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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먹는하마 님의 서재입니다.

최강 디펜더 회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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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먹는하마
작품등록일 :
2019.04.15 10:06
최근연재일 :
2019.05.06 18: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7,108
추천수 :
105
글자수 :
122,838

작성
19.05.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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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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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2 인연의 시작

DUMMY

***



넓은 방 안 그 중심에서 KF그룹 회장이 피곤한 표정으로 한 장의 서류를 책상에 내려놨다.

“강준기라... 지금까지 생활은 평범 그 자체였구만. 허허... 강 실장은 손녀의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솔직히 말해보게나”


손녀가 납치당했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겁을 했던지,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회장은 10년은 더 늙은 듯한 표정이었다. 많은 인맥 중 하나인 경찰청장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을 정도였다.


“....솔직히 아가씨가 꿈이라도 꾸신게 아닐까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납치당한 사람치고 멀쩡하게 돌아오신걸 보면 가볍게 생각할 수 없을 듯합니다. 게다가 예의 그때 아가씨가 습격 받던 날 기억하십니까?”

“.... 잊을 수 없지. 그건 또 왜 꺼내나?”


불쾌한 기억을 떠올렸다며 회장의 콧잔등이 움찔거리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가씨가 습격받았을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잖습니까? 혹시 그 청년과 연관이 있나 싶어 알아보니 그 시각에 알바하고 있던 청년이 편의점을 벗어나고 있는 장면이 CCTV에 찍혀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시각이 참 공교롭게도 아가씨가 경찰에 보호 된지 얼마 안된 시각이었고요”

“그렇군....일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지만, 손녀가 그 텔레포트라고 했던가? 그걸 사용해서 거리의 장벽을 없앨 수 있다면 불가능하지 않아.


툭, 툭-


회장은 책상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들기며 고민에 빠졌다. 예전부터 고민할 때 나오던 버릇이기에 실장은 회장의 생각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서있었다.

그리고 손가락의 움직임이 멈췄을 때 회장의 표정은 잔잔한 호수처럼 돌아와 있었다.


”결정했네. 일단 손녀의 말을 믿는 쪽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도록 하지. 손녀에게 말해서 만날 약속을 잡아주게나. 저쪽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스케줄이 전부 차있습니다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아, 이번 주 주말에 기업 간의 파티가 있었지? 그걸 빼도록 하지.“

”그렇게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며 실장은 조용히 회장실을 빠져나갔다. 창문 바깥을 쳐다보던 회장은 믿기 힘든 흥미로운 사건에 마치 젊었던 적의 혈기가 돌아옴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거참, 정말 기대되는구먼“




***



준기는 KF그룹 회장의 손녀를 구한 뒤로는 제법 바쁘게 움직여야만 했다. 백호 길드와 협력하며 문제를 일으키는 각성자들을 정리하는 일과 정보 수집을 하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국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주던 기업이 회귀 전에서는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기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탈세 혐의에 반도체 공장 등에서 업무 도중 벌어진 사망 사건. 별의별 일들이 벌어졌었는데’


하지만 그럼에도 그룹은 굳건한 나무답게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한 나무가 무너져 내린 결정적인 이유는 뿌리가 뽑혔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KF그룹 회장 아들이 딸의 죽음 이후에 광인이 되었다고 했었지, 덕분에 회사 경영이 망하면서 반 토막으로 나눠지고 회장과 대립하면서 함께 망했지. 아무도 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어. 그런데 만약 그 모든게 인형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라면?’


유능하고 존경받는 사람으로 알려졌던 회장의 아들이 회사를 나락으로 끌어내린 이유를 아무도 알 수 없었지만 준기는 거의 확신에 가깝게 느껴졌다. 마침 공교롭게도 기업이 무너지고 나서 바로 중국인이 설립한 회사가 들어서며 득세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약의 유통량도 과거에 비해 몇 배나 증가하며 많은 사건들이 벌어졌었다.


