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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탱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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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탱이
작품등록일 :
2024.01.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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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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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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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04화

DUMMY

“하나 충고하자면. 가진 힘의 무분별한 사용은 추락의 이유가 될 수 있다. 너의 충동적인 성향을 고려했을 때, 아마 나의 조언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또 저지를 것 같지만 주의해라.”



이배수가 나의 몸으로 철수와 신나게 싸운 뒤, 조금씩 돌아오는 육체의 주도권 덕에 슬금슬금 고통이 내게도 느껴지고 있었다.


이배수가 내 몸을 빼앗을 생각은 전혀 없었고 철수가 상상 이상으로 살살 싸워줘서, 덕분에 어떻게 멀쩡한 채로 돌아오기는 했다만, 확실히, 두 번 할 짓은 아니다.


내게 몸의 주도권이 돌아온 지금도 이배수의 입은 내 손등에 돋아나 혼자 조잘거리며 잔소리하고 있으니, 진짜 위험해. 게다가 하는 말이 전부 맞는 말이라 뭐라 할 말이 없다.


무분별한 힘의 사용으로 추락한 인물이라면 가장 최근에 본 D가 있잖아. 이번엔 이배수가 내게 피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살살 내 몸을 써주었기 때문에 내가 멀쩡한 것이지 다음엔 어떻게 될지 모른다.


피의 광전사는 늘 이런 충동에 시달리게 되는지, 아니면 이런 충동을 가진 놈들이 피의 광전사에 적합한 놈들인 건지.



“오랜만에 눈 가리고 싸웠더니 기분이 묘하네.”

“지금 해야 될 말이 과연 그걸까?”

“왜 그런 미친 짓을 했어 형. 이배수가 형을 몰랐다면 이미 죽었어.”

“그렇구나.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혼날 상황이었구나. 당연히 네 잘못인 줄 알았어.”

“그런데 이배수 저거는 왜 형을 아는 거야?”

“아, 철수야, 그거 말인데.”



이런저런, 지금까지 나의 추측을 늘어놓아 보았다.


탑의 일부였던 5층이 0층에 떨어지면서 탑이 0층에도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0층의 설정이 뒤틀렸고, 이배수가 아무도 모르는 10년의 과거를 가지게 되었다.


여기서 만난 가짜들은 눈깔괴물과 5층의 주민들이 뒤섞인 뒤, 우리들을 따라 하게 되면서 만들어진 결과물.


설이나 카나 씨의 경우엔 본체보다 따라 한 가짜가 가진 힘이 더 강해 먼 미래의 모습이, 철수나 영희는 본체보다 월등하게 약하기 때문에 더 어리고 이도 저도 아닌 모습.


그 와중에 가짜 영희는 마력을 집어삼키는 것으로 다시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니, 저들의 힘은 순수하게 마력의 양으로 정해지는 듯하다. 혹은, 마력이 탑에서 그만큼 중요한 역할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고.



“어쩌면 아직 다른 곳에는 가짜 철수나 영희가 남아있을지도 몰라. 가짜 설이 같은 경우엔 이배수가 살려줬다며?”

“벗의 아이니 죽일 이유가 없지. 내겐 김설과 함께한 10년의 추억도 있으니 더더욱.”

“역시 내 친구야.”

“전 철수 아저씨 아이가 아닌데여.”

“이것 보아라. 이렇게나 똑같아 보이는데, 대체 내가 무슨 수로 그것이 가짜란 것을 알까. 벗이여, 난 너에게서 그러한 눈만큼은 배우지 못했다.”

“맞아 맞아. 그 설이에 대한 건데~왜 그 가짜 설이는 인수를 알았는데 나머지 가짜들은 인수를 몰랐던 거야?”

“어, 그러게?”

“이건 내가 추측해보지. 그 가짜 김설도 나와 마찬가지로 탑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지금 죽은 가짜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지.”

“뭔 소리야?”

“나와 마찬가지로 그 탑이란 것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존재였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가짜 김설에 대한 더 자세한 설정이 필요했던 것 아닌가? 애초에 탑에 속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탑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은 것이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가짜 설이는 다른 가짜들과 다르게 눈깔괴물의 비중이 높은 괴물이라는 뜻이 되는 건가? 그래, 그렇다면 그 강함도 어느 정도 납득이 된다. 5층의 주민들이 백이고 천이고 모였다고 해서 저 이배수에게 덤빌 정도의 힘이 생기진 않을 테니까.


내가 만난 큰입이나, 그 얼굴은 못 봤지만, 지하의 물대포 같은 수준이 다른 눈깔괴물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가짜일 수도?



“저기여 검은 아저씨, 10년 뒤의 저는 어떤 느낌이에여?”

