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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00 님의 서재입니다.

Solar System Battle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yes00
작품등록일 :
2014.08.14 12:18
최근연재일 :
2015.02.24 00:08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16,267
추천수 :
41
글자수 :
214,437

작성
14.10.12 18:58
조회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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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DUMMY

아까와는 달리 유성은 편안하게 칼집에서 거대한 검을 꺼냈다. 햇빛을 받은 은색 빛의 검은 그림자까지 모두 없애버릴만큼 빛났다. 유성은 능숙하게 검을 한번 휘두르며 두 손으로 손잡이를 꽉 잡고 에릭가디언을 향해 검을 겨눴다.


" 으아아!!! "


소리를 지르며 에릭가디언에게 정면으로 달려들었다. 에릭가디언은 방심한 틈을 탄 것도, 무기를 놓고 있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단순한 돌진이였다. 공기마저 배어버리며 일직선으로 에릭가디언의 심장을 향해 검을 뻗었다. 하지만 에릭가디언은 가볍게 검을 창으로 처내며 막아냈다.

유성은 지지 않고 곧바로 뒤로가 검을 다리 쪽으로 휘둘렀다. 에릭가디언은 보지도 않고 창을 내리꽂으며 검까지 땅에 꽂아버렸다. 유성은 힘을줘 한 번에 빼낸 후 다시 휘둘렀지만 에릭가디언은 한번 고개를 숙이며 가볍게 피했다. 에릭가디언의 창은 땅을 끌며 유성을 가슴을 향해 공격했다. 순간적으로 검으로 막아냈지만 불똥이 튀며

유성은 한번에 10m정도 뒤로 날아갔다. 간신히 중심은 잡았지만 검을 잡고 있던 손의 충격이 꽤 커서 손을 떨었다. 손이 후들거리니 검도 떨어서 제대로 잡지도 못 할 정도였다. 에릭가디언은 다시 빠르게 고개를 숙이고 창을 바람개비처럼 휘두르며 달려왔다. 유성은 검을 휘둘러 막아냈지만 창은 왼쪽 허벅지를 스치며 피가 흘렀다.

유성은 다시 에릭가디언을 향해 검을 휘둘렀지만 방향도 힘도 그 어떤 것도 아까와 달리 약해져있었다. 단 몇 초 만에 승부가 거의 끝이 나버렸다. 에릭가디언은 열 발자국 정도 뒤로 가더니 창을 땅에 쌔게 꽂았다.


" 그거아세요? 세상에는 이제 두 가지의 종족이 있어요. 나쁜 인간, 그리고 마법사. 모든 인간은 나쁠 수밖에 없죠. 인간은 다른 종족을 멸족시키면서까지 살아남으려고 하는 종족이니까요. "


" 그게 지금 어쨌다는 거야? "


" 즉 착한인간은 어디에도 없다는 거예요. 당신도 저도 모두요. 그리고 나쁜 인간보다도 저는 더 당신 마법사들을 용서할 수 없어요. 저의 가족은 물론이고 친구까지 모두 저에게서 빼앗아간 이들 이니까요. "


" 나는……. "


" 제가 마법사들을 죽이려고 에릭가디언에 지원한 이유도 복수 때문이기도 하죠. 그렇다고 저의 정의가 맞는 것은 아니에요. 저는 저의 가족과 친구들을 죽인 마법사만 죽이면 되죠. 애꿎은 당신들을 죽일 이유는 없어요. "


"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뭐야? "


" 애초부터 위험의 싹을 잘라버리기 위해서 에요. 더 이상 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요. 당신네들 마법사들의 뒤처리는 모두 에리어들의 일이죠. 건물붕괴, 살인 등 샐 수 도 없는 일들이 항시 일어나요. 무고한 인간들만 죽어나가는거죠. 당신, 마법사들은 평범한 인간들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아요.

이경계? 이런 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지는 몰라도 싸움의 여파는 나비효과처럼 커져 점점 이경계가아닌 현실세계에도 피해가 오죠. 즉 당신네들은 인간이아니에요. 그저 파괴자이며 학살자이죠.

인간외의 거의 모든 종족이 지구대정화 이후 대부분이 멸족 당했어요. 극소수는 살아남았어도 정체를 숨기고 다니죠. 이제 남은 종족은 인간과 마법사 당신들이에요. 이번에도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마법사들을 모두 죽이겠죠. 인간은 정말 잔인하죠. "


" 나는 인간이였고, 지금도 인간이야. 마법사지만 인간이지. 하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우리는 너를 쓰러트리고 살아남을꺼니까. "


" 네, 당신들은 살아남겠죠. 저를 쓰러트릴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 말을 한 이유는 바로 플오이사가문, 당신가문에게 죄책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려는 것뿐이에요. "


에릭가디언 시선은 검으로 변한 자이크를 향했다. 자이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유성에게도 자이크가 마음속으로 동요하는 것이 느껴졌다.


