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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님의 서재입니다.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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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최근연재일 :
2024.02.05 21:53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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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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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3,899

작성
23.12.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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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글자
14쪽

42화 대동계(3)

DUMMY

#42



훗날 선조가 "과인이 간악한 정철에게 속아 호남의 어진 선비들이 고초를 겪었다"라며 화해의 손짓을 내밀기도 하지만, 이미 죽을 사람 다 죽여놓고 하는 말.


오히려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더욱 화가 치밀 수밖에 없었다.

즉, 옥사를 기점으로 호남 민심이 정치에 환멸을 느꼈을 것이며, 이후 점차 다양한 이유로 정치에 나서기보다는 지역의 유지로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 더 선호하는 사회로 변모하게 된다.


"나라를 위한 것도, 지역을 위한 것도, 가족을 위한 것도 아닌데 이리 욕심을 부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크흠···."

"정말로 조만간 나라에 큰 환란이 있을 예정입니까?"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환란이 있을 것이다라···."


"신선도령의 말이니 믿어야겠지요?"

"그렇지요, 그동안의 행적을 본다면 믿는 것이 맞겠지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어찌되었던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대동계.

그 끝이 이리 허무할 줄을 모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그때 다급하게 밖에서 소란이 있었다.

"아버님. 급보입니다."

"급보라니?"

"남도에 왜구가 침입했다고 하옵니다. 거기다 배를 타고 해안 쪽 마을만 수탈하면서 빠르게 북상 중이라고 합니다."

"!!"


지금, 남도에 왜구가 침입했다고?

자꾸 기존의 역사와 다른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본 역사에서는 정여립이 왜구를 한번 토벌한 것에서 끝이 나는데, 다시금 침입이라니 뭔가 이상했다.


"이럴 것이 아니라, 지금 사람들을 모아라."

"넷"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임이 있는 날이라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는 점 정도.


"도령님, 저 좀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저라도 힘이 된다면 도와드리겠습니다. 대신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흙을 조금 모아주실 수 있겠습니까?"



***


초가집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마당에는 이미 수십 구의 시체가 놓여있었다.


"대장, 고을 담당자를 잡아 왔습니다."

"내 앞으로 끌고 와라."

"하잇"


피투성이의 사내가 일본 왜구 대장 다나카 앞으로 끌려 나왔다.

"이놈. 쌀을 내어주면 물러서기로 하지 않았느냐?"

"내가 말이냐? 크크크 멍청한 조샌징들은 이래서 문제야."

"이놈들! 천하의 찢어 죽일 놈들. 조만간 지원군이 오면 너희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시끄럽구나."

슈 욱


긴 장도가 휘둘러지자,

고을 담당자의 머리가 빙그르르 하늘을 날아올랐다.

다시금 허공을 휘두르자 칼에 있던 피가 마당을 적셨다.


"맛있는 게 앞에 잔뜩 있는데 놓고 가라니? 박아야로 조샌징!"

"대장 이 마을은 모두 정리했습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하잇"



그렇게 약탈은 계속되고 있었다.

한마을 태우고, 다음 마을로 이동하고,

그 마을도 태우면 또 다음 마을로 이동했다.


"대장, 말을 탄 별동대가 나타나 부하들을 학살하고 있습니다."

"쯧, 날파리들이 귀찮게···. 조총을 가지고 와라."

"하잇"


대장과 몇몇 부하가 조총을 들고, 별동대가 있는 곳을 이동했다.

부하들과 뒤엉켜 있는 사내들이 거칠게 칼질을 하고 있었다.

말을 탄 장수의 무력이 뛰어난 듯 왜구들은 몇 합을 채 겨루지도 못하고 갈려 나가고 있었다.


"왜구 놈들을 단 한 놈도 살려두지 마라."

말을 탄 사람 중 가운데, 가장 건장한 사내가 칼을 휘두르면서 외쳤다.


"저놈이 대장인가?"

부하들이 정신없이 썰리고 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부하들이야 아직도 많으니까.


'치이이익'

일자로 줄을 선 5명이 조총에 심지에 불이 붙고,

장수를 조준하였다.

조금 후 대장이 외쳤다.

"격발!"


'탕!, 타타탕'

날카로운 조총 소리에 말들이 놀랐다.

자욱한 연기가 시야를 가릴 정도로 총구에서 흘러나왔다.


히이잉~

별동대의 대장과 그 옆에 있던 병사가 허무하게 그대로 고꾸라졌다.


"뭐···. 뭐냐?"

남아있던 별동대는 현재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화살이 날아온 것도 아니고,

칼에 잘린 것도 아니었다.

그저 '탕'하는 굉음과 함께, 한 명씩 영문도 모르게 죽어 나갔다.


