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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수선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무협

공모전참가작

심씀
작품등록일 :
2024.05.09 10:54
최근연재일 :
2024.06.21 23:55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28,716
추천수 :
667
글자수 :
307,356

작성
24.06.09 23:55
조회
462
추천
15
글자
15쪽

33화. 왜 돌아왔습니까?

DUMMY

나는 이불을 뒤집어쓴 채 꼼짝도 하지 못했다.


“벌써 오늘······.”


도망치려 할 때마다 귀신과 마주치고 혼절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유귀가 말했던 기일이 되어 있었다.

그깟 귀신이 뭐가 무서워서 등신처럼 이러고 있냐고 하겠지만, 원래 남의 일을 이야기할 때가 가장 쉬운 법이다.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끝난 줄 알았건만.’


어린 시절.

그러니까 내가 초등학교에 갓 입학했을 무렵.

나는 세 명의 귀신에 늘 둘러싸여 살았다.

한 명은 할머니였고 한 명은 이십 대쯤의 여자였고 마지막 한 명은 나와 비슷한 또래의 여자아이였다.

그들이 내게 말을 거는 일은 없었지만, 밥을 먹든 화장실을 가든 잠을 자든 늘 내 곁에 있었다.

어린 시절의 나는 그것들이 죽을 듯이 무서웠다.

결국 지금까지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말이다.

다행히 그 귀신들은 내가 3학년이 된 이후로 더는 볼 수 없게 되었다.

귀신을 보는 건 그날 이후로 끝인 줄 알았다.

그래, 귀신 같은 게 당연히 존재하는 이 세상에 오기 전까진 말이다.


[우우··· 식사는 어디에 놓을까요우······?]


그때 얼굴이 반쯤 녹아내린 귀신이 방으로 들어왔다.

나는 새우처럼 웅크린 채 답했다.


“거, 거기 아무 데나 놓고 가, 가세요!”


[알겠습니다요우······.]


나는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도 한참 뒤에야 몸을 일으켰다.

솔직히 입맛은 없지만 끼니는 꾸역꾸역 먹고 있었다.

그래야만 탈출할 때 전력을 다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 상태로는 탈출은커녕 이 방에서조차 못 나갈 텐데······.’


귀신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나와 유귀의 혼례는 오늘 밤 자정.

시간은 아직 한나절 정도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계속 등신처럼 이러고 있을 순 없어. 땅굴을 파는 한이 있더라도 여기서 도망······.’


똑똑똑-


문 두들기는 소리와 함께 다시 방문이 열렸다.

서둘러 이불을 뒤집어쓰려던 나는 멀쩡하게 생긴 여자아이를 발견하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자아이가 말했다.


“여기 물 가져왔어.”

“아, 고맙다.”


잔을 건네받을 때 잠깐 닿은 손끝의 체온을 확인해 보니 다행히 이 아이는 살아있는 사람이었다.

엄연히 유령명궁도 수도문파이기에 귀신만 있지 않을 터.

나는 이때다 싶어 아이에게 물었다.


“혹시 나가는 길이 어딘지 알아?”

“나가는 길?”

“온종일 방에만 있었더니 산책이 하고 싶어서.”

“흐응.”


아이답지 않게 콧소리를 흘리며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여자아이.

내가 최대한 사람 좋은 미소를 짓자 여자아이가 손짓했다.


“따라와.”

“응!”


나는 조난당한 사람처럼 아이의 손을 잡고 방에서 나와 복도를 걸었다.

복도는 걷는 동안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내 발끝만 보고 걸었다.

이따금 다른 귀신들과 마주치곤 했지만, 아이가 내 곁에 있던 덕인지 별다른 제지는 하지 않았다.

내가 고마운 마음에 아이에게 물었다.


“너도 여기 유령명궁 소속이야?”

“응.”

“어쩌다 이런 곳에 오게 됐어? 여기 누가 있나?”

“엄마가 있거든.”


아무래도 이 아이는 유령명궁 소속 사람의 딸인 듯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던 순간이었다.


“여기서, 우리 엄마를 살리는 법술을 배웠어.”


내가 뭐라 위로하기도 전에 아이의 말이 이어졌다.


“우리 엄마는 내가 태어날 때 죽었거든. 그래서 내가 다시 살렸어. 비록 귀신이지만, 엄마는 엄마니까.”


그제야 나는 아이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조금 전까진 두려운 마음에 아이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이제는 알 수 있었다.


