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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00 님의 서재입니다.

Solar System Battle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yes00
작품등록일 :
2014.08.14 12:18
최근연재일 :
2015.02.24 00:08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16,241
추천수 :
41
글자수 :
214,437

작성
14.08.21 23:26
조회
365
추천
3
글자
11쪽

3. 등교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DUMMY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20대 후반의 담임선생님, 이름은 송이화, 별명은 귀여운 이름과 달리 쿨하고 차갑다는 이유로 여자애들이 고드름이라고 부른다. 어느새 그 별명이 공식 별명이 돼 버렸지만..

이화 선생님은 어른이라 그런지 성숙하고 요염한 매력이 흘러넘친다. 한 갈색의 두 눈과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는 흑진주처럼 아름다웠다. 20대 후반답지 않게 좋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고,

긴 기럭지와 긴 두 팔이 검정색 슈트와 치마를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학교 선생님보다는 영화에서 나오는 CSI 요원 같은 느낌이 나는 선생님이다.


" 유성 너 요즘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다 . ? 말도 없이 무단결석에 전화도 무시해? 죽기 전에 한번 변명좀 들어볼까 ? "


이화선생님은 무섭게 째려보며 유성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뒤에는 닫힌 문이라서 도망칠 곳도 없었다. 하늘은 이 타이밍을 노려서 몰래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 하늘이 해맑게 웃으며 엄지를 치켜든다.


' 으. . . 저 자식이 . . .'


유성은 하늘을 째려보았지만 하늘은 해맑게 웃으며 반 애들과 함께 유성이 혼나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 어이! 왜 대답이 없어!? 오호라 이제 무시까지 하는 게냐 좋았어, 오늘 각오는 단단히 하고 왔겠지 ? "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유성은 손과 얼굴을 절래 절래 흔들며 외쳤다.


" 아니에요! 선생님!! 이건 사정이 있는데 . . ! 일단 진정하시고 들어주세요. ! "


" 진정은 무슨! 오늘 전학생이 와서 봐줄려했더니 역시 안 되겠다. 한대 맞고 시작하자 "


이화선생님의 주먹이 얼굴을 향해 날아오기 시작했다. 피할수없다는것을 깨닫고 두 눈을 꼭감고 아프지만 않게 맞기를 마음속으로 빌고 있었다. 그때 교실 밖에서 누가 소리쳤다.


" 유성님에게 무슨 짓이에요 ! 』"


새하얀 우유 같은 머리, 에매랄드색의 큰 두 눈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여성이 갑자기 달려와서 뒤에서 유성을 두 팔로 껴안았다.

큰 두 가슴이 등을 누르자 유성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교실은 이 장면을 보니 아수라장, 뒤를 돌아보니 자이크가 유성을 껴안고 있었다.


-와 정말 이쁘다.모델같아 !

-외국인인가 머리색이 흰색이네 !/

-우리 반에 이런 여신이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근데 왜 유성에게 붙는거야/

-혹시 아는사이인가?

-뭐야 저 자식 평소에 여자애들과는 말도 안 섞던 애가..


여학생들은 웅성웅성거리고 남학생들의 시선은 무섭게 째려보고 있었다. 거의 대화 내용은 자이크 칭찬반 유성 욕 반이였다.

하지만 대화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시선은 자이크에게 가고 있었다.


" 으응?! 자이크? 대체 왜 여기있는거야!? 아침에 대체 어디간거였던거야! 내가 얼마나 찾았는데! "


" 죄송해요 . 유성. . 저는 잠시 급한 일이 있어서 말도 없이 사라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 "


자이크는 반 친구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유성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자이크의 행동에 교실은 이미 초토화,


-뭐야 존댓말을 쓰고 있어!

-보통 사이가 아닌 것 같은데?

-유성 저 자식.. 평소에 조용하던 놈이 몰래 여자 만나고 있었다니!

