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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칠검백가-七劍苩家 막내 아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5.10 11:46
최근연재일 :
2024.01.10 13: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3,704
추천수 :
40
글자수 :
117,984

작성
23.05.13 09:15
조회
109
추천
1
글자
11쪽

11화- 천재 대 천재(2)

DUMMY

몇 달의 시간이 흘러 그가 화산을 떠나는 날-


함께 온 일행들과 함께 화산을 내려와

앞으로 걸어가고 있는 남자의 뒤를 쫓아온 주 서환은

자신에게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소중한 것들을 가르쳐준 남자를

향해 스승 님이라 부르며

언젠가 자신이 반드시 그를 찾아갈 것이라 말하였고


"스승 님"


"언젠가...반드시...제가 만나 뵈러 갈게요."


'당신은 내게 살아가는 데 어떤 것이 중요한 지 알려 주었으니...'


웃으며 주 서환의 머리를 쓰다듬은 남자는

화산에서 멀어져 가 얼마 후 사라졌다.


"잘 있어라 서환아"


"인연이 닿는다면...그때 또 보자"


그와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점점 멀어져 가는 남자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 까지

그가 걸어가고 있는 방향을 바라보던 주 서환은

그날 자신의 곁으로 다가와 걸어온 장문인의 말을 아직 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다.


"네놈 덕분에 조금 더 오래 머무신 것 같기는 하다 만.."


"이놈 이거"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 였거늘...."


"혼자 맹주 님을 독 차지 하니 기분이 어떠냐?"


맹주를 홀로 독차지 한 기분이 어떠냐며

자신의 어깨를 툭툭 치며 감상을 묻는 장 문인의 질문에

전혀 예상치 못해 놀란 얼굴 지은 주 서환-


".....네?"


"맹...주 님이라니..그게 누..구?"


의야 한 표정을 한 장 문인은 설마

자신을 가르쳤던 남자의 정체를

아직 까지도 모르고 있었냐 물었다.


"방금 전까지 널 가르치고 계셨던 저 분은 현-『무림 맹주 武林盟主- 주 설진』 님이지 않느냐."


"너 설마 모르고 있었던 게냐?"


"...네에?!"


자신을 가르쳐 주었던 백발의 남자가 무려 '무림 맹주'였다

그의 정체를 밝히는 장 문인은

처음 맹주의 부탁을 받았을 때의 이야기를 꺼냈다.


"몇 달 전 밤에 갑자기 날 찾아오시고는 자신이 떠날 날까지"


"널 직접 가르쳐 보고 싶다고 내게 말씀하시길래"


"당연히 네가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하긴..."


"그 뒤에 그 분께서"


내가 누구인지는 기회를 봐서 직접 말할 테니

나에 대한 내용은 그 아이에게 최대한 숨겨 줬으면 합니다 장문인-


"자신이 누구인지 네가 정체를 알게 된다면 방금 전처럼 자신을 살갑게 대하지 못할 거라 면서"


"자신이 무림 맹주라는 이야기를 최대한 숨기시라고 이야기 하셨으니..."


"일부러 끝까지 말씀을 안 해주신 걸 수도 있겠구나."


「무림-맹」 전체를 이끄는 집단의 우두머리가

문파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를

직접 지도해 주는 것도 모자라서

자신 보다 어린 아이가 자신의 정체를 알면 부담스러워 할 수 있으니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그런 배려까지 해주었다니-


"중요한 건 네 시선이 아닌 타인의 시선이야"


"모두가 너 같은 천재는 아니란 다 서환아"


"너는 너무 개인주의 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어"


자신에게 무공 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 도 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

그를 원래도 대단하다 생각하며 존경하고 있었던 주 서환이었지만


그의 정체가 맹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 시점부터 주 서환은 그를 동경하게 되었다.


'저게 정파 무림을 이끄는 이의 행동인가..?'


'멋있다.'


'단순히 무공의 수위가 높거나 경지가 높거나...그런 류의 강함이 아니라...'


'그냥 멋있다.'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그 어떤 것보다도 강하고 굳세 보이는 저 남자처럼..'


「-다시 현재」


몇 해 전 지금보다 더 어렸을 적에 만나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전환점을 준 남자.


어렸을 때부터 찾았던 그가 가장 존경하던 인물이자

자신의 진짜 스승이 되어주기를 바랬던 이-


그를 만나고 싶어서.

