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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먹는하마 님의 서재입니다.

최강 디펜더 회귀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꿈먹는하마
작품등록일 :
2019.04.15 10:06
최근연재일 :
2019.05.06 18: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7,096
추천수 :
105
글자수 :
122,838

작성
19.04.15 11:09
조회
668
추천
8
글자
10쪽

프롤로그

DUMMY

용(龍), 최강의 종족이라 불리는 드래곤

멸망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이 대지가 파괴된 이곳에, 수많은 드래곤들의 사체가 즐비했다.

그런 동족들의 사체를 뒤로하며 드래곤 하나가 이빨을 드러냈다.


“...과연 소문대로 강하구나 인간이여. 덕분에 수많은 동족들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대 또한 이곳에서 죽을 것이다. 그대가 지키고자 했던 세계도 멸망의 길을 걸으리라”


저주 섞인 말에, 바닥에 쓰러져 있던 사람의 몸이 꿈틀거렸다.

이미 육체의 절반이 뜯겨져, 지금 당장 숨이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움직이고자 했다.


최강의 디펜더, 수많은 사람들에게 불리던 명성.

혼자서 성벽을 넘어, 밀려드는 적들을 죽이며 반대 진형의 지휘관의 목숨을 빼앗으며 전설을 세우던 그도 끝을 맞이하고 있었다.


‘결국 지고 말았나....’


흐릿해진 시야로 지구 진형의 진지를 향해 날아가는 드래곤 무리를 보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귓가에 들리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점점 차가워지는 그에게는 어떻게 할 방도는 없었다.


이윽고 정신이 암흑에 잠기려는 그 순간 주변의 시간이 멈춘다.


[모든 조건이 충족 되었습니다. 초능력 모래시계의 등급이 MAX임을 확인했습니다.]


알 수 없는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변혁이 일어났던 시기로 회귀할 수 있습니다. 이후로는 과거 회귀는 불가능합니다.]

[주의!! 영혼만이 과거로 돌아가기에 본신의 힘을 사용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과거로 회귀하시겠습니까?]


지금 상황이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인지, 그저 죽기 직전에 들리는 환청인지 모른다. 하지만 강준기는 희망했다. 과거로 돌아가 지금의 결말을 바꾸고 싶다고.

허공에서 들리던 여성의 목소리는 그런 강준기의 마음을 알아차린 듯 이에 호응했다.


[회귀를 시작합니다.]




***


어둠 속을 떠다니는 느낌에 정신이 몽롱해졌지만 그것도 잠시 강준기는 강력한 흡입력을 느끼며 어디론가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중력이 느껴짐과 동시에 차가운 바닥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뭐..지? 여기는 저승인가?’


마지막 순간에 분명히 회복할수 없는 부상을 입고 숨을 거뒀다. 하지만 바닥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감촉과 자유롭게 움직이는 사지, 그리고...


“씨발! 여기는 어디야!”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냐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보였다. 한눈에 봐도 패닉에 빠진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이곳은 지구의 도시로 보이지만, 유령도시 같은 음산한 분위기와 깨진 유리창들 그리고 곳곳에 자라난 식물의 뿌리들이 건물에 휘감겨 있었다.


-회귀를 시작합니다.


번뜩, 정신이 완전히 암전되기 전에 들렸던 여성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설마? 정말로 돌아왔다고?’


익숙하게만 보였던 풍경들과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또렷하게 떠올랐다. 대변혁이 시작되어 1차 참가자로 선택되며 강제 소환되던 때.


이 현실감은 분명 거짓이 아니다, 강준기는 분명히 그렇게 생각하며 짙은 미소를 지었다. 멸망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몸이 떨렸다.


‘그전에 일단’


강준기 - 6000LV


직업 : 계승자

부직업 : 초능력자 - '모래시계' : 시간을 다루는 능력(Max)


근력 99

민첩 89

정신 99

체력 93

초인력 99

마력 98


*스킬*

1.단단한 피부(5LV) 2.연속 점프(MAX) 3.강력한 일격(5LV) 4.불굴(5LV)

5.마력순환(5LV) 6.차지 어택(5LV) 7.그라운드 크러시(5LV) 8.템페스트 블레이드(MAX)


<동화율 1%>


상태창을 확인하며 변해버린 자신의 스탯에 인상이 절로 찌뿌려졌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동화율’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본래의 힘을 사용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더니 아무래도 저 동화율과 관련이 있는 모양이었다.


‘...시간이 좀 걸린다고 했던가’


건강한 성인 남성의 근력이 보통 10인 것을 감안하면, 0.01%의 수준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한참 시장 바닥처럼 시끄럽게 떠들던 사람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자,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참가자 여러분”


머리 위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됬다. 제법 세련된 집사복을 입은 한명의 청년. 하지만 그에게는 인간에게 있어선 안될 염소의 뿔이 머리에 자라나 있었다.


‘드디어 나온건가 관리자.’


공중에서 사람이 내려오는, 비현실적인 모습에 주변 사람들은 멈칫했다.


“어.. 어이 당신 뭐야! 우리들을 납치한게 당신인가!”


머리가 반 정도 벗겨진 중년 남성이 용기 내어 입을 열자, 지상으로 내려온 청년은 흥미롭다는 듯이 쳐다봤다.


“...정말 신선하군요. 저에게 그런 건방진 말투를 사용하는 녀석은 오랜만입니다.”

“어서 돌려보내! 억 단위가 되는 계약을 체결하러 가는 길이었단 말이야! 계약이 무산되면 네 녀석이 책임 질거냐고!”