-무슨 상황인가? 님이라니.. 유성한테 이런 취미가..

-뭐지? 저 애 유성에게 약점이라도 잡힌 건가?

-유성 저렇게 이상한 취미를 갖고 있을 줄은 몰랐었어.... 기분 나빠


모두들 유성과 자이크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고 담임선생님도 자이크의 행동에 재밌다 는 듯이 살짝 웃고 계신다. 하지만 선생님과의 반응과는 반대로 교실의 상황은 극악을 달리고 있다.


" 자이크! 갑자기 뭐하는 거야 ! 선생님 실례하겠습니다. 잠시만 얘기 좀 하고올께요 ! "


" 앗 유성님!.."


유성은 모든 반학생들의 시선을 받고 있는 자이크의 손목을 잡고 나가려고 했다.


" 유성, 벌써 거기까지 하다니 많이 컸구나. 살짝 질투 나는데? "


이화선생님은 살짝 웃으면서 손가락을 입술에 물면서 이상한 말을 하셨지만 이런 말은 못 들은 척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무시하고 교실 밖을 나설려는 순간 선생님이 한마디 했다.


" 음.. 하지만 저 여자애는 오늘 전학 오는 애야. 전학 오자마자 자기소개도 없이 교실 밖으로 나가는 건 아니지 않아? "


선생님은 의자에 앉으면서 모델처럼 다리를 꼬며 말했다. 유성은 선생님의 말을 듣고 순간 귀를 의심했다. 자이크가 갑자기 전학이라니, 어떻게 여기에 온지 며칠도 안 돼서

같은 학교에 들어올 수 있는지가 의문이었다. 유성은 살짝 반항하는 말투로 말했다.


" 네? 이 학교에 전학이라고요? "


" 응 두 번 말하게 하지 마. 오늘은 전학생이 왔으니 지각은 넘어가주겠어. 얼른 자리에 앉도록 해 "


선생님은 일어서며 유성에게 자리에 가라는 손짓을 하며 자이크에게 다가갔다. 유성도 곧바로 가지는 않았지만, 선생님의 눈빛에 살짝 쫄 아서 방금 전까지의 반항심은 사라지고

고분고분하게 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자리로 돌아갔다.


" 아까 말한 전학생이다. 외국인 인 것 같으니 잘 대해주고 학교에 대해서도 잘 알려줘라. 이름이 뭐였더라? "


이화선생님은 잘 기억이 안나는듯 머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치며 말했다. 그 모습을 본 자이크는 웃으며 반 친구들을 보며 말했다.


" 플로이사 자이크 입니다. 저는 유성님의 옆에 항시 붙어있고자 이 학교에 왔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


자이크는 살짝 웃으며 곱게 스커트를 살짝 걷어 올리며 인사를 했다.


-에에에에에에에?


자이크의 말에 반은 다시 한 번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 유성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서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로 외쳐버렸다.

평소 같았으면 절대로 눈에 띄는 행동은 하지 않지만 이미 눈이 띄는 수준이 아니라 주목을 받아버렸다.


" 에?.... 유성.. 너한테 여자 친구가 진짜 있었어? "


하늘은 유성의 옆자리에서 손으로 입을 가리며 깜짝 놀란 표정으로 유성에게 물었다.


" 아..아니야!....그게 아니라.... 자, 자이크! 대체 무슨소리를 하는 거야!? "


유성은 안절부절 못하며 이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이런 경험은 물론이고 상황도 처음이었다. 이렇게 반 친구들에게 주목받아본것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자이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순진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 네? 그럼... 유성님.. 저희의 관계를 약혼자라고 해야 되는 건가요? "


" 그건 또 무슨소리야! "


유성은 따지는 듯 큰소리로 자이크에게 외쳤다. 주변의 시선들이 느껴졌지만 유성은 그런 시선을 느낄 상황이 아니었다.


" 약혼자가 아닌가요? 저는 이런 관계를 약혼자라고 들어서..."