"탕! 타타탕"

그렇게 한 명이 더 죽자, 빠르게 진영이 붕괴되었다.


"도···. 도망쳐라."

"귀신이다. 귀신이 나타났다."

"이건 자살행위다. 도망가."

"물러서지 마라."

"으아아악"


전의를 상실한 군대처럼 손쉬운 먹잇감이 있을까?

기다란 장창이 달아나는 병사의 등 뒤로 날카롭게 비집고 들어왔다.


컥!


피를 한 움큼 쏟아내면서, 말에서 떨어지자,

다른 창병들이 몰려와서 마구잡이로 쑤셔댔다.


임진왜란 당시에도 처음으로 총을 경험한 사병들이 놀라서 혼란스러워하다 더 많은 사상자를 내었다.


"도망자를 찾아서 죽여라. 한 놈도 살려두지 마랏!"

"하잇"


왜구의 대장 다나카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불과 2년 전에 왜 졌을까?

왜 졌는지 모를 만큼 지금은 싸움은 너무나도 쉬웠다.


지난날 기마병 및 갑옷을 입은 적장과 싸우려면 이쪽의 피해도 상당히 감수해야 했었다. 그렇게 피해가 누적되면서 그만 패하고 도망갔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열만 잘 갖추고 있다면 기마병 따위야 너무나도 쉬운 먹잇감에 불과했다.


현재 왜구의 대장 다나카가 구사한 방법.

그것은 테르시오의 편성과 매우 유사한 방법이었다.


테르시오의 편성은 일반 창병, 방어구로 중무장한 창병, 총병으로 구성된 병력 단위다.


초기에는 느린 연사 속도가 총병의 최대 문제였다.

이런 문제로 인해 재장전 시간까지 시간을 끌어주고,

보호하기 위해선 창병이 매우 중요했다.


그래서 초기에는 창병과 총병의 비율이 3:1에 가까웠다.

앞에서 창병이 막아주면서 시간을 벌어주면, 뒤에서 총을 쏘는 방식.


임진왜란에서도 테르시오의 편성은 아니지만 총병보다는 창병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총병으로 전열을 무너뜨리고, 창병으로 정리하는 방식.


원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하고, 간단한 갑옷 정도는 간단히 관통할 수 있는 이 조총이야말로 당시는 혁명에 가까운 무기였다.


조총을 앞세워 적의 주요 전투력인 기마병이나 장수들을 정밀 타격하고,

주요 전력이 무너져 혼란한 조선군에게 창과 검을 휘두르면서 밀고 나가는 방식.

이 방식으로 불과 20일 만에 한양까지 탈환 당하는 치욕을 맛보게 된다.


"이거 생각보다 더 큰 소득을 얻어가겠군. 크크크"

서슬퍼런 칼날에 비친 왜구 대장 다나카의 눈빛이 더없이 서늘했다.


***


"네 흙을요?"

왜구가 나타났다는데, 웬 흙이 필요할까?

이유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았다.


"제가 사용하는 케이투 소총에 필요해서 부탁 좀 드립니다."

"네? 케···?"

"게이투소총, 이 무기의 이름입니다."

"전투에서 싸워 승전가를 열어낼 작은 총이란 뜻이어유"


"이 쇠몽둥이가 흙을 먹고 천둥을 토해내는 것입니까?"

"뭐 비슷하죠."

"허어, 정말로 신기한 물건입니다."


"돌쇠야 네가 다른 사람과 흙을 좀 구해오너라."

"네, 알겠슈."

돌쇠가 사라지고, 나는 다른 사람에게 일렀다.


"가서 삼베와 아교, 대나무를 최대한 많이 구해오너라."

"삼베와 아교, 대나무를 가지고 무엇을 하시게요?"

"만들 것이 하나 더 있다."

"만.. 만든다고욧"


내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것을 본 사람들의 반응?

선물을 기다리는 기대감에 가득 찬 어린애의 눈빛

그런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흐흐흐, 이번 건 그렇게 놀라운 건 아닌데.'

나는 살짝 볼을 긁적였다.


그러는 사이,

"도령 미안하지만, 우리 대동계 일원은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소. 이번 일까지만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으니 뒷일은 걱정하지 마시오."

"네, 저도 준비가 끝나면 바로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몸 보전하세요."


"형님. 저도 왜구들을 소탕하는 곳에 가봐도 될까요?"

무강이가 물었다.


"네가 가고 싶으면 가는 것이지, 내가 도착할 때까지 몸 조심히 하고 있거라."

"감사합니다. 형님."

"고맙소, 그럼 전장에서 봅시다."

그렇게 무강이와 대동계 일원들이 서둘러 사라졌다.


텅빈 공터에는 나와 일행들만이 있었다.


