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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원

시 그건 나였다

웹소설 > 자유연재 > 시·수필

서의시
작품등록일 :
2022.08.20 13:53
최근연재일 :
2024.02.17 06:51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1,363
추천수 :
86
글자수 :
19,694

작성
23.11.21 16:45
조회
13
추천
2
글자
1쪽

버스앵벌이

DUMMY

버스 앵벌이








버스를 타려고 줄서있는데


앞선 아줌마가 멀리서 오는 버스를 보며


한숨을 쉰다




"휴- 만원버스네"






그래 뭔가 고급지긴 하다




그래도너무 비싸다




근데 저 버스번호가 맞다.




난 당당히 버스에 올라 타고


만원을 요금박스에 넣었다




"아니 아가야


거스름돈도 없는데


만원 지폐를 내면 어떡하니?"




거스름돈9200원




버스 아저씨 대략 난감




"자리도 없으니 너 거기 서서


승객 탈때 요금 니가 받아"






난 그렇게 요금박스 옆에서 앵벌이 하듯


조그마한 손을 모아


조그마한 소리로


"어른은1200원


학생은 800원


어린이는 400원입니다"




그렇게 9200원 거스름돈을 다 받을때까지


버스 앵벌이를 했고


내려야 할 정거장을 7정거장이나 지나쳤다.




돌아가는 길에 탄 그 만원버스에 또 오르면서






요금


800원을 요금통에 내동댕이치듯 던졌다!




"챙그랑"




만원버스는 그 만원버스가 아니었다.


돈주고도 못 살 경험에 못지 않게


돈 주고 산 경험도 기억에 아주 콱 박힌다

Screenshot_20231116_093300_NAVE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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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17 강화반닫이
    작성일
    23.11.22 15:10
    No. 1

    어릴적 아버지 구두 사드리고 싶어서
    구두티켓을 준다는 말에 동대문시장에서 하루 종일 개다리춤을 췄던 기억이 납니다.
    3만원티켓을 받아 아버지를 드렸는데 거기 구두값이 모두 10만원이 넘었더랬죠. 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서의시
    작성일
    23.11.23 14:47
    No. 2

    우와 끼가 있으셨네요
    아버지 정말 좋은데 챙피하셨을듯 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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