“네게 이곳은 어떤 의미야?”


아이가 웃었다.


“집.”


어느새 우리는 복도 끝에 도착해 있었다.

이제 이 문만 열면 유령명궁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었다.

물론 궁 밖을 지키는 귀신들과 문도들의 눈을 피해야겠지만, 왠지 이 아이와 함께라면 아무런 걱정 없이 이곳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들었다.


“안 가?”


그럼에도 나는 문을 열지 않았다.

그 대신 내가 걸어왔던 복도를 돌아보았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귀신들이 보인다.

내가 그토록 두려워했던 이곳은, 누군가의 집이기도 했다.


“응. 생각이 바뀌었거든.”


나는 저물계에서 꺼낸 음화시와 진혼삼을 아이의 손에 쥐여주었다.


“이건 날 안내해준 답례야. 먹으면 네 수행에 도움이···.”

“난 쓴 거 싫어하는데. 이거 말고 단약 있지 않아?”

“단약? 있긴 한데······.”

“그거 줘. 나도 먹어 보고 싶었거든.”


음화시와 진혼삼을 돌려받은 나는 머리를 긁적이다 인연단을 꺼내 아이에게 건넸다.

인연단을 받아든 아이가 입맛을 다시며 해맑게 웃었다.


“그럼 또 봐.”

“어어, 그래······.”


아이는 내게 손인사를 하며 궁 밖으로 나갔다.

아이가 떠난 후 나는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중간중간 귀신들과 마주쳤으나, 터져나오려는 비명을 가까스로 참았다.


“후우······.”

“왜 돌아왔습니까?”


탁자에 앉아 한숨을 내쉬고 있자 익숙한 음성이 들려왔다.

어느새 문 앞에 서 있던 유설령이 나를 탐탁지 않은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사연 없는 무덤은 없다고들 하죠.”

“그게 당신이 돌아온 이유와 무슨···.”

“알고 싶어졌습니다.”


나는 담담히 말했다.


“유령명궁과 유귀 님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부디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


유설령은 여전히 나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만족스러워하지 못하던 눈빛은 사라진 뒤였다.


“유령명궁은 본 유리세가에서 오천 년 전에 세운 분가이자 문파입니다.”


유설령이 말했다.


“제가 원주를 맡은 무색빙곡 또한 마찬가지죠. 하나 무색빙곡과 달리 유령명궁은 본래 유리세가의 신주를 모시는 사당이자 가묘였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쌓이고 쌓인 음기가 충만하여 귀도공법을 수행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가 되었죠. 이후 유령명궁이라는 문파를 세우고 그 역사가 지금까지 이어져 현재는 유귀 언니··· 아니 유귀 님께서 궁주를 맡고 계십니다.”


유설령이 별안간 한숨을 내쉬었다.

새하얗게 흩어지는 입김조차 그녀의 근심은 숨길 수 없었다.


“본디 유령명궁의 궁주들께선 정신을 맑게 유지하고자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귀도공법의 특성상 정신에 가장 많은 부작용을 겪게 되니 말입니다.”

“한데 유귀 님께선 어쩌다 그리되신 겁니까?”

“이천오백 년 전, 우리의 조상이시자 8대 궁주님께서 만든 비술 때문입니다. 우리 세가에서는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단 한 분조차 원영기에 이르지 못했죠. 이를 부끄럽게 여기신 8대 궁주님께선 본 역사를 바꾸고자 귀신을 통제하는 게 아닌, 귀신 그 자체가 되어 수행 속도를 폭발적으로 상승시키는 공법을 손수 개발하셨습니다. 그 공법의 이름은···.”

“음혼광마결. 익히면 광증을 겪게 되는 귀도이자 마도공법, 맞습니까?”


유설령이 무겁게 끄덕였다.

이제야 내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전부 이해할 수 있었다.

화란과 유설령의 말대로 현재 유귀는 광증을 앓고 있고, 그 광증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끌려와 유귀의 남첩이 되게 생긴 것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화란이 유귀의 머리를 날려버린 것도 한몫하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유귀의 광증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럼 그 광증을 다스릴 수만 있다면 전부 해결되는 일 아닙니까?”

“저 역시 유귀 님의 광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젠 쓴 방법보다 써 보지 않은 방법이 더 적을 정도죠. 그런데도 유귀 님의 광증을 고칠 수는 없었습니다.”

“약은 써 보셨는지요?”

