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사합니다

어쩌다 수선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무협

공모전참가작

심씀
작품등록일 :
2024.05.09 10:54
최근연재일 :
2024.06.30 19:55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36,730
추천수 :
815
글자수 :
333,746

작성
24.06.30 19:55
조회
204
추천
7
글자
15쪽

49화. 깨달았는가.

DUMMY

김준연이 무색빙곡에서 선물한 비행법기를 타고 은 괴인을 찾으러 떠난 후.

그가 떠난 하늘을 오래도록 지켜보던 유설령의 곁으로 원라색이 다가왔다.


“곡주님.”

“이유를 들으시겠습니까, 생각을 들으시겠습니까?”


원라색은 목소리 하나만으로 자신의 의중을 고스란히 읽어낸 유설령의 깊이에 속으로 탄복했다.


“이유를 여쭙고자 합니다.”


유설령은 답했다.


“첫 번째로는 그 귀빈을 저로서는 넘어설 수조차 없는 존재가 보살펴주고 있는 까닭입니다.”

“백천화··· 아니 천원산의 주인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말끝을 흐리던 유설령이 이내 원라색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은 괴인으로부터 우리 대장공이 무사히 귀환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대장공께서도 귀빈에게 은 괴인을 추천하신 게 아닙니까?”


언제나처럼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한 유설령의 음성에 원라색이 끄덕였다.


“그때 제가 목격했던 은 괴인은···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했습니다.”

“다행히 그게 우리 대장공은 아니었지만 말이지요. 그리고 대장공과 같은 수사들을 납치한 것을 고려했을 때 아마도 그 괴인이 찾는 것은 ‘사람’일 터······.”


단전에 손을 얹은 유설령은 가만히 자신의 금단을 느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김준연이 부를 때마다 전해져오는 그 짜릿한 감각을 쉽사리 지워낼 수 없었다.

유설령이 말을 이었다.


“그러니 은 괴인은 그 사람을 찾을 때까진 누구도 죽이지 않을, 아니 못할 겁니다.”


그것이 유설령이 김준연을 홀로 은 괴인에게 보낸 이유였다.

다만 불안한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그 또한 김준연의 입에서 언제든 화란이 소환될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다음 순간 유설령이 소리 없이 웃었다.


“무엇보다 그분 몰래 법술을 걸어두었으니, 만일 위험한 일이 생긴다면 제가 그분의 그림자를 빌려 출수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그 그림자를 통해 그분의 일거수일투족을 엿볼 수도 있지요. 이것으로 저는 그분과 하나로 이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다름없는······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무언가 급한 듯 서둘러 멀어져가는 유설령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원라색이 우두커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 언니에 그 동생이로구나.”


김준연이 조금 불쌍해지기 시작한 원라색이었다.


*


북해 상공을 가로지르고 있던 나는 무색빙곡을 떠나기 전 원라색이 내게 선물한 비행법기를 살펴보았다.


“이것도 구름이네.”


화란의 비행법기 또한 은둔이란 이름의 구름이었다.

그리고 현재 나와 미호가 타고 있는 이 비행법기의 이름도 설둔.

아무래도 구름 모양의 비행법기는 모두 숨거나 달아난다는 의미의 둔으로 끝나는 모양이었다.

그때 구름 아래로 흩날리는 눈송이를 구경하던 미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쁘네.]


“그러게. 은둔은 반투명해서 내려다보면 지상이 비칠 지경이었는데.”


은둔과 달리 설둔이 지나간 자리엔 반짝이는 눈송이들이 유성유처럼 작은 꼬리를 남기며 흩날리고 있었다.

뭔가 비행법기에 값비싼 스킨을 장착한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나는 화란을 닮아 소박하고 조용한 은둔이 더 마음에 들었다.


[어? 저기! 저기!]


다음 순간 무언가를 발견한 미호가 내 정수리를 두 발로 꾹꾹 눌러댔다.

나는 그런 미호를 머리에서 떼어내 품에 안았다.