”준기님 약속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준비하는게 어떠신가요?“

”아, 벌써 그렇게 됐나?“


레아의 말에 준기는 시계를 확인했다. KF그룹 회장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백호 길드장한테도 연락은 해놨지?“

”네, 지금쯤이면 먼저 도착해 있겠군요.“


본래라면 회장과 약속은 준기하고만 되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의 일에는 백호 길드의 협력도 필요했기에 KF그룹 측에는 사전에 허락은 받았었다.


”우리도 슬슬 가자“

”그럼 이동하겠습니다.“


레아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마력이 담긴 언어와 함께 바닥에는 마법진이 그려진다. 밝게 빛나는 마법진과 함께 준기와 레아는 마치 원래부터 여기 있었다는 듯이 어느 골목가로 이동해 있었다.

그리고 골목을 나오니 바로 KF그룹 본사가 보였다. 그룹의 정문에 다다르자 이호승도 준기를 발견한 듯 웃으며 다가왔다.


”몇 일전에도 만났지만 정말 반가운 마음이 드는군요. 하하“


입꼬리가 길게 늘어지게 웃는 이호승을 보며 준기는 작게 웃었다. KF그룹 회장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 게 퍽이나 기뻤던 모양이다.


”일단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벌써 마중이 나온 모양입니다.“


레아의 말대로 정문 앞에는 회장의 사람으로 보이는 남성이 이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준기와 이호승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는 그 남성에게 다가갔다.


”반갑습니다. 저는 회장님의 곁에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냥 편하게 김 실장이라고 불러주시길 바랍니다.“

”아, 반갑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만 회장님께서 성격이 급하셔서... 서둘러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만남을 너무 기대하고 계시거든요.“


김 실장이 준기의 말을 끊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 준기와 이호승은 이해한다는 듯 괘념치 않았지만 그 뒤에서 레아만이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 하지만 준기가 좋게 받아들였기에 레아도 이내 표정을 풀고 김 실장의 안내에 따라갔다.


똑똑-


“이 안에 회장님이 계십니다. 들어가시죠”


회장실이라고 적힌 문패가 달린 문을 두들기더니 김 실장은 슬쩍 옆으로 비켜섰다. 이에 준기 일행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방에는 KF그룹의 회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회장님”

“회장님을 만나 봬서 영광입니다”

“허허허... 어서들 오게나. 자 앉아서 차를 좀 드시게”


준기와 이호승의 인사를 받으며 회장은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 뒤에서 조용히 고개만 숙이며 인사하는 레아에게 잠깐 시선이 머물렀지만 빠르게 준기 쪽으로 돌아갔다.


‘저 처자로구먼. 손녀가 말하기를 마법을 부린다지? 외국인인거 같은데, 저 처자에 대한 입국신고서도 발견하지 못했단 말이야’


이러한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회장의 표정만큼은 온화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준기 일행이 차를 한 모금 마신 것을 확인한 회장은 그제서야 이야기를 시작했다.


“손녀를 구해준 점, 정말 고맙게 생각하네. 이 마음을 전하고 싶었으이.”

“고개를 들어주세요! 회장님의 손녀를 구한건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허허, 이호승이라고 했던가? 겸손하구먼. 운이라고 해도 그대들이 아니었다면 손녀가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일을 당했을 게야. 각성자라고 하던가? 정말 무시무시하더군. 병원 내의 CCTV에 범인의 모습이 몇 개의 찍혀있었네. 아무도 없던 공간에서 갑자기 모습이 나타난 것도 그렇고 우수한 경호원들을 제압하는 모습도 그렇고, 정말 굉장했어”

“.... 맞습니다. 각성자를 일반인이 당해 내기에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만, 들어 주시겠습니까?”


이호승의 말에 회장은 표정에는 아무것도 드러내진 않았지만 상대측에서 어떠한 제안이 올거라고 예상하고 있었기에 작은 미소를 유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히려 그 제안들이 회사에 그리고 자신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예상을 했기에 회장은 나름 어떠한 제안이 올까 기대하고 있었다.