"도련님, 흙 구해왔어요."

"저번처럼 흙을 삶아서 알갱이를 만들도록 하거라."

내 말을 듣고 돌쇠가 솥단지에 구해온 흙과 물을 넣고 끓이기 시작하였다.


"자, 박호는 지금부터 나를 잘 따라 하거라."

나는 삼베를 조금 큰 라운드 면티 모양으로 잘랐다.

그리고 다음 삼베를 자를 때는 이것을 조금 비틀어 결이 다른 방향이 되도록 하여 잘랐다.

그다음 역시 조금 더 비틀어 결이 달라지게 했다.


라운드 면티 모양으로 자른 두 개를 연결하여 붙이면?

옷이 되었다.

한쪽은 바느질로 연결하고,

한쪽은 단추를 끼워 넣을 수 있게 하여 탈착이 쉽게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위에 아교를 대충 바르고, 다시금 삼베 조각을 붙여넣었다.

이러길 13번.

보기에도 꽤 두툼한 옷? 갑옷이 생겼다.

겨울에 입으면 매우 따뜻할 것 같은 삼베옷이 완성된 것이다.


이후 내부에 대나무 살을 적당히 잘라내어, 아교로 붙였다.

이 두툼한 삼베옷 사이에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작은 틈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완~~ 송!"

나는 기쁘게 다 만들어진 옷을 들어 올렸다.

허접해 보이긴 해도, 이 당시에 볼 수 없는 최신식 기술이 들어간 갑옷이었다.


그게 뭐냐고?


1935년 미국 듀폰사가 개발한 아라미드는 고분자 아미드기(CO-NH)가 2개의 방향족 고리에 직접 결합한 섬유를 만들어 낸다. 다른 방향으로 결합하면서 총탄의 운동 에너지도 흡수할 만큼 충격에 강력한 힘을 보이게 된다. 방탄조끼의 탄생이었다.


하지만 조선은 이보다 훨씬 일찍 경험적으로 방탄조끼를 만들어 낸다.


면제배갑.

병인양요를 치른 후 흥선대원군은 전력 증강을 위하여 여러 가지 신병기 개발에 노력했다. 그 과정 중에 12겹의 삼베를 겹치자 총알이 뚫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만약을 위해 한 겹을 추가하여 채택하였다.

13장의 삼베를 겹쳐서 탄환의 운동 에너지를 받아내는 원리 자체는 현대의 방탄복과 같은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몽골군은 비단 조끼를 전투 시 입고 나갔는데 화살을 비단옷을 뚫지 못했기에 실제 화살에 맞았을 경우, 화살촉은 몸속으로 파고들지 못했고 대신 비단을 당김으로써 손쉽게 화살촉을 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호야 한번 입어보거라."

"네? 딱 봐도 엄청 덥고 무거워 보이는데요?"


"약간 더운 게 좋겠느냐? 아니면 저승차사를 보는 게 좋겠느냐?"

"저승차사요?"

"그래, 내가 오전에 보여주었던 케이투소총에 맞으면 보기 싫어도 저승차사를 볼 수밖에 없지."


"꿀꺽."

내가 총들 들어 박호를 겨누었다.


"앜. 도령님 그것 당장 치워요."

놀라서 이리저리 뛰어나다는 놈.

몇 번 더 총을 겨누는 시늉을 하면서 놀려주었다.


"헉헉헉. 도령님 저에게 왜 이러세요.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면 제발 알려주세요."


나는 이 옷을 화살 과녁이 있던 곳에 세워두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화살 과녁을 맞히듯, 조준하고 쐈다.


"탕"

큰 천둥소리와 함께 옷에 맞았다.


"가서 옷이 어떻게 되었나 보고 오너라."

"화살 과녁도 뚫는데, 이거라고 안 뚫렸겠습니까?"

박호가 안 봐도 된다는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리고 과녁 앞에 서자.


"히에에에엑!"


놀라버렸다.

천 몇 개를 연결한 옷인데,

구멍이 앞쪽 천 몇 개에만 나 있었지만, 안쪽까지는 들어가지 않았다.


"도령님, 이···. 이것은 여기에 신선님이 뭐라도 하신 겁니까?"

"그건 박호 네가 만든 거잖아."

"네 제가요?"

그러고 보니 박호 자신이 만든 것이었다.

신선님이 아닌 자신이.


박호는 순간 손이 떨렸다.

총알도 막는 옷을 자신이 만들었다니.

'혹시, 도련님과 지내면서 나도 모르게 신성력이 생긴 것인가? 믿습니다. 신도.'

그렇게 오해 아닌 오해를 해버린 모양.


"소총에서 구해줄 물건인데도 덥다, 무겁다고 하면서 잔소리를 더 할 것이냐?"