“갑자기 왜 그래? 뭐가 있어?”


[그런 게 아니라··· 아무튼 저기로 가봐!]


“뭐가 있길래······.”


평소답지 않은 미호의 모습에 나는 하는 수 없이 구름의 방향을 틀었다.

머지않아 어느 설산에 착지한 나는 미호를 따라 주변을 둘러보았다.


“도대체 여기 뭐가 있는데 그래? 뭐라 설명이라도 좀···.”


내가 답답한 마음에 묻던 순간이었다.


[여기··· 여기가 우리 엄마 고향이야.]


“······여기가?”


[응. 엄마는 늘 내게 말씀하셨어. 북해에서 가장 큰 설산이 엄마의 고향이라고······.]


이윽고 한 걸음 내디딘 미호가 눈밭에 작은 발자국을 남겼다.


[······언젠가 함께 오기로 했었는데.]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어째서 평소 얌전했던 미호가 그토록 인계에 가고 싶어 했었는지.

미호의 곁으로 다가선 나는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도화지 같은 설경을 내다보았다.


“진작 말하지 그랬어. 이런 거였으면 언제라도 올 수 있었는데.”


[그럼······ 팔계랑 라니가 나한테 순번을 양보했을 테니까. 난 그런 거 싫어.]


화란은 물론 미호와 함께 지낸 지도 어느덧 1년이 되어가고 있었다.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미호에 관해서는 꽤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곤 자부할 수 있다.


‘미호는······.’


내가 아는 미호는, 늘 슬픔을 연소하며 당당하게 타오르는 아이였다.

흉수가 되었던 그녀의 어머니를 화란이 소멸시킨 날에도 그랬다.

참을 수 없는 슬픔에 눈물 흘릴지언정, 그 슬픔을 딛고 걸음을 내디딜 줄 아는 아이다.

겉으로는 쌀쌀맞게 굴어도 누구보다 다정히 품어줄 줄 아는 아이고.

또 미호는, 미호는······.


“아직도 나를, 화란 님을 원망하지 않아?”


그날은 누군가의 실수였다.

밭을 서리당할 것을 염두 하지 못한 어리석음이었고.

약이 독이 될 줄 몰랐던 과도한 효심이었다.


[솔직하게 말할까?]


“응.”


[······원망해.]


떨어진다.

돌이킬 수 없는 그 날의 실수가 담긴 열기가.


[어머니를 잃고, 어머니처럼 날 대해주는 너와 산주님을 좋아하는 나를 원망해······.]


그저 누군가의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졌을, 그리고 여전히 부서지고 있을······ 그런 유리와 같은 진심.

나는 감히 상상했다.

미호가 저 말을 입에 담기 위해 속으로 얼마나 많은 감정들을 쓰고 지웠다 반복했을지를.


“울어도 돼.”


미호는 말했다.

수선(修仙)에서 연기기란 세맥을 열어 법화단전을 완성하는 단계이지만.

수도(修道)에서의 연기기는 칠정을 깨우쳐 자아를 찾는 과정이라고.


“참지 말고 울어.”


사람의 감정이란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변하기 쉽다.

그저 찰나의 순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언젠가 하나를 이룬다면.

그 하나가 미생일지언정 완생으로 나아가길 멈추질 않는다면.


“언제든, 내가 함께 울어줄 테니.”


······언젠가 존재는 무결해지리라.


*



━━━━━悟矣━━━━━



*


유설령이 내 머릿속에 주입한 기억을 따라 호북에 도착한 나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진짜 중원 느낌 좀 나네.”


내가 화란과 함께 살던 신강은 새외랑 다를 바가 없던 곳이었기에 이곳에 비하면 화양현 같은 고을조차 촌 동네 수준으로 느껴졌다.

나만 그런 기분이 아니었는지 미호도 신기한 듯 주변을 구경하고 있었다.


‘확실히 장강이 흐르고 있어서 그런지 장관은 장관이구나.’


