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레인쌤님의 서재입니다.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최근연재일 :
2024.02.05 21:53
연재수 :
99 회
조회수 :
305,962
추천수 :
7,281
글자수 :
583,899

작성
23.11.11 06:00
조회
5,258
추천
91
글자
14쪽

13화 여기부터 저기까지

DUMMY

#13


"총장님 안에 계십니까?"


김대물과 함께 나를 수렁에 넣었던 총장

오늘 그 빚을 받으러 왔다.


비서실에서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총장님 이건우 박사가 찾아왔습니다."


비서가 전화하자마자

나는 허락도 없이 총장실 문을 벌컥 열었다.


"누구?"

"이건우라고 합니다."


"음···. 아! 그 이건우···. 어서 와요."

"그새 저를 잊으시다니, 서운합니다."


"하하하, 아니에요. 이건우 박사. 그렇지 않아도 학과장과 이야기 나누고 왔지요?"

짜리몽땅하면서 뚱뚱한 체구에 뿔테안경.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명품시계가 눈에 띄었다.

총장이 자기 자리에서 힘들게 일어나 성큼성큼 다가왔다.


내가 학과장과 교수 자리 이야기를 끝내고 온줄 알았나 보네.


"허허허. 이쪽으로 와서 앉아요."

중앙 소파에 선 채로 어색한 웃음을 보이며 손을 뻗어 악수를 건냈다.


나는 눈으로 뻗은 손을 쳐다만 보고

그대로 소파가 있는 곳으로 갔다.


턱.


역시나 다리를 꼬고 앉아 다시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빨았다.

쪼옥, 쪽.


"아니···. 이게 무슨···."


짓거리냐?

거 나이도 드신 양반이 이게 무슨 분위기인지도 모르네.


그런 총장을 향해서 턱짓을 하면서 말했다.

"서 있으시니 고개가 아프네요, 앉으세요."


"아니. 뭐 이런···"


"두말하지 않습니다. 앉으세요. 아니면 서 있으셔도 큰 상관은 없구요."

"..."

황당함에 화도 제대로 못 내는 총장.


나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제가 교수직 물러날 때 김대물한테 얼마 받으셨어요?"


"뭐라고, 이 교수 말이 너무 심하지 않은가?"

직설화법에 적중했는지 총장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심하긴요. 덕분에 제 다리가 이 꼴이 났는데."

다리를 들어 보이자.

총장이 못 볼 걸 봤다는 듯 시선을 피했다.


"크흠. 이 교수, 원하는 게 뭔가? 말해보게 내가 다 들어주지."

"정말로 말하면 다 들어주실 건가요?"

"그럼. 당연하지."


너라고 별수 있냐는 눈빛으로 나를 보는 총장.

이 새끼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참 편하게 살았나 보네.


"그럼 총장 자리 저에게 주십시오."

"뭐. 뭐라고? 이런 미친놈을 봤나. 장난을 쳐도 정도가 있지. 아주 제대로 미쳤네."


총장은 화가 나 양팔을 걷어붙였다.

손목에 명품시계가 번쩍이며 유난히 신경을 자극했다.


"허허. 뭐든지 다 해주신다고 해서 한번 말해봤습니다."

"장난이 지나쳐, 좋게 좋게 이야기하면 될 일을 말이야. 일단 교수를 조금 하고 있으면 내가 학과장 자리까지는 밀어주겠네."


"하하. 학과장 자리라 살짝 흔들릴만한 제안이네요."

"그렇지, 젊은 나이에 한국대 학과장을 달고, 내가 나가면 총장도 가능할 거야. 어떤가? 이 박사."


"학과장까지 달려면 얼마나 드려야 하죠?"

"하하하. 이제야 좀 말이 통하는 군. 그런 건 급할 필요가 없지. 여기 앉아서 천천히 이야기해 보자구."

자기 뜻대로 되는 것 같으니 숨겨졌던 탐욕스러운 웃음이 얼굴에 드러났다.


"총장님. 김대물 한 테 이렇게 해서 돈 받으셨어요?"

"진짜 안 되겠구먼. 더이상은 못 참겠네. 지금 당장 나가게."


"싫다면요?"

"최양!!"


"네, 총장님"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비서가 뛰어 들어왔다.


"지금 당장 경찰에 전화해서 이 미친놈 끌어내라고 해."

최양이 밖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크크크. 언제까지 그렇게 있나 한번 보자."


"총장님. 연세도 있으신 분이 너무 화내시면 위험합니다. 김대물한테 얼마 받았는지만 말해주시면 모든 건 없었던 일로 하고, 조용히 나가겠습니다."


"미친놈이 끝까지! 받긴 뭘 받아. 난 그런 거 없네, 공정한 절차로 뽑았을 뿐이야. 자넨 경쟁에서 밀린 거고."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

누가 들으면 정말로 청렴결백한 사람인 줄 알 거 같았다.


