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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00 님의 서재입니다.

Solar System Battle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yes00
작품등록일 :
2014.08.14 12:18
최근연재일 :
2015.02.24 00:08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16,261
추천수 :
41
글자수 :
214,437

작성
14.10.11 22:25
조회
218
추천
1
글자
9쪽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DUMMY

" 뭐야 이건? 검? 이런 걸로 뭐를... 으아악 뭐야 이거 진짜 위험하잖아! "


유성이 어리둥절하며 검만 바라보고 있을 때 빛을 보고 뒤를 돌아본 쉐들링이 건물 파편을 집어던졌다. 아슬아슬하게 유성 옆에 떨어졌지만 스치기만 해도 팔 하나쯤은 간단히 날아갈 정도다.


" 유성님, 똑바로 정신 차리세요! 이건 장난이 아니에요! "


" 자이크?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유성이 주위를 돌아보았지만 자이크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귀속에서만 맴돌 뿐이다.


" 유성님이 손으로 쥐고 계시잖아요? "


" 혹시 내가 쥐고 있는 바로 이 검이 너야? "


유성은 손에 쥔 장검을 보며 대답했다.


" 네, 이것이 바로 크와트로 중 고위마녀들만이 할 수 있는 무기화마법 이라고요! "


" 자이크……. 너 검이였어? "


" 저희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고. 위. 마. 법이라고요! 크와트로여도 할 수 없는 마법사들이 대부분이에요! "


보지 않아도 자이크가 어떻게 행동하며 말할지 상상이 간다. 유성은 장검을 한번 쥐어다 펴며 검의 감촉을 느꼈다. 뭔가 익숙한 느낌, 낯설지 않은 느낌이 났다.


' 이 감촉... 어디선가...처음이 아니야... 분명... '


"유...피... 유성님... 유성님! 피하시라고요! "


유성은 멍하니 검의 손잡이만 만지작거리며 바라보았다. 자이크가 뭐라고 말하는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저 검만 보이고 검만이 들리고 검만이 느껴졌다.

그때 쉐들링이 달려와 유성의 몸을 향해 날카로운 손톱으로 공격했다. 아슬아슬하게 정신을 차리고 피했지만 스치기만 한 옷은 순식간에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졌다. 팔도 살짝 스쳤지만 깊게 배인 듯 피가 흘러내렸다.


" 어? 우어아! 뭐야 언제 공격한 거야!? "


" 괜찮으세요? 갑자기 왜 멍때리시고 그래요! 진짜 죽을 수도 있다고요! 그렇게 놔두지는 않겠지만. "


" 미안... 잠깐 딴 생각을 해버렸어. 이제 어떡하면 되 ? "


" 글쎄요? 저도 몰라요. 이제 어떡하죠? "


" 나한테 물으면 어떡해! "


" 에잇 그냥 휘둘러봐요! "


" 이 칼집은 어떻게 빼앗되? 안 빠지는데? "


유성이 칼집을 잡아당겼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울상을 지으며 칼만 바라볼 뿐이었다.


" 엥? 저, 저도 몰라요. 칼집이라니…….처음 보는데... 힘으로 안 돼요? "


자이크도 당황한 목소리를 냈다. 유성이 칼집을 잡고 씨름을 하고있을때 점점 솜처럼 생긴 쉐들링은 날카로운 발톱으로 땅을 짚으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유성과 자이크는 점점 커지는 발자국 소리에 놀라 더욱더 당황하기 시작한다.


" 안되니까 이러고 있는 거잖아! "


" 유성님 너무 쌔게 만지시면! "


유성은 칼집을 두발로 잡고 온힘을 다해 손잡이를 잡아당겼다. 그러자 자이크는 강렬한 신음소리를 내며 소리 질렀다. 유성은 깜짝 놀라 검을 놓치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 무기화 됐는데 감각이 남아있는거였어!? "


" 그.. 손잡이 부분은... 아직... 아흥 "


" 이상한 소리 내지마! "


" 왜이리. 안빠지는거야!... 어떻게 벌써 눈앞이야! "


" 얼른 검을 빼들지 않으면 죽는다고요! "


" 알아! 나도 노력하고 있다고! "


" 너. 위험하다. 빨리. 죽인다. "


유성은 다급하게 검을 뽑으려 했지만 역시나 뽑히지 않았다. 쉐들링의 손톱이 유성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자이크가 유성을 밀며 아슬아슬하게 쉐들링의 손톱에 유성의 앞머리카락 끝을 스쳤다. 자이크와 유성은 엉켜 넘어졌다. 머리를 부딪친 유성이 손으로 머리를 짚고 일어서려하자 귓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울렸다.


『 유성, 당신은 이제 ........입니다. 당신의 ....와 함께 ……. 』


" 자..이크…….? "


" 왜 그래서요? 얼른 싸우던가. 피하던가! 진짜 위험해졌어요! "


자이크가 다그치며 유성의 옷깃을 잡아당긴다. 하지만 유성은 침착하게 자이크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고 눈을 바라보았다.


" 자이크 혹시...뭐 예전에 말했던 거나 나한테 안말한거 있어? "


" 네? 그런 건 없어요! 얼른 피하기나!! "


" 뭔가가 있어……. "


" 아 정말! 죄송해요, 사실 저의 이븐은 크와트로가 아니라 트레스에요! 그러니 어서 피하자고요! "


자이크는 얼굴을 붉히며 유성을 보지 않고 손을 잡으며 대답했다.


