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알았더라면...
그때 알았더라면...
서의시
남편이 바람이 났다
내 전부인 피덩이 아이들을 데려가겠단다.
나날이 술이고
나날이 술인데
나날이 술이던 어느날....
이렇게 힘들다는 걸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그것보다 이렇게 힘든걸 피하고 싶었다.
비상구
제초제
이시간 또한 지나가리라.
양면성의 구절..
시커멓게 타들어간 내게
다음날 달려온 어린 아들을 보고
너무나 간사한 나란 인간은
시퍼렇게 변한 입술로
죽도록 살려달라 했지만
내가 들이 마신건
나 뿐만이아니라
내 자식의 삶까지 타들어가게했다.
간사한 내맘을 알지 못했다.
매초 매분 매시간
시시각각 달라지는 내 갈대같은 맘은
살려달라는 애원속에
뒤를 돌아야 했다.
가는그길에
어린자식의 울음소리가
내맘을 찢어놓았다
지옥이 이런것임을
되돌릴수 없는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그때 알았더라면...
ps.작가들이나 화가들은
존경하는 사람을 닮잖아요
일제시대 저항시를
좋아해서인지
글귀그대로 아니고
속뜻이있게 쓰게 되요ㅠㅠ
우울해서 우울히 쓴다기보다
사회 약자층 고충을 같이 느끼다보니
....
그런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소박하지만 가슴 와닿는 글이 되길바래봅니다
- 작가의말
간사하기 짝이 없는 사람마음
무엇을 확신하고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는지
후회할 땐 이미 늦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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