"어떤 면에선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마지막까지도 인정을 안 하시다니. 하긴 이 정도는 되어야 총장에 앉으려나요?"

그렇게 총장을 쏘아 보았다.


비서실에서 전화한 것 치고는 예상보다 빠르게 경찰이 총장실로 들어왔다.


"잘 왔어요. 저 미친놈을 당장 끌어내 주게."


경찰이 나와 총장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수갑을 꺼내 들었다.


"당신은 지금부터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도 가지고 있고···"


그 모습을 보면서 총장이 씩 웃었다.

항상 그렇듯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총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수갑은 총장의 손목에 채워졌다.


"총장님, 지금부터 뇌물 수수 및 공문서위조, 기타 혐의로 현장 체포가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뭐라고 이거 안 놓아. 당장 놔. 내가 누군지 알아. 이것들이.!!"


"네, 누군지 잘 알죠. 총장님. 흥분하지 마시고 이것부터 들어보시죠."

나는 핸드폰을 꺼내 음성파일 하나를 켰다.

김대물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제가, 총장님의 차명계좌로 현금 1억 원을 3회에 나누어 드렸습니다. 또한···"

자백이 담긴 음성파일


그 자리에서 그만 총장은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조폭과의 싸움에 연루된 대물

나는 대물에게 총장의 비리를 자백하면,

최대한 선처해주겠다고 했다.

그 결과는 지금 보는 것이고.


"경찰 선생님들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일어나면서 경찰들에게 목례를 하고 총장을 바라보았다.


내 인생을 파멸로 이끈 사람 중 하나.

막상 수갑이 채워져 있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안쓰러워졌다.


"총장님, 살도 많이 찌시고 건강이 안 좋은 거 같습니다. 좋은 곳에 들어가서 규칙적인 생활도 하시고, 콩밥 드시면서 식이요법 하시면 건강이 회복될 겁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총장에게 마지막 인사를 공손하게 한 뒤

바로 등을 돌려 나왔다.


그때 뒤에서

거친 비명이 들려왔다.


"이 건우~~!!"


아 그러게 평소에 깨끗하게 살았어야지, 이 양반아.



그날 밤 한국대 익명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왔다.


[역사과 잘린 이건우 교수 학교에 맥라렌 타고 옴]. [사진]

ㄴ 와 미친, 차 졸라 멋있네.

ㄴ 이건우 박사님, 책 읽어봤는데 엄청 내용 좋은데 교수 왜 짤림.

ㄴ 오늘 이건우가 총장실 박살 냄.

ㄴ ???

ㄴ 이건우가 총장실 들어가서 고성이 오갔는데 경찰 출동해서 총장 잡아감.

ㄴ 와 이건우 교수님 상남자였네.

ㄴ 총장실 아는 사람 있는데, 총장 교수 채용 뇌물수수 혐의로 잡혀갔데.

ㄴ 뭐? 그럼 이건우 교수가 뇌물 안 줘서 잘리고 그거 복수하러 온 거야?

ㄴ 와, 무슨 영화가 따로 없네! 그냥.

ㄴ 다 필요 없고, 맥라렌 졸라 멋있던데, 크아아아앙. 배기음이 그냥.

ㄴ 222

ㄴ 3333333


크아아앙 배기음 들려주러 한국대에 자주 와야겠어.

유치한 생각도 잠시


집으로 돌아온 나는 휑한 집을 둘러보았다.

이거 슈퍼카나 사고,

정작 필요한 침대, 소파, 냉장고, 티비 같은 건 하나도 안 샀다.

그래도 멕라렌은 포기할 수 없지.


백화점을 갔다.


구부러진 지하 주차장을 따라 내려가자

주차직원이 나에게 다가왔다.


"고객님, 저쪽으로 이동 주차 부탁드립니다."

"음. 저쪽은 VIP 자리인데? 저 오늘 처음 왔습니다만."

"네, 고객님. 슈퍼카의 경우 지하 주차장을 내려가다 파손될 위험이 있어서 VIP로 이동 주차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거 뭐.

구매실적도 없는데 바로 VIP 대접받네.


주차하고 나는 바로 S 전자 매장으로 갔다.


텅텅 빈 집,

그곳에 아무것도 없는 상황.


그때 문득 유튜브에서 봤던 자극적인 영상이 떠올랐다.


"고객님, 찾는 물건이라도 있으십니까?"

"아. 그럼요."

나는 웃으며 점원을 바라보았다.


"네, 그럼 어떤 물품이 필요하신가요?"

나는 손으로 진열대 앞쪽부터 뒤쪽까지

손으로 쭉 그었다.


"??"


무슨 행동인지 이해를 못 하는 점원.


"다요."

"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전부 다요."


그동안 가지고 싶었던 것들

한꺼번에 FLEX 해버렸지 뭐야.