눈으로만 읽었던 묘사들이 실재가 되어 눈꺼풀 사이로 들이친다.

평야는 비옥하고 강들은 거대하다.

그 모든 게 고요한 물결처럼 흐르는 이 풍경을 안주 삼아 두강주를···.


‘이럴 거면 팔계도 데려올 걸 그랬나.’


나는 아쉬운 마음에 입맛을 다셨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술친구로 팔계만한 녀석이 없긴 하다.

나중에 팔계와 함께 호북성에 오기로 생각한 나는 객잔으로 향했다.

그러자 내 어깨에 올라탄 미호가 투덜거렸다.


[또 객잔이야?]


“정보 수집에 객잔만 한 곳이 없지. 그리고 이런 경치를 봤는데 한잔하는 게 도리 아니겠어?”


[흥, 너 은근히 팔계랑 닮은 거 알아?]


“······그런 모욕은 참기 힘든데.”


여하튼 객잔에 도착한 나는 술과 음식을 주문하곤 말없이 술잔을 기울였다.

얌전히 내 무릎에 엎드려 있던 미호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다.


[정보 수집하러 왔다며? 점소이한테 안 물어봐?]


“기다려봐.”


[뭘?]


“지금 저기 싸울 거 같거든.”


[뭐라구······?]


아닌 게 아니라 정말 맞은편 탁자에 앉은 일행의 대화가 심상치 않았다.

나는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그래서, 지금 겁쟁이처럼 출두를 꺼리겠다는 겐가?”

“겁쟁이라니? 이보시오, 진도진인! 말씀이 좀 심한 거 아닙니까!”

“불가측한 위협이 강호의 그림자를 지르밟았네. 늘 그림자에 가려져 있는 게 민생이니, 이게 민생이 짓밟힌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하기야 소협의 제갈세가에선 언제나 그런 식이었지. 지략이란 변명 아래에 언제나 뒤에 숨어서 기회나 엿보는 겁쟁이들. 끌끌, 이제 세월이 흘렀으니 제갈이란 이름도 진즉 녹슬고 허물어졌겠지만 말이외에에에다!”

“이 무슨 망언을······ 갈!!!”


좋아, 지금이다!

내가 얼른 술을 들이킨 동시에 말싸움하고 있던 이들의 식탁이 와장창 날아올랐다.

객잔은 순식간에 진도진인이라 불리는 중년인과 제갈 씨로 보이는 사내의 싸움으로 난장판이 되었다.

미호가 한숨을 내쉬던 사이, 나는 어쩔 줄 모르고 탁자 아래에 숨어있던 점소이에게 손짓했다.


“점소이, 점소이.”

“예, 예? 저요······?”

“여기 두강주 한 병 더. 아니다. 제일 비싼 술로.”

“······예?”


내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점소이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날아오던 의자를 목을 꺾어 피하던 내게 점소이가 바퀴벌레처럼 파바밧 기어왔다.


“소협, 아니 대협! 대협께서도 강호의 고수 같으신데, 제발 저 두 사람 좀 말려주세요······!”

“어차피 저러다 말아. 전에 보니까 물건은 다 때려 부숴도 사람 하나 안 다치더라고. 그리고 저렇게 다 깨부수면 오늘치 수입이랑 물건도 새로 싹 변상해주니 서로 이득 아닌가?”

“엑······?”


붙잡고 있던 내 바짓가랑이를 놓친 점소이가 “미친놈인가······?”하고 중얼거렸지만, 딱히 개의친 않았다.

놀랍지만 내 말은 사실이었다.

실제로 저 두 사람은 나와 점소이가 있는 곳엔 물건이나 파편이 날아가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었다.

물론 아까처럼 이따금 의자가 날아들긴 해도, 그건 아직도 도망치지 않은 사람의 잘못이었다.

여하튼 무림인이란 무가니 도가니 정파니 지껄여도 결국 때려 부숴야 직성이 풀리는 이들이었다.