이런 그들의 대화에 준기는 그저 조용히 차를 마시며 경청했다. 애초에 회장과의 대화는 이호승이 전담하는 것으로 서로 이야기가 끝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나대로 해야 할 일도 있고, 이런 일들은 호승씨가 맡아주니 뒤를 신경쓰지 않아도 돼서 편하겠어’


벽에 걸린 시계가 한 바퀴를 돌고나서야 이야기는 절정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이호승과 회장의 대화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갔고, 회장은 마음속에 있었던 자그마한 의심도 사라졌다.

눈앞에서 레아의 마법을 목격하고도 마술이나 거짓으로 치부할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오히려 회장은 소년처럼 눈빛을 반짝이며 마법에 흥미를 보여 와서 곤란했지만 말이다.


“허허, 마법이라니 정말 오랜만에 어렸을 적이 떠올랐다네.”


아직도 아쉬운지 회장의 눈동자는 때때로 레아에게 머물렀지만 말이다.


“알겠네, 그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금이 바로 세상에 변혁이 찾아오는 그 시작점이나 마찬가지로군. 오히려 이쪽에 이득이 되는 이야기들이었네”

“아닙니다. 회장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저희가 더 이득이죠”


그들이 서로 입에 발린 소리를 하는걸 보며 준기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이걸로 큰 짐을 덜었다고 볼 수 있었다.


“백호 길드와는 협력 관계를 맺도록 하지. 이쪽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해줄 생각이라네”

“감사드립니다.”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슬슬 자리를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 준기는 익숙한 기척 하나가 다가옴을 느꼈다. 그리고 그 기척이 문 바로 앞까지 도달하자 아까 봤던 김 실장의 목소리와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허... 우리 귀염둥이가 왔나보구먼. 아무래도 그대를 보고 싶어서 온거 같으니 만나보는게 어떠한가?”

“....”


회장의 말에 준기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의 시선은 문이 발칵 열리며 저번에 구했던 소녀, 김소현이 두 손으로 들고 있는 의복에 고정되어 있었다.


“오빠! 이거 봐요 코스튬 완성했어요!”


최근에 슈퍼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라도 봤던 건지 소녀가 들고 있던 의복은 그야말로 쫄쫄이 패션에 촌스런 망토가 연결된 복장이었다.

마치 못 볼걸 본 사람들처럼 고요함이 주변에 감돌았다.



***



어둡고 음습한 분위기가 감도는 집안에 다양한 물건들이 놓여있었다. 이상한 글자로 적힌 책자와 알 수 없는 생명체가 담긴 유리병.

창문은 물론 빛이 들어올 틈새는 모조리 커튼이나 천막으로 가려져 있어서 이제는 음습을 넘어 음산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또각- 또각-


이런 집안에 발걸음이 울리고 이내 레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걸로 컬렉션이 2개가 됐군요.”


손에 들고 있던 물체를 책상 위에 올려둔 레아는 무표정한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그 눈빛에는 뿌듯함이 느껴지는 듯 했다.


책상 위에 놓여져 있는 두 개의 물체, 그건 깔끔하게 잘라낸 사람의 목이었다. 목이 위치한 책상에는 글자가 적혀 있었는데 그건 ‘절망의 소년’ ‘기괴스런 배신자’ 였다.

잠시 동안 조용히 컬렉션을 주시하고는 한쪽에 놓여진 책상으로 다가가 밝게 빛나고 있는 붉은빛 보석에 손을 가져다 댔다.


[어머? 우리 레아 제법 고생한 모양이네?]


보석에서 들리는 여성의 음성에 레아는 한쪽 눈썹이 움찔거렸지만 감정을 가라앉히며 한쪽 무릎을 꿇고 입을 열었다.


“....이 모든게 위대하신 대마녀 엘리시아님 덕분입니다.”


아니, 가라앉혔다 생각했지만 레아의 말에는 가시가 박혀 있었다. 보석 너머에 있던 여성도 이를 느꼈는지 재밌다는 듯이 웃었다.


