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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수선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무협

공모전참가작 새글

심씀
작품등록일 :
2024.05.09 10:54
최근연재일 :
2024.06.28 19:55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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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44
추천수 :
687
글자수 :
320,486

작성
24.06.1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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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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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5쪽

41화. 다녀오겠습니다.

DUMMY

어제 피어난 꽃이 오늘 시들 듯, 신강의 봄은 짧다.

어느덧 천원산도 건조한 햇살로 물들었다.

그리고 내가 이 세계에 온 지도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수행을 위해서인가?”


화란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나는 작게 끄덕였다.


“그동안 화란 님과 지내며 많은 감정을 깨우쳤습니다.”

“하나 더 많은 감정을 깨닫기 위해선 나 이외의 사람들과 부딪혀 보는 게 좋겠지.”

“그렇습니다.”


이곳에 지내며 의식공법을 연마하는 동안 나는 즐거움, 기쁨, 바람 그리고 증오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바람은 이암 덕분에 깨달을 수 있었지.’


오심단을 먹고 인공적으로 깨우친 증오와 달리, 바람은 순수하게 이암을 도와주며 깨우친 감정이었다.

이제 내게 남은 감정은 분노, 슬픔, 사랑.

농담으로 팔계 때문에 분노를 깨우칠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나는 이 감정들의 본질을 천원산에서 깨우칠 자신이 없었다.

물론 참오하고 또 참오하다 보면 언젠가 깨우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그건 언젠가다.

내 목표는 1년 안에 축기기에 이르는 것.

이대로라면 내가 이 세계에서 눈을 뜬 지 1년이 지나도 축기기는커녕 칠정조차 완전히 깨닫지 못할 것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슬슬 그대를 속세에 내보낼 예정이었다.”


화란이 말했다.


“이제 그대의 경지도 천지 모두 연기기 중기에 이르렀고, 그 정도라면 웬만해선 인계에서 목숨이 위태로울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화란의 말대로 내 경지는 현재 천족 지족 모두 연기기 중기가 되었다.

그동안 천지쌍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음양과 관련된 영약과 단약을 복용해온 결과였다.

내가 화란의 말에 한 가지 덧붙였다.


“거기에 화란 님께서 지난번 제게 부여하신 법술도 있고 말이죠.”

“크, 크흠.”


문득 화란이 헛기침했다.

화란이 생각하기에도 내 입에서 소환되는 건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그래도 정말 내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부딪힌다면 그녀가 날 구하러 와줄 것이었기에 걱정은 없었다.


‘무엇보다 이제 내 공법도 어느 정도 완성된 상태니까.’


현재 내가 익힌 공법은 의식공법의 소연결, 목 속성의 명천화연과 이를 응용한 폐물환목공, 수엽호신법 그리고 지도공법이자 연체공법인 금강비법과 함께 운산심요경 또한 익히는 중이었다.

이 중에서 명천화연을 포함한 목 속성 공법들은 대성까진 아니더라도 웬만큼 숙련한 뒤였다.

그도 그럴 게 유령명궁에서 유귀의 광증을 치료하기 위해 나 역시 광증에 빠진 이후로 법력을 운용하는 능력이 엄청나게 늘어버렸다.

더구나 금강비법으로 외공을 강화하고 운산심요경으로 영력을 정제하고 응축해 법력 또한 더욱 정순해졌다.


‘여기에 도화권법까지.’


다른 사람들의 눈엔 내가 매일 눈 뜨면 농사만 짓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상은 도화권법을 포함해 7개가 넘는 공법을 매일 연마하고 있는 게 나였다.

지금도 단약을 먹으며 하루에 두 시간만 자며 생활하고 있다.

요컨대 내가 지금까지의 시간을 절대 허투루 쓰고 있던 것은 아니란 의미다.


‘이 정도라면 웬만해선 눈먼 칼에 맞고 죽진 않을 터.’


수도계에서 연기기는 개복치다.

이건 몇 번을 되새겨도 부족하지 않을 진리다.

그래서 나도 수험생 이상으로 공법을 연마하고 또 연마한 것이고.

다짜고짜 화란에게 인계행을 하겠다고 말한 것이 아니었다.


“좋다. 그대의 운유를 허락하노라.”

“감사···.”

“단, 조건이 있다.”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화란이 손가락 두 개를 펼쳤다.


“첫 번째. 한 달 이내엔 반드시 본산으로 돌아와 그대의 소식을 내게 알릴 것. 가능하겠느냐?”

“물론입니다.”


딱히 어려울 것 없는 조건이었다.

