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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님의 서재입니다.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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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최근연재일 :
2024.02.05 21:53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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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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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899

작성
23.11.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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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1화 선빵필승 (내용 추가)

DUMMY

#11



"아우, 시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너무 오래간만이다."


시간이 따로 흐르는 다 보니,

소위 말해 시차가 생겨버렸다.

시차 적응으로 며칠을 보내면서, 그동안 밀려있던 일을 했다.


그렇게 주말이 되고

저녁에 친구 놈이 왔다.


"야, 여기 진짜 깡촌이구나. 네비 없으면 못 오겠다. 이놈아."

반가운 얼굴로 내게 손을 흔들면서 인사하는 녀석


"크크크. 웰컴 투 두메골이다. 설마 빈손으로 온 건 아니지?"

나도 두 손을 들어 반겨주었다.


"당근. 우리 대학원생 때 워너비 음식 싸 왔다."


"오, 족발 사 왔다고?"


군침을 흐리면서 친구를 맞이했다.

그렇게 시원한 시골 대청마루에 술자리를 마련했다.


친구 한잔

나 한잔

그렇게 서로 주거니 받거니


그 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풀었다.


"야, 대물이 지금 잠적한 건 알지?"


"뭐야? 그놈 안 잡혀갔어?"


"그놈 그런 건 귀신같잖아. 어디에 잠적했는지 지금 아무도 몰라, 전화기도 꺼져있고. 뭔가 기분이 이상해. 그놈이 약간 사이코패스 같은 기질이 있잖아. 지 욕심만 많고."


"술맛 떨어지게 그놈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자. 그건 그렇고 드디어 정교수가 되었네. 우리 최밀덕(崔謐德)교수님!"


"야. 내가 그 이름 쓰지 말라고 했지."


최밀덕,

덕을 조용히 실천하라는 뜻으로 할아버지가 지으신 이름.

친구들이 오덕으로 놀려서 대학교 때 개명했다.

최민석으로.


하지만

사실 기계과 진학 이유도

사실은 밀리터리 덕후였기 때문인데.


봐라 지금도 군복풍 패션은 뭔데?


거기다 최민석보다는

최밀덕이 입에 쫙쫙 달라붙잖아?


"아예. 밀덕 교수님. 제가 미처 몰랐네요."


"야이씨. 그만해라! 지금 바로 서울로 올라가?"

화를 내는 녀석,

서른 살도 넘은 놈이 화를 내는데 왜 귀엽냐?


"어어. 이 새끼 좀 놀렸다고 화내긴. 교수님이라 이거냐?"


"어이구. 씨발 니 맘대로 해라."

그리곤 옆에 있는 큰 유리컵에 소주를 콸콸 따르고 원샷을 했다.


"잘 먹네, 우리 최밀덕."


"닥치고 너도 먹어."

그렇게 소주를 가득 채운 유리컵을 나에게 들이밀었다.


"아예 교수님, 교수님이 시키면 해야 줘. 낄낄낄."


그래 이게 사람 사는 거지

오래간만에 친구 녀석이랑 술을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툭!


술을 먹다가 도자기를 슬쩍 친구 앞에 놓아주었다.

영롱한 빛깔이 맴도는 것이 제법 그럴듯해 보였다.


"이거 뭐냐? 또 문화재 뭐 그런 거 아냐?"


"야, 내가 문화재급이면 너 주겠냐?"


"하긴 그렇지. 여하튼 뭔가 청아한 게 이쁘네. 비싼 거냐?"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친구가 주는 거니까 깨지 말고 소중하게 잘 챙겨."


고려청자.

우연히 들어간 옆집 아줌마 집에 떡하니 있던 도자기


머리가 찌이이잉 살짝 아픈 후

도자기 주변에 푸른빛이 맴돌자

이게 진짜 고려청자인 줄 알게 되었다.

그 덕분에 내 가슴도 떡하니 멈출 뻔했지만.


아줌마에게 쌀을 몇 번이나 퍼다 주면서 살살 구슬려 구하느라고 엄청 힘들었지만, 친구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해야겠지.


내 눈빛이 심상치 않자, 녀석은 그대로 쓱 청자를 챙겼다.


"친구가 주는 거니까, 내가 그냥 받는다."


"넌, 이거 받을 자격이 충분해. 왜냐하면?"


"?"


"흐흐흐. 부탁이 하나 있거든."


