23.05.10 567 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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