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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흘 님의 서재입니다.

슈퍼 SSS 급: 전설이 된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무흘
작품등록일 :
2018.10.26 00:18
최근연재일 :
2019.04.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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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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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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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6화 즐거운 휴가

DUMMY

56화 즐거운 휴가


여왕 연구에 연구소 지하 전체가 매진 중이었다. 그들은 시체를 보존액에 담은 다음 각종 기계와 연결해 분석했는데, 그 결과가 사뭇 놀라웠다.


유리가 여러 데이터를 정리한 보고서를 내려놓으며 설명했다.


“여왕에게 핵이 없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 지능이 있다는 것도?”

“그래, 알고 있어.”

“좋아, 그럼 이야기가 빨라지겠네. 이걸 봐.”


유리가 건네준 보고서를 강한이 펼쳤다.


[여왕의 DNA는 서로 종이 다른 수백 개의 복합개체로 이루어져 있다.]


강한이 심각한 얼굴을 했다.


유리가 말했다.


“여왕은 엄청나게 많은 개체와 융합해서 탄생한 키메라야.”

“그럼?”

“보통 우리가 보는 키메라가 둘 혹은 셋 정도 되는 개체와 융합한 형태라면, 여왕은 그걸 수백 배 뛰어 넘었어. 만약 그 어비스라는 공간이 실존한다면 이런 키메라가 가득 하지 않을까?”


강한이 마른 침을 삼켰다.


유리가 보고서를 넘기며 설명했다.


“대전쟁 당시 기록에 의하면 특정 키메라가 도시 하나를 날려버린 사건들이 있어.”

“그게 이런 키메라가 한 짓이라는 거지?”

“맞아.”


여왕과의 싸움을 떠올린 강한은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불가능한 일이 아닐 거라 추측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머니 말에 따르면 더 강한 키메라들이 있다고 했다.


분명히.


안색을 어둡게 한 강한이 물었다.


“대전쟁 당시 기록 중엔 마장기에 관한 설명도 나와. 혹시 그 마장기가 놈들과 싸울 때 사용되지 않았을까?”


유리가 대답했다.


“그럴 가능성이 높아. 평범한 키메라를 상대로 쓸 만큼 흔한 물건은 아니니까.”

“그렇다면 언젠가 필요해질 거란 소리군.”

“그렇지.”


두 사람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지금 자신들이 처한 현실이 얼마나 불안한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불과 백 년 전,


고도로 발달한 사회를 유지하며 승승장구하던 인간은 붉은 안개의 등장과 함께 급격히 몰락했다.

지금보다 훨씬 강한 무기와 병사를 갖추고 말이다.


이렇게 살아남으려 하는 행동 전부가 부질없을 지도 몰랐다.


그래서 일까?


강한은 연구실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


유리가 말했다.


“같이 가.”


두 사람이 근심 가득한 얼굴로 연구실을 나갔다.


*


시원한 바람을 쐬며 두 사람은 두통 불러오는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러다간 매일 같은 생각을 하며 지내지 않을까 겁이 낫기 때문이다.


유리가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넘기며 물었다.


“파리 폴리스로 휴가를 간다고 그랬지?”

“한 일주일 정도 다녀오게.”

“우아, 난 도대체 언제 휴가를 가보냐?”


으라차차 하고 기지개를 편 유리가 강한을 쳐다봤다.


“이번에 나도 휴가신청이나 해볼까?”

“휴가 신청을 한다고?”

“그래, 파리 폴리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강한이 잠시 생각하다 물었다.


“그럼, 내가 시장님께 부탁해 볼게.”

“부탁?”

“연구소장 휴가를 그리 쉽게 해줄리 없으니까. 알잖아? 시장님 성격 빡빡한 거.”

“으, 그렇지?”

“그래도 내 부탁이면 들어주실 거야. 이왕 이렇게 된 거 다 같이 파리나 다녀오자고.”


유리가 기대한다는 눈으로 빤히 쳐다봤다.


강한이 잠시 그 모습을 바라보다 난색을 표했다.


“거절당할 수도 있으니 너무 기대는 하지 마. 그나저나 슬슬 돌아가 봐야겠네.”

“응응, 알았어. 그리고 꼭 이야기 좀 해줘. 이러다 과로사할 것 같다고. 몸무게가 무려 5키로나 빠졌어.”

“알았어. 나중에 연락할게.”


방한복을 뒤집어쓴 강한이 서울 폴리스로 방향을 잡았다.


*


돌아가는 길에 강한은 서울 폴리스와 니플헤임을 연결하는 긴 통로를 보았다. 아직 공사 중이긴 한데, 저 안으로 기차가 다닐 예정이었다.


돔 버스터를 설치해 주변 안전만 확보하면 시험 운행을 한다했지?

물량이 부족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들었지만.


메탈 포지가 지닌 생산 능력으론 감당하기 힘들어 여러 업체와 협력해 생산 중이었다.


올해 안에 완성을 목표로 하는 대형 공사.