“전체적으로 똑같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신경질적이다. 10년이란 시간을 온전히 기다림으로 버텨왔기 때문인지 인내심이 없다. 다만, 확실히 강하다. 벗의 기술을 전수 받아 온전히 사용하는 그 모습,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습격하는 모습은 참 대견했지.”

“거 봐라. 나한테 배우면 강해진다니까.”

“그럼 잘 가르치던가여.”

“네가 날 잘 따라와야 해.”

“선생 실격이야.”

“저기~우리 언제 돌아가? 여기가 시간이 훠어얼씬 느리게 흘러서 급할 거 없다는 건 알겠는데, 계속 여기 있을 건 아니지?”



가짜들을 보러 가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던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졌다. 철수가 다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철수가 제대로 힘을 못 썼지?


그래! 이제 볼 거 볼 만큼 봤고. 이 이상 여기에 머무를 이유도 딱히 없으니, 이제 슬슬~


그런, 생각하는 도중, 내 눈에 사진이라도 찍힌 것처럼 박히는 한 장면, 길쭉한 채찍에 설이가 붙잡혀 끌려가는 듯한 장면.


버니타임. 버니타임이 왔다. 다만 확실하다. 이건 내 죽음의 순간이 아니다. 설이가 위험하다!


아니, 잘 보면 설이 뿐만 아니라 카나 씨의 발밑에도 무언가 검은 것이······! 뭐지? 지금, 무슨 일이!


아니, 아니야. 이런 걸 생각할 때가 아니야. 설이를 구해야 해.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진즉에 돌아가는 건데! 나도 탑의 설정 놀음에 당한 건가? 차라리 지금은 그랬으면 좋겠다.


콱!



“어?!”



내가, 내가 뭔가 하기도 전에 갑자기 이동되었다. 영희가 했구나. 철수는 왜 가만히 있었던 거야? 그리고 왜 나까지? 고맙기는 한데.


아! 설마, 설마 방금 그 카나 씨 발밑의 검은 그게 모두의 발밑에 있었던 거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아래로는 커다란 입이, 잠깐만, 큰입? 나를 먹으려고 했던 그 큰입이 지금 여기에 나타난 거야?


저 괴물을 피하기 위해 이동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탓에 설이는 어쩔 도리도 없이 채찍에 끌려가 버렸다.


······자, 진정하자. 침착해야 한다. 채찍을 썼지? 상대는 가짜 설이가 분명하다. 이배수가 꺼낸 말을 이렇게 빨리 복선 회수하다니.


가짜 설이가 진짜 설이를 끌고 간 이유는, 죽이기 위해서인가? 알 수 없다. 좀 더 완벽한 진짜가 되기 위함? 그래, 이거일 확률이 높다.


저 큰입은 우연인가? 그럴 리가 없다. 진즉에 나타났어야 했다. 게다가 저 큰입, 지하의 물대포와 싸우러 들어가지 않았었나? 그렇다면 저렇게 멀쩡할 리가 없다!


이배수의 경우만 봐도 이곳의 눈깔괴물들은 서로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녀석들이다. 싸움을 절대 거절하지 않는다. 강한 녀석들일수록 더더욱!


그러니, 같은 눈깔괴물인 가짜 설이를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도와줄 이유도 없다. 가짜 설이가, 큰입을 복종시켰다? 가능성이 충분하다. 설이의 재능은 여왕벌과 숙주. 가능하다.


······아니 그런데 이미 설이의 재능에 더불어 더 뛰어난 힘을 가진 가짜 설이가 뭐가 아쉬워서 설이를? 그냥 보내주는 편이 본인 입장에서도 안전하지 않나? 괜히 영희나 철수의 분노를 사게 될 텐데?


혹시, 설이를 죽이고 본인이 진짜가 되려는 뭐 그런? 왜? 본인이 진짜가 되어서 이곳을 나가려는 건가? 왜?


모르겠다. 하나도 모르겠다. 단서가 부족하다. 철수가 뭐라도 좀 해줘야 하는데! 야! 난 여기까진 것 같다! 도와줘 철수야!!



“하여튼. 일이 많아.”

“······?”

"어머머. 얘 말하는 것 좀 봐?"



오, 오오, 생각보다 차분한데? 전에 마을에서 설이가 당했을 때는 극대노했다고 들었는데. 비슷한 일을 두 번 당한다고 두 번 다 똑같이 반응하지 않는단 거냐? 설이가 알면 섭섭하겠어.


············흠.


철수 저놈이 얼빠진 놈이기는 하지. 그 때문에 가끔 실수하기도 하지만, 철수는 그래도 되는 녀석이다. 그래도 될 정도로, 매번 매번 실수하고 실패해도 괜찮을 정도로 강하니까.