그처럼 되고 싶어서. 동경하고 생각했던


언제나 다시금 재회하고 싶다 생각하고 있기는 했지만

오늘 그와 다시 만날 거라 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무림 맹주 武林盟主- 주 설진』이 「칠검백가-七劍苩家」의 연무장-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전혀 예상치 못한 뜻 밖의 인물의 등장에 주 서환과

옆에 있던 주청진인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주...주 설진 님?"


"매..맹주???"


"매..맹주...가 왜...여기에?"


정파 무림의 중심이자 대들보인 그가

무림 중앙의 「무림-맹」이 아닌 어째서

강서 지방에 와 있는 건지 의야 했지만


분명 눈 앞에서 자신과 장로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는 이는 몇 해 전 과거 어린 나이에 보았던 그가 맞았다.


"다들 반갑네~"


'저 분께서 이곳에 왜 계신 거지?'


'맹에 계셔야 하는 거 아닌가?'


'혹시 설마 나를 만나러..?'


"너 내 스승 님이랑 아는 사이냐?"


혹여나 자신을 만나러 온 것은 아니었을 까 하는

조금의 행복 회로를 돌리고 있는 순간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어

자신의 스승과 안면이 있는 사이냐 묻는 백 이천의 질문에

순간 주 설진을 존경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던

주 서환은 얼굴 표정이 일그러졌다.


"....스승 님?"


현 정파 무림 최강자로 손 꼽히는 존재이자

무 림맹의 맹주인 주 설진의 대표적인 별호는

「매화검천-梅花劍天」과 「정절-검靜絶劍」-


무림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그가 무림 맹주직을 맡은 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 서환처럼 몇 달 정도 가벼운 지도를 겸해

도움을 준 사람은 있을지 언정 대외적으론

단 한번도 제자를 들인 적이 없었던 그가 제자를 들이다니



게다가 그 제자로 들인 이가

자신보다 4살이나 아래인 아이인데...

자신이 존경하는 분을 스승으로 모시면서도

겸손한 태도를 보이지는 못할 망정

초면인 사람에게 약하다는 무례한 발언을 내 뱉는

이리 방자 한 태도를 보인다니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네...."


"왜 주 설진 님은 이런 아이를 자신의 제자로 삼으신 거지?"


납득할 수 없었던 주 서환은

주 설진에게 진짜로 백 이천이

그의 제자가 맞는 것인지 진위를 물었고


"정말로...정말 이 아이가 맹주 님의 제자 인가요?"


"맹주 님께서는 이 아이를 제자로 삼으신 게 맞으신가요?"


백 이천의 그의 제자가 맞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조금 머뭇거리며 답변을 고민한 그는

하는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는 사실대로 이야기 했다.


'괜히 많은 사람들이 알면 귀찮아질 것 같아서 조금은 숨기려 했다 만..'


'이렇게 쉽게 다 알려 주면 뭔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네'


"그래 맞다"


"공식적으로 난 이 아이를 내 제자로 삼았다."


그의 입에서 차마 나오지 않길 원했던 대답이 나오자

당연하다는 듯 미소와 함께 가소롭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백 이천-


순간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

주 서환은 싸늘한 눈동자로 백 이천에게 비무를 신청했다.


"그런가요...?"


"........."


"그렇다면"


"너에게 비무를 신청한다."


정파 무림의 최고 직위인 맹주의 제자 임에도

방자 한 태도를 보이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까?

아니면 자신은 그의 제자가 되지 못했는데

자신보다 몇 살이나 어린

아이가 존경하는 이의 제자가 된 것에 대한 열등감 때문일까?

그것도 아닌 다른 이유에서 일지도 모르지만-


"나와 겨루어 보자"


"헤에?"


손가락으로 백 이천을 가르치며 비무를 신청하는 주 서환과

너무 과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그를 말리는 주청 진인


"너..너보다 3살이나 어린 나이의 아이에게 비무를 신청하는 게냐?"


"심지어 넌 차기 화산 제일 검으로 명성을 떨칠 만큼 대단한 재능을 가졌는데.."


그와 더불어 백 이천의 있던 가주-백 여운 또한 백 이천의

옳지 못한 언행을 나무라며 사과하라고 고개를 숙이게 시키려 했는데...


"지금 이 아비가 데려온 손님 분들께 뭐 하는 짓이냐 천 아!"


"초면에 약하다니 뭐니 그런 망언을 내 뱉다니!"


"당장 사과하지 못하겠느냐!"


어렸을 때부터 어른 들 말을 참 안 들으며 살아온 아이들인 지라

둘 모두 뜻을 굽힐 생각이 없었는지

고개를 뻣뻣하게 들며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고


"......."