" 거짓말 이였냐... 그게 아니라! 뭔가 다른 게……. "


" 유성님 앞에!!! "


" 앞? 자, 자이크!! "


자이크가 소리를 질러 앞을 보자 거대한 손톱의 날이 유성과 자이크를 덮쳤다. 유성은 자이크를 감싸며 등으로 대신 맞았다. 그 순간 자이크가 마나로 쉴드를 형성했지만 쉽게 깨지고 유성의 등은 날카로운 손톱에 파여 피가 뿜어졌다.


『 유성…….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그럼... 영원.........』


유성의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곧 눈앞이 침침해지기 시작했다. 자이크는 눈물을 흘리며 유성을 흔들었다. 하지만 점점 유성의 몸에는 힘이 빠지고 얼굴의 근육은 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정신을 잃었다. 유성은 분명 정신을 잃었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눈앞에는 울고 있는 자이크와 피로 얼룩진 흙, 그리고 거대한 손톱으로 자이크를 노리는 쉐들링이 있었다.

유성의 눈은 붉어지고 머리는 새하얀 백발로 변했다. 주위의 공기가 갑자기 무거워졌고 쉐들링도 알 수 없는 기에 눌렸는지 몸이 움츠러들었다. 유성의 주위는 정체를 알 수없는 공기가 계속 뿜어져 나왔다.

자이크의 몸의 흉터와 상처는 점점 치료되기 시작했다. 유성은 땅을 짚고 일어섰다.


" 유성님? 유성님!? 괘, 괜찮으세요? 대답좀 해보세... 유성님? "


" 자이크. "


" 유, 유성님? "


유성은 자이크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자이크는 다시 빛을 뿜으며 검이 돼 버렸다. 아까와는 다르게 칼집도 없었고 좀 더 날카로워 보였다. 공기가 검 날을 피해 흐르고 있는데 얼핏 보면 검 날로 공기를 가르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 너. 변했다. 더 위험하다. "


쉐들링이 두 팔을 크게 올리며 포효를 한번 하더니 유성에게 달려들었다.


" 너. 한번에. 일격에. 내가. 너를. 죽인다. "


유성은 검손 잡이를 두 손으로 쥐고 휘둘렀다. 공기를 가르며 일직선으로 날아간 감격은 가볍게 쉐들링의 왼쪽 팔을 깨끗하게 잘라버렸다. 잘려진 부분에서는 검은 무언가가 뿜어져 나왔다.

쉐들링은 갑자기 우뚝 서더니 눈이 햐애지며 이상한 행동을 취했다.


" 강하다. 최우선 오더 작동. 이길 수 없다고 판단. 최고위 마법을 사용허가. 실패시 자폭한다. "


쉐들링의 잘려진 팔 부분에서 다시 새로운 팔이 자라더니 점점 모습이 변해지기 시작했다. 아까는 단순한 곰처럼 생겼다면 지금은 털이 날카롭게 삐쭉 서고 손톱은 더욱더 거대해졌다. 아까보다 몸집도 좀 더 커졌고 숨소리 때문에 나뭇잎이 다 날아갈 정도였다.

유성은 힘껏 검으로 변한 자이크를 뒤쪽으로 집어던졌다. 날아가면서 다시 인간 형태로 마법이 풀린 자이크는 뒤에 서있는 마리카에게 안겨졌다.


" 언니? 저 버러지 왜저러는거야? "


마리카가 자이크를 다시 세워주었다. 다행이 자이크는 마리카에게 안겨서 심한 타박상은 입지 않았다.


" 마리카? 여긴 어떻게 알고 온 거야? 그것보다는 일단 유성님을... "


" 유성? 왜 또 저렇게 변한거야? "


" 그게.. 나도 잘……. "


" 저 쉐들링은 저희가 쫒고 있었어요. 당신을 습격한 것도 저 쉐들링 이였고 쫒다보니 당신들과 만나게 된 거고요. "


메르큐리어스는 날아오는 파편을 튕겨내며 자이크에게 다가갔다.


" 그런가요? 도와주셔서 고마.... "


" 착각하지 말아주세요. 단지 이 애의 부탁이고 저는 유성과 싸워 죽이고 싶은 이유로 살려주는 거니까요 "


" 메, 메티. 저 버러지.. 뭔가 이상해 정말 위험해보여... 그리고 기분도 나빠 "


" 마리카. "


" 알겠어. 알겠어. "


메르큐리어스가 마리카를 바라보며 유성에게 손가락질을 하자 마리카는 귀찮다는 듯 손을 몇 번 털고 가볍게 점프하더니 순식간에 유성의 뒤로 뛰어갔다. 그리고 뒷목을 강하게 쳐 유성의 정신을 잃게 했다.


" 후... 아직 몸은 약해서 다행이네... 그래도 왕은 왕이라는 건가? 이렇게 빨리... "


" 유성님! "


자이크가 정신을 잃은 유성의 어깨를 붙잡으며 다시 흐느껴 울었다. 마리카는 자이크의 어깨를 툭툭 치더니 엄지를 치켜세우며 한번 씨익 웃고 메르큐리어스의 뒤를 따라갔다.


" 잘했어요. 마리카. 일이 커져 귀찮아 지기 전에 얼른 해치우죠. 이번에는 놓치지 않습니다. "


메르큐리어스와 마리카는 난폭해진 쉐들링 앞에 섰다. 그런 쉐들링은 포효를 하며 둘을 위협하며 달려들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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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4 303 3 6쪽
19 5. 정말 판타지 같은 일상이 시작됐다. 14.10.14 393 0 11쪽
18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10.12 232 0 8쪽
17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10.12 219 1 8쪽
16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10.12 239 1 13쪽
»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10.11 219 1 9쪽
14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2 14.10.07 318 1 16쪽
13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09.09 190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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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4. 유일하게 평온했던 학교는 수라장이 되버렸다. 14.08.26 349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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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3. 등교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1 14.08.17 324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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