"고객님 감사합니다. 자주 저희 매장을 찾아주십시오."


그렇게 S 전자를 돈쭐을 내주자

S 전자의 모든 직원이 엘리베이터까지 따라 나와서 인사를 했다.

아, 이것도 자주 받다 보니 중독성 있어.


전자제품은 샀으니 다음 매장으로~

그렇게 가구 판매장으로 갔다.


물론 구매는

이쪽부터 저쪽까지

모두 다!


"고객님!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인사는 덤


집에 오자마자, 바로 배송직원이 왔다.

물론 이쪽에서 저쪽까지 내가 구매한 물품 모두를

트럭에 한가득 가지고서


배송된 물품을 집안에 배치하니,

드디어 사람 사는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거실 한 가운데

양가죽으로 된 넓은 소파에 등을 기댄 채로

캔맥주를 먹으면서

100인치 초슬림 티비를 켰다.


[다음 뉴스입니다. 일본에 도난당한 불상을 다시 가져온 절이 있습니다. 그러자 일본에서 반환 소송을 냈는데요. 김 기자 사건이 어떻게 된 건가요?]


[네, 우리 문화재를 약탈해 갔던 일본의 불상을 다시금 가져오게 된 사연입니다. 1심은 도난·약탈 등 비정상적 방법으로 쓰시마로 옮겨졌다며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지만, 2심과 대법원은 과거에 약탈당했더라도 1953년부터 수십 년 동안 일본 관음사가 불상을 점유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미친놈들"

나는 티비를 껐다.


핸드폰으로 인터넷 뉴스 답글을 봤다.


일부에선 당연히 반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영국의 대영박물관이나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보물도

반환이 안 되고 가지고 있다나.


만약 이집트가 지금의 미국이고,

프랑스가 아프리카의 약소국 이였으면,

보물이 반환 됐을까? 안됐을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이야기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었다.


일본에 반환한다?

우리가 아프리카처럼 스스로 힘이 없다고 주장하는 거지.


벌컥벌컥!

손에 들고 있던 맥주를 한입에 털어 넣었다.


치이이익~

새로운 맥주캔을 땄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조선 왕조는 길(道)을 곧게 안 만들었다.

일부로 교통이 불편하라고.

왜?

외침이 있을 때 바로 한성으로 진격하면 위험하다는 논리

다른 나라를 정복할 생각보다는 쳐들어오면 살 궁리만 한 국가.


그런 조선은 나중에 임진왜란, 일본에 강제 합병이라는 수모를 겪는다.

스스로 강해질 생각이 없는 국가의 최후였다.


으, 답답해.

맥주를 벌컥벌컥 마셨다.

피로가 밀려왔다.


잠이나 자러 가야겠다.

새로 산 더블 퀸사이즈 침대가 있는

안방으로 나는 몸을 움직였다.


길게 뻗은 복도를 지나 안방 쪽으로 향했다.


안방 앞

붙박이로 만든 창고문이 살짝 열려있었다.


내가 열었던가?

아무 생각 없이 문을 닫으려 했지만,

틈이 잘 안 맞는지 닫히지 않았다.


에이 귀찮게.

천상 다시 열어서 닫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문을 앞으로 당겼다.


일렁일렁.


"응?"


눈앞에 그것이 있었다.

조선으로 향하는 그것이

이번에는 서울집에 생겨났다.




※※※


[화제의 인물]

맛깔나는 진행과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자신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로 최근 인기를 끄는 티비 프로그램

오늘도 할 일 없이 그렇게 티비를 보고 있었다.



[네 오늘 화재의 인물. 조선에 관한 책으로 베스트 셀러에 오르신 이건우 교수님? 작가님? 뭐라고 불러야 하죠?]

[네. 그냥 편한 대로 불러주세요.]



화면이 거멓게 암전되었다.

곧바로 티비 리모컨이 날아와 화면을 때렸다.


"에이씨, 재수 없게 저 인간이 왜 나와?"


교수가 될 거라는 소개를 받고 만난 남자

큰 키에 다부진 체격.

보통보단 살짝 잘생긴 정도의 얼굴

자신감이 없어 보였지만

반대로 내 입맛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남자


내 전남편 이건우의 첫인상이었다.


30살이 넘어가자 집에서 결혼하라는 압력이 세졌고,

그때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자가

이건우였다.


그는 내가 원하는 대로 뭐든지 해줬다.

공주대접을 받아서 좋았지만 딱 거기까지


이전까지 만나왔던, 다른 남자들과는 달리

그 무엇이 부족했다.

자극적인 사내놈들만 만나서 그런지

모든 게 부족해 보이는 사람

그게 내 전남편이었다.


그와의 결혼생활은 평범했다.

너무 평범해서 지루해서 문제였고

'쯧, 쉬운 남자는 재미없는데!'


