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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수선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무협

공모전참가작 새글

심씀
작품등록일 :
2024.05.09 10:54
최근연재일 :
2024.06.30 19:55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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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91
추천수 :
785
글자수 :
333,746

작성
24.06.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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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46화. 그것보단 좋아야지.

DUMMY

희붐한 달빛 아래.

나는 잠이 든 아이들의 새근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오는 방문 앞에 진호와 나란히 앉아 있었다.


“너라면 분명······ 내 동생들에게 삼시 세끼 먹여 줄 수 있겠지. 흙먼지만 가득한 부엌에서 진수성찬을 차려오는 사람이니까.”


진호의 눈시울은 여전히 붉었다.


“그래서 천산파를 사고 싶은 이유가 뭔데?”

“나도 천산에 살고 있거든.”

“고작 그런 이유로···.”

“그리고 멋있잖아. 어디 가서 난 천산문의 아무개다, 하면 그럴싸하지 않겠어?”

“······그렇긴 해.”


진호가 처음으로 웃었다.

아직 어린애라 그런지 무표정한 얼굴 보다 웃는 게 잘 어울리는 녀석이었다.


“그런데 내가 뭘 믿고 천산파를 네게 넘기지?”

“음, 그러게.”


진호의 시선에선 나는 난데없이 나타나 돈자루를 흔들어 보이며 천산파를 내놓으라는 미친놈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으로 진호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가.

수도자 이전에 도화권법을 익힌 무림인이었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달빛이 훤한 마당으로 걸어갔다.


“칼 좀 빌리자.”

“갑자기 뭘 하려고······.”


말끝을 흐리던 진호가 이내 검을 던졌다.

나는 허공에서 낚아챈 검을 살폈다.

아까 내 주먹에 칼날이 반쯤 뭉개진 검.

이걸로도 충분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복수에 눈이 멀어 마교를 쫓던 녀석이 있었지. 이건 그 녀석이 나와 헤어지던 날 내게 보여준 꿈이다.”


자세를 취한 나는 이윽고 검무를 추었다.

당연히 검에 재능이 없는 내 검무는 어설펐다.

그러나 최대한 진심을 담아 이암의 도화도법을 펼쳤다.


‘목 속성의 본질은 뻗어남.’


그러나 그 뻗어남은 막연히 뻗기 위한 것이 아니다.

처음, 영력을 법력으로 치환하던 나는 목 속성이 수선과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도화권법을 만들며 깨달았다.

생명이 뻗는 것은 그저 과정일 뿐, 진정으로 생명이 끊임없이 뻗고자 하는 이유는 무언가에 도달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그렇다면 무엇에 도달하는가?’


작물도 약재도 꽃도, 그리고 하물며 잡초조차 땅에서 하늘을 향해 자라나고 뻗어난다.

그러나 진정한 이유는 하늘에 닿기 위함이 아니다.

나는 처음 법력으로 작물들을 성장시켰던 일을 떠올렸다.

아무리 많은 법력을 사용하더라도 작물들은 어느 순간 자라면 급속도로 시들었다.

그 목적이 하늘에 닿기 위함이라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한 상승의 결과라면 어째서 작물들은 무한히 뻗지 아니하고 시들어 죽음을 맞이하는가.


‘그게 목적이 아니니까.’


그것을 깨달은 순간 나는 도화권법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피어나라.”


사아아아아-


피어난다.

이암의 그리움이.

나는 딸의 형상을 한 복사꽃을 품에 안은 이암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날 이암이 내게 보여줬던 것은, 그의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그래.

목 속성의 본질은 뻗어남일지언정, 내게 그 진정한 의미는.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자 피어남이다.’


검무를 마친 내 칼날 위로 복사꽃 하나가 소담스레 내려앉는다.

나는 그 꽃을 진호의 손바닥 위에 내려놓았다.


“어떠냐.”

“······구려. 어설프고 유치해.”


진호가 복사꽃을 쥔 손을 가슴에 품었다.


