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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님의 서재입니다.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최근연재일 :
2024.02.05 21:53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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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899

작성
23.11.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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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8화 썸

DUMMY

#18




어이구 이놈들아.


최근 허준에게 여러 가지 지식을 전수해 주었다.

허, 이러다가 동의보감이 아니라 건우 보감이 탄생할 판.


'이거, 하는 김에 양방 자료도 잔뜩 줘서, 의학 혁명을 일으켜?'

생각만 해도 짜릿했다.


현대의 의학지식을 이 시기에 접목한다고?


조선이 발달이 어려웠던 여러 이유 중 한 개

바로, 인구 부족!


식량을 만들려면 농부가,

전쟁하려면 군인이,

물건을 만들려면 공인이,

장사하려면 상인이 필요하다.


규모의 경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그걸 못했던 조선이였다.


대한민국 폭발적인 성장의 밑거름은 무엇일까?

6.25 전후 세대들인 베이비붐 세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저렴한 노동력이 제공되었고,

오늘날 한국 성장의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


그렇기에 조선에 꼭 필요한 것!

인구의 증가였다.


그래서, 조선에 오기 전에

비누와 함께 준비했던 게 기생충 약이고.


서양 의학으로 만든 화학 약 제품은 많았지만,

백성이 건강해지기 위해선 쉬운 제조법이 필요했다.



"회향, 개똥쑥, 메밀, 호박 등을 넣고 다려 하루 2회, 일주일 정도 먹도록 하여라. 그리고 혹여 돈이 좀 있으면 여기에다가 중국에서 넘어온 정향, 울금 추가로 넣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


신토불이가 최고지.

개똥쑥이랑 회향 같은 경우는 들풀이라 조선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들이었다. 가난한 민초들이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어야 가치 있는 치료 약이 될 것.


"형님. 정말로 형님은 산신령의 화신이신가요? 대단합니다."

"어떻게 매번 이런 걸 하실 수 있는 것입니까! 존경합니다. 형님!"


팔에 매달려 있는 사내놈 두 명을 털어내었다.


"자 어서, 약을 달여서 미에게 먹여보도록 하자."

어느 정도 미의 치료 방향이 나오자,

최무강이 고개를 숙였다.


"매번 이렇게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 은혜 나중에 꼭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형님, 의원도 잘 모르는 걸 알려주신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번에 대감마님 살려내신 것도 그렇구요."


"오라버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최미도 나에게 고개를 숙였다.

뭐가 그리 기쁜지 나를 향해 한껏 웃어주었다.


크윽


심쿵!

현대 기준 존예녀가 나를 향해 웃어주다니.

조선에 오길 정말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허, 별것 아니다. 그만하거라."

부끄러움에 몸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다.


서둘러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을 했다.


'우리 엄마도 기생충 퇴치작업 해야겠지!'


내 손에는 한국 약국에서 파는 시중 알약 3개가 포장지가 뜯긴 채로 쥐어져 있었다.


아니 언제 한약을 달여서 먹어, 귀찮게.

빠르게 한방!


어?

잠깐 이거 누구를 닮아가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바로 다른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자자, 모두 안방으로 모여주세요. 급합니다."


우리 집 건강은 내가 책임져야겠지.

내가 아니면 누가 하랴.


하얀색의 알약 3개를

엄마, 나, 그리고 돌쇠 세 명에게

한개씩 나누어 주었다.


비장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나야 양약을 자주 봤지만,

이곳 두 사람은 이런 건 당연히 처음 보는 모양.


"도련님, 참말루 이걸로 벌레를 잡을 수 있다구유?"

의심에 가득찬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는 돌쇠에게

한없이 인자한 웃음을 보여주었다.


"어허, 그렇다니까?"


나 못믿어?


"흠. 도련님이 최근엔 사람이 바뀐 거 같긴 하지만유, 옛날을 생각해보면 영 께름칙하데유."


네 못믿어유. 하는 듯한 느낌.


의심스러워하는 돌쇠에게 확신을 주고자,

내가 먼저 알약 먹었다.


"자, 이렇게 알약을 입어 넣고요, 물을··· 으으음..음음?!"


꿀꺽


"자 이렇게 하면 됩니다. 참 쉽죠?"