주변 사람들의 힘내라는 눈빛에 더욱 성내는 남성이었지만, 관리자는 오히려 귀엽다는 듯이 보며 손을 한번 휘저었다.


“읍..으읍!?”

“일단 설명이 끝나면 풀어주도록 하지요”


방금까지 성내던 남성은 몸이 굳고 입이 열리지 않는 현 상황에 겁을 집어먹었다.

관리자는 설명을 시작했다.


“늦었지만 자기소개를 하도록 하죠. 저는 오위스, 수많은 신님들이 주최하신 게임을 관리하는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간단히 관리자...라는 거죠.”

“게.. 게임이라니 대체 무슨 마.. 말씀입니까?”

“집에 돌아가고 싶어요.. 돌아가게 해주세요...”


이미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울음소리도 들린다. 갑자기 어수선해지려는 분위기에 오위스는 박수를 한번 친다. 이윽고 각 사람들의 눈앞에 반투명한 시스템 창이 떠올랐다.


“당신들은 게임이라는걸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지구의 신의 자비로 당신들에게는 시스템창이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자비로우신 분인지! 하하하하하!”


오위스는 배를 부여잡고 웃었다. 이윽고 웃음을 멈추고 미소를 짙게 지었다.


“당신들은 이제 자신들의 차원과! 종족을 걸고! 신의 게임에 참가해야만 합니다. 이곳 어딘가에 차원의 보석이라는게⋅⋅⋅”


차원의 보석을 찾으면 그 보석을 중심으로 진지가 구축이 되고, 찾은 진형은 모두 소환된다. 그리고 찾지 못한 진형은 진지 밖으로 튕겨져 나가게 된다. 찾은 진형은 정해진 시간 동안 보석을 지켜야 하며 그 반대 진형은 보석을 빼앗는 게임이라는 이야기다. 그 무엇보다 패배하게 되면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종족, 인간은 모조리 소멸을 맞이한다는 이야기에 모두 얼굴이 굳었다.


“아~ 참고로 여기는 튜토리얼이라 상대팀이 없어서 곤란합니다만~ 아! 이러면 되겠군요!”


오위스는 혼자 연극을 하는 듯 장난스런 말투를 사용했다.


“당신들처럼 이곳에 소환된 다른 인간들을 상대팀으로 정하겠습니다. 아~ 물론 보석을 못 찾았다고 해서 동족끼리 싸우라는 잔인한 이야기는 안할테니 안심하시길...”


오위스의 말에 다들 내심 안도한 모양이지만,


‘... 잔인한 자식들’


강준기는 관리자 놈들이 결코 선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에 조용히 혀를 찼다.


“찾지 못하면 그저 진지 밖에 내쫒길 뿐입니다. 하지만 몬스터 웨이브가 시작될테니 알아서 살아남으시길. 참고로 진지 안으로는 절.대 들어가지 못하니 헛된 희망은 버리길 바랍니다! 자 그럼 게임을 시작하죠!”


오위스는 광소를 터트리며 공중으로 날아올라 사라졌다. 하지만 아무도 움직이지도 입을 열지도 못했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서야 사람들은 다시 움직일 수 있었다.


“후우...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이봐요! 이거 무슨 이상한 화면이 보이는데 어떻게 없애! 성가셔 죽겠네!”

“아! 됐다. 이거 마음속으로 말하면 없어집니다!”


사람들은 불안함을 지우려는 듯 서로 옆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강준기는 옆에서 작게 중얼거리며 욕하는 중년 남성을 쳐다봤다. 아까 오위스에게 경직 마법이 걸려 꼼짝 못하던 사람이었다. 오위스가 사라지자마자 마법은 풀린 모양인데도 상당히 겁을 먹은 모양이다.

일단 강준기는 사람들이 ‘우편함’에 대한 존재를 은근슬쩍 알려주기로 했다.


“저기요. 여기 상태창 위에 반짝이는 작은 점이 있는데요. 이거 눌러보니까 편지가 나타났습니다”


어수선하던 사람들은 강준기의 말에 각자 확인을 했다.

편지의 내용은 이랬다.


-------------

신들의 게임에 어서오세요!

이 우편함은 신님들께서 여러분들에게 꼭 알려야할 사항을 공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1.튜토리얼 필드 어딘가에 숨겨진 전직서를 찾아라!

2.주변에 지구의 짐승들과 몬스터들이 존재합니다! ‘생명체’를 사냥해서 레벨을 올립시다!

3.이곳 어딘가에 당신들이 살던 지구의 인간 무리가 있습니다. 경쟁자가 적으면 더욱 빠르게 강해질 기회가 생깁니다!

4.업적을 세우세요! 업적 점수를 얻어두면 나중에 지구로 돌아가기 전에 차원 상인에게 뭔가 특별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게임 방법은 관리자에게 설명을 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전직서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오직! 이곳에서만 마법사, 초능력자 같은 직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지금 놓치면 나중에는 전직하기 어려울걸요?

(소근소근)스킬북도 숨겨져 있어요.


p.s 스탯 분배나 스킬에 대한건 알아서 하세요~ 다 익숙하잖아요?

--------------


“이.. 이게 뭐야!”

“미치겠군!”


머리를 부여잡으며 아직도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보며 강준기는 조용히 멀어졌다. 예전에 경험한 바로는 저들에게 ‘중심’이 되는 인물이 나타날걸 알기에 지금 당장 신경쓰지 않아도 될 터였다.


“일단은... 거기부터 확인해 봐야겠어”


강준기는 땅을 박차며 달렸다. 튜토리얼에서 얻었던 ‘계승자’의 전직서. 회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준기의 직업은 변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 전직서의 존재유무부터 파악해야했다.


작가의말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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