“하지만······ 아름다웠어.”


이윽고 자리에서 일어난 진호가 결연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우리도, 천산파도 다시 피어날 수 있을까? 널 믿으면?”


나는 웃었다.


“앞으로 날 사형이라 불러라.”


*


진호와 아이들을 데리고 화양현으로 돌아온 나를 위평이 맞이했다.


“다녀오셨습니까. 그런데 그 애들은 누구······?”


나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천산파의 후예들을 위평과 사제들에게 소개했다.


“얘 이름은 진호다. 이제부터 너희 대사형이 될 녀석이지.”

“······대사형이요?”

“표정을 보아하니 많이 꼽나 보네?”

“아닙니다. 다만······.”

“그래. 너희 대사형이라기엔 너무 어리지.”


위평이 침묵으로 긍정했다.

나는 그런 위평을 위해 진호에게 눈짓했다.

그러자 내가 화양현에 오는 길에 새로 사준 검을 뽑은 진호가 빙혼검을 펼쳤다.

나는 허공에 피어난 얼음을 떼어내 오도독 씹으며 위평의 어깨를 두들겼다.


“저래 보여도 쟤 절정 고수야.”

“저, 절정 고수······!”

“의심스러우면 비무 한판 할래? 심판은 내가―”

“아, 아닙니다! 앞으로 저를 포함해 취생대 모두가 진호 님을 대사형으로 모시겠습니다!”


고작 이류 수준이었던 위평은 진호의 경지가 절정에 이르렀음을 알아보곤 깍듯하게 고개를 숙였다.

사파였던 녀석들이라 나이보단 힘의 논리가 더 잘 통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진호를 돌아보았다.


“쟤네도 천산문의 일원이고 이젠 네 사제들이니까 잘 가르쳐.”

“알았어. 근데 어디가?”

“집에. 만들 게 좀 있어서.”


이윽고 팔계와 함께 화양현 인근으로 향한 나는 은둔을 타고 천원산에 도착했다.

집에 들어선 나는 가장 먼저 화란을 찾아뵈었다.


“화란 님. 저 돌아왔―”

“어서 오거라.”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화란이 방문을 열고 나왔다.

저물계에서 이번에 청하에서 사온 선물을 꺼낼 새도 없이 화란이 내 손을 잡아 안으로 이끌었다.


“다친 곳은?”

“없습니다.”

“아픈 곳은?”

“아픈 곳도 없습니다.”

“진맥을 할 터이니 가만히 있거라.”


속사포로 질문을 던져대던 화란이 내 맥까지 확인한 뒤에야 안심했다는 듯이 자세를 바로 했다.

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차를 준비하고 있던 화란에게 물었다.


“제가 그렇게 걱정되셨습니까?”

“그게 아니라 난 그저 아직은 불안정한 그대의 천지쌍수를 걱정했을 뿐이니라.”

“그게 그거지 않습니까?”

“크흠, 크흠!”


무표정하게 헛기침을 하며 부끄러워하는 화란이 귀여웠던 나는 속으로 웃음을 삼키곤 인계에서 겪은 일들을 이야기했다.

천산문을 세우기 위해 진호를 화양현에 데려왔다는 이야기까지 전부 들은 화란이 살며시 끄덕였다.


“잘 하였다. 그대가 아무리 수도자라 한들 화양현을 보호하려면 혼자 힘으론 부족할 테니 말이다.”

“그래서 말입니다만, 혹시 오백 년 전에 천산파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고 계십니까?”


화란이 고개를 저었다.


“내가 이 세계에서 지낸 건 고작 백여 년 정도뿐이니라. 다만 유귀나 유설령은 그 이전부터 살아온 이들이니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그렇군요.”


확실히 최소 수백 년은 살아왔을 결단기인 유귀나 유설령이라면 천산파뿐만 아니라 이 세계의 역사에 관해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었다.

천산파에 관해서는 다음에 팔찌로 유설령을 불······.