" 자이크 난 전에 말했다시피 네가 스스로 말해줄때까지 묻지않을꺼야. 그러니 지금은 싸움에 집중하자. "


" 네.. "


" 그런 몸으로 싸운다는 것은 자살행위입니다? "


" 네가 내 몸걱정을 해줘서 어쩌자는 거야. 그건 자이크담당이야. "


" 봐주는 것은 이번 뿐이었어요. 이제 저와 당신 둘 중 한명이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 바라던 바야. "


유성과 에릭가디언이 서로를 노려보며 싸우는 게 맞는 건지 아닌 건지 다른 사람이 보면 모를 정도로 고요하고, 또 살벌했다. 이때 살벌한 분위기를 깨버리며 이 들의 가운데에서 갑자기 메이드복장을 하고 있는 세 명의 여성이 나타났다.

에릭가디언도 자신 쪽 사람이 아닌지 큰소리를 지르며 창을 여성들 쪽으로 향했다.


" 당신들은 누구입니까! "


" 음……. 일단은 이쪽편일까나? 싸우지 않고 저자를 넘길래? "


" 제가 그럴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


" 당연히 아니지. 모아 부탁할게 "


모아라고 불리는 메이드 복장을 하고 있는 여성이 손에 단검 두개를 들며 에릭가디언을 향해 절대로 보내주지 않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 네, 언니. "


" 할 수 없군요. 죄송하지만 장난치지 않고 일격에 끝내겠습니다! "


에릭가디언은 순식간에 세 명의 여성들을 지나쳐 유성의 왼쪽 배에 창을 꽂아놓았다. 유성의 엄청난 신음소리와 함께 피가 흘렀다. 유성은 상처를 부여잡았다.

무릎까지는 꿇지 않았지만 점점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아까부터 흘린 피와 이번공격으로 흘린 피 때문인지 빈혈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눈앞이 흐리멍덩해지고 머리가 띵해졌다. 에릭가디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창의 날카로운 칼날을 유성의 목을 향해 힘껏 찔렀다.

그때 메이드 복장을 하고 있는 여성 중 한명이 창을 처냈다. 그러자마자 다른 메이드여성이 에릭가디언을 향해 공격하며 유성과 거리를 넓히기 시작했다.


" 윽.. "


" 일단은 유성님 당신편이니까요. "


" 다, 당신은 누구야? "


유성이 쓰러지지 않으려고 검을 바닥에 꽂아 기대며 차마 메이드 여성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땅만 보며 물었다.


" 천천히 알게 될거에요. 그럼 이틈에 얼른……. 읏차! "


" 이건...대체……. "


권총처럼 생긴 무언가로 유성을 향해 쐈다. 허벅지에 명중한 총알……. 아니 조그마한 원형 통처럼 생긴 것은 유성의 허벅지에 박혀있었다. 따끔했지만, 그 맞은 부위를 중심으로 몸에 힘이 점점 풀리기 시작했다.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거리자 검은 자이크로 되돌아와 유성을 부추겼다. 유성은 자이크의 품안에 묻혔다. 자이크의 품안은 정말 포근하고 아까의 긴장은 다 풀려버렸다. 이대로 잠이 들어도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편안했다.

자이크는 그런 유성을 보며 더욱더 쌔게 안아주었다.


" 일단은……. 임시 치료제에요. 잠시 자고 일어나시면 안전한 곳에 있으실꺼에요. "


" 유, 유성님. "


유성은 어느새 자이크의 품안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거짓말처럼 상처에서 흐르던 피는 멈췄고 피에 젖은 옷들만이 유성의 몸에 둘러져있었다.


" 당신이 플오이사 님이신가요? "


" 그렇습니다만……. "


" 이쪽으로 와주세요. 시아 유성님을 부탁할게 "


" 네 언니. "


시아라고 불리는 메이드여성은 유성을 공주님 안기로 가볍게 번쩍 들더니 싸우는 쪽의 반대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언니라고 불리는 메이드도 자이크에게 손을 뻗으며 떠나려하자 자이크는 손을 쳐내며

손을 여성의 목에 가져다 대었다. 손에서는 언제라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반짝이고 있었다. 자이크는 여성을 노려보며 물었다.


" 유성님을 어디로 대려가는거지? "


" 유성님은 저희에게 맡기세요. "


" 그럴 수는……. "


" 이 방법 밖에 시간이 없어요. 저희를 믿어주세요. "


작가의말

수라장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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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9 290 0 7쪽
22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8 261 1 6쪽
21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6 286 0 12쪽
20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4 304 3 6쪽
19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4 393 0 11쪽
»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10.12 233 0 8쪽
17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10.12 219 1 8쪽
16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10.12 239 1 13쪽
15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10.11 219 1 9쪽
14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2 14.10.07 318 1 16쪽
13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09.09 191 0 8쪽
12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08.28 288 0 13쪽
11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08.26 349 1 14쪽
10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08.25 296 2 9쪽
9 3. 등교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14.08.22 236 2 10쪽
8 3. 등교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1 14.08.21 366 3 11쪽
7 3. 등교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14.08.18 260 0 8쪽
6 3. 등교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1 14.08.17 287 1 10쪽
5 3. 등교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1 14.08.17 324 1 10쪽
4 2. 적 +1 14.08.16 346 1 14쪽
3 1. 신비한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1 14.08.15 424 1 13쪽
2 1. 신비한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1 14.08.14 488 1 9쪽
1 1. 신비한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1 14.08.14 73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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