"!"


"설마 친한 친구 부탁 하나 안 들어 주는 건 아니지?"


그리곤 유튜브를 틀어서 영상을 보여주었다.


"어때? 이 정도는 만들 수 있지?"


"이거 뭐야? 친구 축하해주려고 오라고 한 거 아니냐?"


"왜 못 만들어? 천하의 한국대 기계과 교수님이 이런 거 하나 못 만들어? 허참."


"이런 허접한 게 뭐 어렵다고 못 만들어, 귀찮아서 그렇지. 이건 어디다 쓸 건데?"


"다 이 형님이 쓰는 곳이 있다. 그냥 만들어 와라. 어쭈 싫어? 도자기 다시 내놔!"


내가 도자기를 뺏으려 하자, 화들짝 놀란 친구가 얼른 내 손을 막아섰다.


"어허, 성격 급한 걸 알았지만 누가 안 한 데, 그냥 궁금해서 그렇지."


"궁금해 하지 마라, 세상에는 모르는 게 더 좋을 때가 있다."


"아, 그리고 절대로 조립은 하지 말고 다른 것 넣지 말고, 순수하게 철이랑 금속 기반으로만 만들어줘. 전자제품 넣지 말고. 조립은 내가 할게."


일렁일렁에게 입구 컷 안 당하려면 조선에도 있을 법한 것으로 만들어야 하니까.

그 이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래간만에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 그리고, 이번에 조선에 관해서 책 한 권 썼거든 시간 나면 한번 읽어봐."


막 나온 따끈따끈한 신상 책을 밀덕 손에 쥐여주었다.

물론 맨 앞장에 작가 친필 사인도 해주고


'세상에 하나뿐인 친구. 밀덕에게'


조선에서 시간이 나는 틈틈이 보아온 조선의 삶에 관해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 내가 직접 봐왔던 풍경을 현대 화가에게 직접 말하여 세세하게 복원해 그렸다.

그렇게 만든 책을 마저 정리하고 출판을 했다.


그리고 며칠 후

최근 언론에 몇 번 나와서인지

입소문으로 순식간에 베스트셀러 하위권에 올라갔다.


ㄴ 와~ 삽화에 내용까지 엄청 자세하네요. 제가 지금 조선에 와 있는 거 같아요.

ㄴ 정말로 대단합니다. 제가 상상하던 조선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ㄴ 이분, 저번에 그분 같은데. 사료도 없이 이런 글을 쓰다니 전혀 역사 교수님 아닌 듯.

ㄴ 돈에 눈멀어서 이런 것 하는 사람 한둘임. ㅉㅉ

ㄴ 이건우 이분. 관심받고 싶은 어그로 꾼입니다. 먹이 주지 마세요.

ㄴ 왜요? 난 참신하고 재미있는데.

ㄴ 그러게 마음에 안 들면 니네들이 책 써.


안티

사람 중 자기보다 잘나간다고 생각하면 일단 욕부터 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나의 인생에는 안티는 흔한 일이었기에 별다른 관심은 가지 않았다.


'부으응'

한국대 학과장에게 문자가 왔다.

시간 되면 한번 보자는 내용.


'오냐, 어디 오래간만에 상판대기 좀 보자.'

한국대 학과장을 어떻게 할지 생각에 잠겼다.



강남, **호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자 출판사에서 북 콘서트 제의가 들어왔다.

요즘 개성 있는 말투로 인기 있는 여성 MC가 사회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내가 언제 이렇게 관심을 받은 적이 있는지 새삼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이건우 박사님과 함께하는 북 콘서트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네, 그리고 작가님 인사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자 이건우입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북 콘서트에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서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제가 사극 마니아라서 역사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런데 박사님 조선 이야기책 보고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부족한 글인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치 진짜 조선을 살아보면서 글을 쓰신 거 같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특히 조선시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런저런 사료를 기반으로 내가 조선에 살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집필한 것이 독자님들에게 통한 것 같습니다."


"네. 그런데 한편으로는 검증도 안 된 내용이 많다는 비판도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네. 무슨 내용인 줄 압니다. 비판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사료를 기반으로 최대한 글을 쓰려고 했는데, 그렇지 못했나 봅니다."


이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무사히 북 콘서트를 끝냈다.

이후 사인회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와 있었다.