‘······그 팔찌는 쓰지 않기로 했었지 참.’


여하튼 화란에게 은둔을 빌려 북해를 찾아가든 어쨌든 다음 기회로 미룬 나는 화란과 함께 차를 마시며 한담을 이어갔다.

한동안 이야기를 듣고 있던 화란에게 내가 문득 물었다.


“제가 참오하길, 목 속성의 본질은 뻗어남이지만 진정한 의미는 순간의 피어남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화란 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깨달음이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누군가에겐 그저 내기를 위해 바둑을 두는 일도, 누군가에겐 평생의 과오를 딛고 일어날 깨달음이 되곤 하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끄덕였다.

개울에 박힌 돌멩이 하나를 보고도 깨달음을 얻는 게 바로 이 세계였다.

화란이 말을 이었다.


“깨달음이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수만큼 존재하는 법. 그대가 무엇을 깨달았다고 한들, 그것은 그대의 깨달음이지 누구의 깨달음도 아니다.”

“하면 제가 깨달은 방법으로도 진실에 도달할 수 있는 겁니까?”

“깨달음은 그저 하나의 길이다. 길이 일직선만 있는 것이 아니듯, 깨달음의 형태나 길이도 저마다 각양각색이지. 하나 자신의 길을 끝까지 관철한다면 모두는 결국 같은 진실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니라.”


요컨대 화란의 말은 어떤 방식으로든 끝내 진리(眞理)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였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누군가는 목 속성의 본질과 참뜻을 나와는 정반대로 깨달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끊임없이 참오하고 또 참오한다면, 누구든 각자의 깨달음으로 그 끝을 볼 수 있으리라.


“수 속성의 본질을 아느냐.”


화란이 들어 올린 손끝 위로 물방울이 생겨났다.


“수 속성의 본질은 응축. 끊임없이 자신의 법력을 결속하고 또 결속하여 하나로 만들어내지. 그것이 거대해지면 폭포가 되고 바다를 이루어 끝내 비로 승천해 하늘에서 내린다.”

“하지만 비는 때로 눈이 되어 내리곤 하지요.”

“바로 그것이다. 비와 눈의 차이처럼 결국 하나의 오행이 무엇으로 태어날지는 깨달음으로부터 비롯되지. 그대가 피워낸 복사꽃처럼 말이다.”


화란의 대답에 그제야 나는 마음 한편에 품고 있던 의심을 덜어낼 수 있었다.

아직은 연기기였기에 내가 얻은 깨달음은 불확실하다.

그렇기에 의심할 수밖에 없는 내 곁에 화란 같은 수도자가 있다는 건 축복이자 행운이었다.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대가 내게 선물한 것들에 비하면 티끌도 되지 못하는 것이니라.”


나는 수령초를 우려낸 차를 마시는 화란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


“······역시.”


한담을 마치고 화란의 방에서 나온 나는 곧장 밭을 확인했다.

그리고 내 예상대로, 평범한 약재들이 영약으로 자라 있었다.


‘이걸로 만생체의 발현 조건은 완벽히 알아낸 건가.’


선행이라 말하기엔 좀 민망한 일이지만, 어쨌든 천산파의 부활을 위해 진호와 아이들을 화양현으로 데려온 결과 영약이 자랐다.


‘그럼 이암을 도왔을 땐 왜 자라지 않았던 걸까?’


그게 마음에 걸렸다.

다만 나는 개의치 않기로 했다.

그 당시 내 경지도 지금보단 낮았고, 내가 선을 베풀었다고 하기엔 이암 스스로 답을 찾아냈으니 말이다.


“여하튼 이걸로 슬슬 축기단에 도전해도 되겠어.”


이제 재료는 충분하다.

물론 이 정도나 영약을 모았음에도 연단술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고려하면 빠듯한 양이지만, 대량 생산은 못 하더라도 우리가 먹을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이었다.

