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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00 님의 서재입니다.

Solar System Battle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yes00
작품등록일 :
2014.08.14 12:18
최근연재일 :
2015.02.24 00:08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16,239
추천수 :
41
글자수 :
214,437

작성
14.08.15 15:36
조회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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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1. 신비한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DUMMY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유성은 띵한 머리를 만지며 잠에서 깨어났다.


" 정신을 잃었던 건가? 그럼 대체 얼마나 정신을 잃은 거지? "



유성이 눈을 뜨자마자 일어나려했지만, 뒷머리에서 처음 느껴보는 푹신함이 느껴졌다. 그것의 감촉이 부드럽고 따뜻했다.

유성이 머리 밑에 있는 무언가를 쓰담자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 흐응... 간지러워요.."


" 응? 대체..."



유성은 아직 흐릿한 눈을 한손으로 비비며 정신을 차리며 다시 똑바로 눈을 뜨자, 눈앞에는 아까 보았던 자이크의 가슴이 있었다.



" 대체 뭐야! "



유성은 황급히 일어나서 주위를 보자 처음보는 깨끗한 집에 누워있었다.

자세히보니 쓰레기장처럼 어지럽혀져 있었던 거실이 깔끔하게 빛이 날 정도로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던 것이였다.

그런 자이크는 유성의 집 거실에서 무릎배게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 아! 아직 일어나지 마세요! 지금은 조금 힘드실거에요. 갑작스럽게 죄송합니다. 미리 말을 안 해드려서...."


자이크는 유성의 어깨를 누르며 다시 눕히더니 큰 죄를 지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유성을 바라보았다.

유성은 순간 자이크의 얼굴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아름답다는 생각에 잠겨버렸다. 무의식적으로 계속 자이크의 외모에 빠져들었다.

남자라면.. 아니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홀려버릴 정도의 외모라고 생각했다.

몇초뒤에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는 다시 황급히 일어나 얼굴을 붉히며 입을 열었다.



" 대체 무슨 일인가요. 그리고 그런 호칭은 그만둬주세요. 그... 당신이름이... 플오.. "


" 플오이사 자이크 입니다! 유성님."


유성의 말을 끊으며 자이크는 웃으며 대답했다.

자이크는 유성의 눈을 계속 바라보았다 .

눈빛은 부담스러웠지만 반짝이는 그 두 눈이 너무 아름다웠고, 미소녀가 쳐다본다는 것은 왠지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지며 기분은 좋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무슨 상황인지 물어보려 했던 본 목적을 잊어버릴 것 같아 유성은 눈을 어디에 둘지 모르고 계속 주변만 두리번거리다 결국 시선은 땅으로 향하며 다시 말을 꺼냈다.



" 플오이사 자이크씨 저는 정말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갑니다만... "


" 너무 호칭이 딱딱해요. 저는 당신의 권속이자 당신의 권속 입니다. 경어를 사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편하게 불러주세요. "


자이크는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두 손을 가지런히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말했다.

자이크는 유성의 대답을 기대에 가득찬 얼굴로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부담될 정도의 시선에 어쩔 수 없이 유성은 가볍게 이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말했다.



" 그럼... 자이크씨?"


" 편하게 자이크라고 불러주세요 !"


자이크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역시나 초면에 반말은 꽤나 힘들었다. 말이 쉽지 눈마주치는 것도 불편한데 편하게 대하는 것은 유성에게 너무 높은 허들이었다.

그래도 유성은 일단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귀찮지 않을 것 같아 한번 마음을 다스린 후 다시 입을 열었다.




"자, 자이크 !"


" 네 부르셨습니까? 저의 왕이시여. "


"그.. 자이크도 편하게 내 이름을 불러주면 안될까? "


"아, 안됩니다! 저, 저는.."


자이크는 당황해하며 머리를 두 손으로 잡으며 고개를 숙였다. 유성은 그런 자이크가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어떻게 보면 자이크는 아름다운 여성처럼 보였지만, 이렇게 귀엽게 느껴질 때는 여동생처럼 편했다.

역시나 본 목적은 가볍게 잊어버리며 자이크의 행동에 취해버리고 있었다.

유성은 웃으며 한손으로 머리를 긁으며 자이크를 바라보았다.



" 그럼 자이크 네가 편한대로 불르는 것은 어떨까? "


" 하지만.. 저는... 유성님의... 그게... 저는 대체 어떡해야 되나요!"


자이크가 살짝 울상을 짓는 표정으로 유성을 바라보았다.