그렇게 진행된 사인회



"박사님은 정말로 애국자이십니다. 그걸 어떻게 무상으로 국가에 쾌척하십니까? 존경합니다."

다소 연세가 있으신 노인분께서 내 두 손을 잡고, 기뻐하셨다.

이후에도 많은 사람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상황


"역사 박사님이 아니라, 수필 소설작가님 같아요. 조선에 녹아드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대박입니다. 진짜. 악수 좀 부탁드려도 됩니까?"


"한국의 올바른 역사관을 위해서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큰 활약 기대합니다."


"우리 딸이 팬입니다. 사진 한 장 부탁드려도 될까요?"



의도치 않게 많은 사람이 역사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된 느낌

역사학자로 기분이 매우 좋았다.


살다 보니 내가 이렇게나 많은 사람 관심도 받고 참.

역시 사람은 오래 살고 볼 일이네.


드디어 모든 일정이 끝났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어쩐 일인지 전등이 모두 꺼져있었다.

너무나도 적막하고 조용한 지하 주차장.


"뭐지?"


그 적막함을 깨고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야~ 책도 쓰고 유명인이 다 되었네. 난 그냥 죽을 것 같은데."


뒤를 돌아보니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


"김···대물?"


여기서 나를 노리고 있었던 건가?

자기중심적인 놈.

충분히 나 때문에 자신이 추락했다고 생각하겠지.

말없이 김대물을 바라보자 그가 입을 열었다.


"야. 성공하더니 눈치도 빨라졌나 봐?"


"무슨 말이야?"


"무슨 말이긴, 알고 이미 다 준비시킨 것 아니야?"


김대물이 내 뒤편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뒤를 돌아보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다.

떡 벌어진 어깨, 양복 안에 입은 하얀 와이셔츠 사이로 파란색 문신이 대조적으로 보였다.


"박아야로, 조용히 처리하긴 글렀군. 준비해랏"

"하잇"


야..쿠자.?

영화에서 많이 보던 모습.

한국 조폭과는 어딘가 많이 다른 모습과 분위기를 가진 사내들이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하. 이건 또 무슨 상황이냐?


지금 내 뒤로는 4명 정도의 야쿠자 있다.

다시 앞을 바라보니, 어디서 나왔는지 김대물 주변에 문신 돼지 조폭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물론 손에는 각목과 파이프가 들려있었고.


그렇게 나를 사이에 두고

앞으로는 김대물과 조폭

뒤로는 야쿠자

서로가 날카로운 눈빛을 교환하며 대치하고 있는 중.


일촉즉발의 상황


"야. 이건우 아무리 쫄려도 그렇지 쪽바리를 불러?"


"..."


어처구니없는 상황.

말없이 서있자

김대물이 먼저 야쿠자에게 소리쳤다.


"야 쪽바리. 얼마 받았어? 한 장? 두 장?"


대답 없는 일본.


"지금이라도 이쪽에 붙으면 받기로 한 거 2배로 줄게."


"조센징, 박아야로. 너희들이나 돌아가랏!"


"거기까지"

조폭 뒤로 목소리가 나자

조폭들이 양쪽으로 갈라졌다.

보스로 보이는 사람이 앞으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지금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잔뜩 찡그린 얼굴이

현재 그의 기분을 대신해 주고 있었다.

앞으로 나온 보스가 손을 들어 김대물의 어깨를 꽈악 잡았다.


꾸우우욱


"으으윽!"

김대물이 작게 신음했다.


"허허허···대물아. 그냥 한 명만 처리하면 된다고 해서 왔는데, 이거 말이랑 너무 다른데?"


"으윽. 형님. 죄송합니다. 저놈이 맨날 당하고만 살아서 그런지 눈치가 빨라진 것 같아요. 대신 제가 좀 더 금액을 드리도록 하죠."


조폭 보스가 못마땅한 눈치였지만,

이미 벌어진 상황


"아그들아 짭새 뜨기 전에 후딱 정리하자."

허공 올린 손이 까딱였다.


"쳐라."


문신돼지들이 달려들자

야쿠자들도 다리에 숨겼던 생선회칼을 꺼냈다.

야쿠자가 더 강해 보이지만, 인원은 2배 차이가 났다.


묘한 긴장감에 서로 눈치만 보며 대치하는 상황


"뭐해? 눈으로만 싸워. 조져"

행동대장 격인 사람이 말하자.

대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와아아아."