'아니 그게 뭐가 쉽냐'라는 얼굴.

하기야, 알약을 먹어봤어야지.


"자 이제 다들 따라서 먹어보세요."

각자의 손에 든 하얀색 알약

막상 처음 보는 것을 먹자니 조금 꺼름찍 한듯

잠시간 처다보기만 할뿐 입에 털어넣지 못하고 있었다.


"자자, 빨리들 먹습니다. 아끼다 똥됩니다."

아니지, 먹으면 똥되서 나옵니다.


돌쇠와 어머니가 눈을 질끈감았다.

그리곤 손에 든 알약을 입에 털어 넣었다.


꿀꺽~!

돌쇠는 물을 넘기다 사레가 들었는지 연신 캑캑거렸다.


크크크. 고놈 꼬시다.


이제 하룻동안 약효가 잘 나도록 푹 쉬면 된다.

서둘러 사람들을 재우러 보냈다.

"자~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 뵐게요"


'아, 내일이 너무 기대된단 말이지.'


회충아 내꿈 꿔~.

십이지장충도 내꿈 꿔.

편충도.

아마 그게 마지막 꿈을 꺼야.


깊은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드디어


꾸르륵~!


아침부터 강한 신호가 왔다.

영 불편한 아랫배에서 묵직하면서 뭔가 조여오는 느낌이 들었다.


'어제 먹은 기생충 약 때문인가? 신호가 꽤 강하네.'


나는 후다닥 요강으로 달려갔다.


거침없는 한방···

이 아니라 제법 오래 있었다.


모든 상황이 끝나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변을 검사하기 시작했다.


"억. 진짜로 극혐이다. 이게 다 내 배에서 나왔다고?"


얼마나 크게 기생충이 자랐는지

눈에 보이는 것들도 제법 있었다.


허. 이러니 조선시대에 아픈 사람이 많지.


기생충이 많으면 그로 인해 장기들이 약해진다.

당연히, 자연스럽게 다른 질병에 걸릴 확률이 증가하고,

거기다 치료다운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조선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


'어휴, 이러니 일본과 평균수명을 비교해도 10년이나 일찍 죽지.'


방을 나오는데,

돌쇠의 얼굴이 심상치 않았다.

아랫배를 연신 만지는 상황이 나랑 똑같았다.


"돌쇠야, 변을 보고 꼭 확인해봐라, 꼭!!"


아주 깜짝 놀랄 거다. 요놈아.

흐흐흐


그리고 얼마 후


"워매, 이것이다. 뭐예요, 이런 게 참말로 재 배 속에 있었다고 유?"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


그리고 비명소리는 계속되었다.


"꺄악."

안방에서 들리는 맑고 고운 비명소리까지.

다행히 어머니도 잘 퇴치가 된 모양이었다.

이로서 3명이 모두 잘 치료가 되었다.


6개월 후에 꼭 다시 챙겨 먹어야지.


우리 집은 확인을 끝냈으니

옆집도 알아봐야겠지?

그렇게 무강이네 집으로 향했다.


"무강아, 미는 어떻게 효과는 좀 있고?"

다행히 최미도 한약을 달여 먹으면서 효과를 보는 중이었다.

한꺼번에 나온 것은 아지만,

꽤 많은 기생충이 나왔다고 한다.


산모만큼 튀어나왔던 배가 많이 가라앉았다.


미가 없는 틈을 타서, 재빨리 무강에게 귓속말을 했다.

"2척짜리(1미터) 벌레가 나왔다는 사실이냐?"

세상에 이런 일이.

아프리카 원주민에게서 나올 법한 이야기가

현실에 나타나다니.


"네, 형님, 저도 처음 보고 깜짝···윽!"

옆구리를 부여잡는 최무강.

어느새 다가온 미가 무강의 옆구리를 사정없이 비틀고 있었다.


"미야?"

억울하다는 듯 쳐다보았지만,

나를 의식한 것인지.

그저 먼 하늘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


"하하하. 다행이구나, 이젠 미도 시집갈 수 있겠어."


"형님, 누가 우리처럼 가난한 집안에 장가를 오겠습니까? 또, 미 얼굴이 영···윽"

다시금 옆구리를 부여잡은 최무강

이쯤 되면 무예는 미가 익히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미 저 정도면 이쁘지 않으냐. 그렇지?"