웬만한 키메라가 아니라면 고정 포탑인 돔 버스터의 화력을 뚫을 수 없다.


하지만 강한은 얼마동안 이 평화가 유지될지 궁금했다.


지금이야 휴가를 갈 정도로 여유롭지만, 유리와 했던 대화를 떠올리면 미간에 절로 골이 생길 정도였으니까.


“분명 더 강한 키메라는 얼마든지 있어.”


인간이 지닌 최고 등급의 초능력은 [S급] 이고, 그보다 강한 등급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다.


공식적으로 S등급이 인간이 지닌 초능력의 끝이었다.


금색 안광을 뿜어내는 여왕을 본 이상 믿기는 힘들었지만 말이다.


강한은 적어도 여왕보다 강해져야 그 다음 상대와 비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비스라.”


강한이 말했다.


*


드디어 출발하는 날짜가 되었다.


형식상 가드가 호위를 했고, 니플헤임에 도착하자 유리가 커다란 가방을 들고 마중을 나왔다.


“허락해 주셔서 감사해요.”


수환이 허허 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쉴 때는 쉬어야지.”


강한이 어머니에게 유리를 소개시켜 주었다.


“어머니, 여긴 제 동료인 오유리에요.”


유리가 재빨리 머리를 정돈하곤 공손하게 배꼽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수연이 미소 지으며 화답했다.


“어머, 그래요. 반가워요. 참, 귀여운 아가씨네.”

“감사합니다. 어머니도 정말 미인이세요. 엄청 동안이신데요?”


두 여자가 호호 웃었다.


강한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을 보고 어깨를 으쓱했다.


은근 쿵짝이 잘 맞는 모양이다.


다행이었다.


솔직히 강한은 어머니가 적적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자신처럼 딱딱하고 말수 적은 사내자식이 과연 여행을 재미있게 만들까 우려되었기 때문이다.


기우에 불과했지만.


유리가 수연 옆에 딱 달라붙어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수연 역시 환한 표정으로 대화에 참여했다.


간만에 수다를 떨며 옷이나 화장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강한에겐 생소했다.


그 모습을 신기하단 표정으로 지켜보던 강한이 시선을 돌려 포탈을 쳐다봤다.


파리 폴리스 쪽에서 건너오는 사람들이 가드를 대동한 수환을 보며 호기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아마 서울 폴리스와 거래를 하기위해 오는 헌터와 상인들 같았다.


그들을 지켜보던 강한이 포탈 쪽으로 이동했다. 준비가 된 모양이었다.


심사대에서 신분을 인증한 수환이 먼저 포탈 앞에 섰다. 뒤로 강한과 수연, 유리가 줄을 섰다.


네 사람이 차례로 포탈을 통과했다.


*


포탈을 넘어오자 상당히 특색 있는 광경이 펼쳐졌다.


일단 파리 폴리스에서 파견한 외인부대와 서울 폴리스로 치면 가드와 같은 이들이 도열해 있었다.


그리고 바네사가 직접 마중을 나와 정중하게 수환을 보며 인사했다.


강한은 이 과한 환대를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이, 이게 전부 뭐죠?”


수환이 대답했다.


“글쎄다, 저쪽에 연락을 하긴 했는데,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는데?”

“비서가 아무 말 안 해줬어요?”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경호 강화를 요청했다는데, 설마 이런 말일 줄은.”


오른 쪽에 있던 헌터 한 명이 통역기를 건넸다.


이를 삽입하자 바네사가 자신을 소개했다.


“만나서 영광입니다. 전 사령관 베커의 딸 바네사 듀폰트라고 합니다.”


수환이 어색하게 인사했다.


“아, 전 서울 폴리스 시장 창수환입니다.”


무릎을 살짝 굽혔다 일어난 바네사가 말했다.


“파리 폴리스까지 호위를 담당하겠습니다. 가시죠.”


어쩔 줄 몰라 하던 수환이 얼떨결에 뒤를 따랐다.


*


파리 폴리스로 향하는 동안 멀리서 제우스가 불을 뿜었다.


천둥처럼 우르르 공기가 진동하자 키메라가 재가 되어 흩날렸다.


덕분에 전투한번 치루지 않았다.


파리 폴리스에 무사히 도착한 강한이 새롭게 바뀐 내부를 보며 감탄했다.


기록에서 보던 예전 파리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 기분이었다.


현대 양식과 옛 유럽 양식을 교묘하게 섞은 건축물과 여유를 되찾은 사람들 얼굴.


다만, 파리 폴리스는 서울 폴리스처럼 적극적인 확장을 지양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바네사에게 물으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내 손안에 있는 걸 지키는 게 더 중요해.”

“웜을 통해 배운 교훈인가요?”

“목숨을 걸고 깨달은 교훈이지.”


확장 전, 에너지를 축적하고 내부를 확실하게 다지겠단 의미였다.


상당히 동의하는 지라 강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은 바네사가 말했다.


“저기가 처음 머물 호텔이야.”


바네사 검지를 뻗었다.


강한이 시선을 옮겨 호텔을 쳐다봤다.