“물론입니다. 음양의 균형을 다시 맞추기 위해 침향이나 조각자 같은 약재들을 전부 써 보았지만···.”

“그건 그냥 평범한 약재지 않습니까?”

“······?”


나는 저물계에서 꺼낸 음양과 관련된 영초들을 탁자에 올려놓으며 빙긋 웃었다.


“이런 진짜 영초로 만든 약 말입니다.”

“이, 이건······!”


*


나는 한때 정신병을 그저 개인의 문제라고 여겼던 적이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멍청한 생각이었다.

정신병이 어째서 병으로 분류되는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가 있었다.

말년에 소녀의 마음으로 회귀한 할머니가 있었고.

전부 사고나 질병으로 뇌가 손상된 사람들이었다.

이렇듯 병(病)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것이다.


“제가 연단을 할 줄 압니다. 정확히는 내단술을 말이죠.”


나는 영초들을 바라보며 입술을 바들바들 떨고 있던 유설령에게 말했다.


“어떠십니까. 이 정도의 영초들이라면 유귀 님의 광증을 치료하는 약을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 어떻게 이런 영초들이······.”


나는 평정을 유지하지 못하던 유설령의 손등을 부드럽게 잡아주었다.

그제야 떨림을 멈춘 유설령이 나를 마주했다.

이제 저 눈동자에는 불만보단 희망만이 한겨울에 내린 함박눈처럼 한가득 쌓여 있었다.

유설령이 물었다.


“정말··· 정말로 유귀 님의 광증을 치료할 약을 만들 수 있는 겁니까?”

“예. 만들 수 없더라도 만들어 낼 겁니다. 그 대신 저와 한가지 약속하실 수 있습니까?”

“어, 언니의 광증을 고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어느새 유귀는 불치병 환자의 보호자처럼 내 손을 양손으로 꼭 붙잡은 채 애원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유귀를 내려다보며 일류 대입 코디네이터처럼 입을 열었다.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물론··· 물론입니다!”

“그럼 우선 반지부터 돌려주세요.”

“그거라면 제가······.”


문득 품에서 반지를 꺼내려던 유설령이 싸늘해진 눈빛으로 말을 이었다.


“······이 반지가 누구와 연결되어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만일 저를 기만할 생각이라면, 그땐 당신도 죽음을 각오해야만 할 겁니다.”

“아무리 적설좌주 백천화께서 저를 비호하신다고 한들, 무려 결단기 대선배님을 두 분씩이나 기만하고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알겠습니다.”


나 같은 연기기 수도자는 언제든 격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

아니면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경으로 나를 믿어보기로 한 것인지 유설령이 순순히 반지를 돌려주었다.

나는 비로소 되찾은 반지를 도로 검지에 꼈다.

물론 내가 반지부터 되찾은 이유는 이 모든 상황을 화란에게 일러바치기 위함은 아니었다.


“잠시 얘기 좀 나누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나는 곧바로 반지에 영력을 불어넣었다.

이 반지엔 화란을 부르는 것 외에도 전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


“······언제 오셨습니까?”


고개를 들자 어느새 나타난 화란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윽고 주변을 둘러보던 화란이 무섭도록 무표정한 얼굴로 유설령을 향해 답했다.


“그대의 기운이 천원산 어디에도 느껴지지 않아 바로 출수하였느니라.”

“잠시 저와 의논할 것이―”


일순 화란이 발산한 의식영역이 방을 온통 채웠다.

그와 동시에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진 유설령.

유설령에게 천천히 걸음을 옮기던 화란이 말을 이었다.


“너와 유귀는 작금 본녀가 유리세가를 멸문할 명분을 주었다.”

“화, 화란 님! 그런 게 아니라···.”


다급히 말리려던 나를 화란이 손을 뻗어 제지했다.


“그대는 가만히 있거라. 이건 나의 일이다.”

“······.”


일순 화란이 나를 향해 희미하게 웃어 보였다.

그녀와 거의 반년 동안 함께 생활한 탓에 나는 저 웃음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

이윽고 미소를 거둔 화란이 뼛속마저 얼어붙을 듯한 시선으로 유설령을 오시했다.


“이번에는 참지 않을 생각이다만, 유귀의 광증을 참작하여 너의 변명을 듣고 결정하겠다. 신중히 입을 열어야 할 것이야. 너의 음절 하나하나에, 너희 세가 전체의 목숨이 걸려 있으니.”