강호가 아무리 넓다고 한들 비행법기를 타면 신강에서 해남까지도 반나절이면 도착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럼 두 번째. 도망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아라.”

“······예?”


화란의 입에서 절대 튀어나오지 않을 말이었다.

그녀는 여전히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이곳이 아무리 사계라고 할지라도 엄연히 수도계다. 논외의 강자들은 반드시 존재하지. 만일 그런 이들을 만나게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망치거라. 약조할 수 있겠느냐?”

“음······.”


나는 머뭇거렸다.

딱히 자존심의 문제는 아니었다.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셔도 그럴 생각이었는데······.’


비록 겉으로는 연기기일지라도, 선협 세계관에 대해서 웬만큼 알고 있는 게 바로 나다.

당장 연기기와 축기기만 하더라도 그 차이는 어머어마하다.

이 세계에선 경지가 높은 존재가 포식자고 우두머리다.

그렇기에 나도 축기기 이상의 존재를 만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칠 생각이었다.

고위 수도자에게 어설프게 객기를 부렸다가는 내 몸이 육편이 되어 조각조각 흩어질 테니 말이다.


“그리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어디로 향할 것이냐?”


나는 미리 생각해두었던 행선지를 말했다.


“우선 화양현에 내려가 볼까 합니다. 인계행이라고 했지만, 당장은 그렇게 멀리 나가진 않을 생각입니다.”

“화양현이라면 본산과 그리 멀지 않으니 나쁘지 않구나.”

“돌아올 때 풍 노공에게 부탁해 화과자도 몇 상자 챙겨오겠습니다.”

“흠흠, 전에 먹어보니 연꽃 모양의 다과가 맛이 좋더구나.”


은근히 부끄러워하는 화란의 모습이 귀여웠던 나는 미소를 머금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몸 성히 다녀오거라.”


인사를 마치고 화란의 방에서 나오던 나는 문득 문밖에서 들려오는 소란스러움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윽고 문을 열자 마루에서 요수들이 저마다 서성거리고 있었다.


“뭐야. 다들 왜 그러고 있어?”


[뭘 말이오? 난 그저 평소처럼 거드름을 피우고 있었소만. 그렇지 않소, 라니 소저?]

[마, 맞아요. 오늘은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마루에서 쉬고 있었어요, 헤헤······.]


이 자식들 너무 수상한데?

다음 순간 미호가 대뜸 내게 물었다.


[나도 데려갈 거지?]


“너희 혹시 우리 대화 엿들었냐? 이 녀석들이 화란 님께서 아시면 얼마나 혼이 나려고···!”


[아 됐고. 나 데려가. 안 데려가면 알지?]


푸른 불꽃을 온몸에 두른 미호가 나를 위협했다.

잠시 움찔거린 것도 잠시.

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왜?]


“네가 생각하기에도 뭔가 이상하지 않아?”


[뭐가 이상한데?]


“잘 들어봐.”


나는 미호와 함께 라니와 팔계에게 고개를 돌렸다.


“만약에 웬 사람이 고라니랑 팔계, 아니 멧돼지랑 여우랑 같이 다니고 있다고 생각해 봐.”


[동물들을 좋아하는 장사꾼이라고 생각하겠지.]


“그래 완전 그거 미친놈······ 응?”


[당나귀 같은 거 대신 우리가 등에 짐을 얹고 다니면 되잖아.]


어······.

그것도 그렇네?


[다른 사람이 물어보면 나는 네가 키우는 동물, 라니랑 팔계는 짐꾼 겸 비상식량이라고 하면 되잖아.]

[아니 가만히 있는 우리는 왜 쟁자수보다 못한 가축으로 전락시켜버리는 것이오?]

[저희는 짐꾼 겸 비상식량이군요······ 그래도 좋아요!]

[나도 뭐 선인을 따라갈 수만 있다면 나쁠 건 없지만······.]


미호의 말에 희망을 엿본 것인지 라니와 팔계가 큼지막한 눈망울로 내게 별빛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나는 조금도 양보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 녀석들의 모습에 한숨지었다.

나라고 녀석들을 이곳에 남겨두고 혼자 여행하고 싶을까.

······놀랍게도 그건 사실이다.


‘집에서까지 날 들들 볶는 녀석들을 강호에서까지 챙겨줄 바엔 차라리 인계행을 안 하는 게 낫지.’


그뿐만 아니라 산짐승들을 한 마리도 아니고 세 마리씩이나 데리고 다닌다면 분명 이목을 끌 거다.

하물며 판타지 세계관에서조차 드루이드는 흔한 존재가 아니다.