‘그보다 술이 없으니 좀 심심한데······.’


싸움이 한창인데 점소이가 술을 가져올 생각을 안 한다.

어차피 술안주 삼으려고 방치한 싸움이었으니 이쯤에서 슬슬 말려야겠지.


“안녕들 하십니까. 저는 지나가던···.”

“자넨 또 뭔가?”

“방해치 말고 꺼져라!”


퍼억!


순식간에 두 사람의 합공에 당한 나는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처박았다.

그런 나를 지켜보던 미호가 한심하다는 듯이 혀를 찼다.


[등신.]


“······.”


그날 나는 무당파의 태극신권과 제갈세가의 대천성신장이 얼마나 매서운지 몸소 깨달았다.


*


먼저 경공을 펼친 건 제갈영이었다.

도망치는 제갈영을 노려보던 진도진인이 코웃음 쳤다.


“하늘의 기운을 빌려 한다는 짓이 고작 도주라니, 천기신행이란 이름이 부끄럽구나!”


진도진인이 이윽고 점소이를 돌아보았다.


“오늘 일은 유감이네. 술값과 물건값은 나중에 무당파에 청구하시게. 내 전부 두 배로 변상하라 일러둘 테니.”

“예, 예······.”

“그럼 이만······.”


객잔을 떠나려던 진도진인은 문득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남자를 마주했다.


‘이 자는 누구······.’


이윽고 아까 자신과 제갈영이 쓰러트린 남자라는 사실을 깨달은 진도진인이 무겁게 도호를 외웠다.


“아까는 미안했소이다.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그만··· 본인은 무당파의 장문인 진도라고 하네. 태극신권을 맞고도 멀쩡한 걸 보니 소협도 무림인 같은데, 진도진인이란 이름을 들어는 보았겠―”

“진인이고 나발이고 깽값 좀 받아야겠습니다.”

“······뭐라?”


일순 남자의 곁으로 고급스러운 장삼을 걸친 소녀가 고고한 걸음걸이로 다가왔다.

소녀의 냉혈 어린 목소리가 이어진다.


“이자는 내 호위인데, 당신이 이리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값을 치르는 게 순리 아니겠나?”

“허어, 혹시 어느 세가의······.”

“무당파에선 사람의 지위를 보고 폭력을 행하라 가르치는 모양이군. 좀 실망인데.”

“······.”


한눈에 봐도 대갓집 규수로 보이는 소녀였기에 진도진인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무리 내가 무당파의 장문인이라 해도 명분 없는 폭력은 무엇으로도 용인받을 수 없는 짓.’


더욱이 스스로 무당파의 장문인이라 밝힌 이상 무슨 말을 한들 자신과 문파의 위신을 훼손하기만 할 뿐이었다.


“의도치 않게 출수하여 귀하의 무사를 다치게 한 점은 사과드리리다. 다만······.”


그래, 다만 태극신권에 정통으로 얻어맞은 것 치곤 소녀를 호위하는 무사의 상태가 너무도 멀쩡했다.


‘그렇다는 건 최소 절정 이상의 고수.’


그리고 절정 고수를 고작 호위무사로 부리는 저 소녀는.


‘······설마 황실의 인재인가?’


황실의 여식이거나 그에 필적하는 인물이라면 진도진인이 소녀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 것도 일리가 있었다.

무엇보다 옥처럼 고운 피부와 비단옷들이 온몸으로 “나 귀한 사람이오”하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제아무리 우물물이 강물을 침범하지 않는다지만······.’


자칫 여기서 관부라도 개입한다면 무당파 역시 무사히 넘어가진 못할 터.

진도진인은 무당파는 물론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재빨리 태도를 바로 했다.


“귀하의 무사를 다치게 한 값은 얼마나 치르면 되겠나?”


손바닥을 활짝 펼친 소녀의 모습에 안심한 진도진인이 은자 다섯 개를 꺼내려던 순간이었다.


“원보 오십 개.”