[너무 그러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그래도 내가 너의 엄마잖니?]

“엘리시아님의 손에 창조되었으니 저의 부모라고 말씀하신다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차가운데? 아직도 마음에 담아 두는 거야? 하아~ 그러니까 나도 몰랐다니까 튜토리얼에 꼽사리로 만들었던 던전에 관리자로 너를 넣으려면 권리서를 보상으로 달아야 했다니까. 그래서 애초에 절대 달성할 수 없는 조건으로 권리서를 내걸은건데 설마 그걸 통과할 줄이야. 예상외였어. 내가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어처구니없어 했는지 아니?]


엘리시아의 울음소리가 들렸지만 그것이 거짓으로 들어찬 연기와도 같다는걸 알았기에, 레아는 고개를 숙인채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던전 관리자로 자신을 보낼 이유가 없었기에, 그런데도 레아의 권리서를 내걸면서 까지 관리자로 밀어넣은건 그저 단순한 ‘벌’이었다. 작은 반항을 했다는 이유로.


[그래도 잘됐어. 잘 생각해보니까 오히려 잘됐다니까? 그쪽의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됐으니까. 저번에 보내준 정보 잘 받았어. 강준기라고 했던가? 지금의 마스터가... 정말 연약한 세계의 주민답지 않게 강하던데 후후]

“...지금의 주인은 준기님입니다. 이 세계의 정보를 전달하는 일은 배신행위와 같습니다. 대체 어떻게”


가능한 겁니까, 라고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그때 엘리시아의 연락을 받았을 때 얼마나 놀랐던가?

더 놀라웠던건 준기는 물론 이쪽 세계의 정보를 넘기라는 그녀의 말에 답변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비록 그녀에게 창조된 몸이라 그녀의 말에 거부할 수 없긴 하지만 권리서가 준기에게 있는 이상 배신행위는 일체 불가능해야 했다. 하지만 그녀의 질문에 답변이 가능했고, 가능하다면 그녀의 질문에 답변해야했다.


[으응~? 아직도 눈치채지 못한 거니? 깔깔깔! 좀 더 공부해야겠네 우리 레아. 너를 창조한 사람은 바로 대마녀 엘리시아, 바로 나다. 비록 권리서가 강준기라는 인간에게 넘어갔지만 너에게는 한 가지 조치를 해둔게 있어서 말이야. 너의 영혼에.]


레아는 움찔거리며 자신의 가슴에 손을 올렸다.


[너에 대한 작은 권리가 나에게도 있단다. 그건 바로 생명. 물론 주인은 그 인간이지만 이런 일 정도는 나도 가능하단다.]

“그 말씀은....”

[아직도 모르겠니? 주인에 대한 배신행위를 대가로 너의 생명력이 소모되는 거지. 그 배신의 정도에 따라서 말이야]

“......”

[후훗.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레아 나의 딸아]


그 말을 끝으로 통신이 끊어졌지만 레아는 무릎을 꿇은 채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숙인 고개 너머에는 분노에 찬 표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입술을 깨문 이 사이로 핏줄기가 떨어져 내렸다.


“당신에게 저란 존재는 그저 도구라는 겁니까.”


작가의말

어제는 소설을 올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몸상태가 정말 안 좋았거든요... 그 벌충으로 내일도 소설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소설을 다 작성하면 바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소설을 봐주시는 독자 여러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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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2 인연의 시작 19.05.02 197 2 14쪽
18 1-2 인연의 시작 19.05.01 21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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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2 인연의 시작 19.04.29 242 2 12쪽
15 1-2 지구 복귀 19.04.26 253 1 11쪽
14 1-1 튜토리얼 19.04.25 257 2 14쪽
13 1-1 튜토리얼 19.04.24 257 3 11쪽
12 1-1 튜토리얼 19.04.23 290 3 13쪽
11 1-1 튜토리얼 19.04.22 308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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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1 튜토리얼 +2 19.04.15 532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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