미호의 말대로 짐꾼으로 부리면 그나마 의심을 덜 사겠지만, 그래도 방실거리는 고라니나 옆구리에 구멍 자국이 두 개나 있는 멧돼지나 새하얀 여우를 본다면 누구든 눈길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었다.


“내 마음을 이리도 몰라주다니.”


내가 한탄했다.


“나야 너희 다 데리고 가면 좋지. 그럼 화란 님은?”


[앗, 그렇네요··· 저희가 다 여행 가 버리면 산주님 혼자 이 넓은 장원에서 지내시게 되겠죠······.]


역시 공감하면 라니다.

라니가 이렇게 착하···.


[그럼 팔계 씨가 남으세요.]

[뭣?]


“뭣?”


[아직도 팔계 씨만 산주님을 무서워하고 있잖아요? 이번 기회에 친해져 보세요.]

[미, 미쳤소? 절대 안 되오! 그럴 바엔 차라리 진흙탕에 코를 처박고 등선하고 말지.]


저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오는 걸 보니 팔계가 진짜 화란을 두려워하는 모양인가 보다.

그래도 딱히 팔계가 화란을 싫어하는 것 같진 않은데, 아무래도 경지 차이가 너무 크다 보니 본능적으로 두려워하는 듯했다.


[나 앞에 두고 다들 뭔 소리 하는 거야? 죽고 싶어?]


두 눈을 시퍼렇게 뜬 미호가 앞발톱을 세우며 라니와 팔계를 위협했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듯이 경지도 내가 너희보다 위인데 당연히 내가 같이 가야지.]

[그럼 경지가 높은 미호 선생이 후배들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그래 안 그래?!]

[그, 그렇소······.]

[우으······.]


라니와 팔계가 기가 죽어 고개를 떨궜다.

그도 그럴 게 미호는 이제 연기기 후기를 눈앞에 둔 대요족 선배.

겨우 연기기 초기인 녀석들이 그런 미호를 당해낼 순 없을 것이었다.


‘근데 다들 왜 이렇게 나랑 같이 가려고 하지?’


라니랑 팔계야 이제 연기기가 되었으니 인계에 내려가 꺼드럭거리며 신선놀음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둘은 그렇다 쳐도 미호까지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


‘마음 같아서는 다 여기 두고 혼자 다녀오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라니와 팔계 정도야 그저 내 뒤통수를 노려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 할지라도, 미호가 앙심을 품는다면 나는 뒤통수가 뜯겨 나가는 걸 걱정해야 할 것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군.”


저물계에서 탁자와 의자를 꺼낸 나는 자리에 앉아 깍지를 꼈다.


“그럼 제1회 김준연배 천하제일요수대회를 개최하겠다.”


*


땅땅땅-


차를 젓는 숟가락으로 주전자를 두들긴 나는 저마다 의미심장한 표정들로 내 앞에 서 있는 요수들을 바라보았다.


“종목은 총 세 가지. 각각의 종목에선 너희의 목적, 실력, 운을 시험해 볼 거야.”


나는 천하제일요수대회의 첫 번째 종목을 설명했다.


“각자 나와 동행해야 하는 이유를 삼백 글자 이내로 서술하시오. 라니 먼저.”


가장 먼저 지목당할 줄은 몰랐는지 당황한 라니가 이내 배시시 웃었다.


[저요? 저는요······ 아! 선인님이랑 함께 다니며 세상의 여러 꽃들을 구경할 거예요! 꽃밭을 찾으면 같이 벽곡단을 먹으며 꽃구경도 하고요. 꽃 여행 좋잖아요?]


“합격.”


[정말요? 헤헤!]


역시 라니다.

순수한 마음에 또 약한 게 김준연이라는 인간 아니겠는가?

풀썩 웃은 나는 다음으로 마주한 팔계의 면상에 표정을 굳혔다.


“다음은 팔계 너.”


[나야 말할 것도 없소. 이번에야말로 춘식이를 구해서···.]


“불합격.”


[뭣?! 왜 얘기를 다 들어보지도 않고 불통을···.]


“의도가 불순하잖아! 새끼야!”


[아니 춘식이가 생기면 나 좋고 선인 좋고 라니 소저 좋고 미호 선생 좋고 천원산주님까지―]


퍼억!


그만 참지 못하고 달려나가 팔계를 걷어차 버린 나는 다시 자리로 돌아와 숨을 골랐다.


“다음. 다음 누구였지?”


[나야.]


“그래, 미호. 넌 목적이 뭐야?”


[난 있지, 나는······ 그냥.]


“그냥이라고?”


일순 미호가 내게서 고개를 돌렸다.


[그래. 이유가 꼭 필요해?]