순간 유성은 가슴에 총에 맞은 것 같았다. 자이크는 정말 아름답다 그리고 귀엽다. 단언 컨데 누가 봐도 그럴 것이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첫눈 같은 새하얀 머리, 뚜렷한 이목구비, 서양인과 동양인이 혼혈한 것 같은 아름다움, 그리고 탐스러워보이는 벚꽃색 입술. .

이런 천사 같은 미소녀가 유성의 눈앞에서 얼굴을 붉히며 유성을 바라보고 있다. 어느 남자가 이 표정을 보고 놀라지 않을까 ......

유성은 한손을 턱에 가져다 대고 곰곰이 생각하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아! 하며 무릎을 치며 말했다.


" 그럼.... 네가 편한대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편하게 유성이라고 불러도 되고.. 그래! 이, 이건 명령이야... "


"....그럼... 유성님...? "


" ...어.. 그래..."


유성은 자이크의 귀여운 모습에 또 다시 놀라버리고 말았다. 순간 고개를 돌렸다.

자이크는 머리위에 ' ? ' 표시가 뜬 것처럼 유성에 반응에 궁금해 하며 유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 정도 마음이 진정이 되자 유성은 미인계의 약한 자신을 다시한번 한탄했다.

그래도 뒤늦게라도 정신을 차려서 이야기를 진행시키려고 헀다.




" 저기.. 난 지금 상황이 전혀 이해가 안가. 내가 왜 너의 왕이라는 것이 됐고, 너는 대체 누구야? "



자이크의 얼굴을 마주보자 갑자기 어제일을 생각나며 다시 얼굴이 붉어졌다.

그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다시 떠오르며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다.

유성은 키스의 의미를 물어 보고 싶었지만, 역시 첫 키스라 그런지 부끄러워서 말도 못 꺼냈다.

속으로 어제 일을 다시 생각하며 얼굴을 붉혔다. 입술을 한손으로 만지며 자이크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자이크의 표정은 아까랑 정 반대였다. 자이크의 분위기와 방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자이크는 진지해진 얼굴을 하며 입을 열었다.



" 당신은 선택받은 왕이십니다. 저는 당신의 권속이고 저의 삶의 이유 이십니다. 저는 왕을... 아니 유성님을 돕기 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유성님은 지금부터 세계에 있는 왕들, 총 8명의 왕들과 싸워 이겨서 ' 태양 ' 을 얻으시면 되는 것입니다. "



유성은 어리둥절했다. 판타지 소설 같은 말을 하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유성은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하며 다시 물었다.



" 내가 왜...? "


" 네? 유성님은 선택 받은 왕이에요! "


" 안하면 안될까... 싸우는건 싫은데... "


" 그럴 수는 없어요. "


" 아! 그러면 포기할께. 그... 왕이라는 것을. "


어차피 자이크가 자신만에 빠져버린 세계에서 하는 게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 유성은 가볍게 장난식으로 받아쳤다.

하지만 자이크는 안색이 안좋아지더니 유성을 힐끔힐끔 쳐다보기 시작했다.


" 저기... 포기해도 될까? "


" 죄송해요. 이미 시작되었어요. "


" 무슨소리야? "


" 반지... "


" 어? 이 반지? 이런거 빼면... 안빠지잖아? "


" 그 반지는 저와의 계약의 증표, 즉 이것으로 저는 당신의 권속이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하지만! 저도 하고 있답니다! "



자이크는 왼쪽 손 4번째 손가락에 끼여 있는 반지를 보여주며 해맑에 웃었다. 하지만 유성의 표정을 보자마자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 그럼 포기하는 방법은? "


" ...죽거나.. 죽어야만 해요. "


" 죽는 것 말고는 없는거야!? "


" 네... "



자이크의 말을 받아주기도 지친 유성은 순간 정말인가라고 생각도 들었지만, 그런 판타지 같은 일은 없다고 생각했기에 다시한번 반지를 빼려고 힘을 주었다.

하지만 반지는 빠지지도 움직이지도 않고, 마치 유성의 손가락에 달라붙은 것 처럼 느껴졌다.

그런 유성을 본 자이크는 자신의 손에 낀 반지를 보여주더니 가볍게 어떠한 마법진을 보여주었다.


" 이건... "


" 본적이 있으시죠? "


" 반지에 그런 기능도 있는거야? "


" 아니에요. 이건 증표! 계약의 증표에요. 혹시 왼쪽 가슴에 문양을 보지 않으셨나요? "


" 문양이라면... 그 아침에 이상한 문양이 있었는데 다시 보니 사라져 버렸어.. 그건 대체... "


" 이미 심장에 흡수가 되어 표시가 나지 않을 것 입니다. "


" 시.. 심장? "


" 그 문양은 유성님이 선택 받은 왕이라는 것을 뜻하는 증표입니다. "


" 이거 현실이야? "


" 당연하죠. 유성님은 태양을 얻는 전쟁, Solar System Battle에 참가한 것입니다. "


" 대체 무슨소리야. 이건... 네가 지어낸 픽션아니야? "


" 이미 나선전쟁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본뜻은 Solar System Battle입니다. 태양을 얻는 전쟁... 태양을 얻는 자는 지구를 관리할 힘을 얻게 되죠.