주 서환은 별 다른 관심이 없다는 눈으로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백 이천을

향해 검으로 겨누며 그와 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허나 장로 님"


"저 아이는 절 보고 약하다 이야기 할 정도로 자신이 있는 아이 입니다."


"심지어 이 아이를 가르친 스승이 누구인지 안 보이십니까?"


"저 맹주 님의 유일 한 제자이니...."


"아마 엄청난 기재 이겠지요."


아이의 말에 따라 시선을 옮기다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맹주(주 설진)와 눈이 마주친 주청진인은 순간 고개를 숙였고


"..어...매..맹주 님을 뵙습니다."


주 서환은 자신이 비무에서 승리한다면 주 설진에게

자신의 진짜 스승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는 조건을 내 걸었다.


"맹주 님께 직접 수련을 받고 있는 저 아이를 제가 이긴다면"


"맹주 님께서는 제 스승 님이 되어 주십시오!"


"?"


자신의 스승이 되어 달라는 내기의 조건을 내 거는

주 서환에게 뭔가 이상하다 느낀 주 설진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해명을 위해 입을 열려고 했는데...


"그렇게 말 하지 않아도 너 역..ㅅ.."


그 순간 주 서환은 백 이천을 향해 그 대사를 날려버렸다.


"쫄?"


남자라면 거역할 수 없는 그 말-

순간 짜증이 난 백 이천은 주 서환의 비무 제안을 받아들였다.


'내가 지면 스승 님을 뺏긴다...인가...'


'기분 나쁘긴 하지만....내가 이기면 그만 아닌가?'


'저 정도의 사람에게 내가 질 요소는 없다.'


"받겠습니다...스승 님"


물론 자신이 승리한다면

주 서환에게 소원을 하나 들어준다는 조건을 내 걸며 말이다.

그리고 정작 내기의 주체 인

주 설진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짓고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말 안 해도 서환이 너 역시 내 제자라고 말 해 주려고 했는데..'


'날 두고 두 어린 아이들이 싸우다니...'


'이걸 상품이 된 기분이라 두근두근 하다 해야 되나'


'아니면 기분이 나쁘다고 해야 되나...'


상황이 자신들 선에서 가벼이 해결 될 것 같이 않자

장로와 가주 두 사람 모두

상황을 정리해 달라는 표정으로 맹주를 바라보았고

그는 뭔가 생각해 둔 게 있었던 건지

자신을 애처로운 눈동자로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에게 고개를 끄덕이곤

곧 바로 둘의 비무를 윤허 해 버렸다.


'서환이 녀석이 얼마나 발전 했는지도 궁금하고.'


'이천이 녀석은...확인 해 봐야 될 게 있으니..'


"그래 너희 둘이 원한다면 허락해 주마"


"어디 한번 싸워 봐라"


'엨??????'


작가의말

저 마지막 ’엨???‘은 당연히 두 사람을 말릴 거라 생각했던 맹주가

비무를 허락해 버려서 당황한 가주랑 장로가 내 뱉은 말 이고


자신의 스승을 맹주라 부르는 두 사람의 반응에 

백 이천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지만

그런 의문은 나중에 자신과 스승 둘만 있을 때 

해결할 일이라 생각하며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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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화-(외전)「낡은 관습」약문- 서 신아 23.05.20 45 0 12쪽
20 19화-맹으로 가는 길에. 23.05.19 56 0 12쪽
19 18화-나도 갈래! 23.05.18 6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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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지도 23.05.16 71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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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화(외전)-「용龍」 23.05.15 82 1 14쪽
14 13화 천재 대 천재 (4) 23.05.14 10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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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화- 천재 대 천재(2) 23.05.13 110 1 11쪽
11 10화-천재 대 천재 23.05.13 113 2 13쪽
10 9화-기氣(2) 23.05.12 130 2 9쪽
9 8화-기氣(1) 23.05.12 142 2 11쪽
8 7화 외전-(1) 무림의 모든 이들이 모인 회의장에서 23.05.11 181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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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화-이상한 일 23.05.10 247 3 11쪽
4 3화-주 설진 이라는 남자 23.05.10 273 2 12쪽
3 2화-격이 다른 재능 23.05.10 313 3 10쪽
2 1화-「칠검백가-七劍苩家」의 막내 아들 23.05.10 428 3 14쪽
1 프롤로그-전례 없는 재능 23.05.10 567 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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