상당히 비싸 보이는 외관이었다.


상아색 고전 양식 호텔.


“따라와.”


바네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기분 좋은 향이 느껴졌다.


강한이 두리번거리며 로비를 감상했다.


이를 발견한 벨 보이가 달려왔다.


고객 만족 정신에 충실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상대로 여긴 강한이 몸을 밀치며 가방을 뺐다.


거의 반사적으로 나온 반응이었다.


“당신 뭐야?”


경고하는 강한을 본 바네사가 풋 웃으며 믿고 맡기라 조언했다.


“저게 저 사람 일이야.”


벨 보이가 어색하게 머리를 긁으며 손을 들어 보이더니 가방을 끌어왔다.


그제야 이해한 강한이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괜찮습니다. 제 인상이 좀 험악하니까요.”


벨 보이가 너스레를 떤 다음 앞장서 방을 안내했다.


안으로 들어가자 고급스런 내부가 드러났다.


마치 귀족이 머무는 방 같았다.


한동안 감탄하던 강한이 짐을 풀었다. 그리고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다음 로비로 내려갔다.


바네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안가 수연과 유리가 내려왔다. 그런데 수환이 보이지 않았다.


“시장님은요?”


바네사가 대답했다.


“아빠가 초청해서 시청으로 갔어.”

“시청?”

“아마도 외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겠지.”

“아, 시장님도 휴가를 온 건데.”

“일정은 오늘 뿐이야. 이런 기회가 흔치 않으니까 어쩔 수 없지.”


그렇게 말한 바네사가 수연 앞에 서서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바네사가 수연에게 팔짱을 걸며 말했다.


“오늘부터 파리 폴리스 내부를 투어할거예요. 볼거리도 많고 옛 유물이 가득한 도시랍니다. 모나리자 아시죠? 그걸 직접 감상 할 수도 있어요. 엄청 오래 된 유물을 말이에요.”


유리가 바네사를 못마땅하게 쳐다봤다.


바네사는 그런 유리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은근슬쩍 밀쳐 유리를 때어놓기까지 했다.


강한은 왠지 두 사람이 서로를 견제한다고 생각했다.


“어째 서지?”


알 수 없는 찜찜함을 느낀 강한이 유리와 함께 로비를 나섰다.


*


강한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본 유물을 잊을 수 없었다.

특히 모나리자의 신비로운 미소는 머릿속에 단단히 각인돼 화석처럼 남았다.


“아, 엄청난 걸 봐버렸군.”


그렇게 중얼거린 강한이 저녁 식사로 나온 푸아그라를 내려 보았다.


“파리 사람들은 항상 이런 걸 먹는 건가?”


바네사가 대답했다.


“이거 비싼 음식이야.”

“비싸다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일 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강한이 대답대신 푸아그라를 집어 먹었다. 부드러웠다.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정확하게 어울렸다.


“굉장한데?”

“예로부터 프랑스는 미식가의 천국이었지.”


자부심 있게 말한 바네사가 수연을 보며 권했다.


“어머니도 드셔보세요.”


어느새 호칭이 어머니로 바뀌어 있었다.


수연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푸아그라를 먹곤 감탄했다.


이를 본 유리가 푸아그라를 쿡쿡 찌르며 말했다.


“거위를 학대해 만든 음식이 푸아그라라고 하던데 말이야.”


바네사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건 단지 음식일 뿐이에요.”

“누가 뭐랬나?”


두 사람이 핑퐁처럼 주고받으며 대화했다.


식탁 위로 묘한 한랭전선이 펼쳐졌다. 웨이터가 다음 음식을 내오려다 주춤거렸다.


강한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오늘 두 사람이 좀 예민하네?”


수연이 차분하게 두 사람을 타일렀다.


“맛있는 음식이잖아요? 바네사 양이 대접한 저녁이기도 하고. 모처럼 휴가인데 이러면 곤란해요.”


두 여자가 고린 눈으로 서로를 노려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유리가 말했다.


“네, 어머님.”


얼굴 표정이 갑자기 순해졌다.


하지만 강한은 보았다.


찰나지만 불꽃 튀기는 두 여자의 눈동자를.


바네사가 가슴을 쭉 내밀며 나이프 질을 하자 유리가 머리를 쓸어 올리며 턱을 치켜들었다.


그 의미를 알 수 없었으나 강한은 왠지 저녁을 먹고 체할 것 같은 기분에 휩싸였다.


수연이 말했다.


“바네사 양, 고마워요.”


바네사가 고개를 살짝 옆으로 끄덕이며 대답했다.


“만족하셨다면 다행입니다, 어머님.”


강한은 생전 처음 보는 바네사의 표정과 목소리를 보며 사래가 들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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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78화 이중나선 19.01.09 366 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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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6화 강화인간 18.12.28 464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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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화 그날의 흔적 18.12.23 574 11 12쪽
60 60화 그 날의 흔적 18.12.22 577 10 11쪽
59 59화 그 날의 흔적 18.12.21 590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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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화 즐거운 휴가 18.12.18 618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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