결혼 후 점점 자기 주제도 모르고 나에대한 잔소리가 많아졌다.


"여보, 이번 카드값이 300만 원이 넘게 나왔어."

"신상 가방이 나와서 샀어. 사랑한다면서 내가 그거 하나 사는 게 그렇게 돈 아까워?"

"아니 그런 게 아니고."

"진짜 구질구질하다. 내가 잘 차려입으면 누가 좋아? 내가 나 하나 이뻐지려고 가방 샀니?"

"미안."


가방 하나 사는 걸로도

눈치를 주는 쪼잔함이 너무 싫었다.


"아, 재수 없게 옛날 생각이 났네."


기분을 풀어야겠다.

오늘은 누구에게 연락할까?

화면을 내리면서 상대를 골랐다.


[대기 오빠]


나이는 40을 넘고 외모도 별로지만

대기업 다니면서, 착실하게 돈만 모은 이건우 같은 놈.

그래도 알뜰하게 모은 돈으로 경기도 아파트도 있었다.


재미는 없지만, 이런 쪽이 쉽기는 하지.

고민하는 것도 잠시

그래 오늘은 너로 정했어.


통화 버튼을 눌렀다.

통화음이 몇 번 지나고, 상대가 전화를 받았다.


"오빠?"

일부로 콧소리가 과하게 들어간 소리를 냈다.

남자들이 좋아하니까.


전화를 어깨에 올려놓고 발가락에 매니큐어를 발랐다.

건성으로 이야기를 이끌면서 틈을 봤다.

그러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먹고 싶은 거 있냐고요? 오빠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말 못 하겠어"

잔뜩 애교 석인 말투에 곧바로 상대방이 참지 못하겠다는 듯 주말 약속을 걸어왔다.


"돈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라고? 음. 그럼 오마카세?"

그렇게 주말은 오마카세로 가기로 했다.


"오빠, 고마워, 사랑해~"




어휴 힘드네.

하지만 이쁘게 칠해진 발톱 매니큐어를 보자 기분이 좋아졌다.

쇼파에 기대어 핸드폰을 켰다.


"사진찍기 좋은 오마카게를 알아봐야겠어"

핸드폰으로 이곳 저곳 열심히 알아봤다.


"이 집에 가서 찍으면 인스타 이쁘게 나오겠다."


찌질한 남편 놈 때문에 화가 났는데

오래간만에 오마카세를 가서 기분 풀어야 겠다.


작가의말

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에 좀더 읽으시라고 6000자 올려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 40화 대동계 +2 23.12.07 2,965 59 13쪽
39 39화 조총(2) +2 23.12.06 3,050 62 12쪽
38 38화 조총 +5 23.12.05 3,247 65 14쪽
37 37화 사괴 +2 23.12.04 3,309 63 13쪽
36 36화 신과함께(4) +6 23.12.03 3,322 71 15쪽
35 35화 신과 함께(3) +3 23.12.02 3,306 74 13쪽
34 34화 신과함께(2) +8 23.12.01 3,415 73 13쪽
33 33화 신과 함께 +7 23.11.30 3,660 75 14쪽
32 32화 과거시험(2) +2 23.11.29 3,614 85 13쪽
31 31화 과거시험 +6 23.11.28 3,558 81 13쪽
30 30화 감자수확 +3 23.11.27 3,555 76 12쪽
29 29화 시비법 +3 23.11.26 3,609 78 14쪽
28 28화 사이코패스(3) +4 23.11.25 3,606 72 12쪽
27 27화 사이코패스(2) +3 23.11.24 3,645 78 12쪽
26 26화 사이코패스 +4 23.11.23 3,816 75 13쪽
25 25화 역병 +7 23.11.22 3,970 91 12쪽
24 24화 인연과 악연 +4 23.11.21 4,184 84 15쪽
23 23화 남한산성 (2) +6 23.11.20 4,182 84 18쪽
22 22화 남한산성 +4 23.11.19 4,411 102 12쪽
21 21화 꿈 +3 23.11.18 4,389 92 12쪽
20 20화 인연 +6 23.11.17 4,562 103 12쪽
19 19화 새가족 +4 23.11.16 4,817 99 14쪽
18 18화 썸 +7 23.11.15 4,749 98 13쪽
17 17화 - 선조 +4 23.11.14 4,945 96 13쪽
16 16화 태극비누(3) (일부수정) +9 23.11.13 4,879 96 14쪽
15 15화 태극비누(2) +6 23.11.12 4,987 104 15쪽
14 14화 태극비누 +4 23.11.11 5,151 106 13쪽
» 13화 여기부터 저기까지 +10 23.11.11 5,259 91 14쪽
12 12화 플렉스 +16 23.11.10 5,447 106 13쪽
11 11화 선빵필승 (내용 추가) +7 23.11.09 5,586 10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