내가 미를 바라보자


"오라버니. 거짓말을 하려면 입술에 침 좀 바르고 하세요."

뾰로통하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은 표정.


하하하.

진짜로 이쁜데,

이게 안 먹히네.


"형님, 미 그만 놀리십시오,"


"그렇지, 오늘은 다른 일도 있어서 왔다."


"네? 무슨 일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방바닥에 물건이 떨어졌다.


이건 또 무슨 물건이야?

궁금증에 최무강의 눈이 커졌다.


떨리는 손으로 바닥에 놓여있는 물건들을 들어 올렸다.


"형님, 이것은 또 무엇입니까?"


"아, 이거 밖에서 오다가 주웠네."


"아니, 형님은 이리 신기한 걸 밖에서 자꾸 주워오십니까?"


그것은 바로 모래주머니였다.


"차"


"네"?"


"차라고, 다리랑 손목에?"


"이걸요? 이리 무거우면 움직이기 어려울 텐데요."


"안다, 하지만 반대로 이게 익숙해질 즈음 이걸 떼어내면 어떻게 될까?"


"흠. 그 정도가 된다면··· 엄청 몸이 가벼워질 듯합니다."


"그래, 최근 나라의 기운이 많이 어지럽구나. 조만간 큰일이 일어날 느낌이야."


아직은 조금 시간이 있지만,

내가 아는 역사상 조만간 임진왜란이 일어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지 모르지만,

엄마의 안전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최대한 준비는 해둬야겠지.


"네···. 큰. 큰일이라고요?"

놀란 듯 무강의 두 눈의 커졌다.

내가 요즘 신선 도령으로 불리고 있으니, 내 말 한마디가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 느낌.


"쉿, 조용히 하거라. 이런 이야기는 퍼져서 좋을 것이 없다."

입을 손가락으로 가리면서, 주변을 둘러보자

무강이도 나를 따라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 천기누설, 뭐 그런 겁니까?"


"미를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수련하거라, 혹여나 부족한 것이 있거든 알리고."

무강이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형님, 매번 감사합니다."


무강이에게 줄 것도 다 주었고,

이제 가볼까.


밖으로 나가자,

미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라버니, 저희 남매 매번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다. 내가 신경이 쓰여 돕는 것이니, 괘념치 말아라."


최미의 손이 꼼지락거렸다.


"그 손에 들려있는 것은 무엇이더냐?"


"그···. 그것이···."


미의 눈을 바라보면서 나는 차분하게 기다렸다.


얼굴을 푹 숙인 채,

두 손을 내밀었다.

두 손엔 자수가 들어있는 손수건이 있었다.


"미야. 고맙다."


옥가락지

그동안 남몰래 가지고만 다녔다.

줄 기회가 없었지

옥가락지를 미의 손에 조심스럽게 쥐여주었다.

미의 손에서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


쿵쾅


조선에서는 20대 나이

호르몬 분비가 넘쳐서 그런가?

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혹여나 뛰는 심장 소리가 너무 커서 들리면 어떻게 하지?


부끄러움에 바로 등을 돌려 집으로 향해 걸어갔다.


후다닥


최미도 집 담장 뒤편 어둑한 곳으로 갔다.

주변을 살펴보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조심스럽게 손을 폈다.


"오라버니, 매번 감사합니다."

옥가락지를 자기 손에 조심스럽게 끼워 넣었다.

그리곤, 내가 사라진 방향을 하염없이 지켜보기만 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허준이 집에 와 있었다.


"준아, 아침 일찍부터 무슨 일이냐?"


"형님. 제가 어젯밤에 형님이 주신 책을 읽는데, 무언가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


"여하튼 너무 기뻐 이리 달려왔습니다. 일단은 누우시죠."


갑자기 누우라니?

나를 강제로 눕히다시피 하더니

허준이 나의 다리를 조심스럽게 살폈다.


귀를 대보고, 이곳 저것 눌러보았다.

그리곤 곰곰이 생각을 하는 모습.


"형님, 어쩌면 제가 형님의 다리를 고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뭐···. 뭣이라."

현대 의학도 포기한 내 다리를 허준이 고칠 수 있다고?