이배수라는 괴물. 분명히 강하다는 것은 알겠지만 과연 철수보다 강할까? 철수가 0층에서 나온 뒤 탑에서는 겨우 몇 달이어도 이곳에서는 정말 아득할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아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아득히 길고 긴 시간이 흘렀는데도 이배수라는 괴물이 철수나 영희가 기억하는 모습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이배수가 크게 더 강해지지는 않았다는 사실의 증명이라고 생각한다.


눈깔괴물의 특징은, 더 강한 존재와의 싸움으로 더 강해진다. 가까이에 있는 것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주변의 것들을 흡수하며 계속된 싸움으로 강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배수는 철수의 많은 것을 흡수한 탓에 다른 괴물들에 비해 지성이 돋보이고, 느긋한 성격이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고 자비를 안다. 뭐 말도 많은 편이고. 이건 영희의 영향일까?



“가자! 얼른! 설이를 구해야 해!”

“그래, 움직이자.”

“와아~그런데! 그 가짜 설이 보통 아니다?! 나도 깜짝 놀랐어! 이배수 네가 대견하다고 말할 정도는 되겠는데?”

“그렇, 지······? 이런, 슬, 슬. 연결, 이······그럼, 또, 다음에······벗이여······다음엔, 오늘처럼······장난이 아닌······진짜로······.”

“웅~고생했어~아하하! 떠나기 전에 한 번 보러 갈게!”

“그것, 도, 좋······맛있, 음식, 대접, 해 줘······.”

“어머머 얘는? 우리가 손님인데 네가 대접해야지! 하여튼 예의범절! 이것들이 말이야~!”



키득키득 웃으며 이배수를 보내주는 영희는, 역시나 저 미소의 아래에 타오르는 분노와 언짢음이 가득하다.


강림 상태의 영희는 유독 더 권위적인 면이 있지만, 그래도 영희는 영희라고, 설이를 건드린 것을 절대로 두고 볼 성격이 아니다.


······물론 영희도 철수라 느긋하고 실수도 많이 하고, 이상한 짓도 꽤 하기는 한다만.


아 다시 생각하니까 화나네. 영희 너는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야?! 너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으란 말이야! 철수한테 말려서 같이 이상한 짓 하지 말고!


하여튼 영희 저것도 마냥 만능은 아니란 거지. 영희랑 철수 둘이 같이 있어야 완전히 하나인 건데, 이렇게 둘이 떨어져 있으면 영희도 조금 고장이 나는 모양이다.


철컹!


대검을 손에 든다. 설이를 구해야 하니까. 싸움이 길어질 것이다. 대검에 피를 불어넣으며, 동시에 내 팔에도 비슷한 짓을 해본다.


내 팔은, 분명 내 몸에 붙어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의수 같은 느낌이다. 그러니까, 신체보다는 무기라는 인식도 가능하다.


30 레벨의 팔이니까 뭐, 버티지 않을까? 버티지 못한다고 갑자기 물풍선처럼 부풀어서 터지진 않을 테니 일단 팔에 피를 쏟아보자.


점점, 점점 붉어지다 기어이는 까맣게 물드는 팔은 조금 보기 힘들지만, 어쨌거나 무작정 피를 쑤셔 넣는 대검의 무게가 생각보다 가볍게 느껴진다.


30 레벨의 팔이라 그런 건가? 이렇게 많은 피를 안에 집어넣고 있는데도 팔이 터지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적응하는 이 모습이, 결국 레벨을 높여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오! 징그럽다!”

“노력하는 나를 칭찬해주길 바라.”

“아하하하! 조금 더~능숙해지면! 칭찬해줄지도~?”

“그걸로 뭘 어쩌려고는 거야? 지금 이곳에 적은 없어. 우리를 덮쳤던 저 눈깔괴물도 바로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잖아.”

“그러니까 말이야! 네가 좀 처리 좀 해주지!”

“내가? 왜? 형이 해도 되잖아?”

“야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나 저 큰입이랑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해. 나 아직도 내가 설이 채간 채찍에 반응한 건지 저 큰입에 반응한 건지 긴가민가하다?”

“어? 팔이 오히려 다시 살색이 되는데? 신기하다! 이건 또 무슨 원리람?”

“이제야 슬슬 원래 이 팔에 담겨 있던 힘의 수준이다! 라는 걸까?”

“으음~인수 네가 아직 8레벨이었던가? 그 팔은 30레벨이고. 생각보다 차이가 더 많이 나는구나?”