“불합격.”


[······치.]


팔계와 달리 미호는 딱히 내게 항의하지 않았다.

하긴 본인이 생각해도 불합격을 받는 게 당연할 것이었다.


“그럼 첫 번째 종목은 라니의 승리다.”


[와아!]

[아니 내 목적이 얼마나 투명한 줄도 모르고······.]

[알았으니까 빨리 다음 종목으로 넘어가기나 해.]


라니에게 승점 1점을 부여한 나는 다음 종목으로 넘어갔다.


“두 번째 종목을 시작하겠다.”


나는 녀석들을 애틋한 시선으로 둘러보았다.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뭣?!]

[······뭐라고?]


인계행 티켓이 걸린 김준연배 천하제일요수대회의 두 번째 종목은 ‘비무’였다.


*


요수들과 함께 수련관으로 온 김준연이 뒷짐을 쥔 채 말했다.


“진짜 죽이진 말고 죽일 각오로 싸워. 무슨 뜻인지 알지?”


[아무리 그래도 어찌 우리더러 미호 선생과 싸우란 말이오?]


팔계가 도살장에 끌려온 멧돼지처럼 말했다.

김준연이 어깨를 으쓱였다.


“너희 아직 연기기야. 신선놀음한답시고 강호에서 나댔다가 칼 맞고 죽은 연기기들이 몇이나 될 거 같아?”


[그건······.]


“최소한 싸워서 이기진 못하더라도 도망칠 정도의 실력은 갖춘 녀석만 나랑 동행할 자격이 있다. 그게 안 되면 될 때까지 여기서 수련하는 거고.”


[······.]


김준연의 말에 요수들의 대답은 없었지만, 저마다 납득했는지 이내 결연한 얼굴들로 서로를 주시했다.

요수들도 바보가 아니었다.

언제까지 화란이나 김준연이 그들을 지켜줄 수는 없는 노릇.

스스로 밥은 지어 먹지 못해도 먹은 그릇은 치울 줄은 알아야 어딜 가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었다.

김준연이 덧붙였다.


“물론 개인전이라고 편을 먹으면 안 된다는 법은 없지.”


[치사하게 이러기야?]


“미호 너 솔직히 말해 봐. 네가 마음만 먹으면 쟤네 다 일수에 구워버릴 수 있잖아?”


[그건 그렇지.]

[히이익······!]

[라, 라니 소저!]


이내 라니와 팔계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지금은 힘을 합치고, 우리 승부는 이후에 결정합시다.’

‘그래요. 미호 님부터 쓰러트리는 일에 집중해요······!’


그들의 분위기를 읽었는지 미호가 푸른 불꽃을 전신에 피워올리며 한 걸음 내디뎠다.


[그렇게 나오시겠다? 뭐 좋아. 나도 질질 끄는 거 싫으니까 덤빌 거면 한꺼번에 덤벼.]

[흥! 그 말 곧 후회하게 될 거요. 아무리 미호 선생이 연기 후기를 눈앞에 두었다고 한들 내 금강비법은 화 속성 공법에도 녹지 않을 만큼 단단하고 강인하니 말이오!]


꾸드득-


일순 법력을 발산한 팔계의 등에 작은 날개가 돋아났다.

팔계가 자신만만하게 외쳤다.


[비술, 금강비익저―]


화르륵!


라니를 향해 돌진하던 팔계가 그대로 휘몰아친 불길에 노릇노릇 구워졌다.

미호가 입에 게거품을 물고 쓰러진 팔계를 오시했다.


[등신. 벌써 너랑 내가 상극인 것도 까먹었지?]


그 모습을 지켜보던 라니가 슬그머니 김준연에게 걸음을 옮겼다.


[저 항복할게요.]


“······똑똑하구나.”


김준연조차 미호를 이길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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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화. 밥부터 먹자. +1 24.06.21 287 10 12쪽
44 44화. 얘기 좀 나눌까? 24.06.20 294 9 14쪽
43 43화. 하나 만들자. 24.06.19 310 13 14쪽
42 42화. 내가 누구냐고? 24.06.18 339 9 12쪽
» 41화. 다녀오겠습니다. 24.06.17 324 10 15쪽
40 40화. 쫑긋쫑긋 24.06.16 386 12 15쪽
39 39화. 그걸 벌써 익혔어? +1 24.06.15 403 14 16쪽
38 38화. 너무 크구나. +4 24.06.14 398 13 14쪽
37 37화. 받으시지요. +4 24.06.13 412 1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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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복으로 알거라. +1 24.06.10 447 1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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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춘식이가 누군데? +1 24.06.03 553 1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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