아무리 허준이 대단하다고 하나, 믿을 수가 없었다.


"제가 보기엔, 형님의 다리는 뼈의 이상이 아닌 신경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다니던 병원에서 들은 말.

정신적이나 신경적인 문제로 장애가 생겼다는 것.


의료 장비도 없이 이런 것을 맞출 수 있다니!!

정말로 허준은 희대의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님의 주신 책을 읽고 명상을 하다 보니, 이전까지 제가 깨닫지 못했던 기의 흐름과 생명의 기운에 대해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잔뜩 흥분한 얼굴로 대답하는 허준을 보고 있자니 내가 더 기분이 좋아졌다.

"그게 정말이냐? 대단하구나, 정말로 대단해."


"제가 대단한 게 아닙니다. 형님이 구해다 주신 책의 내용이 정말로 대단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내용에 제가 그동안 생각한 것을 조금 보탠 정도입니다. 일단 치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는 내 다리에 수많은 침을 놓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씩 놓다 보니 어느새 40개가 넘는 침이 몸 이곳저곳에 놓여있었다. 그리고 뜸을 뜨기 시작했다.


이게 사람의 몸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고슴도치라고 해도 될 만큼

수많은 침, 그리고 몸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찌릿!


'뭐지?'


찌릿, 찌릿!

마비된 다리에 느낌이 생겼다.


신경이 죽으니 그냥 내 몸에 달린 나뭇가지 같은 느낌.

그것이 현재 내 다리였다.

내 몸이지만 내 몸이 아닌 느낌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허준이 침을 놓자,

점점 다리에 따끔거림이 생겼다.


나뭇가지가 아니다.

'나도 몸뚱아리다.'라는 듯 몸에서 나에게 신호를 보냈다.


"어허, 정말로 대단하구나. 대단해."

기분이 묘하고 이상했다.

하지만, 따끔거리는 다리를 보니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주르르륵

두 눈 사이에 뜨거운 눈물이 아래로 향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화를 써봤습니다.

투베 하위권 탈출을 위해 조금씩 연재시간을 당겨보고자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올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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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조총 +5 23.12.05 3,246 65 14쪽
37 37화 사괴 +2 23.12.04 3,309 63 13쪽
36 36화 신과함께(4) +6 23.12.03 3,322 71 15쪽
35 35화 신과 함께(3) +3 23.12.02 3,306 74 13쪽
34 34화 신과함께(2) +8 23.12.01 3,414 73 13쪽
33 33화 신과 함께 +7 23.11.30 3,660 75 14쪽
32 32화 과거시험(2) +2 23.11.29 3,613 85 13쪽
31 31화 과거시험 +6 23.11.28 3,558 81 13쪽
30 30화 감자수확 +3 23.11.27 3,555 76 12쪽
29 29화 시비법 +3 23.11.26 3,607 78 14쪽
28 28화 사이코패스(3) +4 23.11.25 3,606 72 12쪽
27 27화 사이코패스(2) +3 23.11.24 3,644 78 12쪽
26 26화 사이코패스 +4 23.11.23 3,816 75 13쪽
25 25화 역병 +7 23.11.22 3,970 91 12쪽
24 24화 인연과 악연 +4 23.11.21 4,184 84 15쪽
23 23화 남한산성 (2) +6 23.11.20 4,182 84 18쪽
22 22화 남한산성 +4 23.11.19 4,411 102 12쪽
21 21화 꿈 +3 23.11.18 4,388 92 12쪽
20 20화 인연 +6 23.11.17 4,561 103 12쪽
19 19화 새가족 +4 23.11.16 4,814 99 14쪽
» 18화 썸 +7 23.11.15 4,748 98 13쪽
17 17화 - 선조 +4 23.11.14 4,943 96 13쪽
16 16화 태극비누(3) (일부수정) +9 23.11.13 4,878 96 14쪽
15 15화 태극비누(2) +6 23.11.12 4,986 104 15쪽
14 14화 태극비누 +4 23.11.11 5,149 106 13쪽
13 13화 여기부터 저기까지 +10 23.11.11 5,257 91 14쪽
12 12화 플렉스 +16 23.11.10 5,446 106 13쪽
11 11화 선빵필승 (내용 추가) +7 23.11.09 5,585 10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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