휙휙! 대검을 휘두르는 것이 이렇게도 편할 줄은 몰랐다. 굉장히 빠르다! 다만, 팔이나 대검에 몸 전체가 휘둘리는 감이 있어서, 도저히 우다다 휘두르지는 못할 것 같다.


뭐 괜찮아. 딱 한 번. 빠르고 힘 있게 휘두를 수준만 되면 된다. 아닐 수도 있지만. 여차할 때는 영희도 있으니까.



“위험하게 뭐하는 거야?”

“영희야. 나 솔직히 지금 머리가 너무 복잡하거든? 넌 어때?”

“아하하하하! 나도~! 카나는~?”

“네? 저요? 제가요? 어? 뭐, 문제 있어요?”

“으음~카나는 괜찮으려나? 철수는 어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아하! 아하하! 아~정말! 수희 옆에 너무 오래 있었나? 잠깐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너나 철수나 정말.”

“? 내가 뭘 또 잘못했어?”

“했지. 친구야. 너 이 새끼. 자기가 잘못한 줄 전혀 몰라도 내가 이쯤 하면 어느 정도 눈치는 채던 놈이, 열흘 동안 감 다 뒤졌냐?”

“설이를 구하지 못한 것 때문에 이러는 거야? 그걸 마냥 내 잘못이라고.”



쾅!


철수를 향해 대검을 휘둘렀다. 두 팔을 확 들어, 내 대검을 막아낸 철수, 그 두 팔 중 하나가 잘려 나갔다. 겨우 내가 한 공격에, 철수가?


아니 세상에. 혹시나 해서 휘둘렀던 건데! 이것도 가짜였다니! 가짜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건가?! 게다가, 이렇게까지 진짜랑 비슷하다고?!



“뭐하는 짓이야!”

“어머, 몸은 약하네? 인수 네 수준에서는 처리 못할 줄 알았는데.”

“그러게!”



가짜 철수 MK2의 표정이 순식간에 당황으로 물든다. 그것부터가 철수답지 않다. 만약 진짜 철수에게 내가 대뜸 공격했으면 피식 웃으며 싸움에 응해줬을 게 분명하다.


전의 설이가 해골에게 몸을 빼앗겼던 그때와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지. 앞으로 철수를 만나면 일단 때리고 봐야겠다.


퍼버버벙!


날의 한쪽 면에서 순간적으로 폭발을 일으켜 그 순간적인 폭발력으로 남은 팔도 마저 잘라낸다. 철수가 내 공격에 당한다는 이 광경이, 딱히 통쾌하지 않다. 되게 이질적이야. 이해 불가능한 사태에 대한 본능적이고 근본적인 거부감이랄까.


그래도 꼴에 철수 따라 한 거라고 냉정을 되찾고, 눈을 질끈 감는다. 저게 뭐 하는 거지? 라는 짧은 의문의 사이로, 작고 반짝이는 공이 휙 눈앞에 던져진다. 들어온다.


······이건, 카나 씨! 카나 씨구나! 뭐야?! 저것도 가짜였어?! 둘 다 가짜였던 거야?! 어쩐지 철수치고는 되게 약하더라니! 그럼 진짜는 어디로 간 거지?



"엥?!!! 저것도 가짜였어?!!"

“장막!”



카나 씨의 기술은 빛과 관련이 되어 있는 듯했다. 빠르게 주변에 어둠을 둘러쳐 막아내는데, 강한 빛에는 어둠이 옅어진다는 것을 지금 알게 되었다.


카나 씨의 기술도 철수도 둘 다 모두 약하다. 특히 철수가 제 힘을 못 내는데, 아무래도 이배수와 싸우면서 힘이 다 빠진 모양이다. 좋아! 그렇다면 빠르게 정리한다!


뭐 기술이고 나발이고도 필요가 없었다. 그냥 검을 쾅쾅 휘두르는 것으로 끝. 죽고 나서야 흐물렁한 눈깔괴물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상하다? 분명히 세계수에서는 철수였는데? 언제 바뀐 거지?”

“조금 전까지 우리랑 같이 있던 설이는 진짜 설이 맞지?”

“······모, 모르지! 난, 그, 보는 눈은 없어서······철수한테 물어 봐!”

"후우, 정말, 힘들다······."



좋아. 일단 출발. 모르겠으니까 일단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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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107화 24.05.31 10 0 12쪽
107 106화 24.05.29 11 0 12쪽
106 105화 24.05.27 9 0 12쪽
» 104화 24.05.25 10 0 16쪽
104 103화 24.05.23 11 0 12쪽
103 102화 24.05.21 11 0 14쪽
102 101화 24.05.19 1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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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94화 24.05.04 12 0 12쪽
94 93화 24.05.02 1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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