" 대체 누가 그런 소리를 한거야! "


" 담, 담임선생님이...."


" 이화선생님! 왜 이상한 것을 가르쳐준거에요!"


" 음.. 아까 상담해보니 이 애의 반응이 너무 재미있어서? 후흣 "


이화선생님은 재밌다 는 듯 웃으며 손가락을 입술 가져다 댔다. 모두들 이화 선생님의 대답에 경악을 극치 못했다.


" 에? 너 보통 사이가 아니였던거야? 그냥 사귀는 게 아니라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거였어?...."


하늘은 자리에서 일어나 전보다 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 야 임하늘! 너까지 왜 이렇게 일을 복잡하게 만들려하는거야! 자이크와 나는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


" 에? 유성님....저희는 아무 관계가 아니었나요?.... 죄송해요.. 저는 그런 것도 모르고 혼자 들떠서...."


자이크는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여버렸다. 유성은 그런 자이크의 반응에 깜짝 놀라버렸다.


- 에? 저자식 쓰레기인데? 여자를 울리냐!

- 평소에는 순진한척하더니 완전 쓰레기였구만!

- 유성.... 그래도 조용하고 착한애인줄 알았는데...

- 자이크의 약점을 잡아서 그러는거아니야? 완전 변태 아냐?


유성의 등 뒤에서는 엄청난 욕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지금까지 최소한 나쁜 이미지는 안 만들려고 했던 유성은 완전 최악으로 바뀌어 버렸다. 이런 경험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바로 옆에서 들리도록 욕하는 것은

유성에게도 처음 이였으며 꽤나 충격이었다. 유성은 식은땀을 흘리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될지 자이크의 관계를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 순간 큰 박수소리가 들렸다. 바로 이화 선생님이 상황을 종료시키려고 박수를 친듯했다.


" 자자. 모두 조용히해. 지금은 이 둘의 관계를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욕하는건 아니지. 시간은 많으니 두 명에게 천천히 물어보도록 해 "


선생님은 앞에 서서 큰소리로 말했다. 유성과 눈이 마주치자 유성을 보며 윙크를 했다. 그런 선생님을 보며 유성은 못마땅해 하며 대답했다.


" 선생님.. 전 아직 할말이 ....... "


"..너도 조용히 하도록 해. 할 말이 있다면 있다가 교무실로 오도록 나도 너한테 할 말이 많아. "


선생님은 유성의 말을 도중에 끊어버리고 유성의 얼굴을 보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유성도 어제 학교에 안온 것과 그때마저 끝내지 못한 상담 때문이란 것을 눈치 챘다.

이화 선생님은 상담을 잘해주기로 유명하지만, 유성의 고모와 친구여서 그런지 유성을 잘 괴롭히곤 한다. 그래서 그런지 유성은 그저 선생님의 대우가 부담스러울 뿐이었다.

유성은 다른 애들에게 선생님과의 관계를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애들 앞에서는 바로 꼬리를 내려버린다.


" 윽.... 알겠습니다. "


순순히 대답하고 유성은 자리에 돌아가 앉았다. 옆에는 하늘이 아직도 납득하지 못한다는 표정으로 유성을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었다. . 하지만 하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반 학생들도 마찬가지라 유성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어느새 시간은 1교시 시작하기 1분 전이였다. 부랴부랴 교과서를 가방에서 꺼내고 수업을 받을 준비를 했다.

유성의 자리는 5개의 줄중 가운데 3번째 줄의 앞에서 4번째 자리였다. 왼쪽에는 하늘이 있었으며 자이크는 유성과 좀 떨어져있는 대각선의 아래 자리였다.

유성이 자이크를 바라보자 자이크는 유성에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런 자이크를 본 유성은 자이크가 이 한국 학교에 잘 적응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그렇게 자이크에 대한 유성의 걱정을 품은 채 1교시가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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