라니와 팔계와 함께 영약을 수확하고 부엌으로 향한 나는 저물계에서 단로를 꺼냈다.

그때 영약의 재료를 살피던 팔계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음? 이 흔해 빠진 약재들은 다 뭐요?]


“축기단을 만들기 전에 우리 애들 먹일 단약 몇 개 만들어 보려고.”


[그럼 그냥 인연단을 주면 되는 거 아니오?]


나는 어깨를 으쓱였다.


“진호야 이암에게 그랬던 것처럼 인연단을 줘도 상관없겠지만, 취생대는 위평만 이류 수준이잖아. 애기들도 그렇고.”


[하기야 선인처럼 차근차근 경지를 쌓으며 기반을 닦는 것도 중요한 일이긴 하지. 또 범인들에게 갑자기 큰 힘을 쥐여주면 오만방자해질 게 뻔할 테니 말이고.]


“너처럼?”


[그건 내가 단수기의 철부지 얄개 시절에나 그랬던 거잖소?]


“그게 반년 전이다 이놈아.”


그때 미호와 함께 단로에 불을 지피던 라니가 내게 물었다.


[그럼 태청단이나 대환단 같은 단약을 만드실 건가요?]


소매를 걷어붙인 내가 단로의 손잡이를 움켜쥐곤 입꼬리를 올렸다.


“우리 애들 먹일 건데 그것보단 좋아야지.”


*


일주일 뒤.

마당에서 사제들을 가르치던 진호가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외쳤다.


“일다경 동안 휴식! 휴식 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겠다!”


머리에 바위를 짊어지고 있던 위평이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얼굴로 진호에게 물었다.


“대사형. 새벽 눈 뜨자마자 체력단련을 했는데 또 해야 합니까?”

“내가 무술의 기본이 뭐라고 했지?”

“하체랑 허리라 하셨습니다만······ 한데 이러다 하체 힘이 늘기 전에 무릎이고 허리고 전부 아작날 것 같습니다.”

“아니야. 내가 해봤는데 사람의 몸은 그렇게 부실하지 않아.”

“끄응······.”


진호의 명령에 위평은 바위를 내려놓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숨만 고른 채 쉬었다.

그런 위평과 문도들을 둘러보던 진호가 혀를 찼다.


‘생긴 거랑 다르게 다들 너무 부실해.’


다섯 살 때부터 검을 잡았다.

이후 진호는 지금까지도 매일 바위를 어깨에 짊어지고 기본 체력을 단련해왔다.

아직은 나이가 어리다고 한들 진호 역시 엄연히 절정경에 이른 고수.

다만 자신의 것을 전부 가르치기엔 문제가 많았다.


‘일단 다들 나이가 너무 많아.’


뭐든 어릴 때 시작하는 게 좋다.

무공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째서 명문세가들과 문파들이 후기지수를 양성하기 위해 그렇게 애를 쓰는가.


‘그렇다고 영약 같은 걸 구해다가 먹일 수도 없고······.’


당장 진호조차 무위가 절정에 이를 때까지 흔한 영약 한 번 먹어보지 못했다.

그나마 산에서 살았기에 간간이 하수오나 더덕 같은 걸 캐 먹긴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사형한테 부탁해 볼까?’


진호의 눈앞으로 김준연의 얼굴이 떠올랐다.

김준연이라면 분명 부탁만 하면 영약을 구해다 줄 것이었다.

하지만 이내 진호는 고개를 저었다.


‘나와 동생들에게 삼시 세끼를 먹여주는 것만으로도 차고 넘치는데 그럴 순 없겠지.’


진호가 아무리 없이 살았더라도 염치는 있었다.

김준연에겐 이미 갚을 수 없는 호의를 얻었다.

그런 마당에 영약까지 내놓으라 하는 건 도둑놈이나 마찬가지.

더구나 사제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영약을 운운한다면 근성 없어 보일 것이었다.

그때 정문을 열고 들어오던 김준연을 발견한 진호가 반색했다.