"죽어. 시발롬들아!"

"한국이 만만하냐?"

"쪽바리 세끼들, 다 죽었어."


먼저 움직인 것은 조폭 쪽


쾅!

쇠몽둥이가 허공을 가르면서 바닥을 내리꽂았다.


쉐에엑

쇠몽둥이를 피하자 새파란 칼날이 번뜩이며

조폭의 허벅지를 노렸다.


끄아아악


"이 시발, 쪽바리새끼들이!"

부우우웅

야구방망이가 야쿠자의 팔을 가격했다.


"큭, 칙쇼"


그렇게 오해로 시작된 싸움이 일어났다.


'지금이다.'

나는 빠르게 엘리베이터로 이동했다.


그런 나를 보곤

김대물이 이빨을 질끈 깨물고 따라붙었다.


'에휴 질긴 놈!'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마자

버튼을 빠르게 여러 번 눌렀다.

탁 탁 탁 탁


'씨발, 빨리 좀 닫혀라.'

그렇게 문이 닫히려는 찰나,


턱!


거칠게 엘리베이터 문을 잡는 대물의 손

닫혀가던 문이 이내 다시 열렸다.


"같이 가자. 시발새꺄."


이 새끼가 진짜 마지막까지 가지가지 한다.


"휴우···. 그냥 혼자 편히 가고 싶으니까. 대물아 다음 거 타라."


"야이 새끼야. 너만 편하게 살려고 하니 이렇게 된 거 아냐!"


"뭐?"


내 마누라랑도 바람피우고,

교수 자리도 가짜 박사학위로 딴 놈이 뭐?!!


순간 생각했다.

어차피 저놈이나 나나 대학 교수준비를 해왔던 놈,

찌질한 놈들끼리의 싸움엔 기술이고 뭐고 없다.


게다가

악에 받쳐서 죽으려고 했던 지난날.

생사를 오갔던 경험 때문일까?

나는 몸을 움직이는데 일말의 주저함도 없었다.


좃밥들의 싸움 공식은 의외로 간단했으니까.


선빵필승!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맺음이 이상한거 같아 조금더 내용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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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조총(2) +2 23.12.06 3,051 62 12쪽
38 38화 조총 +5 23.12.05 3,247 65 14쪽
37 37화 사괴 +2 23.12.04 3,309 63 13쪽
36 36화 신과함께(4) +6 23.12.03 3,322 71 15쪽
35 35화 신과 함께(3) +3 23.12.02 3,306 74 13쪽
34 34화 신과함께(2) +8 23.12.01 3,415 73 13쪽
33 33화 신과 함께 +7 23.11.30 3,660 75 14쪽
32 32화 과거시험(2) +2 23.11.29 3,614 85 13쪽
31 31화 과거시험 +6 23.11.28 3,558 81 13쪽
30 30화 감자수확 +3 23.11.27 3,555 76 12쪽
29 29화 시비법 +3 23.11.26 3,609 78 14쪽
28 28화 사이코패스(3) +4 23.11.25 3,606 72 12쪽
27 27화 사이코패스(2) +3 23.11.24 3,645 78 12쪽
26 26화 사이코패스 +4 23.11.23 3,816 75 13쪽
25 25화 역병 +7 23.11.22 3,970 91 12쪽
24 24화 인연과 악연 +4 23.11.21 4,184 84 15쪽
23 23화 남한산성 (2) +6 23.11.20 4,182 84 18쪽
22 22화 남한산성 +4 23.11.19 4,411 102 12쪽
21 21화 꿈 +3 23.11.18 4,390 92 12쪽
20 20화 인연 +6 23.11.17 4,563 103 12쪽
19 19화 새가족 +4 23.11.16 4,817 99 14쪽
18 18화 썸 +7 23.11.15 4,750 98 13쪽
17 17화 - 선조 +4 23.11.14 4,945 96 13쪽
16 16화 태극비누(3) (일부수정) +9 23.11.13 4,879 96 14쪽
15 15화 태극비누(2) +6 23.11.12 4,987 104 15쪽
14 14화 태극비누 +4 23.11.11 5,152 106 13쪽
13 13화 여기부터 저기까지 +10 23.11.11 5,259 91 14쪽
12 12화 플렉스 +16 23.11.10 5,448 106 13쪽
» 11화 선빵필승 (내용 추가) +7 23.11.09 5,587 10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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