그렇기에모든 왕들은 태양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올 것 입니다. 모두 선택받은 무척 강한 왕들입니다. 머지않아 다른 왕들을 만나게 될 것 입니다."


" 나선전쟁... "


" 아마 유성님은 나선전쟁의... "


유성의 머리속은 이미 포화상태였다.

나선전쟁이란 단어를 듣자마자 머리가 혼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자이크가 지어낸 말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자이크가 보여준 것은 믿기지 않을 수 없는 것 뿐이였다.


머리가 띵해지며, 말도 안되는 상황에 머리가 모두 받아드릴 수 없었다.

자이크는 무언가를 계속해서 말하고 있었지만, 유성의 머리는 단 하나의 단어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자이크는 말이 끝나고 자신이 도움이 됬을까 하는 표정으로 유성의 두 눈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순간 유성은 그 눈빛이 너무 부담스럽고 속이 않좋아지며 결국 시선을 피해버렸다.


유성은 다시한번 차근차근 자이크의 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자이크의 표정과 행동으로 봐서는 장난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생각해보니 쓰러지기 전에 현실 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도 일어났다. 믿지 않을 수 없을리가 없었다.

유성은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해야 될지 몰라서 머리를 두 손으로 잡으며 고뇌했다.

유성이 고민하고 있던 중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 야 너 또 지각이냐? 담임 또 화났어.

살고 싶으면 5분 안으로 뛰어

그럼 열심히 뛰어라 ㅋㅋ


- 하늘 ]



유성은 갑자기 모든 머리 속에 있던 생각들이 비워지며, 현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비현실적인 말보다는 바로 앞에 떨어진 현실이 더 실감나게 느껴졌다.


식은 땀을 흘리며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니 이미 8시 30분.


지각이다, 아니 지각의 수준을 넘어선 것 같다.

또 늦으면 죽는다고 담임이 그랬기에 오늘만은 절대로 늦지 않기 위해 일찍 나갈려 했었다만, 자이크와 태평히 앉아 비현실적인 대화를 하고있다는 것에 헛웃음이 나왔다.

유성은 허겁지겁 교복을 다시 가지런하게 입으며 가방을 들고 뛰쳐나갔다.


" 자이크! 미안해 학교에 지각해 버렸어! 일단 집에서 기다려줘! 오늘 학교 일찍 끝내고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 그럼 있다가 보자!"


유성은 자이크의 얼굴도 보지 않았다.

자이크가 대답하기도 전에 아니 그 타이밍마저도 주지 않고, 곧바로 황급히 집을 도망치듯 벗어났다.

복잡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일까, 유성은 집을 나서자마자 긴장이 풀리듯 몸이 무거워졌다.

그래도 혼자 남겨진 자이크에게 뭔가 미안해서 학교를 빠지고 다시 돌아갈까 라는 생각도 잠깐 했지만,

현실적으로 일단은 학교에 갔다 와서 느긋하게 자이크와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방향으로 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집 주변을 벗어나자 한숨을 쉬며 다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바로 어젯밤에 처음 만난 여자와 키스하고 바로 다음날 아침에 그 여자가 집 앞에 서있고 어느 순간 유성은 왕이 되어있고 다른 왕들과 싸워야 된다.

이미 시작되버렸고, 포기는 죽는 것 말고는 없다.

진짜 판타지 소설 같은 소리다. 유성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이미 학교는 지각했고 어차피 혼날 거 그냥 천천히 걸어간다는 선택을 했다.

어차피 지금 유성 상태로는 뛰지도 못했을 것이다. 유성은 팔짱을 끼며 이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역시 눈앞에서 맨정신으로 생생하게 본 것은 너무 강렬하게 느껴져서 쉽게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처음보는 소녀를 만났다.


작가의말

재미있게 읽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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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9 289 0 7쪽
22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8 260 1 6쪽
21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6 285 0 12쪽
20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4 303 3 6쪽
19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4 392 0 11쪽
18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10.12 232 0 8쪽
17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10.12 218 1 8쪽
16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10.12 238 1 13쪽
15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10.11 218 1 9쪽
14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2 14.10.07 317 1 16쪽
13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09.09 190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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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08.26 34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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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3. 등교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1 14.08.17 286 1 10쪽
5 3. 등교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1 14.08.17 32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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