“사형!”

“수련들 잘 하고 있었냐?”


김준연을 살갑게 반기던 진호가 문득 김준연이 어깨에 멘 커다란 자루를 발견하곤 고개를 갸웃거렸다.


“근데 그건 뭐야?”

“확인해 봐.”


무언가가 한가득 든 자루를 무심히 바닥에 내려놓은 김준연.


“복숭아인가? 뭔데 이렇게 많이··· 엄마 깜짝이야!”


자루를 열어 그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던 진호가 놀라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윽고 자루에서 단약 하나를 꺼낸 진호가 떨리는 목소리로 김준연에게 물었다.


“혹시 이게 다 영단이야······?”

“먹어보면 알겠지.”


꿀꺽.

단약에서 풍겨오는 향긋한 내음에 진호는 절로 침이 넘어갔다.

김준연의 눈치를 살피던 진호가 이내 단약을 입에 머금은 순간이었다.


사르륵-


없어진다.

혀에 닿자마자 없어진다!

반대로 식도를 따라 엄청난 내공이 온몸에서 휘몰아친다!

김준연이 자루 한가득 가져왔기에 진호는 그저 흔한 하급 영단인 줄 알았다.

순식간에 내공이 한 단계 오른 진호가 대답을 바라는 눈빛으로 김준연을 올려다보았다.


“이거······ 무슨 영단이야?”


김준연이 간식을 먹듯 단약을 한 입 베어 물며 답했다.


“천산인연단.”


천산문의 대표 영약이자 소림사의 대환단을 뛰어넘는 천산인연단은 그렇게 탄생했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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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깨달았는가. NEW 22시간 전 157 5 15쪽
48 48화. 사실입니다. 24.06.29 208 7 14쪽
47 47화. 물론이니라. 24.06.28 227 11 14쪽
» 46화. 그것보단 좋아야지. +1 24.06.27 259 11 15쪽
45 45화. 밥부터 먹자. +2 24.06.21 342 11 12쪽
44 44화. 얘기 좀 나눌까? 24.06.20 345 10 14쪽
43 43화. 하나 만들자. 24.06.19 358 14 14쪽
42 42화. 내가 누구냐고? 24.06.18 385 10 12쪽
41 41화. 다녀오겠습니다. +1 24.06.17 373 11 15쪽
40 40화. 쫑긋쫑긋 +1 24.06.16 435 13 15쪽
39 39화. 그걸 벌써 익혔어? +1 24.06.15 461 15 16쪽
38 38화. 너무 크구나. +4 24.06.14 456 14 14쪽
37 37화. 받으시지요. +4 24.06.13 468 16 16쪽
36 36화. 돌아가자. +1 24.06.12 474 15 12쪽
35 35화. 내 사람. +1 24.06.11 496 14 15쪽
34 34화. 복으로 알거라. +1 24.06.10 507 14 16쪽
33 33화. 왜 돌아왔습니까? 24.06.09 561 16 15쪽
32 32화. 당신이 자초한 일입니다. 24.06.08 570 18 16쪽
31 31화. 찾 았 다. 24.06.07 599 13 13쪽
30 30화. 잘 지내라. 24.06.06 580 13 17쪽
29 29화. 덤벼. 24.06.05 579 16 15쪽
28 28화. 오랜만이다. 24.06.04 619 13 17쪽
27 27화. 춘식이가 누군데? +1 24.06.03 613 14 17쪽
26 26화. 언젠가 이곳에도 봄이 오겠지. 24.06.02 619 13 14쪽
25 25화. 웬만큼 멍청이가 여기 있었을 줄이야. +2 24.06.01 652 13 16쪽
24 24화. 죽을 힘을 다해 덤벼라. +2 24.05.31 690 12 17쪽
23 23화. 기연 +1 24.05.30 772 16 15쪽
22 22화. 상상해라. 24.05.29 715 16 15쪽
21 21화. 답례라고? +4 24.05.28 717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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