화란이 힘을 거두자 유설령이 그제야 숨을 몰아쉬었다.

바닥에 엎어져 두려운 눈빛으로 화란을 올려다보던 유설령은 이내 다소곳이 무릎을 꿇었다.


“지금부터 백천화 님의 수하···.”

“수하가 아니다.”

“그럼 정인······.”

“크흠, 벗이라고 하여라.”

“알겠습니다. 여하튼 백천화 님의 벗이 유령명궁에 온 뒤로 일어난 일을 빠짐없이 고하겠습니다.”


유설령은 떨리는 어깨로, 그러나 침착한 목소리로 이곳에서 내가 겪은 일을 남김없이 화란에게 이야기했다.

이내 모든 이야기를 들은 화란이 나를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유귀를 격살하고 오마.”

“차, 참으세요!”

“괜찮다. 그저 금단만 부숴 흩어버릴 것이니.”

“그게 그 말씀이잖습니까······!”


내가 한 식경 동안 사정사정한 뒤에야 화란의 노여움을 풀 수 있었다.

여하튼 상황이 진정된 나는 앞으로의 계획을 화란에게 설명했다.


“유귀의 광증을 고칠 단약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흐음, 그럼 미호와 팔계가 있어야겠구나.”

“라니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알았다.”


이윽고 허공에 진법을 그린 화란이 수결을 맺었다.


“개(開).”


동시에 갈라진 허공 너머로 사합원의 풍경이 넘실거리더니 라니와 팔계 그리고 미호가 차례대로 굴러떨어졌다.

난데없는 소환에 당황한 라니가 큼직한 눈망울을 끔뻑거리며 내게 물었다.


[선인님? 여긴 어디······.]

[그동안 대체 어딜 가 있던 거요? 그보다 마침 잘됐소. 봄이 오니 산채비빔밥이 먹고 싶어 어찌나 입이―]


퍼억!


팔계의 볼기를 걷어차 구석으로 날려 보낸 나는 라니와 미호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라니와 미호가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런 일이··· 맡겨만 주세요, 선인님!]

[난 또 뭐라고. 불부터 지피면 돼? 단로는 어딨어?]


자신 있게 답하는 라니와 미호의 모습에 오히려 내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문득 화란이 걱정이 담긴 음색으로 내게 물었다.


“괜찮겠느냐?”


나는 고민할 것도 없이 그녀에게 웃어 보였다.


“유귀의 광증을 고치면 화란 님의 근심도 하나 덜 수 있을 테니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그래··· 그대라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대충 상황을 정리한 나는 저물계에서 단로를 꺼내곤 유설령을 돌아보았다.

유설령은 갑자기 나타나 시끌벅적해진 요수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유설령 님에게 한 가지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예? 예. 무엇입니까?”

“유령명궁에 내의원이 있습니까?”

“내약방은 있습니다.”

“그럼 내약방에서 연단 실력이 가장 좋은 이를 불러주시고, 저희가 단약을 만들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다만 유귀 님의 광증이 극에 달한 시기에 혼례식까지 예정되어있는 관계로 보름달이 뜨는 칠주야까지가 한계일 듯한데, 괜찮으십니까?”

“괜찮게 만들어야죠.”

“······부탁드립니다.”


유설령이 시간을 벌기 위해 떠난 후.

저물계에서 영약 주머니를 꺼낸 나는 단로의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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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내가 누구냐고? 24.06.18 305 9 12쪽
41 41화. 다녀오겠습니다. 24.06.17 297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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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 내 사람. +1 24.06.11 406 13 15쪽
34 34화. 복으로 알거라. +1 24.06.10 416 13 16쪽
» 33화. 왜 돌아왔습니까? 24.06.09 463 15 15쪽
32 32화. 당신이 자초한 일입니다. 24.06.08 466 17 16쪽
31 31화. 찾 았 다. 24.06.07 496 12 13쪽
30 30화. 잘 지내라. 24.06.06 479 1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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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오랜만이다. 24.06.04 509 12 17쪽
27 27화. 춘식이가 누군데? +1 24.06.03 510 13 17쪽
26 26화. 언젠가 이곳에도 봄이 오겠지. 24.06.02 521 11 14쪽
25 25화. 웬만큼 멍청이가 여기 있었을 줄이야. +2 24.06.01 547 12 16쪽
24 24화. 죽을 힘을 다해 덤벼라. +1 24.05.31 572 1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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