“은자 다섯 개 정도야 얼마든지······ 지금 뭐라고?”


소녀가 입꼬리를 올렸다.


“본녀의 귀한 무사를 다치게 했으니 그 정도는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소녀, 아니 미호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준연이 속으로 웃음 지었다.


‘화란 밑에서 생활하다 보니 이런 연기는 잘하네.’


김준연이 자랑스럽게 미호를 지켜보던 사이 혼란에 빠진 진도진인이 도호를 연이어 외웠다.


“은자 오십 개도 엄청난 액수인데 은자도 아닌 은보라니,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이윽고 한 걸음 내디딘 미호의 동공이 여우의 그것처럼 세로로 쭉 찢어졌다.


“지금 본녀가 장난하는 것처럼 보이는가?”

“······.”

“목숨을 한낱 재물 따위에 비할 순 없는 법. 그런 목숨을 재물로 보상할 기회 앞에 제 몸을 사린다면 어찌 도를 추구하는 도사라 자칭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나? 무당파 장문인.”

“······허어.”


진도진인은 도호조차 외우지 못한 채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진도진인에게 미호가 선심 쓰듯 말을 이었다.


“하나 다른 방법으로 그 값을 대신할 수는 있지.”

“그게 무엇이오?”


미끼에 걸린 물고기처럼 대답하던 진도진인의 모습에 미호가 낚싯줄을 감듯 손짓했다.


“내 무사에게 술 한잔 대접하여라.”

“······술 말인가? 마시는 그 술?”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옮긴 진도진인의 눈앞에 김준연이 웃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쩌다 수선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안내 +4 24.07.01 74 0 -
» 49화. 깨달았는가. 24.06.30 205 7 15쪽
48 48화. 사실입니다. 24.06.29 244 7 14쪽
47 47화. 물론이니라. 24.06.28 251 13 14쪽
46 46화. 그것보단 좋아야지. +1 24.06.27 281 12 15쪽
45 45화. 밥부터 먹자. +2 24.06.21 360 12 12쪽
44 44화. 얘기 좀 나눌까? 24.06.20 361 10 14쪽
43 43화. 하나 만들자. 24.06.19 376 14 14쪽
42 42화. 내가 누구냐고? 24.06.18 401 10 12쪽
41 41화. 다녀오겠습니다. +1 24.06.17 389 11 15쪽
40 40화. 쫑긋쫑긋 +1 24.06.16 450 13 15쪽
39 39화. 그걸 벌써 익혔어? +1 24.06.15 476 15 16쪽
38 38화. 너무 크구나. +4 24.06.14 471 14 14쪽
37 37화. 받으시지요. +4 24.06.13 483 16 16쪽
36 36화. 돌아가자. +1 24.06.12 487 15 12쪽
35 35화. 내 사람. +1 24.06.11 510 14 15쪽
34 34화. 복으로 알거라. +1 24.06.10 521 14 16쪽
33 33화. 왜 돌아왔습니까? 24.06.09 573 16 15쪽
32 32화. 당신이 자초한 일입니다. 24.06.08 583 18 16쪽
31 31화. 찾 았 다. 24.06.07 615 13 13쪽
30 30화. 잘 지내라. 24.06.06 596 13 17쪽
29 29화. 덤벼. 24.06.05 595 16 15쪽
28 28화. 오랜만이다. 24.06.04 637 13 17쪽
27 27화. 춘식이가 누군데? +1 24.06.03 629 15 17쪽
26 26화. 언젠가 이곳에도 봄이 오겠지. 24.06.02 636 14 14쪽
25 25화. 웬만큼 멍청이가 여기 있었을 줄이야. +2 24.06.01 670 14 16쪽
24 24화. 죽을 힘을 다해 덤벼라. +2 24.05.31 706 14 17쪽
23 23화. 기연 +1 24.05.30 789 18 15쪽
22 22화. 상상해라. 24.05.29 733 17 15쪽
21 21화. 답례라고? +4 24.05.28 733 19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