"네? 제가요?"

"..."

"저 아닌데요?"

그러면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누군가에게 전가하려고 하지만 떠날 사람은 모두 떠났다.


"에이 설마 저를 그렇게 보신 겁니까? 저 박호입니다. 박호. 형님의 추종자!"

급 우디르급 태세 전환을 한 박호.

어쩌다 저런 놈과 인연이 닿아서는. 쯧.


"도령님, 정말로 저것을 착용하면 소총을 막아줍니까?"

"어느 정도는 막아주지, 화살 같은 거야 말할 것도 없고."

내가 말을 마치자, 얼른 그것을 입었다.


"도령님 생각보다 무겁지만, 또 그렇게 무겁지는 않은데요."

실제 배면갑을 복원한 물건은 불과 3.5킬로그램에 불과했다.

참고로 오늘날 쓰이는 방탄재를 꽉 채워넣은 풀 바디아머류의 무게가 14kg정도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박호가 이야기했다.

"도령님 너무 더워요."

"그렇지! 지금은 벗어도 된다."

"휴우~"

갑옷을 벗자, 시원함에 절로 소리가 나왔다.


면제배갑의 큰 단점은 천을 여러 겹 겹치는 제작법 특성상 착용 시 상당히 더웠다는 것. 하지만, 이건 오늘날 방탄복도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패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존 면제배갑과는 조금 다르게 제작하였다. 대나무로 안쪽에 틀을 짜 통풍로를 더 많이 확보하도록 했다.


그리고, 게다가 비가 오거나 강을 건너면 면제배갑이 물을 한껏 흡수해 이를 입은 병사의 기동력을 떨어뜨렸던 것도 문제였기에 방수성 아교로 천을 이어 붙여, 방수성을 더했다.


하지만 여전히 천과 아교로 인해 화공에는 취약한 점이 있었다.


기술과 재료의 한계가 있지만, 어찌 되었든 매우 싼 가격에 총알도 막아낼 수 있는 가볍고 기동성이 있는 갑옷을 만들어 냈다.

그러면 역시나 이름을 지어주어야겠지.

면제배갑이 뭡니까? 조상님들!


"壽杓牙務(수표아무)"

이것을 오늘부터 그리 부르도록 하겠다.

수퍼아머를 한자로 표기할 수 없음이 오늘따라 몹시도 아쉬웠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편안하게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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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화 대동계 +2 23.12.07 2,973 59 13쪽
39 39화 조총(2) +2 23.12.06 3,060 62 12쪽
38 38화 조총 +5 23.12.05 3,254 65 14쪽
37 37화 사괴 +2 23.12.04 3,321 63 13쪽
36 36화 신과함께(4) +6 23.12.03 3,334 71 15쪽
35 35화 신과 함께(3) +3 23.12.02 3,317 74 13쪽
34 34화 신과함께(2) +8 23.12.01 3,429 73 13쪽
33 33화 신과 함께 +7 23.11.30 3,671 75 14쪽
32 32화 과거시험(2) +2 23.11.29 3,625 85 13쪽
31 31화 과거시험 +6 23.11.28 3,574 81 13쪽
30 30화 감자수확 +3 23.11.27 3,568 76 12쪽
29 29화 시비법 +3 23.11.26 3,623 78 14쪽
28 28화 사이코패스(3) +4 23.11.25 3,620 72 12쪽
27 27화 사이코패스(2) +3 23.11.24 3,658 78 12쪽
26 26화 사이코패스 +4 23.11.23 3,832 75 13쪽
25 25화 역병 +7 23.11.22 3,987 91 12쪽
24 24화 인연과 악연 +4 23.11.21 4,201 84 15쪽
23 23화 남한산성 (2) +6 23.11.20 4,199 84 18쪽
22 22화 남한산성 +4 23.11.19 4,426 102 12쪽
21 21화 꿈 +3 23.11.18 4,402 92 12쪽
20 20화 인연 +6 23.11.17 4,572 103 12쪽
19 19화 새가족 +4 23.11.16 4,826 99 14쪽
18 18화 썸 +7 23.11.15 4,762 98 13쪽
17 17화 - 선조 +4 23.11.14 4,958 96 13쪽
16 16화 태극비누(3) (일부수정) +9 23.11.13 4,890 96 14쪽
15 15화 태극비누(2) +6 23.11.12 4,998 104 15쪽
14 14화 태극비누 +4 23.11.11 5,164 106 13쪽
13 13화 여기부터 저기까지 +10 23.11.11 5,272 91 14쪽
12 12화 플렉스 +16 23.11.10 5,459 106 13쪽
11 11화 선빵필승 (내용 추가) +7 23.11.09 5,604 10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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